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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사람의 의처증, 정말 심각해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2011.10.08 13:49
조회 847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제목처럼 아버지란 사람의 의처증으로 가족 모두가 힘들어합니다.

조언 부탁드릴려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원래 이런 곳에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거나 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너무 답답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여야 할지 정말 답이 나오질 않고 가닥도 잡히지 않아 많은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정말 있는 그대로 다 쓸거라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쾌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점 양해바랍니다. 내용이 길어요..

 

 

처음 시작은 작년 12월이었습니다.(2010년 12월) 본인 말로는 여름부터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겨울에 확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시도때도 없는 확인 전화와 폭언이었습니다. 신발년, 어디서 개**나 흔들고 다니고 지*이야. 굵고 싱싱한 놈 소개시켜 줄게. 이런 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가 너무 억울해서 술도 마시고 아니라고 얘기도 하고 그랬지만, 정말 씨알도 안 먹혔습니다. 처음에는 엄마한테만 저런 변태적 얘기를 하더니 이제는 저희 앞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변태적 얘기를 해요.

 

저희도 저러다 말겠지 했던거 같습니다. 초반의 대응이 잘못 됐었던거 같네요..

 

현재 엄마는 혼자서 아무데도 나가지 못해요. 혼자 나가면 바로 그날은 그놈을 만나고 온 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폭력이 시작됩니다.

 

어느 순간 엄마를 한번 때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승질에 분을 못 이기면 때립니다. 때리는 정도가 가히 상상도 못할 정도로 변태적이고 상습적이예요.

늘 방문을 닫고 들어가서 둘이 얘기하다가 엄마의 비명소리가 나면 언니와 저 여동생이 문을 열고 들어가서 그 사람을 막는 식입니다. 제가 그나마 덩치가 있고 힘이 있어서 주축으로 막지만, 아무래도 그 사람이 막노동식의 일을 하다보니 거칠고 나이가 들었지만, 힘이 쎈 편입니다. 그러니 막는 것도 한계가 있지요. 여자 셋이 무슨 힘으로 그걸 막겠습니다. 엄마는 이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 후로 스트레스로 인해 얼굴이 부분 부분 까매지고 살이 엄청빠져서 지금 키160에 몸무게가 48키로 정도밖에 안돼요. 뒤에서 걸어가는걸 보면 얼마나 불쌍한지..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그렇게 막고 어느 정도 자신이 진정되면 언니랑 얘기를 해요. 언니가 아무래도 장녀고 하다보니까 언니한테 막 얘기를 해요. 내가 왜 때렸는지.. 얘기를 요약하면 너네 엄마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려서 그런다. 내가 그새끼(바람 났다고 생각하는 상대편)도 죽이고 다 죽여버리고 몇 년 살다나오면 그만이야. 씨* 너네도 다 필요없어. 자식 생각 버린지 오래고 그 씨*년 놈들 다 죽여버리고 말거야. 이런 식이예요. 그러면 언니가 아빠.. 왜 그러냐고.. 자식이라면 껌뻑 죽던 아빠 어디간거냐고.. 이런 식으로 설득을 해요. 제가 누구의 입장도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들어보면 언니 말이 구구절절 옳아요. 그러면 자기도 할 말이 없으니까 이제 피곤하니까 들어가서 자. 이래요. 정말 답이 없죠. 대화가 안되요.

 

 

이런 상황을 우리끼리만 해결하기가 벅차서 이모, 고모, 삼촌한테도 다 알려봤지만 무용지물이네요. 외가쪽은 말만 우리 **(엄마) 불쌍해서 어쩌냐 이거고.. 고모, 삼촌도 전화해서 오늘도 일이 일어났다 아빠한테 말좀 해달라고 그러면 이제는 귀찮아해요 그 놈은 또 그러냐면서... 그냥 또 이렇게 반복되는거예요...

 

 

여기서 그 사람의 성격을 말씀드려야겠네요.

 

욱하고 불같아요. 다혈질이고..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두고 바람을 펴서 두집 살림을 했었고, 할머니한테 돈 갖고 오라고 만날 때리던 할아버지였어요. 그래서 할머니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강했고, 자신의 누나, 동생들도 불쌍하다고 생각하는지 애착이 굉장히 강하고 뭐라고 하면 대꾸도 못하는 바보예요. 그러니 친가쪽에서 우리 식구를 만만히보고 엄마는 그거에 속이 뒤집어지죠. 보통 부모들은 밖에서 자식 얘기 나오면 자기 자식이 아무리 못났어도 감싸주고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하지 않나요? 그 사람은 지가 해봤자 뭐 하겠어 이래요.. 사람들한테.. 이젠 하도 그래서 그러려니 하는데.. 에효..

 

 

한번은 작은 아빠한테 사람을 붙여라. 미행을 시켜라 그랬나봐요. 그래서 한 동안 엄마랑 같이 나가는 날은 저희가 길가던 사람을 붙잡고 사진좀 찍어달라고 했었어요. 그래서 오늘 몇시 뭐했는지 사진이랑 같이 첨부해서 문자보내고.. 한동안 그랬어요.

 

 

어제 또 일이 벌어졌어요. 어제 일을 상세히 말씀드리면 모든 상황이 눈에 그려지실거예요.

어제는 제가 일을 마치고 엄마랑 여동생이랑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어요. 엄마가 불쌍해서 자꾸 뭘 먹여주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때마침 장도 봐야 되고 해서 제 퇴근시간에 맞게 여동생이랑 엄마가 집에서 나왔고 저랑 만나서 이마트에 가서 장을 봤어요. 그리고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그 집에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서 여기서 시간이 너무 지체되면 난리 날거 같아서 그냥 집에 가는 길에 식당에 들려서 밥을 먹었네요.(집을 나갈때는 항상 가족 중 누군가와 같이 나가야 되고 나갈 때 전화하고 도착해서 전화하고 집에 들어와서 전화해야 해요)

 

먹고 배가 부르고 해서 집에 걸어가기로 했고 걸어 가는 길에 동네 마트에서 쌀을 주문하고 집에 도착했어요. 보니까 부재중 전화가 역시 있더라고요. 때마침 또 전화가 와서 엄마가 얘기를 다 했죠. 이래이래 해서 이제 도착했다. 그러고서 아무일 없을 줄 알았는데 집에 오더니 엄마가 챙겨온 영수증을 막 뚫어지게 보고 집 전화를 막 뒤지더라고요. 앉지도 않고 집에 오자마 그 짓을 하더라고요. 어이없죠.. 그러더니 동생한테 거기서 여기까지 걸어오는데 얼마나 걸리냐고 묻더라고요.(시간 계산하는거죠...) 그리고 나서 잘때가 되었는데 엄마가 저희 방에 누워있었어요. 그랬더니 발로 치면서 엄마보고 안방으로 들어와서 자라고 그래서 들어갔네요. 그리고 나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계속 얘기하는 소리가 들렸고 엄마가 조금 큰 소리로 만날 잡아뜯으니까 그렇지 그러더라고요. 또 잡아 뜯었나봐요. 가슴을.. 가슴을 쥐어잡고 확 뜯어요. 가슴에 살도 없고 나이가 있어서 쳐진 사람 가슴을 막 그렇게 잡아 뜯어요. 매일같이.. 그리고 매일 같이 몸 검사를 한다고 엄마를 벗겨놓고 가슴을 보고 잡아 뜯고 생식기 부분도 검사를 한 대요.. 이 얘기는 차마 자세히 못하겠네요.. 한번은 생식기 부분에 상처를 내서 산부인과 진료도 한참 다녔네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러다가 악 소리가 나서 문을 따고 들어갔더니 역시 때리고 있었어요. 얼굴이랑 목이랑 죄다 부어있고 빨개져서.. 이마트에 장보러 가서 또 그놈 만나서 같이 자고 왔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가슴이 납작해졌다면서... 그때부터 제가 주축이 돼서 막았어요 그랬더니 언니를 때릴려고 하더라고요 다행이 맞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손이 나간걸 봤어요. 그리고 제가 막고 있으니까 이번엔 제쪽으로 헤딩을 하더라고요. 근데 엇맞아서 제 이 부분과 그 사람 머리가 맞아서 제 윗니에 맞아서 그 사람 이마가 약간 다치고 제 아랫니때문제 제 입안쪽이 찢겨졌어요. 그리고도 막 흥분해서 스탠드 옷걸이 던지려고 해서 말리다가 부러지고 집 나간다고 옷 입더니 마루에 걸어놓았던 옛날에 쓰던 추라고 긴 막대기 있는데 그걸로 막 덤빌려고 그래서 말리고 그러다 나가더니 트렁크에 있던 골프채를 가지고 집에 들어와서 오늘 다 끝내버린다고 해서 한참을 실갱이 했네요. 언니랑 저랑 여동생이랑 울고 불고 난리가 아니었네요. 이제는 왜 그럴까 불쌍하다 이런 생각이 들던 시기도 지나서 점점 지치고 답답하고 무섭네요. 이러다가 진짜 누구 하나 죽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앉아서도 하는 말이 청부살인 다 계획해놨다고 그러고 다 죽이고 오늘 끝내고 자기 동네 파출소 갈꺼라고.. 니네는 니네인생 살고 나는 내 인생 살꺼라면서 이제 자식도 버린지 오래됐고(우리가 엄마 바람 피우게 도와준지 알아요) 그러면서 저희보고 빨리 자라고 그래서 잠도 못 잤네요. 한참 흥분하더니 가라앉고서 나간다고 나갔어요.

 

근데 만날 그래요. 트렁크에 낫같은 것도 가지고 다니고 골프채부터 시작해서 다 있고요 흉기가 될만한 것들은. 그리고 집에 집기 부시는 것도 진짜 잘해요. 그래서 한번은 잘 깨지지도 않는 화장품 두꺼운 유리를 깨서 그거에 언니가 심하게 다쳐서 입원하고 수술한 적도 있어요.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되시나요..

 

저희는 매일이 불안하고 무서운 나날이예요.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그러니 사회생활이 제대로 될 리가 있나요. 현관문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리면 가슴이 그때부터 막 뛰어요..

 

지금 저도 막 쓰면서도 제대로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횡설수설.. 이해가 되시나요?

 

 

엄마가 여태까지 당한 폭력으로 인해 병원에 들락날락 거린것도 수십차례예요.

 

기억나는 것만 한다면..

주먹으로 눈을 쳐서 안구가 부었던 거, 발로 가슴을 차서 넘어져서 뇌진탕 걸렸던거, 생식기에 상처낸던거, 가슴 잡아 뜯는거, 손으로 얼굴 구타해서 얼굴에 혹 생긴거 병원에 들어간 비용도 근 1년 사이에 엄청나요.

 

 

정말 이거를 어쩌면 좋죠?

 

어떻게 해야할지 앞이 깜깜해요.

 

상담소도 가봤지만, 상담소에서 상담해주는 사람을 그년 저년 하면서 저년도 똑같은 년이야 너네랑 같은 편이야 이러고.. 저희집이 넉넉한게 아니라 비용도 무시 못하겠고..(1회에 10만원), 정신병원도 생각해봤지만 정신병원은 최장 입원이 6개월이라고 하더군요. 그런쪽으론 생각이 빨라서 분명 정신병원에서는 모범 역할 하면서 빨리 퇴원했다가 다시 우리들한테 보복할까봐도 무서워요. 그럼 그땐 정말 제 정신이 아닐텐데.. 이거 어떻하면 좋죠?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평생을 이러고 살 순 없잖아요..

 

매일 기도해요. 차라리 그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게 해달라고.. 이런 생각을 하고 기도를 하는 제가 나빠서 벌을 받게 된다면 제가 다 받겠다고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울컥하네요...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아.. 그리고 하나 빼먹었는데요..

자기 화에 못 이기면 부엌으로 가서 칼을 가지고 와서 사람을 위협하려고 해요.. 정말 무서워요. 소설 같은 이야기지만, 현실에서 일어나는 저의 일이고 저도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었으면 좋겠는데...

이혼은 죽어도 못 한대요.

자기가 이혼을 하고 싶을때 할꺼라면서 이혼은 죽어도 못한다고 하네요.

차라리 이혼을 할 수 있다면 찢어져서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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