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꿈이 뭐니??
"과학자요" "대통령" "선생님이요" "의사요" "피아니스트요"
초롱초롱한 눈을 하며 너도 나도 자신있게 대답했던 그 때가 있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누구나 똑같은 수순대로 입시전쟁을 향해 치닫고 있었기에
당연하게도 너무 당연하게도 우리는 전쟁터에 발을 들여 놓게 된다.
적어도 이 대한민국에서 성적은 행복순이 아니어도, 학벌은 행복순에 가깝다는 걸 늦게나마 알게 될때즈음
자기 자신을 토닥이며 무참히 일그러진 자존심과 타협한다.
"여기서라도 잘하면 가능성은있을거야" 긍정적인 나의 뇌세포들은 착실하게도 움직여준다.
잠시나마 안정되었던 내머릿속을 9시 뉴스 앵커의 목소리가 다시금 뒤흔들어 놓는다.
" 청년실업률이 또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며 자신의 스펙을 높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더욱 심화 되고있습니다. 이제는 토익스피킹이나 , 해외어학연수 경력까지 지원자격으로 두는 기업들도 늘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또다시 같은방향으로 향하는 길에 올라 스펙을 위해 걷는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밝은 빛이 다가온다. 드디어 다 온듯 하다. 취업이라는 환희가 보인다.
몸에 맞춰입은 단정한 정장이 아직까지 낯설기만하다.
드디어 나도 어른이 된것만 같다.
잠깐.. 그런데 나 뭐하고 있는거지 지금??
그리곤 다시한번 새삼스레 물어본다.
"넌 꿈이 뭐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