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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직원인데요...제 억울한 사연 고객의 입장에서 봐주세요.

운수 대통 |2011.09.29 18:00
조회 802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SK대리점에 근무하는 직원인데요.


참 진상 손님 여러명 봤고 어의 없는 사람 여러명 봤는데요.


오늘 정말 화가 치밀어서 직장 그만두고 그손님분께 따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워낙 그런거 참는 훈련이 잘돼있는지라... 겨우 참았습니다.

 

오늘 있었던 상황을 설명 드릴께요...

 

 

진상 손님 인상착의 :82년생인데 52년생 처럼 생긴 뚱뚱한 여자분 인상 정말 사납게 생김.

(저도 88년생인데 58년생처럼 생기고 뚱뚱한 남자기에 이부분은 너무...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아주세요. 그분이 저보단 외보가 열배는... 낳으십니다...하지만 화나니까 저정도는... 괜찮겠죠?)

 

해지하러 왔다는 그손님께 저는 본인이세요?라고 물었습니다.

 

진상손님:아니요?

 

나: 그럼 명의자분 신분증가지고 오셨어요?

 

진상손님: 말없이 한손으로 80넘으신 어르신의 신분증을 저에게 툭 던짐.

 

나: 방문하신 고객님 신분증도 주시겠어요?

 

진상손님: 오만상을 쓰며 예? 그것도 있어야 돼요?

 

나 : 네 당연히 있어야죠.

(여기서 저는 원칙대로 한것도 아니고 유도리 있게 한겁니다.
본래 휴대폰 해지는 본인 방문하거나 대리인 오는 경우 본인 확인 의사를 통화로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데 명의자가 어르신이기에 과정 생략하고 방문한 대리인 신분증만 받고 해준거임.)

 

진상손님: 아 진짜 짜증나네.. 죽어도 있어야돼요?

 

나: 네 있어야 해요.

 

진상손님: 후~ 그래요. 가져다 드려야죠. 아 진짜 귀찮게 하네 아우 하면서 저 들으라는 식으로 짜증부리며 나감

 

제가 뭐 타지사는 친척 신분증을 주라고 했나요? 본인 신분증 주라는데... 할머니신분증은 챙기고 본인 신분증은 안챙겼다는게 말이 되나요? 그래도 아 깜빡하고 집에 놓고 오셨고 집이 여기서 머신가보다.. 하고 속으로는 짜증날만 하다고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15초후 지갑을 들고 나타남.

(솔직히 이상황에서는 제가 의심을 할수 있지 않겠어요? 신분증이 있는데도 안줬다는것은 본인의 신분을 감추고 타인의 정보를 가지고 업무를 보는데.... 거절해도 저는 아무 상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의가 없어서... 그때부터 저도 친절따윈 버리고 무미건조하게 응대 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신분증 두개를 저에게 던졌음.

 

그리고 제가 내어준 서류를 작성하다가 다시 아이씨~ 하면서 짜증을 부림

 

해지할 핸드폰 번호를 모르는 거였습니다.

 

그러면서 또 밖으로 나가다가 .. 아 전화를 하면 돼지? 하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함. 그리곤 몇마디 실랑이 끝에 서류를 완성함.

 

그리고 제가 업무 처리하는 도중에 그 손님께서

"아 썩을놈 빨리좀 해주지 이제야 쳐 해주고 있어"
라며 누구에게 한건지 알수없는 욕을 하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제가 기분 나뻐하는건 제가 이상한건가요?


그리고 업무처리가 다 끝나고 본인 엄만데 해지하면 요금 얼마나 나오는지 알아볼수 있냐고 하더군요.


저는 정중하게 본인이 아니시라면 요금 수납하는것 외에는 하실수 없습니다. 라고 말씀드렸고 ...


그손님은 아 그래요 라고 하시며 명함을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무 생각없이 사무실 명함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개인 명함을 달라더군요.


근데 대리점 일반 직원들은 따로 개인 명함이 없습니다. 있는데도 있겠지만... 보통은 없어요...


그래서 저는 개인 명함이 없습니다. 라고 했더니 매장 명함에 제 이름을 적어 가더군요.

 

뭘하려고 하는지 다분히 상상은 가지만 어의가 없네요..


고객센터에 그직원이 불친절 했다 하고 전화 하겠지요. 그게 무슨 저한테 큰 불이익이나 있는지 알고요.


제가 잘못이 없다면 불이익 없습니다.


저는 원칙대로 업무처리했고 친절하게 하려고 했으나 도저히 그럴수 없는 상황이었고 불친절 하게는 하지 않았습니다.

 

저 손님이 어디서 부터 화가 나서 저에게 저런것인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화풀이 한것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어떤 분들 보면... 대리점 또는 어디든 업무를 보실때 진상부리고 악쓰면 다 해준다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요....

 

여기서 이런 일 하시는 분들 보면... 다들 사정 어렵고 맘 약하신 분들이 많아요...

 

이런 직업의 특성상 저희는 항상 약자일수 밖에 없습니다.


손님들이 저렇게 진상부리고 회사나 고객센터에 말하면... 아무래도 피해가 아예 없을순 없죠.

 월급이 깍이기도 하고 윗사람에게 문책도 당하고 .. 하지만 정말 이유없이 황당하게 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사람한테 질려서 그만두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여러분... 더불어 사는 사회 아닌가요... 제발 진상도 정도껏 부려주세요....

 

위에서 처럼 본인 신분증도 지참 안하고 개인정보 다루는 통신사에 와서 업무처리 해주라는것은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소중히 여기는 저희들의 업무 마인드 뿐만 아니라 다수의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시는 행동이자나요.

 

저희가 지참하셔야 할 서류가 없으면 업무처리를 안해드리는것은 고객정보를 지키기 위해 그런것인데... 마치 저희가 심술을 부리는것처럼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신거같아요...

(서류 첨부 업무처리 14일 이내 못하면 대리점 직원들 월급깍여요 이것도 알아두세요.)

 

또 내가 하는 그 행동이 얼마나 피해가 되겠냐는 식의 나만 아니면 된다라는 사고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고요...

 

저도 3년차 이일을 하고 있지만... 정말 사람에게 질리네요...

 

또 이글을 읽고 통신사 돈빨아먹는 어쩌구 저쩌구...하실 분들...


저희도 동감이고요.. 저희는 단순히 대리점 직원이에요... 저희도 비싼 요금 내구요. 저희도 고객분들하고 똑같이 핸드폰 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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