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돌 앞둔 아들래미 키우고 있는 맘입니다.
일주일전이네요.
친구들 초대해서 실컷 놀다가 보내놓고 집정리하는데 제 휴대폰으로 문자가 오데요.
대충 내용이...
'***씨(남편이름) 실컷 놀고 버리니 좋습니까? 와이프가 알아도 되죠? 기대하세요' 이런 내용의 문자가 왔어요.
남편한테 물어보니 모르는 번호라하고 전화했더니 남자가 받는데 엉뚱한 사람 붙잡고 대판했네요.
혹시나 싶어 다음날 전화국 가서 알아보니 다른번호였고, 남편 전화번호부를 보니 아는 친구랍니다.
아이도 남편도 있는 사람이랍니다.
바로 그 여자분께 전화했더니 전화도 안 받고 해서 인신공격성 문자를 보냈죠.
[도대체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저희 남편이랑 잠자리라도 하신사이신가요? 연인사이라도 되시나요?더러워서 그쪽 문자 못 보겠네요 연락하지 마세요]
그랬더니 전화가 왔습니다.
그러면서 다짜고짜 만나서 할 얘기가 있다네요.
그래서 만나자 하고 약속을 잡았는데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씹네요.
남편은 곧죽어도 제가 상상하는 그런 깊은 사이도 아니었고,
결혼전에 알던 친구긴한데 한달에 한두번 연락하는 정도고, 자주 보던 사이도 아니라 우리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것 조차도 그 친구한텐 말하지 않았데요.
(이건 엄연히 총각 행세를 한거나 다름없죠 ㅡㅡ;;)
최근에 남편폰 통화기록을 보고 저 다음으로 그 여자분이 통화량이 많은걸 보고 추궁을 했었는데...
그냥 친구라고만 했거든요.
엇그제 남편이랑 끝장낼 생각으로 앉혀놓고 말했어요.
모든걸 다 털어놓아도 되니 그 여자한테 다른 말 듣고 내가 충격받게 하지 말라고, 그전에 미리 말하라고 했더니
남편은 곧 죽어도 그런일은 없었다네요.
그 여자분이 적극적으로 나와서 남편이 그 여자분 번호를 스팸으로 걸어놓고 연락도 하지 않았답니다.
아마 그래서 그런것 같답니다.
남편은 만나고 싶으면 만나도 된다고 합니다.
전 남편이 잠자리만 하지 않았다면 그냥 한번은 눈감아 줄까 합니다.
하두 그 여자분이 저를 괴롭혀 번호도 바꿀까 생각중인데...
제 친한 친구한테 말했더니 번호를 바꿀 사람은 너네 신랑이지 네가 아니라며 화를 내네요.
네. 저두 그말은 맞는것 같네요.
하지만 전 그냥 아이도 있고하니 모르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그여자를 만나지 않을 생각이며,
남편을 한번은 믿어볼까 합니다.
이번일로 신랑이 많은걸 깨우치고 반성하며 앞으로 가정에 더 충실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일주일째 이 일로 힘이 없는데...
신랑은 제가 힘들어 하는 모습보니 집에 들어오기 싫다고 나가길래,
문자로
[당신이 실수하고 있는게 뭔줄 알어? 절대 미안하단 사과없이 핑계만대고 본인 힘든거 토로하는거.. 지금은 당신이 절대적으로 내옆에서 안심시켜줘야하는 사람이다. 변명보다는 인정할건 인정하는게 지금 나는 더 큰 도움이 될것 같다.. 당신 힘들제? 나는 더 힘들다.. 당신 믿는데.. 이 여자는 도대체 남편도 있는 여자가 왜 이럴까? 화풀이는 당신한테 해야지 왜 나한테 이럴까? 그런 생각 안 들겠나? 내 의문이 풀릴때까지 당신은 가만히 지켜만 봐라. 아님 그전에 말해줘도 된다. 그러니까 당신 그러지마라.. 우리관계 유지하고 싶으면 그냥 내 의문만 풀어도..]
그러고는 남편이
[여보가 생각하는 그런 더러운 상황은 없으니까 난 이제부터 가만히 있을게..그리고 내가 생각이 짧았네.. 나보다 당신이 더 힘들텐데 내가 못나가지고 이런일로 여보힘들게 하네 미안하고 모자란 남편 이해해줬음 해...]
라고 문자를 한 뒤.
어제 밤에 집에 들어왔고.
오늘 아침부터는 저도 남편도 아무일 없던것처럼
등도 긁어주고, 반찬거리도 챙겨주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 여자...제정신이 아닌것도 같고. 남편도 아이도 있는 여자가 왜 이러는 걸까요?
분명 남편이 희망고문을 했으니 이 여자도 이러는 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