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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아니기에 더는 참을수가없어요...

절망의 늪 |2008.08.01 19:59
조회 3,438 |추천 0

저는 올해 26살의 아이 엄마랍니다.
남편과는 그냥 너무 착한것같아 속아서 부모님 몰래 동거하다 임신까지한 한심한 여자죠.
남편이랑 함께산지도 4년이지나 뒤늦은 후회와 답답한 맘에 글을올립니다.
남편과의 첫동거생활은 마냥 행복하고 몸은 고단할지라도 마음만은 행복할거라 믿으며
시작한 어리석은 삶을 이제 더는 지속하고 싶지않네요.
저는 남편과 살면서 별에별일을 다했어요.힘은들어도 나중은 행복할거라는 희망에...
여름에 에어컨도 나오지않는 화물차에 난생처음 수박장사도했고 겨울엔 무우밭에서 무도
뽑고 공장에서 무우 포장도하고 봄엔 강원도까지가서 배추 작업을했어요.
물론 일년 정도밖에하지 않았지만 육체 만큼은 공사판 일몾지않았습니다.
그러다 임신인걸 알았고 종종 싸우긴 했지만 금새풀고 아무일없이 살았죠.
살다가보니 남편은 술을 좋아하는게 아닌 알콜 중독인걸알았죠.
달래도 보고 화도내보고 집도 나가보고 그러나 그때뿐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임신 6개월무렵부터 남편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는 잡은 물고기에는 밑밥을 주지 않는다는 말이 정말 제게 현실로 다가왔죠.
남편과 함께 일하는 형님 집에서 술한잔먹고 밤11시경 나왔는데 자기네 친구집에
술을 마시러간다며 두부살돈을 달라는 거에요 그걸 주지않았다는 이유 하나로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고 삼일간 지속됐죠.그러다 시부모님이 아이가 잘못될까 서울 딸집에 가 있으라고 부랴부랴 12월딸에 시누이 집으로 도피아닌 도피를 해야만 했습니다.
뱃속에 아이가 태어나면 달라질꺼라는...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한달간 서울에서 생활
하게되었죠.그런데 서울에 있는동안 전화한통 없었던 남자가 뜬금없이 전화해서는 친구와 장난치다 이를 부려뜨렸다고 급하게 내려오라더군요.바보처럼 또 갔습니다.그런데 이남자 전화를 껴안고 살더군요.제가 쓸일이있어서 전화를 건드리면 짜증내기 일쑤였죠.
여자가 생겼더군요.남편과 동갑에 이혼녀에다 자기 친구와 동거했던 여자와 바람난거에요.그일로 우울증에 정신과 상담까지 받았고 남편이란 작자는 제가 그여자에게 전화했다는 이유로 욕설을하고 심지어 시댁어른까지 알게되어서 그여자와 온식구가 다만나게됐죠.그자리에서 도망가는 남편을 잡아놓고 그여자가 남편에게 막말을 하는데도 욕한번 하지않더니 저더러 자기네 부모님과 제가 무식하다며 욕설을 퍼붙고 임신한 저에게는 먹을거한번 안사주는 사람이 그여자에게는 막말을 들어도 웃으며 넘어가는거있죠.그여자가 제게하는 말이 저라는 자체도 몰랐고 뱃속아이가 자기 아이인지도 모르겠다고...
저는 그순간에도 바보처럼 미련을 버리지몾한채 용서를 해주었습니다.
작년 4월경에 딸아이 하나를 낳았죠.채 한달도되지않아 밥잘못했다고 욕먹고 아까워서 죽이라도 끓여먹을려고 버리지않는다는 이유로 구타를 당했습니다.
그래도 태어난 딸아이가 무슨죄인가 싶어서 그냥 그렇게넘어갔죠.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라는 존재가 너무나 비참하고 죽고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술을 마셔대는 남편을 볼때면 여자와 바람난일들 내게 퍼부었던 막말들을 잊을수가 없었고 가슴한구석에 화병처럼 자랐어요.시댁이 하우스 농사를 하는데 아이낳고 3개월도되지않아 저는 하우스에서 일을해야했고 남편이라는 사람은 몰래 숨어서 제가 가고나면 들어와서 술마시고자고 제가 7시경에 집에 들어오면 일한척 쑈를했어요.
모두 한바탕 심하게 싸우고나면 아무일이아닌것처럼...그러다 아이가 아파 병원에 입원을 하게됐는데 병원에 얼굴한번 내비치지 않더군요.딸아이와 병원에 있을동안 집에서 술먹고 자고 또먹고 남편은 반복된 생활을했죠.잘살아보려고 식당에서 두달간 일할동안 남편은 집에 틀허박혀서 술마시고 낚시가고 정말 사는게 아니었습니다.
그때마다 시부모님은 술쳐먹고 뒤지게 나두라고 저더러 신경끄라고 그래 놓고선 당신 아들이 술않마시면 보약에 저더러 먹을거 잘해주라고하셨죠.시키는데로 했습니다.
남편이 술을 마시지않으면 왠만해서는 남편을 자극시키는 말도 하지않고 쥐죽은듯 지냈죠.다시 술을 먹으면 저때문이라고 일러바치는 남편이라 말도 함부로 할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친구들 사이에서도 중독이라고 욕할만큼 평판이좋지않아요.어쩌다 남편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게되면 대놓고 무시하는 친구가 있을정도니까요.

그래서 저는 남편친구를 썩좋아하는 편이아닙니다.남편하나믿고 대구에서 제주도까지 가서 사는데 말할사람이 신랑밖에 없어요.그래서 자기 친구 욕좀했다고 4일간 술을 진탕먹어대더군요.제가 없는 자리에서 시부모님과 대화하면서 저때문에 먹는다고 대구 보내라고...그러고 이틀뒤에 시아버님이 오셔서는 저더러 여자가 아가리(경상도말로는 입)벌로 쳐놀린다고 강아지 호루라기들이라며 제게 막말을 하더군요.그순간 저는 모든게 끝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둘째아이가 뱃속에 있었지만...더이상의 생활은 무의미한 삶이라는 결론을내렸죠.
그렇게 울고있는데 시어머님께서 제게 아이데리고 친정에 가있라더군요.

그꼴로 어떻게 아이를 데려갈수 있었겠습니까...친정에서도 싫다는 남자 만나 그꼴로 밖에 살지못해 가는 마당에 못데려간다니까 하우스일 바쁘다고 아이데려가라고 아이아빠가 보면 되지않느냐고 말하니 일하고와서 피곤한데 어떻게 아이를 돌보냐며...그렇게 그날저녘 저는 짐을 대충챙겼습니다.아이와 함께자면 차마못올것같아 아이아빠 옆에 재우고 다음날 오전 가슴이 찢겨지는 마음으로 대구행 비행기에 몸을실었죠.친정에도 가지 못한채한채 이모집에서 신세를 지게됐습니다.

남편이란 작자가 술이잔뜩취해 전화와서는 눈에뛰면 저 가만히 않둔다고 애가 아픈데 애미라는 년이 팽겨치고 갔다고...저희 이모한테 막말을 하더군요.
순간 미치는줄 알았습니다.온 식구가 똘똘뭉쳐 욕하고 가라고할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3일전 저는 뱃속에 둘째아이를 지웠습니다.살이 찢겨져 나가는 고통이 이것보다 더할까요...그리고 이제와서는 시부모님이 아이 버리고 갔다고 얼굴볼 생각은 꿈에도 꾸지말라고...4년이란 세월을 함께 했는데 단돈 1천원짜리하나 제통장에 그집돈은 없습니다.
제가 식당에서 일해서 받은 월급50만원도 시댁에 빌려드렸고 제가 일한 돈 달랑 10만원으로 대구에왔죠.지금은 이모한테 돈을 빌려쓰는 입장입니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한테는 당신 아들이 술은 먹었지만 여자가 벌로 아가리 놀리고 집나갔다고 그런식으로 얘기하고 다닌다더군요.제발 도와주세요.
아이는 제가 키우지 못해도해도 괜찮습니다.그저 얼굴만이라도 볼수있기를 그거 하나면 만족합니다.이런부분에 대해서 아시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칠것 같습니다.아이가 아른거려 잠도못자겠고 밥도 몾먹겠습니다.
그저 모든 엄마들이 그러하겠지만 제 심장을 준다해도 아깝지않을 제 아이 얼굴만이라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얼굴만이라도 볼수있게...
첫아이 가졌을때는 시누이 집이아닌 대구에 갈까봐 몾가게 하셨던 분들이 어쩜 저리들 하루아침에 안면 몰쑤하는지...도저히 납득이 되지않네요.
걸핏하면 자기네 부모님께 시시콜콜 일러바치고 시댁 식구랑 한자리에 모이면 그자리에서 꼭 면박주고 더는 저런 남자와 살기 싫어요.도와주세요.

법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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