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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세상을 바꾸다, 한국의 부자 49人.

이태중 |2011.09.29 07:52
조회 37 |추천 0

한국에선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가
기부의 꽃을 피워가고 있다.


이 모임에 가입하려면 1억원 이상을 내야 한다. 회사 돈이 아니고 순전히 개인 돈이다.
큰돈 드는 모임이지만 가입해도 운전면허증만한 회원증 한 장 달랑 나올 뿐이다.
회원들은 매년 한 차례 서울 광화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건물에 모여
7000원짜리 설렁탕을 한 그릇씩 나눠 먹고 헤어진다.
이 설렁탕도 식당을 하는 회원이 차에 싣고 와 끓여준다.

그래도 자꾸만 가입하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출범 첫해인 2008년 6명에서
올해 49명으로 여덟배 커졌다. 가입하기로 약정한 뒤 부도났는데
"이 돈만큼은 꼭 내고 싶다"며 빚잔치하고 남은 돈을 입금한 회원도 있다.
49명이 3년간 총 87억5500만원을 냈다.




49명 중 한명인 홍명보(43)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올초 큰아들(13)과 함께 서울의 한 판자촌을 둘러봤다.
"이 동네 친구들을 만나면 차별하지 말고 친하게 지내라.
혜택 받은 사람이 겸손해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반감이 줄어든다. 아빠도 그래서 기부한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49명 가운데 4명은 사진·실명 게재를 극구 사양했습니다.
기부한 뒤 사업에 실패해 재기하려 애쓰고 있는 50대 A씨,
가족에게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은 80대 B씨,
"사진은 너무 쑥쓰럽다”는 60대 이찬승·이우종씨 두분입니다.



연탄가게집에서 태어나 상고를 나와 사법시험에 붙은 김백영(55) 변호사는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이 없었다면 나도 그만큼 치열하게 살지 않았을지 모른다"면서
"지금 우리 사회는 있는 사람들이 먼저 배려하고 기부하지 않으면
안 되는 단계에 왔기 때문에 나부터 기부한다"고 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중소기업을 꾸려가거나 전문직으로 일하면서 돈을 모은
'작은 부자들'이었다(49명 중 31명이 300억원 미만).
재산이 30억원에 못 미치는 사람도 11명이나 됐다.

세 명 중 한 명이 남보다 힘들고 긴 군(軍) 복무를 마친 사람들이었다(32.6%).
여성 4명과 장애인 2명을 뺀 회원 43명 가운데 14명이 특전사·해병대·학군단(ROTC)
장교·직업 군인 출신이다. 특별히 학력이 높은 사람들도 아니었다.
20명(40%)이 고졸, 중졸, 또는 무학(無學)이었다.
나머지 29명의 이력서에 찍힌 최종 학력은 '대졸 이상'이었지만 이중 6명은
무학~중졸 학력으로 분투하다 중년 이후 책상에 앉은 '만학도'였다.

사회적인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무조건 많이 내라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갖고 있는 지위를 이용해서 기부문화가 뿌리 내릴수 있는
본보기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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