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시렵니까?
저는 서울사는 흔남이고싶은 직장인 입니다 (다들 이렇게 시작하는 건가요?)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흔하지않은 저희 형의 여행기를 대신 옮기고 있습니다.
가진걸 전부 털어 떠나는 자전거 세계일주 이야기 입니다..
본인걸로는 모자랏는데 제 것도 같이 털어가고 있네요![]()
아무튼 자랑스러운 전립선 파괴 종결자!!!!유난의 세계일주!!시작합니다
삶은 여행
삶이란 무엇이고
여행이란 무엇일까
나는 왜 사는 걸까
이런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면 과연 뚜렷하게 얘기 할 수 있을까
중학교 때 미술선생님이 나에게 물어보았다
“ 너는 왜 사냐? ”
중학생이 무슨 생각이 있었을까
그때 나는
“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그냥 태어났으니까 사는 거죠. 죽지 못해 사는 거에요. ”
라고 다소 시니컬하게 답 했다.
그때 나는 그랬다.
더 이상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집안 형편,
공부 따위는 지구 끝 저 멀리 보내버린 내 성적,
이런 환경에 세상을 삐뚤게 보는 성격까지
이미 마음은 꽁꽁 얼어 있었다.
그런 성격이 굳어져 세상은 돈이 있으면 다 된다. 는 조금은 우울한 삶의 정립을 세우고,
공부를 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고, 경영학을 전공으로 시작한 그해
친구와 함께 우연히 여름방학을 통해 자전거 무전여행을 하게 됐다.
그게 아마 계기가 됐을까
돈으로 살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표현 못하지만, 분명 그것은 그 여행의 끝자락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그때부터 나는 너무 혼란스러웠다.
삶에 기준이 일순간 무너지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았다.
그래서 떠난다.
삶은 도대체 무엇인지,
여행이 가져다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 물음에 대한 답은 분명 이 속에 있다.
내가 왜 사는지에 대한 해답을 여행이 꺼내어 보여줄 때, 그때 돌아가겠다.
다녀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