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판을 쓰네요
고백하기 전에 이 판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다가
실패한 후 잠들기 전에 너무도 기분이 이상해서 판을 씁니다
정말 친한 같은 과 동기입니다
처음에는 관심조차 없었고 그냥 이쁘장한 아이로 생각했는데
장난으로 선배들이나 친구들이 엮어 주고 그러다 보니
어쩌다 보니 걔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저를 친구로 밖에 생각하는 것 같지 않았고
저도 알고 있었기에 접어보려고 노력도 해봤는데 안되더군요
그래서 저도 용기를 냈습니다
한번 말해보자
이렇게 다짐하고 정말 몇일 아니 몇주동안 머뭇머뭇 고민 하다가
날을 잡아서 그 친구를 불러서 고백을 했습니다
생각할 시간을 주라고 하더군요
그때 참 어색했습니다 그래도 평소처럼 카톡도 날려보고
똑같이 지냈는데 어제 걔가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ㅠ
내가 좋아해주는 만큼 자기는 절 좋아해줄 수 없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였는데 괜한 짓을 한 것 같았습니다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자기를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지 말고 평소처럼 친하게 지내자
솔직히 힘듭니다 지금도
걔 앞에서 힘들지 않은 척 괜찮은 척 신경 쓰이지 않게
평소처럼 애쓰고 웃다가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게 그거 밖에 없으니까요
걔의 말대로 어색하지 않게 친한 친구로 남는 것
그래서 먼저 말도 걸고 장난도 걸고 어색하지 않게
괜찮다는 걸 보여줘서 미안한 마음 같은 건 가지지 않게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그거 뿐이라 너무 슬프고 힘이 나지 않습니다
다시 고백도 하고 싶고 그런데 참아야겠죠ㅠ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