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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뭐라하지... |2011.10.09 11:17
조회 344 |추천 0

어떻게 시작해야되지..

 

1년전쯤 헤어진 남자친구가 아직도 가끔씩 생각나요ㅠㅠㅠㅠ

솔직히 미련가지고 문자도 해보고 카톡도 해봤는데 처음엔 답장해주다가

이젠 답장도 없구ㅎㅎㅎㅎㅎ

오늘도 생각이 나서 오늘은 내 마음이라도 전해봐야지라고 생각해서 메모장에 편지를 썼는데

도저히 보낼 방법이 없네요.  방명록도 닫혀있고

지금은 여자친구도 있고 그래서 혹시라도 내 마음이 전해지려한다면

이걸 보지 않을까해서 판에 올려요....

ㅇㅎ오빠 혹시라도 이거보면 오빠한테 쓴 거라는 거 알 수 있을까? 

 

 

 

오빠 안녕


우리가 헤어진지 거의 1년정도가 흘렀네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잘지내다가 가끔 오빠가 생각나는 건


오빠에 대한 그리움일까? 그 사랑했던 시간들에 대한 그리움일까?


아직 무엇에 대한 그리움인진 모르겠지만


그 그리움때문에 이렇게 오빠가 생각나고 보고싶은 시간을 보내


그럴 땐 힘들기도 하고 갑작스레 외롭기도 하고 솔직히 많이 보고싶어지더라


그렇게 힘들고 보고싶을 때마다 참고 또 참았었는데 그러다 가끔씩 문자, 카톡했었던건데


오빠입장에선 달갑지 않았을거야 어찌보면 아니 어떻게봐도


지금의 내 행동은 그 때 오빠좋다했었던 언니랑 다를 바가 없는 거니까


사람이 간사한 게 그 땐 그렇게 분노하고 화내했으면서


지금은 합리화시키고 싶어하게 되더라


그래서 내가 이렇게 오빠한테 편지를 쓰고 있는 건지도 몰라


사실 오늘 새벽에 배가 아파서 깨서 약먹고 누워있는데 또 오빠생각이 나더라


나도 참 바보같은 게 매일같이 오빠랑 싸우고 매일같이 화내고 분해서 울기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그게 왜 그랬는지도 생각이 안나고 그냥 오빠 생각하면 행복했던 순간 밖에 생각이 안나


사실 오랫동안 오빨 만난 것도 아니고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감당이 안된다


지금까지 그냥 이런 내 생각과 마음 솔직히 미련을 가지고 있는 건지 아닌지도 잘 모르지만


1년이란 시간을 이렇게 지내왔다는 걸 오빠도 알아주기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메모장에 쓰고 있는데 이걸 오빠가 볼 수 있게 해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어쩌면 그냥 내 컴퓨터에만 저장되어 있을 수도 있겠지...

 

 

 

오빠랑 헤어지고 나로선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어


오빠랑 헤어지고 진짜 울기만 했다 그러다 잠이 들었었나봐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정말 미치겠더라 너무 슬픈데 현실은 난 이 슬픔을 가지고 학교를 가야하는 거야


시간은 훌쩍 지나서 병원이라도 들렸다가 학교가야되는 상황이라 병원을 갔는데

 

뜻하지않은 결과로 성대결절이라는 진단을 받았어


오빠랑 헤어져서 너무 힘든 그 시기에 이제 위로를 받을 수있었던 노래마저 할 수 없어서


아마도 더 힘들었나봐 그래서 진짜 오빨 너무 미워했고 원망했어


그러다 난 이렇게 힘든데 오빠는 잘지낼거라는 생각에 난 괜찮다라는 걸 보여주려고


진짜 아무 감정없는 남자랑 사귀다 진짜 부질없고 정신차려야겠다란 생각이 들더라


그 후론 정말 다 잊고 살았어 아니 잊은 척하고 살았어


근데 진짜 그렇게 잊은 척하고 사니까 점점 괜찮아지고 점점 잊혀지더라 잊혀진다기보단 무뎌졌어


그 후로는 오빠가 싫다고 해서 접어뒀던 자퇴를 하고 점점 봄이 왔어


봄엔 벚꽃을 보면서


꼭 봄엔 벚꽃축제를 가자고 했던 거 그런 거 꼭 한번해보고 싶었다던 오빠가 생각나더라


이렇게 정말 사소한 거에 오빠생각이 문득문득 지금도 나


추석에는 작년추석이 생각났어 난 친척집에 왔는데 오빤 집에서 아팠잖아


그 때 진짜 오빠가 진지하게 보고싶다 빨리와 라고 했던 게 생각나더라


어느 연인한텐 보고싶다라는 말이 아무렇지 않지만


오빤 그런 말 처음했었던거였거든


내가 꾸준히 생각날 때마다 듣고 불러보는 노래가 있어


a song for u 이 노래 혹시 생각날지 모르겠지만 오빠가 슈퍼스타k2에서 이 노래듣고


노래방에서 불러달라그랬는데 그 노래가 안나오는 거야 노래방에


그래서 나중에 꼭 불러주려고 연습하고 있었는데 불러줄 수도 없이 우린 헤어졌어

 

 

 

 

지금 대학준비하느라 지치고 힘들지


그래도 가끔 오빠 싸이랑 카톡사진보면 행복해보여


나랑 사귈 때랑 많이 다른 모습이더라


나로선 슬프고 기분 나쁘기도 한데 그래도


힘들고 지치는 시기에 그렇게 오빠한테 잘하는 사람있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해


이 편지가 중요한 시기에 오빠한테 혼란스럽게 느껴지면 안되는데


솔직히 그렇지도 않을텐데 괜한 기대감이다


컨디션 조절 잘해서 입시 잘해!


추우니까 옷얇게 입어서 괜히 감기걸리지말고


뒤에서 기도 많이 할게


행복했으면 좋겠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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