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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나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해야할 행동들 (주관적이므로 참고 바랍니다^^)

아침놀 |2011.09.27 21:30
조회 145,714 |추천 123

톡커님들 안녕하세요 ㅎㅎ 톡이 되어 이렇게 다시 키보드를 잡게 되었네요

 

오늘은 약속드린대로 제 경험담을 비추어서 헤어진 후 그 분이 돌아오길 바랄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들을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제 얘기이기에 여자의 입장에서만 쓰인 것도 있고 주관적으로도 많이 보이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하하;;;

 

참, 순서대로가 아니니 꼼꼼히 읽으시면서 자신의 케이스가 뭘지, 뭐가 도움이 될지 잘 살펴보셔요^^

 

물론 엄청~ 또 깁니다만 ㅠ

 

그럼 또 스압! 이라 하실 분들을 위해 바로 본론으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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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인이 헤어진 케이스를 잘 따져보기

 

- 나쁘게 헤어진 케이스면? 4번으로 ㄱㄱ  / 좋게 헤어진 케이스면 2번으로 ㄱㄱ

 

저의 경우는 나쁘게 헤어진 케이스가 아니었었습니다.(왜 과거형인지는 계속 읽어보시면 압니다 ㅎ)

제 이어진 글을 보시면 아실테지만

헤어진 그날 전화의 마지막을 "사랑해"로 끊을 정도로 예상도 못했던 이별이었으니까요...

저의, 혹은 남친의 바람도, 권태도 아니었기에 그리 나쁘게 헤어진 케이스는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또한 전화로, 아니 문자로 이별을 통보한 셈이었기에 꼭 한번은 만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꼭 한번 다시 만나보기

 

- 다시 만났을 때 싸늘한 반응이라면 4번으로 ㄱㄱ / 그 역시 힘들어 보였다면 3번으로 ㄱㄱ

 

친한 친구(그를 소개시켜준 베프)에게 전화해 염치불구하고 그 친구에게 전화를 넣어달라 부탁했습니다

친구는 '이렇게 헤어지면 안 좋다, 꼭 한번 만나봐라'라고 말했다고 하더군요

그 덕인지 전화가 왔습니다 "한 번 보자"

제가 처음 잡은 때였죠. 사실 다시 사귀자란 말은 안했지만(그래서 남친은 잡는줄 몰랐었다고...ㄷㄷㄷ)

  

한 쇼핑몰의 커피숍에서 보게된 우리,  헤어진 것도 까먹고 그 순간만큼은 사귀던 순간으로 되돌아가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우리 다시 하자"는 말 대신 "밥 먹고 영화볼래?"라 물었습니다

그의 대답은 "아니" "..."

그의 모습은 힘들어 보이지 않은 듯 했습니다. 계속 웃었고, 심지어 건방져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왜 그게 힘들어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가 애써 웃는 듯 느껴지더라구요

 

3. 차분히, 조용히 기다리기

 

- 본인이 이게 안 된다면 4번으로 ㄱㄱ / 본인이 잘 기다렸다면 6번으로 ㄱㄱ

 

제 경우는 물론..... 이게 잘 안됬던것 같습니다. 그와의 약 2주만의 재회 후

우리는 계속 서로의 싸이 다이어리를 훔쳐보면서 서로의 동향을 파악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어후 .. 자다가 발차기를 하고 싶을 정도로 유치했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제 딴엔 재촉하지 않고 잘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다이어리에 그에 대한 말들만 적어놓은 채로 몇 일을 보내던 중,

갑자기 억울하더군요.

"내가 왜 얘한테 매달려야하지? " "잘 지내고 있음을 보여야 겠어"

...그렇습니다 결국 싸이 다이어리에 잘 흘려보내야겠다는 둥, 인연이 여기까지라는 둥...

딴에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밀당을 이 시기에 한 겁니다...

저 나름대로는 판을 보고(교과서가 아니었는데 ㅠㅠ) 행동한 것이었지만 초래된 결과는 엄청났죠

 

게다가 그때까지는 이어져 있던 커플 요금제를 4월 1일에 끊었죠

....4월 1일? 만우절 아니야? 라고 생각하신 분들...존경스럽 ㅠ 전 친구가 말 안해주면 몰라요 ㅠ

전 전혀 만우절이란 생각도 못하고 단지 그가 헤어진지 한달이 되면 네가 끊어라 했던 요금제여서

끊었던 것인데... 남친은 만우절날 온 커플 요금제 해지 문자에 화가 제대로 났었던 겁니다

그런 그에게 전 또 만우절이 눈에 보였겠냐며 섭섭함을 표했고... 네... 이후부터 바로

남친의 싸이에 포풍 분노의 다이어리들이 써 지기 시작한 겁니다....

이 때 정말 상처도 많이 받았고, 남친 역시 저에 대해 마냥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지 않게 되었죠

 

아마 이때 잘 기다리고 그와 차차 조금씩 가까워짐을 준비했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요,,?ㅠㅎ

 

4. 미련 버리기

 

- 미련을 버렸으면 내가 이걸 왜 보나? 하면 5번 / 난 미련따위 몰라! 하면 7번

 

이후부터 저의 포풍 원만+분노가 시작됩니다. 그를 사랑한 나를 원망하고 그러면서도 그가 그리웠죠

소개팅도 포풍으로 받기 시작합니다. 기필코 좋은 남자를 만나 너에게 복수하고야 말테닷! 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다른 남자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남자를 만나서도 어떻게든 그 사람 얘기를 꺼내 조잘조잘 얘기하는 내 자신을 보면서

절망하고 또 원망하고를 반복했죠

 

오랜 시간 그렇게 원망과 절망을 반복하던 끝...

결국은 만날 핑계를 찾아보게 되더군요

그러던 중 학교 행사로 해외에 나갈 일이 생깁니다.

'헛... 나갔다가 죽어버림..내 마음은 어떻게 되는 거지? 죽기 전에 한번 잡아보자!'

라는 얼토당토않고도 지금 생각하면 혼자서 타자 치는 손을 쳐서 못쓰게 하고 싶을 만큼

부끄러운.. 그런 마음을 가지고 그에게 연락하게 됩니다. 지금 생각하면 핑계일 뿐인데 ㄷㄷㄷ 미쳤었죠..

" 보고싶어 " "..."

제가 자존심이 강한 줄 아는 그이기에 보고싶다는 말에 저를 보러 와주더군요

그의 집과 저의 집 중간지점에서 본 우리는 그날 다시 사귀는 듯한 기분으로 재밌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사귈 때는 몰랐던, 아니 설레임이 없다고 오해했던 편안함의 매력... 대단하더군요...

제 옷차림에 대해서도, 또 저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던 그의 모습에

저는 다시 만나게 됨을 확신..함을 넘어서 그가 절 잡아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커피숍에서 나가기 전까지도 그가 잡지 않더라구요

 

... 할 수 없다! 내가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다시 만나는 거 어떻게 생각해...?"

"음...내가 바뀌지 않았고, 또 네가 바뀌지 않는 한 우린 헤어짐을 반복할거야... "

"나 나름 바뀌었다고 생각해..."

"글쎄.... 그 당시 (사귈 때) 내가 너에게 최선을 다했기에 그리고 지금은 그만큼보다 더

너에게 잘해줄 에너지가 없기에 다시 사귀는건 무리인 것 같아.. 미안..내가 조금 지친것만 같다..."

"..."

 

사실이었습니다. 사귈때 정말 최선을 다했던 그였기에 그렇게 말하던 그를 더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때부터 조금씩 그를 기다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5. 내 자신이 스스로 미울정도로 힘껏 잡아보기

(가장 추천하면서도 비추하는 방법입니다 ㅠㅋ) 

 

- 난 진짜 못잡겠어 ㅠ 라도 6번 / 하... 내가 그렇게 잡다니 미친ㄴ이지....라도 6번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못 잊겠던 저는.. 결국 그와 메신저를 다시 시작합니다.

메신저는 다행히 껄끄럽지 않게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연락할 수 있었기에

그와 다시금 친구사이의 대화를 나누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또 이상한 근.자.감이 듭니다.

"다시 사귈 수 있겠다!"

그와의 대화에서 편안함을 느낀 저는 이번엔 꼭 성공하겠다 다짐하면서 장기 프로젝트를 세웁니다

'이번엔 꼭 잘 기다려서 일 그르치지 말아야지'

그렇게 3달간의 긴 대화 끝에 그의 긍정적 답변을 기대할 수 있는 날이 왔습니다.

저는 이 때다 싶어서 또 다시 그에게 한번 보기를 청했습니다.

"한 번 보자 응?"

"왜?"

"할 얘기 있어"

"음...나도 바쁘고 너도 바쁘고... 한참 후에나 볼 수 있을텐데 그냥 여기서 말해"

"...."

"...? 응?"

"우리 다시 만나는거... 지금은 괜찮을 것 같지 않아?"

 

침묵이 흐르더니 이내 그의 말이 메신저에 뜨더군요

 

"...생각해봤는데 ... 힘들 것 같아... "

"..."

"미안해"

"...그럼 이제부터는 정말로 너와 연락할 일 없겠다... 고마웠고 즐거웠고 잘 지내..."

"응..너도..."

 

정말 제 자신이 밉더군요. 이 글에 쓸 기회가 없어서 못쓴 에피소드를 포함, 총 3번을 잡은 저였기에

그가 계속 잡힐 거라고 믿고 이렇게 총 1년 반의 세월을 허비한 제가 너무너무도 미웠습니다.

그 다음날 정말 작정을 했죠. 그를 꼭 잊자고

그리고 정말로 그를 정리해 갑니다.

 

+ 지금 생각하면 이 과정이 없었다면 아마 다시 시작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내가 스스로 미울만큼 잡았기에, 다시 잡지 않을 수 있었고, 저를 돌아볼 여유도 생겼으니까요

...그렇지만 자존심도 많이 다치고, 스스로 쇼크도 많이 받을 수 있는 단계이기에

심사숙고 끝에 이 단계의 이행을 결정내리셨으면 좋겠어요..ㅎ ㅠ

 

  

6. 내 시간의 소중함을 알기 - 정리 시작하기

 

- 정리가 될 수 있는 놈이라면  / 정리가 도저히 안되는 놈이라면 정리 될때까지 6번으로 ㄱㄱ 

 

가장 어려운 작업입니다. 저 역시 이 정리 시작하기 단계를 정말 정말 늦게 했구요..

그와의 추억들, 선물들... 이제껏 아깝다고 버리지 못했던 것들을 하루 날잡아 싹 털었습니다.

쓰레기통에 쳐박힌 그 추억들을 보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점점 마음이 정리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잡을 만큼 잡아보니 정리...그리 어렵지 않더라구요

정말 시간이 약이고, 내 관리가 그 시간이 빨리 가게 해주더라구요

학교 생활에 매진하고 친구들과 많이 놀러다니면서 그를 잊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허무하게 보냈던 나날들이 너무도 아깝고 소중하게 여겨지던 시기였습니다

 

7. 자신감 되찾기 (부제:뉴페이스 만나보기)

 

- 자신감은 누구든 되찾아야만 합니다! 그래야 다시 연애전선에 들어설 수가 있으니까요!!!

 

가장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를 오랫동안 기다렸던 이들은 자신감이 쩌~어기 저 바닥까지 떨어집니다.

물론 자기관리를 안했다는 것도 이유가 될테지만 자기 자신의 마인드 컨트롤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저 흔녀지만 그 사람과 헤어지기 전까지는 근.자.감에 찌들어 있었습니다 ㅋㅋㅋ

난 이뻐 까지는 못하지만(그럴 얼굴도 아니고..) 나름의 매력이 분명 있다고 자부했었죠

그러나 그를 몇번 잡고 정리를 끝낸 후 거울의 내 모습을 보니... 정말 매력이 없더라구요

처음엔 실망해서 걍 자포자기로 쌩얼로 다니고 옷도 걍 입고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보다못한 어머니께서 한 말씀 해주시더군요

" 너 아직 예쁠 나이다. 정 자신감이 없으면 지나가다 남자 몇 명이 너 흘깃 보고 가나 세봐"

심심도 하던 찰나, 좋은 생각이다 싶어서 당장 화장 풀화장 하고 옷 예쁘게 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첫날엔 한 3명? 쯤 보더니 다음 날은 5명. 또 6명.. 그렇게 조금씩 늘더군요

오호 요고 재밌네 하는 생각에 점점 자세도 바르게, 당당하게 워킹(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감을 되찾을 즈음엔 15명까지는 나오더군요 ㅋㅋㅋㅋ

그 다음부터는 물론, 셀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뉴페이스를 찾으려고 노력하기 시작했죠

그 결과 후배 놈 한명이 처음으로 그와 비교되지 않고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 만났던 남자들은 모두 다 그와 비교되었는데 아마 제 정리가 안 끝났기 때문이었겠죠

 

그 뉴페이스가 좋았다기 보다는, 다른 사람도 눈에 들어올 수 있음이 좋았습니다.

이별의 종착점이 바로 이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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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정말 길었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해요 쓰고 싶은 말이 넘넘 많아서 ㅠ

 

혹시 너무 길다고 안 읽으실 분들은 7번만 읽으세요!!! 꼭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해서요 ^^

 

 

이 글은 제목처럼 헤어지고 나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해야할 행동들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만

 

헤어지고 나서 기다리는 사람들 역시 다가오는 사랑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어쩌면 이별의 극복 과정을 쓴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엮인 글과 같이 옛사랑이 다시금 사랑이 되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아주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인연은 어딘가에 꼭 있으니까, 우리 톡커 여러분들 모두 저같이 바보같이 말고,

 

지혜롭게, 슬기롭게, 총명하게 이별이라는 큰 산 잘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마무리는 세 줄 정리로 대신할게요 ㅎㅎ

 

1. 본인이 헤어진 케이스를 잘 따져보기 - 2. 꼭 한번 다시 만나보기 - 3. 차분히, 조용히 기다리기

4. 미련 버리기 - 5. 힘껏 잡아보기 - 6. 내 시간의 소중함을 알기 - 정리 시작하기

7. 자신감 되찾기 (부제:뉴페이스 만나보기)

 

추천수123
반대수10
베플2*3|2011.09.27 22:36
힘들어서 헤어지는데 헤어지는것도 힘들어.
베플....|2011.09.27 22:24
연애 해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참... 힘들데... 나는 미련남았는데 그 아이는 깨끗이 정리한거 같고.... 나는 꿈에서도 다시 사귀는 꿈이나 꾸고 앉아 있고..... 정리라는거 참 힘드네요. (다들 많이들 공감하시네요 ㅎㅎ..... 다들 얼른 정리 하시길.. 일단 나부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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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1직딩녀|2011.09.29 10:29
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4563409 소심..하게 베플된 기념으로 클럽홍보좀 89-92 년생모임 ㅠㅠ.ㅠ.ㅠ..ㅠ -------------------------------- 미안해..읽다가 내렸어..........................................읽다가 내린사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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