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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살아가고 싶다.

기다릴게 |2011.10.09 19:55
조회 67 |추천 0

내 나이 22살

 

장녀로 태어나서 그만큼 두 동생들에게 강하고 똑똑한 사람으로 비치고 싶다.

 

그런데 난 아직 이세상을 살아가기엔 너무 어리숙하고, 엉뚱하고, 철도 없고..

 

이 세상의 힘든 사회생활을 겪어나가기엔 어찌보면 단점인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몰랐다. 내 성격이면 다른사람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고,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자고등학교에 들어서면서 여자들과 어울리다보니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활발했던 내가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고, 성격이 변해갔다.

 

점점 나이가 들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조금씩 사회생활을 겪어가면서

 

사회생활이 정말 쉽지 않구나.. 우리 부모님이 정말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많이 내색하진 않았지만 가끔 힘들다고 말하는 나에게 잔소리 반, 위로 반으로 격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엄

 

마.. 난 엄마의 말로 조금씩 견뎌냈다.

 

 

막 시작한 간호조무사의 길.. 병원에서 일하는 건 정말 힘들다.. 많고 많은 환자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레 짜증이 나기도 하고, 똑똑하게 일처리 잘 못하고, 엉뚱하고, 실수 많이하고, 점점 자신감이 사라진다.

 

그래 모든사람들이 실수할 수 있다. 그런데 어느정도야지. 실수도 정도껏 해야지..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니깐 내 자신이 너무 싫다. 한심하고, 이 세상을 살아가기가 두려워지고, 언제

 

까지 이렇게 멍청하게 할말 못하고 굽신거리고 병신같이 살아가야하는 걸까..

 

 병원에서 같이 일하는 언니들에게 보여지는 내 모습이 얼마나 우습고, 만만해 보일까.. 이런 내 성격때문에 엄

 

마도 많이 걱정을 하신다. 믿음직스러운 딸로 보여지고 싶은데.. 항상 미안하다.

 

 

나는 간호조무사 하기 싫다. 내가 원하는 꿈은 따로 있다. 그런데 이루기가 쉽지가 않다.

 

정말 맘만 독하게 내 의지가 정말 강하다면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시작하기가 쉽지 않고, 두렵다.

 

뭐든 하기 전부터 걱정이 되고, 두렵고 성격도 소심해서 주위 사람들이 답답해하고 짜증낸다.

 

난 미래의 무슨일을 하고 있을까? 뜻하지 않았던 간호조무사 일을 계속하고 있을까? ..

 

그냥 이대로 현실을 마주봐야 하는 걸까.. 세상 살아가는게 왜이렇게 힘이 들까..

 

 

 

 

이런 내 자신이 싫다. 항상 "내 자신을 사랑하자" 라고 생각하는데도 또 한순간 실수해버리고 멍청한 내가

 

너무 싫다. 난 현실적인 사람이고 싶다. 아직도 "어떻게든 되겠지" , ???? 한심하다..

 

누가 옆에서 가르쳐 줬음 좋겠다. 이세상을 살아가는데 견뎌내려면 니가 어떻게 해야한다 어떻게 해야한다

 

병원에서 같이 일하는 언니가 부럽다. 자기 할말 다하고 당당하고, 나도 나이가 먹으면 그렇게 되어 있을까?

 

병원에 오는 환자들을 보면서 말한다. 결혼도 해서 멋있게 잘 사네. 나도 저렇게 살수 있는 날이 올까? 

 

저 여자는 직업이 뭐길래 저렇게 다니는 걸까? 주부인가?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저렇게 치장을 하는 걸

 

까? 내일 월요일이 되면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내일은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항상 움츠러있는 나를 보면 너무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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