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멋 ㅎㅎ 옆에옆에 제글이 떠있네요 ㅎㅎ
그래서 조회수가 높았네요.. 잉.. 저 오늘 신랑이랑
냉전 중이예요..... 그래봤자 둘다 뚱하게 있지만요 ;;
집짓고 가요 ㅎㅎ 격려의 말씀좀 ;;ㅎㅎㅎㅎ
아... 제가 .. 울 아버님.. 외모 자랑을 안했군요 ㅎㅎㅎ
그래서 추가합니다..
키 180cm가 훌쩍 넘으시는
지금도.. 아주 멋진 실루엣을 자랑하시는 분입니다 ㅎ
지금으로부터 15-20여년전 사진이예요 ㅎㅎ
그리고 아래 글은 신랑이 미니홈피에
올린 부모님에 관한 글입니다 ㅎ
저를 낳아주신 분들입니다. 모두들 인사들 하세요~
우리 아버지..
멋진 남자세요..지오다노 면바지를 공사판 작업복으로 입으시는 ..
선글라스도 항상 길거리표 구찌로..
반지도 대빵 크고 멋있는 반지 끼고는 항상 집지으러 다니시죠..
내 면바지랑 청바지(비싼것들) 마니 날리셧어요~
지금은 많이 늙으셧어요..저건 21살때..결혼 전사진요~ㅎㅎ
우리 어머니..
이뿌죠~? 항상 제 기억속에 39살의 어머니 얼굴만 남아 있어요~
저 사진은 20살떄 울 아빠가 부잣집 딸래미 낚시질 하셧을 떄..ㅋㅋ
솔직히 어머니 사랑을 마니 받았는지는 모르겟어요..항상 형만 생각하셨는데(물론 내면적으로는 안그러셨겠지만..표면적으로는..) 그래도 항상 보고 싶어요~
작은 키에 항상 제가 초등학교 4학년떄 사드린 당시 명품이던 금강제화표 핸드백을 들고 다니셨눈데..
지금은 천국에서 이 아들이 자랑스런 주의 종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 보시며 기뻐하실 거랍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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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
잠시 저희 집 소개를 하자면
신랑, 저, 두 딸래미 있어요.
신랑위로 형 한분 계시구요(결혼하셨구요)
아버님 요렇게 단촐한 식구입니다.
저희는 각자 다른 곳에 살구요..
8월에 아버님이 계신 지역으로 이사왔어요.
원래 신랑 연고지라 여차저차해서 이사오게되었답니다.
다들 주변에서 왜 시댁 근처로 이사갔냐며
의아해 하지만 저는 그런 걱정없이 이사왔어요.
신랑 중학생때 아버님 어머님과 사별하셨어요.
신랑이 그러는데.. 집에 가면 아버님 아주버님 신랑
이렇게 있으면 거의 말을 안했대요..
할말이 없었다는 표현이..더 적절하겟네요.
암튼.. 다 각설하고 저희 아버님 자랑 본격적으로 들어갑니다.
1. 결혼
예단 예물 생략했구요.
식비도 아버님이 내셨어요..
시골에서 저희 친척들이 올라오셔서 그렇기도 했지만
저희 아빠가.. 제가 생각해도.
넘 거저 자식 결혼시킨다 싶을 정도로..
그려셔도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저희쪽 식비도 내주셨더라구요..
저희가 보증금 500에 월세로 시작했어요.
넘 어렵게 어렵게 준비해서 그런지
부조금도 저희 주셨어요 ^^
2. 손주
출산하고 몸조리할때예요.
아버님이 인테리어쪽 일을 하셔서 옷이 많이
지저분 하세요. 그날도 저희 근처서 일이 있으셧는지
잠깐 들린다고 하셨어요. 화장실가서 손씻고 옷 먼지 터시고
그리곤 아가 얼굴만 보시더라구요.
일하다 오셔서 아가를 안고 싶으신데 얼굴만 보셔서
울 신랑이 "아버지 아기 안아보세요'"하고
아기 안겨주시니 넘 좋아하셨어요.
어떤 분들 글 보면 담배핀 손으로.. 화장실에서 볼일 본 손 씻지도
않고.. 아이를 만진다고 하셔서 놀랬는데.
아버님 항상 손주들한테 조심하세요.
그리고 저희랑 약속 있으신 날은 사우나 갔다 오시고 그러셔요 ^^
그리고 제가 딸둘을 낳았어요.
저희 친정아빠가.. 딸셋을 낳은지라..
딸이 흉보일까봐.. 아들 낳으라고 노심초사하시던 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버님께"아버님,, 아버님도 손자 있으면 좋겠지요?"
하고 여쭤보니. 아버님.. 요즘 세상에 그런게 어딨냐
난 아들 딸 상관없다 하시더라구요..감동..
3. 식사
저희가 차가 없어요. 아버님이 근처로 오실 일이 있거나
쉬시는 날에는 만나자고 연락이오세요.
그러면 저희들 맛집에 데려가 주십니다.
아버님이 (인맥이 넓으셔서) 미리 예약하셔서
그렇게 ㄱㄱㅆ합니다.
또 근처로 이사와서 아버님 식사하러 오세요
하고 전화드리면 "난 밖의 밥이 더 맛있다."
약속있다 하시면서 끊으세요.
사실.. 제가 음식 솜씨가 없지요 ㅎㅎ 그 말이
진심이시더라도 ㅎㅎ 속상하지 않은게
아버님께서 저에게 부담주시지 않으려는
마음이 느껴져서예요.
4. 자식한테 바라는게 없으세요.
저희 아버님.. 어렵고 힘들지만..어머님 생각도 많이 나시고
외로우실 때도 있으시겠지만 그 마음을 자식한테 기대지 않으세요.
등산 모임도 가시고, 사진찍기 취미생활도 하시면서
그 마음들을 해소하십니다.
물론 그 깊이까지는 제가 알수 없겠지만
표면적으로는 용돈을 달라. 우리 아들한테 이렇게 해라
너희 나한테 이렇게 하라 이런 말씀 하신적이 없으세요.
대신 신랑도 절대 부모에게 바라지 않아요.
어렸을때부터 그런게 몸에 베였는지 성인이라면
스스로 하는거고, 그렇게 안되면 욕심을 버리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저.. 한성깔합니다.;;;
연애할때도 한성깔로 신랑 많이 힘들게했지요.
그렇지만 최대한 아버님 앞에서는
울 신랑.. 앞에 순종하고.. 네네. 하고 존대하면서
아버님 아들 치켜세워주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그리고 신랑한테도 자기 아버님 닮아서
멋있다고. 자긴 아버님이랑 성격이 똑같아.
하면서 아버님 자랑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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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쓸 일이야기 넘 많네요 ^^
제가 결시친을 읽으면서 느낀거데요.
부모가 자식한테 보상심리를 가지는 순간...
자녀의 가정생활은 너무 불행한 것 같아요.
신랑이나 저나,, 평탄치 않은 어린시절
편부모 밑에서 자랐고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건
부모가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
자식이 부모에게 기대지 않을 때,
부모 스스로의 삶을 살고
자식도 스스로의 삶을 살아갈 때
서로서로 행복한것 같아요.
예비 신랑들..
잘 보세요.. 한성깔하던 저.
울 아버님때문에 울 신랑이 더 멋있어 보이고
이제는 존경해요. 돈 많이 벌진 않지만
맘 고생 안시키고, 스스로 가정을 지키려는 모습이
항상 저에게 감동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