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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맞벌이직장인의 새출발 재테크는 어떻게?

이광현 |2011.10.10 10:32
조회 48 |추천 0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Q = 서울에 살고 있는 5년차 직장인 박종호(가명ㆍ30)입니다. 다음달 같은 직장에 다니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작은 돈은 절약으로, 큰돈은 투자로 번다`는 생각으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열심히 종잣돈을 모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모은 돈은 1억692만원입니다. 전세보증금 4000만원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맡겨 놓은 4300만원이 있고 저축보험(1020만원), 청약종합저축(300만원), 변액연금보험(240만원), 주식(800만원)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여자친구도 지금까지 8500만원(CMA)의 자산을 모아놓은 상태입니다.

저와 여자친구의 연봉을 합치면 연소득은 세후 6400만원 정도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우선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으며 결혼 초기부터 은퇴에 대비한 연금상품이나 보험상품 가입 등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새 출발을 하는 신혼부부들에게 꼭 필요한 재테크 컨설팅을 받고 싶습니다.

A = 먼저 새로운 출발을 계획하고 계신 분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최근 젊은층에서 저축보다 소비를 우선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박씨는 그동안 나름대로 건전한 생각으로 자산관리를 잘 해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은 돈은 절약으로, 큰돈은 투자로 번다`는 생각은 앞으로도 항상 지켜나가야 할 명제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지나면서 가족에 대한 의무와 미래에 대한 준비가 결혼 전보다 더 큰 문제로 다가오게 되는데, 이 문제를 푼다는 것이 대다수 사람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므로 좀 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우선 적절한 재산관리를 위해 생각해 볼 점은 △본인의 위험성향 파악 △자산의 목적과 운용 기간 분배 △절세 방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본인의 투자나 위험회피 성향을 파악해 자산에 대한 기초적인 배분율을 정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저금리가 정착되는 금융환경에서 30대 초반이라면 안정성을 추구하더라도 20~30% 이상을 투자 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러나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현재 보유 중인 자산은 `여유자산`이 아니라 미래의 `필요자산`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결혼 후에 주택뿐만 아니라 여러 상황에 따라 자금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이 자산의 운용은 안정성을 위주로 하고 매달 월급에서 발생하는 여유자금으로 좀 더 수익성을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자산 구성에서 주식과 변액연금에 일부 투자하고 있어 어느 정도 위험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목돈을 주로 CMA에 두고 있어 수익성은 좋지 못하다.

목돈 운용은 확정금리를 바탕으로 위험이 덜한 주가연계예금(ELD)이나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최근 가치가 많이 하락한 아시아채권형펀드 등을 추천한다. 또한 현재 보유 중인 주식에 대한 투자는 우리사주인 경우나 특별한 목적이 없다면 개별 주식보다는 직장인이 관리하기 쉬운 상장지수펀드(ETF)나 일반적인 펀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산 운용은 필요한 목적에 따라 구분하고 이를 바탕으로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할 수 있는데 단기는 목돈 마련, 중ㆍ장기는 이를 활용한 목적 달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자산운용 목적으로 내집 마련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는데 거주지에 따라 필요 자금 크기는 다르겠지만 현재 경제 상황에서 굳이 대출을 일으켜 거주용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자산 대부분을 주택 구입에 투입해도 자산가격 상승으로 수익이 발생했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률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이제는 거액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비용은 커지지만 수익은 저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적인 측면 외에도 경험상 출산 이후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 가까이 있는 것이 양육에 수월한 점도 있으므로 주택을 사고 싶다면 직접 거주보다 수요가 많은 중소형으로 전월세(반전세)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법이나, 청약통장을 활용해 저렴하고 구입 자금을 분할해 납부할 수 있는 보금자리주택 등 분양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유한다.

자금 운용 목적 중 거액의 치료 비용을 감당하기 위한 암보험 정도는 필수적으로 가입할 필요가 있으며 건강한 노후를 위해 납입하고 있는 변액연금 외에 기본적으로 비과세 연금보험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가 가입을 권한다.

신청인의 자산관리 중 가장 취약한 부분은 세금관리라고 판단된다. 현재 세후 3500만원 수준의 연봉이라면 16.5% 정도 세금이 적용되므로 조금만 신경 쓰면 불필요한 세금을 줄일 수 있다.

현재 소득공제 대상 상품이 많이 줄었지만 무주택 가구주가 될 수 있으므로 불입을 중단했던 주택청약통장을 활용하고 연간 4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한 세제적격연금으로 노후 대비와 절세를 이룰 수 있다.

또한 암보험도 보장성 보험으로 연간 1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사항을 모두 활용하면 연간 약 88만원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작은 돈은 절약한다는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간다면 편안한 미래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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