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시작하고 이어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영문도 모른채 학습기 보증금등을 그냥 공중에 날리게 되어 억울하고 분통한 심정인 학부모님도 많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학부모님들 께서도 어떤 상황인지를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가맹점과는 무관하며 오직 그 것을 경영하고 운영하던 무능력하고 부패한 경영진들을 비난하는 글입니다.
2006년 T모 프랜차이즈 어학원을 알게되고 열열한 팬이 됨과 동시에 교사로 시작하여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난달에 문닫을 위기에 처한 제가 관리하던 직영캠퍼스를 가맹캠퍼스로 간신히 넘기고 T모 프랜차이즈 어학원을 나왔습니다여기 들어와서 보니 적어도 우리 캠퍼스 아이들만은 오갈데 없이 공중에 띄우지는 않았다는 생각에 그나마 안도감이 듭니다.
현재 저희 퇴직한 관리부장들을 비롯한 교사들이 받지 못한 돈의 액수는 큽니다. 제가 일하던 캠퍼스는 그나마 다른 캠퍼스에 비해 액수가 적어 직원들의 체불임금은 총 2천6백여만원정도입니다.또한 직원들의 건강보험료나 국민연금을 월급에서 원천공제하고도 이를 납부하지 않고 회사경비등에 유용하여 저희들은 지금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등이 모두 1년이상 체납되어있는 상태이고 사장은 보험료 납부기한을 넘겨도 가산료만 부과될 뿐 법적규제가 없어 보험공단으로부터 고발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악용하여 지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험료 미납업체가 도산할 경우 결국 근로자들만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저희들의 고통은 더욱 큽니다
노동부로 법원으로 백방으로 뛰어다녀봐도 돈을 받을길이 없어 나라에서 주는 체당금을 신청해보려 했지만 아직 본사에 몇몇 직원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파산이 인정되지 않아서 그나마도 못받게 되었다는 것을 지난주에 알게 되었습니다 T모 프랜차이즈 어학원을나오기까지 너무나 긴 시간들을 월급도 못받으며 엄청난 고통을 받으면서도 일했는데 그 대가가 너무나 가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9년부터10일이던 월급날 제때 월급이 나온적은 거의 없었고 항상 말일이나 20일이 훨씬 지나고 나서 나왔습니다. 선생님들은 적금,카드등이 막히기 시작하였고 월급일을 기준으로 맞춰놓은 카드는 연체되기 시작하고 월급이 나오기로 한 날짜에는 어김없이 공지사항 한줄로 날짜가 더 뒤로 미뤄지기 일쑤였습니다. 당연히 수업에는 소홀해 지기 시작했으며 교사들은 회사에 불만만 쌓여갔습니다. 그러나 본사에서는 본사에 불만을 갖는 직원들을 하나둘 씩 해고하고 정리하면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이렇게 된다는 암묵적인 협박을 하였고 어떤 팀장은 아예 대놓고 그런 팀원은 함께 갈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직영관리 팀장들은 그래도 어쨌든 돈은 주지 않냐면서 애사심을 운운하였고 온갖 거짓말과 화려한 말솜씨로 선생님들과 관리부장들을 매수하면서 사장과 회장의 하수인노릇을 자처 하였습니다. 입만열면 거짓말을 하는 직영캠퍼스 팀장들과 은닉재산을 처분하여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하려 애쓰기보다 법인앞으로 되어있는 재산들을 빼돌려 파산을 준비했던 악랄한 이모사장과 김모회장을 용서하기가 힘듦니다.
특히 실질적 경영을 하던 김회장은 무서우리만큼 천재적으로 사람을 속이고 지능적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입니다.지난 7월 본사에도 관리부장들을 앉혀놓고 큰절까지 하면서 회사가 이렇게 된 것은 모두 자신이 너무 사치를 하며 살았기 때문이라며 사죄를 했고 지금 거액의 외국인 투자가 들어왔으니 회생의 기회가 있다며 회사를 어떻게든 살려보겠으니 8월 말까지만 모두 기다려달라고 하였습니다. 반드시 살릴테니 믿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시간을 벌기 위한 거짓말이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회장은 이런말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얼마나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 알고있다. 교사들 월급이 지급되지 않아 일부 관리부장들의 자비로 월급을 지급하기도 한다고 들었고 운영비가 없어서 개인사비로 돈을 써가며 캠퍼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안다. 사실은 내가 오늘 여기 오기전에은행에 들려서 노후자금으로 모은 4천만원을 해약해서 여러분들에게 10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었다".
라면서 또 온갖 허풍과 허세를 부렸습니다. 물론 100만원이라는 돈은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보너스를 달라고 했는지.. 그때당시 부장들이 받았어야 할 돈은 두달치 월급이었습니다.
게다가 노후자금 4천만원이라니,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입니다. 그 사람의 씀씀이는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졌습니다. 몇천만원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타고다니고 고가의 수입차만도 몇대가 되고 회사돈을 자기돈인양 펑펑 쓰면서 막장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재벌 2세들의 씀씀이처럼 쓰고다녔다는 목격담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회장은 강남 모백화점에서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자주 목격되었고 그 손에는 명품쇼핑백이 줄줄이 들려 있었다고 하니 기가막힐 노릇입니다.각 캠퍼스를 청소해주시는 할머니뻘인 청소도우미의 한달월급은 30-50만원인데 그 돈을 수개월을 지급하지 못해서 할머니의 생계가 어려워지는 것을 알고 어느 관리부장들은 사비를 털어서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김회장에게 30만원이라는 돈이 돈일까요? 아마 그 사람의 한끼 식사값에도 못 미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노후자금으로 모아둔 돈이 4천만원이라며 우리앞에서 또 거짓말과 허풍을 늘어놓는데 사실 그때까지도 회사가 이런 지경인지 자세히 몰랐습니다..
직영관리팀 팀장들이 앞장서서 회사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나만 믿어라 라고 큰소리를 쳤으니까요. 그밖에도 지금 여기서 밝히기 어려울 정도의 회장에 대한 온갖 추잡한 소문이 난무했어도 오로지 T모 프랜차이즈 어학원에대한 신념과 아이들에대한 책임감으로 고통속에서도 웃으며 학부모들을 대하고 학습기보증금이 원활하게 지급되지 않을때마다 그에대한 아무런 잘못이 없는 캠퍼스 직원들이 굽신거리며 사죄했고 출근하자마자 울려대는 온갖 독촉전화로 매일 아침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 정수기업체를 비롯해 문구점, 복사기렌탈료, 에어컨수리비, 학습기보증금 반납전화등 온갖 업체에서 걸려오는 독촉전화와 욕설들을 들으며 본사에서 시키는대로 곧 보내드리겠다 곧 지급하겠다 하면서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보냈습니다. 그래도 저희들은 몇백억대의 투자가 성사되었다는 팀장들의 거짓말만 믿으면서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일했습니다.
하지만 약속된 8월 말에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당장 캠퍼스들을 하나둘씩 폐업시킬 예정이니 학부모들에게는 적당히 둘러대라는 식의 지시가 내려왔고 믿고 기다렸던 관리부장들과 교사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회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9월 26일 현재 저희들이 알게되는 사실들은 너무나 허무합니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어떻게 해야 돈을 받을 수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알아보고 알아봐도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들리는 소문은 더 저희를 비참하게 만듭니다. 소문이 아니라 사실인 것으로 압니다. 사실상 T 에듀케이션라는 회사는 문을닫고 온갖 채무를 변제받기 위해 다른 법인을 설립하고 다른 대표이사를 앉혀서 K모 교육그룹이라는 회사를 이어나간다고 합니다. 2011년 9월 28일 현재 그 회사로 모든 수강료가 들어가고 있고 이들은 이 회사가 마치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피해금액을 지급하기위해 경영을 이어나가는 것처럼 얘기를 하나 사실상 엄청난 부채를 끌어안고 파산 시킬바에는 채권자가 현금을 끌어모을때까지 끌어모으려는 속셈인 것입니다.
실제 서초동에 차린 K모 교육그룹에 찾아가보니 사업장을 임시로 임대해주는 고시원형태의 사무실의 쪽방을 하나 임대해 전 재경부 여직원 두명만 남아 T모 프랜차이즈 어학원에서 하던 잡무를 보고있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T모 프랜차이즈 어학원의 사업부 팀장이던 문모 팀장이 K모 교육그룹의 현재 대표이사로 8월 29일 법인등록을 마쳤으며 사장이 T모 프랜차이즈 어학원과 같은 수법으로 부도를 내고 나온 회사(부X전자)의 전 직원이었음도 확인하였습니다.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T본사에서 일했던 전 직원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 사실 이미 (T모 프랜차이즈 어학원이) 무너진건 2009년입니다. 말그대로 갑자기 몸집을불어났지만 재무경영쪽의 인프라가 없어서 비용지출과 채무가쌓여무너진겁니다. 열댓명짜리회사도 아니고 500명이넘는 직원들로 구성된곳에서 제대로된 회사경력허나없는 뜨내기들이 본사를꾸려간거라보면됩니다. 덧붙혀말하면 사업계획 월간주간보고 같은 기본체계조차없는 말그대로 껍데기만 회사였습니다. 그나마 열정하나로 똘똘뭉쳤기에 여기까지온겁니다. 재무재표에대한 요청도 불가한곳을 회사라부르시겠습니까... 말그대로 주둥이와 헛뜨기로 운영한 회사가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남아서 어떻게든 살려보려 하시는분들께는 참 죄송하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호전될수없는 곳에서 끝까지 운영하는건 제2 제3의 피해자만키우는 길입니다 결국 책임지지못할 언행으로 또다른 미필적고의의 악행을 일삼는것이라는 걸 제발 인식해주세요."
각 개인당 체불임금은 적게는 몇백만원에서 수천만원입니다. 학습기 보증금과 9월 학원비를 제대로 돌려받지 못한 학부모님의 심정과 직원들의 심정은 같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는 본사가 문닫기 직전에 본사를 찾아갔었습니다 거기에서 어떤 학부모님이 보증금 30만원을 받기위해 찾아와서 고함을 치고 욕을 하니 비서가 사장에게 연결해서 바로 계좌로 보내주는것을 보았습니다. 결국 우리도 진작 그렇게 했어야 하는 것이었나 하는 생각에 씁쓸한 웃음이 나왔습니다. 어디에선가 우리의 돈을 움켜쥐고 호위호식하며 새출발하려는 그들은 지금 어디에서 뭘 하고 있을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가맹캠퍼스들을 무리하게 인수하느라 회사가 이렇게 됐다고 하는것도 모두 거짓말입니다. 원장님들은 2-3년전에 캠퍼스를 넘겼는데도 아직도 돈을 못받은 원장님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 돈들은 다 어디갔는지 알고싶습니다.
세상은 결국 강자의 편인가.. 결국 힘없는 사람들은 이용만당하는 것인가 싶습니다. 이렇게 숨어있다가 다시 나와서 회사를 차리고 다시 회사를 키우고 다시 횡령을 하고 배임을 하면서 자기배를 채우고 하면서 살아갈 그들의 인생을 계속 주시하면서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가겠지요 그게 그들이 사는 유일한 방법이니.. 그렇게 살아가는 그들의 인생의 결말은 어떤식의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을 지 피해를 당한 당사자와 학부모들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그 밖에 온갖 만행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 직영관리 팀장들, 당신들이 했던 수많은 거짓말들과 말도 안되는 황당무계한 언행들은 모두 미필적 고의의 악행이었음을 우리가 모두 기억하고 있고 언젠가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것도 밝혀주고 싶습니다. 당신들도 이 사건의 책임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함을 알려드립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피해자이지만 그래도 한때 T모 프랜차이즈 어학원에 몸담았던 직원으로서 무고한 학부모님들과 아무 잘못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