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사칭글을 찍 싸고 가서 죄송하단 말을 먼저 드리고 싶어요.
사칭글이 간간히 올라오는데 그거 쓰는게 얼마나 재미있고 쾌감 넘치면
그렇게 사칭글을 올려댈까, 궁금해서 저도 한번 사칭글 올려봤어요
지금은 뭐 기분이 나쁘지도 좋지도 않고 덤덤한데,
반대가 두 자리수 넘게 올라가봐야 가슴이 벅차오르려나봐요
전 경.경.남.남을 재밌게 보고 있는 독자들 중 하나에요.
경상도남자는 맨날맨날 전화로 애독자가 늘었으니 안티가 늘었으니
자랑 아닌 자랑을 해서 아주 지겨워죽겠어요.
아, 욕하다보니 이야기가 딴길로 샛네.
다름 아니라 글을 쓰게 된 진짜 이유는 바로 경남형이 올린
"경.경.남.남.19금소소한일상S2-02"편이 논란이 되고 있는게 신경쓰여서 한 마디 하려구요.
몇몇 반대한 사람과 의견 주신 분 말대로 모든
이반 분들이 모텔이나 방에서 그렇게 놀지는 않아요.
경남형이 올린 얘기는 막말로 종로 핫플레이스, 즉 잘 노는 사람들 얘기고
저처럼 인기없고 모태솔로신이 빙의된 사람들은 그냥 시체치우기 역을 하거나
모임 파장 후 pc방에서 겜질이나 하다가 첫차타고 집으로 터덜터덜 가지요.
아 눙물....
어쨋거나 거기서 더럽다는 둥, 천박하는 둥 리플 다는 건 좀 글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렇게도 논다 라고 자기의 경험을 빚대 쓴 이야기에 그런 리플을 달면서 반대를 슝슝 날리는건
마치 수업 2분 남겨놓고 "선생님, 24번 심화문제가 잘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자세히 설명해주세요"라거나
날씨가 더워서 수업 쉬고 자습이나 할까? 하는 선생님께
"선생님, 국가의 연봉을 받는 공직자로서 그 나태함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네요. 교육은 우리 모두가
있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라고 지꺼리는 거랑 똑같다고 봐.
한줄 요약해달라고?
분위기 파악 좀 하라고 멍충아
물론 모든 이반들이 그렇게 논다고 편견을 가지는 분도 있을 수 있어.
이반들도 사람인지라 각양각색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거고
그 중에는 정말 순정적이고 한사람만 만나 유흥 이런거 전혀 연관없이
마치 순정만화처럼 평생 사랑하고 알콩달콩 뭐 이런 사람도 있어. (매우 적은 비율이지만 ;;;)
근데 그게 넌 아냐 -_-+++++++++++++++
왜냐구? 생각을 좀 해봐.
그렇게 순정적이고 착한 사람이 네이트판에서 19금을 클릭하고
그걸 또 다 읽은다음 흥분해서 그런 똥같은 리플을 싸겠니?
모든 이반들이 다 그렇게 모텔에서 왕게임하고 팬티 뒤적이고 그렇지는 않다는건
아는 사람은 다 알아. 근데 무슨 자기가 잔다르크인 마냥
혼자 나서서 모든 순수한 이반들의 대변자 마냥 "저렇게 더러운 사람과 우리는 다릅니다!"
하고 나서는지.... 순수하고 고상한 나도 가만히 있는데 말이지.
이분은 잔다르크가 나중에 어떻게 생을 마감하신지 혹시 아시려나?
에라, 화형이다. 이 불에도 안 타서 수요일에 내놔야할 안 타는 쓰레기 같은 아름다운 분아.
인간이 가장 열정적이게 되는 쌔러데이 나잇에
꽃남 짐승남 불러서 같이 므흣한 게임하면서 노는 사람도 있는거고
불러주는 사람 없이 집에서 혼자
선물받은 꽃병에 우아하게 꽃꽂이 하거나 장래 서방될 사람에게 뜨거운 밤 선사하기 위해
요가 기술을 단련한다거나 코딱지 파서 개나 먹이는 그런 쓸쓸한 하루를 보내는 사람도 있는거에요
마지막에 왠지 "니 얘기 아냐?" 라는 말이 나올수 있는데 그건 착각입니다. 래드썬입니다.
에구 레포트 쓸때도 300자를 넘겨본 역사가 없는데
이렇게 긴 글을 두서없이 쓰려니 횡설수설하게 되네요
경남형이 글 쓴거 볼때마다 글을 왜 이렇게 보기 힘들고 그지같이 썼냐고
옆에서 깠는데 경남형의 고생을 이해할 것 같네요.
아뭏튼 요지는 이래요
다큐는 다큐고 예능은 예능이에요
경남은 성적소수자의 권리확보와 편견 철파를 위해 인권운동가가 아니에요
단지 경경남남은 개인의 사랑이야기와 소소한 경험을 쓰는 에세이입니다.
실제로 말하기 굉장히 위험하고 껄끄러운 주제를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 가지고
너무 자신의 가치관과 도덕관을 강요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네요.
허접한 투덜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일요일밤 잘 마무리하시고
다음 주도 즐거운 한 주되세요.
사칭에 낚인 분들도 죄송해요. 내일 뭐 부산여행 끝난 경남형이
또 글 올리겠지요. 뭐.. 난 대충 뭐 올릴지 내용알지만
미리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니 안되겠죠? 헤헤
그럼 여러분, 아름다운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