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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막장 된장 개허세남과 소개팅했씀ㅋ

퐁퐁 |2011.09.28 13:47
조회 977 |추천 1

 

서울사는 스물한살 여자임

말투는 걍 편하게 가겠슴당ㅋㅋ

 

어제 오랜만에 소개팅을했는데........

 

스타일좋고 멋있고 시크하다고해서

잔뜩 가슴이 두준두준 윤두준해서 갔는데

ㅋ..............

 

굴욕감만 잔뜩 맛보고왔음ㅋ 굿ㅋ

 

 

사건의 발단은 일주일 전 이었음

평소에 연락 잘 안하던 아는 오빠가

 

갑자기 소개팅을 해주겠다는거임@_@

 

그냥 심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콜 함ㅋ

 

그동안 소개팅에 실패한 경험이 풍부했기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샤바

 

암튼 나는 자신감 만빵 충전하고

어제 약속을 잡고 만났음

 

뭐 그냥 카톡하고 그럴때는

그냥 저냥 괜찮았었음......

 

카톡사진은 루이비통 모노그램 로고였는데

이거슨 어제 일어날 사건에 대한 복선이었씀 두둔.

 

나는 그 카톡사진을 보며

눈치챘어야 했음

 

이색기는

나를 능멸할

개 쌈장같은 된장색기라는걸........

 

 

 

약속장소와 시간을 정하고

나는 상콤하게 출발했음

 

나의 스타일은 그냥.. 뭐.....

그냥 뭐..............음..............

그냥..............평범?

뭐 딱히 화려하거나 그러진 않음

 

근데 내가 원래 추구하는 스타일이 약간

자연스러운걸 좋아함ㅋ

 

인위적이고 화려한거 안좋아함ㅋ

 

그래서 눈화장도 가급적이면 잘안하고

피부톤 정리만 하고 다니고

 

옷도 꽃무늬 프린팅 같은건 좋아하지만

반짝반짝 거리거나 그런건 안입음ㅋ

 

 

어제도 화장기는  줄이고

뭐 나쁘지 않게 하고 나갔음..

 

나는 먼저 도착해서

콩닥콩닥 문쪽만을 주시.

 

그때 어떤 남자가 들어옴ㅋ

 

키 크고

다리 길고

얼굴? 뭐 나쁘지 않은것 같고

 

멀리서 봐서 그런지

자세한건 보이지 않았지만 꽤 괜찮았던것 같았음ㅋㅋㅋㅋㅋ

 

그남자가 나한테 와서

 

"혹시 소개팅?"

 

이럼ㅋ

 

끄덕끄덕

 

그남자 내 앞에 앉음...

앉자마자 거만하게 손가락을 하나 올리고

다리는 꼬은체로

 

 

"아뭬리카노 한잔"

 

이럼...............

......음..................음..내꺼는..?

 

아무튼...

근데 그남자 앉은지 한참이 되도

썬구리를 안벗는거임ㅋ

 

그리고 나를 안보고

바깥쪽을 응시

 

(테라스쪽에 앉았음)

 

그래서 저색기 뭐지.........

하고 있는데

 

마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봐달라는듯이

 

썬구리 (썬글라스)를 만지작 거림

 

그래서 읭????????????

하면서

 

"선그라스 왜 안벗으세요?"

 

하니까

 

"이거 예쁘죠? 역시 돌체앤 가바나는 심플한 디자인이....."

 

.......어쩌구저쩌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말듣고보니까

 

썬구리 옆통수에

큐빅으로 자잘하게 박힌

 

D&G가 있었는데

그거 보여주고 싶었나봄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시작이었음

 

자기가 돌체앤 가바나 매니아다

가방 썬그라스 옷 등등등 뭐가있고

 

구찌 모자에

뭐시기 뭐시기 블라블라~~~~

 

명품얘기를 뭔가 많이했는데

내가 아는브랜드가 많지를 않아서

 

생소한것은 다 까먹었음

 

근데 한참 저렇게 자랑했던것같음ㅋ

 

그러면서 그남자

가방에서 지갑을 테이블위에

 

보란듯이 딱!!!!!!

구찌가 딱!!!!

그러면서

 

"그쪽은 지갑 뭐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

황당헀음

그래도 난 내색하지 않고

 

"비비안 웨스트우드요"

 

이랬더니

 

"아 그 중저가 브랜드..??

 하긴 가격대가 낮아서 그냥 서민들이 쓰긴 좋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칭놈이 니는 서민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닌가ㅋㅋㅋㅋㅋ모르겠음

 

 

여기서부터 나는 삔대 상했음

그리고 우리의 대화는 틀어지게 됬음

 

비아냥 VS 비아냥

 

그남자 어떻게서든 막 자랑하고싶은 졸부스멜이 팍팍났음

 

그남자의 만행은 여기서 시작됬음

 

말끝마다 명품 명품

여자는 자기 자신에 투자해야한다

여자가 되서 스무살 넘으면 적어도

명품가방 구두 한두개쯤은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너는 없냐

왜없냐

부모가 안사주냐

 

자기는 명품하나 없는 사람들 보면

좀 불쌍하다

후져보인다

싸보인다

 

등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오랜만에 빡침 게이지 급상승했음

 

졸라 짜증나고 막말을 퍼부어 주고 싶었으나

나보다 나이도 많고..

 

그남자 26살.

 

아 그냥 짜증났음

인터넷 쇼핑몰 한다고 함..ㅋㅋ

 

 

나한테 부모님이 학교 입학할때

가방같은거 하나도 안사줬냐고..

 

루이비통은 가격대 그렇게 안비싸서

부담없을텐데 왜 안사주냐며

참 너희 부모님도 알뜰살뜰하시다..ㅋㅋ(약간 비꼼)

 

이런 개드립치고

난 드뎌 폭ㅋ발ㅋ

 

 

"저기요 저 마음에 안드세요?"

 

"아니 왜. 맘에드니까 얼굴보고 얘기하지"

 

"근데 그쪽 하시는거 보면 저 정말 맘에 안들어 하시는것 같네요. 제 기분도 나쁘구요

 이쯤에서 그냥 일어나죠."

 

 

이랬더니 그남자 표정 썩ㅋ창ㅋ

 

 

너따위 서민이

날 감히?..........라는 표정.....ㅋ.

 

 

그랬더니 졸라 갑자기 바쁜척함ㅠㅠ

여기저기 통화하는 척 하더니

 

무슨 디자이너랑 만나기로 했다고

무슨 뭐 청담동에 약속잇는데 잘됬다고 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칭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쑈하는거 다보이는데..

 

 

그리고 한마디 했음

 

 

당신이 얼마나 잘살고 그러는지 몰라도

명품이 그사람의 재능과 인간성까지 가리키는 척도 아니라고.

 

나는 이제 겨우 대학생이고

또 미대라서 등록금도 타과보다 많이든다고.

 

그런 등록금 내달라고 하는것도

부모님한테 죄송스러워 죽겠는데 명품같은건 사치라고 생각한다고.

 

이렇게 말했더니

조카 비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열받아

 

"그정도가 왜 사치야?

 난 부족해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샹넘이

재벌2세놀이하나

 

"아 그리고 그정도는 자기자신에 대한 투자야. 여자라면 그정도 투자는 해야지

 너도 니 자신에 투자좀 해야하지 않겠어? 왜그렇게 자신만만해?

 뭘보고? 니가 가진게 뭔데?"

 

이럼

헐ㅋ

 

폭발ㅋ...

 

나는 그런거 필요도 없고

그런거 없어도 나 자신한테 자신있고 충분히 빛난다고생각한다고.

 

그쪽이 지금 두시간 반동안 한 얘기들은

갑자기 돈많이 생겼는데 돈 써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써야할지 쩔쩔매대가 명품 사재기 하는 촌스러운 졸부같다고.

 

유치하니까 어디가서 그러지마세요

나잇값 하셔야죠 ^^

 

하고 쿨하게 자리를 박차고 나옴.

 

근데 이색기가

발 쿵쾅쿵쾅 거리면서 따라옴

ㅠ_ㅠ

 

솔직히 조금 쫄았듬............

왜저러지........싸이콘가..........

 

(전남자 친구가 약간 똘기가 있어서 지 화났을때 겁을 준적이 많아서

남자가 저러면 무서움. 그런게 생김)

 

 

근데 그남자가 아무말 안하고

나를 걍 처다봄.. 흘겨봄ㅋㅋ

 

뭐라고 말 하고 싶어서

입술이 달싹달싹 하는것같은데ㅋㅋ움찔움찔

 

그래서 내가

 

"왜 안가세요? 걸어오셨어요? 가세요.

 차 없으세요? 외제차타고 다실것같은분이 왜 차가없으세요?"

 

그니까 그남자 그냥 인상 팍팍씀

 

 

"저 먼저 갑니다 그냥 다신 안봤으면 좋겠네요ㅋㅃ2"

 

이러고

그날 저녁 친구들만나서 치맥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돈없다고

우롱당한거 처음인것같음

ㅋ짜증나..........

 

주선자 오빠한테 뭐라뭐라 했으나

그오빠는 그냥 듣는둥 마는둥ㅋ...

짜증남

 

카톡 차단ㅋ

주선자 ㅃ2

 

둘이 친구가봄

아마 주선자 오빠도 비슷한 부류일꺼임

 

님들도 이런남자랑 소개팅해본적 있어요?ㅋ

아 차라리 덕후나 손발 오글남이 나은것같음ㅠ.ㅠ

암튼 짜증나는 하루였음

 

이거 어떻게 끝내야함..?

....

뿅!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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