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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해버렸네요

웃음만 나온다 |2011.10.01 00:59
조회 31,742 |추천 34

그냥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저는 오늘 깔끔하게 파혼했습니다

어찌보면 내가 나쁘다고 생각 하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이 세상에서 제일 싫은게 거짓말입니다

정말 거짓말 하는 사람은 찢어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싫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허세떠는ㄴ 사람도 너무 싫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이 두가지를 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과 7년동안의 만남을 갖고 올 11월에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제가 늘 말했습니다 절대 거짓말하거나 허세 떨면 안된다고 난 이두가지가 세상에서 제일 싫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자기 그런 사람아니라고

그래서 믿었던게 실수입니다

 

늘 하는 이야기가 자기네는 집이 세채고 어디에 땅도 있고 상가도 있다

그리고 우리집은 사업을 한다

현재는 형이 사장 자리에 있지만 능력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다 그리고 나도 거기서 일을 한다

내가 능력이 좀 되서 팀장 자리에도 있다 형은 게으르고 한데 형인데 어떡하느냐 동생이 능력 있어도 할수 없지만 3년 후에는 형은 다른거 하고 내가 물려받기로 다 되있다 그러니 결혼해서 3년만 참아줬음 좋겠다

그리고 결혼해서 살집 자금 나한테 있으니 걱정 하지 말아라 집은 얻어 놨다

등등................

사실 그 나이에 비해서 버는 것도 좀되는것도 같고 늘 바쁘고 해서 믿었습니다

 

저는 이 남자가 제 삶에서 첫 남자입니다

물론 이 남자는 저 전에 한 여잘 사겼었는데 몇개월 만나다가 끝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준비 하면서 점점 그 실체가 밝혀지고 말더군요

알고봤더니 그냥 형이 운영하는 회사였고 전에 사고를 하도 많이 쳐서 늘 형한테 맞았고 27까지도 정신을 못차려서 형한테도 늘 회사에서 쫓겨나고 그러다 싹싹 빌고

팀장이란 자리도 자리 하나 주면 그래도 정신 차릴까 싶고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니 그렇게 해준거였고

지가 말했던 집 세채며 땅 상가 알고보니 형님꺼였네요

시부모님은 노후 대책 하나도 없고 그져 형한테 기대서 살고 계시는 분들이었고

매달 형이 시부모님께 생활비로 300씩 보내고 있었더군요

집도 알고보니 형수 앞으로 된 집이었네요

늘 저한테 말하기를 형수가 나보다 어리고 해서 철이 없다 부터 시작해서 형하고 형수 욕을 그리도 하더니

알고보니 작게 시작했던 사업 형수가 시집와서 다 크게 만들어놓고 집이며 땅 상가도 형수가 시집 올때 집을 하나 사왔었는데 그걸 팔고 사고 팔고 사고를 반복을 해서 땅이며 상가며 집이며 재산 늘려놓은거더군요

아무래도 혼수 준비 하면서 시부모님과 형내외를 접하다 보니 하나 하나 밝혀지더군요

그리고 시부모님이 형수를 굉장히 어려워 하시더군요

알고봤더니 시부모님이 지금 50평짜리 아파트에서 사시는데 형수 시집 오기 전에 27평짜리 아파트 전세 살다가 형수가 시집와서 집도 넓혀준거고 형수네 집이 굉장한 부자라 사업 늘리고 할때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지금 그리 된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제가 지켜보니 형수 되시는 분이 저보다 1살 어리신데 큰며느리 역활을 정말 잘하고 계시더군요

일년에 한번씩 시부모님 해외여행 아니면 국내 여행 꼭꼭 보내드리고

해외 같은 경우에는 시부모님 불편해하시고 할까봐 꼭 따라다니시면서 가이드 역활까지 하시고

남편 없이도 혼자서 시부모님 모시고 여행 다니고 했더군요

 

생신때도 꼭 집에서 차려주시고 시집 온지 6년 됐다고 하던데 정말 나보다 어린 사람 맞나 할 정도 더군요

그렇게 형하고 형수 지지리 능력 없고 철없다고 하더니 알고보니 본인이 지지리 능력 없고 철없었던 인간이더군요

 

거기서 일단 첫번째 실망을 했습니다

어떻게 있지도 않은 사실을 부풀려서 저런 거짓말을 할까

하면서 결혼 엎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내가 고쳐 주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참았습니다

 

그런데 ............

한번 참 은 제가 병신입니다

제가 앞에서 언급했죠 저 전에 한 여자 사겼었다고

고작 몇달이라고 하더니

하 다시 생각 해도 너무 기가 막힙니다

그 여자랑 같이 살겠다고 난리를 쳐서 시부모님한테 500만원 가지고 가서 원룸 구해서 살림 차렸던 거더군요

동거 하다가 애까지 갖게 됐었고

여자가 이 남자 너무 능력 없고 해서 잠수 타버리고 했었다더군요

결혼한다고 친구들 커플 모임에 나갔다가 한 친구남자친구와 이 남자 고등학교 동창이더군요

거기다가 한동네 살고

그 모임 있고 나서 친구가 며칠전 전화로 알려주더군요

남의 일 깽판 치는거 같아서 미안한데 내 남친이 그러더라

한동네 살아서 왠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고 동네 시끄러운 일이었다고 하면서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번 알아봐라 하더군요

 

그 소리를 듣는데 손이 부들 부들 떨리더군요

이 개만도 못한 인간이 나를 기만했다는 사실이 참을수가 없어서

당장 연락해서 만나자고 했죠

그래서 사실이냐고 하니 처음에는 부정 하다가 명확한 증거까지 있다고 하니 그제서야

술술 불더군요

한 5달 사겼는데 오갈데도 없고 한창 빠져있어서 같이 살았음 한다고 해서 그렇게 됐다고

그때는 너무 철이 없을때 만나서 그리 된거라고

그여자 잠수 탔다는데 그건 뭐냐 했더니

갑자기 못살겠다고 하더니 가족들 다 나간 사이에 짐싸서 나갔다고

그래서 그 뒤는

하니 아무말 안하더군요 ....................................

 

갑자기 가슴이 턱 막히고 머리가 빙 돌면서 쓰러져 버렸네요

그 남자가 집으로 데려다 줬고

하루종일 자고 일어나서 정신 차리고 저희 부모님께 이 결혼깨는게 맞는거 같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니 왜 그러냐 청첩장까지 나왔고 한데 이제 한달 남았는데 왜 그러냐고 하기에

차라리 이혼하느니 이게 나을거 같다고 하면서 다 말씀 드렸네요

저희 부모님 길길이 날뛰시고

저희 엄마 누워 버리시고 저희 아빠 오빠 언니 동생까지 (아 저 4남매에요) 난리가 났죠

저희 아빠는 이것들 가만 안둔다고 난리 치시고

그래서 제가 그냥 인간같지도 않다고 인간 취급할 필요 없다고 그냥 파혼 통보 해달라고 했죠

저희 아빠 그쪽집에 전화해서 파혼 하겠다고 하고

그쪽집에서 왜 그러냐고 하기에 저희 아빠가 어디서 인간 쓰레기 같이 아들을 키웠느냐고

그 인간이 거짓말하고 기만했던거 다 말씀 하시고 자식 똑바로 키우라고 하시고 끊더군요

저희 언니랑 저는 둘이 부둥켜 한 없이 울고 엄마도 소리 없이 우시고 ...............

정말 지난주 내내 힘들었네요

 

지금도 사실 힘듭니다

어떻게 나한테 이런일이 생길까 차라리 드라마 였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지만

현실을 부정할수는 없더군요

 

그리곤 어제 형수 되시는 분이 전화가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만났음 한다고

싫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이라고 하니 나갔습니다

 

집 앞에서 만났습니다

형수되시는 분이 일단 사과 한다고 나도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 나도 가슴이 떨렸는데 본인은 오죽했겠느냐고

본인 시집 오기 전에 일이라 아무것도 몰랐는데 너무 기가 막히다고 얼마나 힘드냐고 내가 다 미안한다고

그래서 괜찮다고 결혼하기 전에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 하련다고

그리곤 삼천만원을 주시더라구요

이게 뭐냐 하니 결혼준비 할때 돈 썼을거 아니냐고 괜한 사람때문에 그 동안 힘들게 모은돈 썼는데 결례 될수도 있지만

그냥 내가 주고 싶어서 주는거라고

이건 시부모님 남편도 모른다고

그냥 같은 여자로써 **씨가 너무 힘들고 배신감이 클거라고 생각 되고 **씨가 너무 힘든데 내가 해줄것은 없고 그 동안 우리집에 잘했는데 미안한다고 ...............

위자료 이런거 아니라고 그냥 내가 주고 싶어서 주는거니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시기에 괜찮다고 그냥 못 들은것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씨가 동서지간 되서 사이좋게 지내고 싶었다고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시더라구요 휴~~~~

 

괜찮다고 이제 안봤음 싶다고 했습니다

그냥 잊어버릴라고 한다고 힘들지만 잊으려고 한다고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정말 정말 끝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와서 거울을 봤는데 제가 마음 고생  하긴 했나보네요

27밖에 안됐는데 왜 이리 얼굴이 늙어버렸는지

왠지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지고

그런 인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내가 너무 한심 스러워 지는거 같아요

왜 나한테 이런일이 생겼는지

그 동안 내가 잘못살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고

아 자꾸 왜 이러는걸까요

 

이 힘든게 언제 끝날까요

제발 빨리 끝났음 좋겠는데

언제 끝날까요

정말 너무 힘듭니다

추천수34
반대수6
베플ㅡㅡ|2011.10.01 02:52
님 어리시지만 현명하시네요. 님 용기에 박수를~~
베플|2011.10.01 07:40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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