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조 이슈에서 '대기업 노조'가 과녁이 된 것은 과연 그들이 강성이고, 집단이기주의에 매몰되어서인가? '권력과 자본'에 대한 균형점을 찾으려고 한 노력의 반대급부가 아니었을까? 요즘 세대에 노조가 하나의 큰 세력으로, 강성으로 비춰지는 것은 권력과 자본이 만들어낸 강요된 억압의 일그러진 모양일 뿐이다. 같은 측면에서 최근 파업사태로 현대차 노조가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과 여론에게 '악의 축'으로 둔갑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의 현대차 입장으로 들어가보자. 현대차 노조에게 지금 가장 필요했던 것은 무엇일까? 현대차 노조는 파업을 통해 사측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 노조는 사와 공존한다. 아니 공존해야 한다. '사'가 없으면 '노'도 없다. 이것은 모든 노조가 공감하는 바다. 현대차는 적절한 타이밍(월드컵이 끝나기에 이슈화도 될 터이고.. 전사차원에서 최대 위험요소인 정회장의 구속사태의 해결국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을 선택했을 뿐이다. 음모가 아니라 현실이다. 그들은 회사를 도운 것이다. 여느 해에 비해 강하게 부딪힐 큰 이슈가 없었다. 그렇다. 그들은 정회장의 보석을 지원사격했다. 정회장의 보석을 통해 회사가 안정화를 찾는 것이 노조에게도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차원일 것이다.
노조는 쇼를 한 것이 아니라, 노동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정당행위를 했을 뿐이다. 음모보다는.. 노조행위의 하나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