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평소 네이트판을 즐겨보는데, 제가 이렇게 첫 톡을 억울한 일때문에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많은 현명한 톡커분들께서 제발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바로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내용이 길어서 읽기 힘드시다면 굵은 글씨체만 확인해주세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지난 한 달 반 전에 작은 회사로 이직하셨는데,
이직한 회사 사장님과 이전 직장의 상사분의 권유로 상사분과 함께 이직하셨던 것이었습니다.
이 때, 같이 이직하신 전 직장의 상사분을 A씨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평소 사장님께서는
회사 사무실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시고(오피스텔입니다),
오전엔 양말이며 속옷이며 직원들이 다 볼 수 있는 곳에 널어 놓고
상의를 내의 차림으로 돌아다니셨다고 합니다. 싱크대에도 설거지 그릇이 수북해,
어머니께서도 거북하신 걸 참으시면서 몇번이고 대신 설거지를 하셨다고 합니다.
술병도 싱크대 근처에 버젓이 늘어져서 그것도 몇번 치우셨다고 하구요.
처음엔 어머니께서 사장님의 처지를 이해해보려고 하셨으나,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고 상습적으로 아침부터 근무분위기를 저해하고,
뒷처리를 계속 하시다보니, 자존심도 상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다고 합니다.
학교를 다녀오고 어머니께서 저녁마다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도와드릴 방법이 없을까 늘 답답해 했었는데
며칠 전에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A씨와(같이 이직하셨던 상사분) 사장님 사이에서 업무 마찰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A씨께서는 사장님께 사직 의사를 먼저 밝히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장님께서 저희 어머니께
"ㅇㅇ씨도(어머니 성함입니다.) 오늘까지 정리하세요." 라고 하셨답니다.
어머니께서 너무 어이가 없으셔서 해고 사유를 물어보시자,
"A씨 그만두니까 ㅇㅇ씨(저희 어머니)도 나가세요."
......... 이게 말이 됩니까.......
평소, 남한테 큰 소리 한번 못치시던 저희 어머니입니다.
하지만 평소 쌓였던 스트레스와 울화가 치밀어 어머니께서
"제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물건입니까?" 라고 하시면서
그간 말 못하고 쌓인 것을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대화 중에, 사장님께서는 반말을 섞어쓰며 언성을 높이셨고
"하던 일은 마무리하고 나가겠다"라고 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에
위협적으로 손가락질 하시며 "그럼 내가 시키는 것 다해!!!!'라고 소리 지르셨답니다.
그리고는 월급은 말일에 주겠노라고 하셨답니다. 원래 월급일이 25일인데 말이죠.
저희 어머니는 카드며 생활비며 모두 25일에 지불되어야 하고, 이것은 이직시 사장님과 어머니께서
미리 약속이 된 내용인데.......
집안 사정이 풍족한 것도 아니고,
뜬금없는 상황에 어머니께서는 계속 약속한 날에 월급을 달라고 하시자,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어디 여자가 이렇게 딱딱해!!!! 여자가 고분고분해야지!!"라고 윽박지르셨답니다...
그리고 지금 25일과 심지어 말일도 지난 지금...
저희 어머니께서는 한 푼도 받지 못하신 채 실직 중이십니다...
그리고 더 황당한 건,
오늘 어머니께서 못받은 월급을 받으러 혼자 그 사무실을 다시 갔다오셨습니다.
그런데 월급은 커녕, 사장님께서는 바쁘다는 이유를 말도 없이 자리를 피해
다시 사무실로 들어오지 않았고, 어머니와의 전화통화에서 급여를 못준다며
"야!!!!너!! 회사를 얼마나 다녔어!!! 내가 빚쟁이야?!!"라고 소리를 질렀답니다...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1. 이 회사에는 회장님이 따로 계시나 회장님은 이 사실을 세부적으로 모르신다고 합니다.
(또, 사장님께서 평소 공공연히 "회장이 투자를 잘 안하니, 우리가 비자금을 만들어야 된다"는 둥
회장님 몰래 비자금 조성을 계획한다고 하며, 사장님은 전부터 이미 지인들로부터 신뢰를 많이
잃은 상태라고 합니다.)
2. 회사 인원은 7~10명 정도 되지만, 정규직은 2~3명이라고 합니다.
3. 어머니께서는 경력직이시며, 이 회사에서 1개월 반을 근무하셨습니다.
힘이 쭉 빠지신 채 집에 돌아오신 어머니를 보고
가만히 있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곧 네이트판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아는 것도 많지 않고, 소위 말하는 빽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을 두고 볼 만큼 나약한 딸이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보다 똑똑하신 톡커님들께서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하면 좋을 지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