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인간이 얼마나 감래하고 감안해야 하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되집어 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소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왜 이제와서 이럴까요?
35세의 남편이 젊은 나이에 방사선과 함암치료로 불임이 된답니다.
그런데 불행 중 다행인지 제 뱃속에 소중한 둘째가 생겼어요
첫째때 눈물과 증오로 이를 악 물고 태교했습니다.
둘째만큼은 행복하게 태교해주고 싶습니다.
때는 2011. 9. 24. 남편이 직장암3기 암수술을 받은지 하루가 지났다.
나는 아직 몸을 제데로 가누지 못하는 남편의 병수발이
한창이었고, 남편은 병환중이지만 시골 친구내외의
병문안 소식에 매우 설레어 하고 있었다..
그런 중 갑작스레 그녀가 남자친구와 병문안을 오겠다는
연락이 왔다. 엇그제 여동생이랑 오고 이번엔 남친과...
전전날 병원에 방문한 그녀와 다소 경미한 감정 대립이 있었지만, 제발 그녀의
아주 경솔한 실수였기를 바라며, 흔쾌히 맞이했다
나도 때로는 내가 왜 이렇게 감안해대는지 이해안될때가 있다.
이제 일어서서 운동하고 활동 해야지만 회복이 빠르다는
의사의 지시에 남편은 서서히 거동을 시작하고자 몸 일으켜기
부터 시작했다.
그로부터 약 1시간 후 그녀가 남자친구와 등장했던거 같다.
아직 거동 및 말하기가 매우 힘든 남편은 겨우 그들과 마주했다.
그리고 나는 그의 입술과 코의 건조함을 연신 달래주며,
팔다리를 주물러 주고 배게 위치와 높낮이 변경하는 등
항상 그의 옆에 있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어제 그녀에게 다이아 목걸이를 사주며,
프로포즈 했다고 연신 싱글벙글하며 자랑이었으나,
그녀의 시선은 역시나 남친에게 가 있지 않다.
그도 그럴것이 그녀는 여름휴가부터 전전날 나와 카톡을
하며까지 계속, 남친과의 결혼은 아직도 맘이 흡족하지 않아
본인이 미루고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는데 혹시나 다이아에
넘어갔나 했다....
그러던 중 사건이 생겼다.
오랜 부동자세로 힘들어 하던 그가 몸을 일으킨 것이다.
나를 부르는 신랑..
"효연아 나 등아파."
"효연아 좀 앉혀줘."
"효연아 입술 말랐어. 적셔줘."
"효연아 입 텁텁해 가글해줘."
나는 그를 부축해 앉혀 고정해주고 입술 마름을 적셔주며
그의 옆에 서서 그의 부음에 응하고 있었다.
그때 약혼자 옆에 앉아있던 그녀가 벌떡 일어나더니 갑자기
남편의 머리부터 목 등 팔.. 등줄기를 타고... 수술부위를
제외한 상반신 및 발과 종아리까지 마사지 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그녀의 돌발 행동에 행복한 결혼 준비 얘기에 한창이던
그녀의 약혼자와 주물러 지는 그녀의 사촌오빠인 내남편,
그리고 나까지 깜짝놀라 모두 할말을 잃은 상태가 되었다.
그것도 순간,
그녀의 약혼자 얼굴은 이내 울그락불그락 해지며
연신 사촌오빠를 주물러 데고 있는 그녀를 주시하여
눈치를 주고 있었고, 남편 역시 그 민망한 광경에서 돌아서려
그의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또 시작된 그녀의 지나친 행동에 그간의 행적을
모두 정리하고 잘 지내보려 다짐했던 마음의 흔들림을 가라
앉히고 있었다. 심호흡 하며...
이러한 경적안에서도 그녀는 화난 약혼자를 보며, 연신
"왜? 모?! 왜? 뭘? 모~?!" 를 외치며 사촌오빠 마사지에
열중했다..
나는 저절로 속으로 욕이 나왔다
'대체 누가 약혼자란 말이냐....미친..'
급기야 그녀의 약혼자 눈빛이 변했고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마사지 한창이신 그녀 옆으로 다가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눈빛으로 마사지 제지를 하고자 했으나 그녀는 여전히
"왜~에?! 모?! 몰?! 왜?! 모~?" 를 외치며 사촌오빠 주무르기에
정신이 없었다.
'왜 약혼자가 제지하는데 아랑곳 하지 않고 마사지에
열중할까.. 일반적인 연인이라면 그렇지 않을텐데..'
솔직히 지금 아득한 머릿속을 어찌 정리해야 할지 모르는
그녀의 약혼자 속이 훤히 보였지만 결혼약속으로 집안에
인사까지 마친 상태라 심호흡하며 누르는 그가 여실히
느껴지는 상황이었고, 자칫 창피한 일이 일어날까 나는
그것이 매우 더 걱정스러웠다.
'예전에도 데이트 하다 말고 사촌오빠 만나러 오겠다고
전화를 하지않나.. 뭐.. 보통 예사로운 일들만은 아니었다.
참내~ 기막히고 어이없는 일 진짜 많았지만...'
남편도 그의 따가운 시선이 뒤통수에 꽂혔는지
"너도... 아프면... 이런 대접 받을 수 있어..." 라고 힘겹게
말하고 있었다.
그렇게 목 타는 분위기의 마사지 행위가 족히 10분은 넘게
진행되어 더이상의 무거운 분위기가 부담스러워질 무렵
남편은 나에게 눕겠다는 의사를 표현하고
그녀는 하는 수 없이 남편의 몸에서 손을 뗄 수 밖에 없었다.
남편을 눕히는 동안에도 그녀는 내내 안절부절하며
침대 옆쪽에 서있었고, 여전히 경고의 눈빛으로 내려다
보고있는 약혼자의 시선은 외면한 채 자리로 돌아가는것을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들이 서로 눈치를 주며 상황을 정리할때,
나는 조용히 그의 입술과 코를 적셔주고
우리는 그렇게 한창이나 말이 없었다.
그녀의 약혼자는 그녀와 나란히 앉아 다시 그녀에게 연신
종전 행동에 대해 눈치를 주고 있었고 그녀는 시선을 피하며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니가 걔를 병신 취급 하는 지는 애저녁부터 알고
있었지만, 결혼한다고 다이아 쳐 받고 이건 좀 심하다..'
라는 생각을 할때쯤...
약 한시간이 넘게 흘렀을쯤 이었나 보다...
그런 중에 남편이 기다리던 시골 친구 내외가 찾아왔다.
남편이 아주 좋아하는 친구이기도 하고 또 우리 아이와
2주밖에 차이가 안나는 집이라 나역시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었다.
남편은 반가움에 힘겹게 몸을 일으켜고 서 있기보다 힘들게
앉으며 친구에게 산책을 요청했고 둘은 병실을 나갔다.
나는 남편 친구의 아들과 그의 부인과 반가운 안부를 나눴고
거기서 친근감이 1000%인 그녀의 약혼자는 O진엄마에게
쟤는 사촌 여동생이고 자긴 그녀의 짝 이라며 자기 소개
중이었다.
그렇게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을 무렵 남편과 친구가
산책에서 돌아왔다.
남편은 아직 많은 줄을 달고 있다.
그래서 보이기 싫은 자신의 앞 모습에 몇일간 병문안도
모두 거절하라고 했지만, 어렵게 방문하는 고향친구다.
그래서 방문객 소파를 등지고 앉았다.
물론 아직 방향 전환이 수월하지 않아서 이기도 했다.
우리를 등지고 남편은 친구와 침대에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눌때 쯤 우리 곁에 있었던 그녀가 갑자기 약혼자 옆에서
일어나 남편 옆으로 가더니 남편의 왼쪽어깨에 손을 얹고
남편의 어깨너머 있는 얼굴에 고개를 들이대며,
"나도 오빠 보러왔어. 나한테도 얼굴 좀 보여줘."
이런 대사와 행동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이었다.
우리의 대화에는 대답조차 안하고 내내 한사람만을 집중하던
그녀가 말이다.
고개 돌렸으면 입술이 닿았음직한 거리였고,
더군다나 그런 포즈는 순정만화나 드라마에서 연애걸때나
연출되는 모습이 아닐까.
친척간에 진행하기엔 너무나 부담스러운 장면이었다.
더불어 남편과 남편 친구 역시 황당한 얼굴로써 그녀에게
답변을 주었지만 그녀는 우리를 마주보며 또다시 약혼자를
내팽겨친채 그들의 대화에 끼고저 노력하고 있었다.
우리 모두 그녀가 그 대화에 끼려는 행동이 참으로 이상했다.
그 자리에 모든 사람들은 두친구의 해후가 얼마나 어려운 자리고
얼마나 오랜만인지 잘 알고 있는터라 둘만의 대화를 소중하게
지켜주고 있었다.. 나는 거기서 오랜만에 남편의 웃는 모습도
보았다...
더불어 아가씨는 약혼자도 무시한채 이미 한시간동안이나
사촌오빠와 대화하고 스킨쉽 해가며 면회하고도 모자른다는
말인가.. 나와 남편은 가끔 그녀가 정말 감당이 안된다...
난 가끔 그녀의 오버되는 행동에
'내가 사촌 여동생이고 아가씨가 새언니인가.'
라는 의문을 매번 갖게된다.
그때 결혼 준비에 대해 한창 열을 올리던 그녀의 약혼자
얼굴에 또다시 찬물이 끼얹어 지고, 말문이 막혔으며,
그 광경에 어이없어 황당해 하는 남편 친구 내외의
어리둥절한 표정과
그리고 이제 아예 가리지 않고 들이대는 그녀의 행동에
섣불리 판단이 서지 않는 내가 몸이 움직여 지지 않아
진땀 흘러하는 남편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적도 잠시... 남편이 다시 눕겠다는 의사를 내게 표현했다.
나는 감당이 안되는 분위기에도 주변이 더욱 눈치챌까
오히려 감정을 꾹꾹 누르며, 이상한 눈빛이 느껴질까봐
조심스럽게 남편의 곁에서 꼬~옥 병간호에 전념했고,
이제 더이상 인내심의 한계가 느껴지는 그녀의 약혼자
그가 준 다이아몬드 목걸이 걸고서 사촌오빠만 처다보는 그녀
그리고 우리 넷을 번갈아 보며 흐르는 이상 기운을 느낀
남편의 고향친구 내외.
남편의 고향 친구가 우리애를 보고 싶다고 하여 친정에 있던 딸아이가
친정아빠와 오고 있는 길이었다.
우리들은 조용히 모두 내 딸아이를 기다렸고,
나는 마지막 인내심으로 아무일 없는 듯
"어! 이렇게? 가글 해줄까?" 밝게 분위기를 쇠신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약혼자 옆자리로 돌아가지도
못하는 그녀는 내 옆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그만 더 크나큰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내가 남편 옆에서 친구내외에게 잠시 신경썼을 무렵,
그녀는 잽싸게 내 남편의 발에서 종아리로 사타O니
바로 밑의 안쪽 허벅지까지 이내 마사지 하고 있었다.
그때 그녀의 약혼자는 친구내외에게 결혼 후 신혼집 계획에
대해 한창 질문 중 이었는데, 그만 눈에 불이 밝혀지는
사태가 되고
이제 완전히 분위기를 파악해버린 친구내외에게 너무나
부끄러워진 남편은 그만 눈을 감아 고개를 돌리고
나는 그간 그녀의 지나친 행동이 설마설마했는데 아닌게
아니었구나 싶은것이 대체 얼떨떨해서 말을 잊지못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그녀는 사촌오빠 하반신을 열심히 마사지 하다
자신의 약혼자와 눈이 마주쳤고, 역시 "왜? 몰 ? 모? 왜?"로
여유있게 일관했으나 이번엔 그녀의 약혼자가 정적을 깨고,
떨리는 음성으로 이미 빨개진 얼굴로 숨을 몰아쉬며 얘기했다.
"아...니... 갑자기 친구가 해준 말이 생각나서"
이제는 더 이상 나아가면 병환중인 내 남편도 나도
우리 모두가 더욱 위험해질 수 있었다.
나는 일단 상황이 어떻든 그녀를 제지 시켜야 한다고 생각들었다.
"아가씨 내가 할테니까 그만해요."
그녀는 대꾸 조차 잊은채 내남편의 하반신 마사지에 열중한다.
"아가씨 내가 할테니까 그만해요.!"
여전히 그녀는 내 말은 귀에 들리지 않는채 남편의 하반신
마사지에서 팔쪽으로 부위를 옴겨가며 진행하고 있었다.
"아가씨 내가 할테니까 그만 하라구욧!!!"
나도 이젠 한계가 느껴졌다.
주변 분위기를 의식했는지 그녀가 남편의 얼굴가에서
입술을 닦아주며,
"오빠 물줄까 가글할래?" 등 아까 내가 간호할때 했던말을
똑같이 하면서 남편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더 이상은 다리가 떨려서 그녀옆에 서있기 힘들었다.
나는 의자에 앉았고, 아직도 남편의 옆에서 눈감고 외면하는
남편에게 연신 말을걸고 있는 그녀에게 한마디 던졌다.
"아~주! 안절부절을 모다는 구만!"
나는 벌교 조성식 사투리 버전으로 이를 물고 얘기해줬다.
이제 그녀의 손길이 멈추었다. 본인도 더 이상은 어찌할
바가없었으리라...
그 자리에 모든 사람들은 서로 말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껏 일어난 일의 사태에 대해 눈치채 버렸다.
뭐.. 추가로 안 사람은 2명 밖에 안되지만, 중요한 건
남편이 아끼는 사람에게 추악한 가정 현실을 보게 한거다.
누가 먼저랄것없이 분위기를 전환해야 했다.
내 호통에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그녀의 약혼자가 먼저 말을 꺼냈다.
자기가 어제 다이아 목걸이 걸어주며 프로포즈 했다고
친구 내외에게 그녀의 위치를 확인시켜 주고 있었다.
그제까지 카톡으로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그녀였는데,
나는
"쿡! 결혼 해 준대?! 그러니까 결혼 한대냐고?"
라고 던져줬다. 5년이나 이 지랄 같은 광경을 지켜봤니.. 쯧 불쌍하다..
그 순간 오금이 저린 표정의 그녀가 내게 다가와 내 귓가에
속삭였다.
"지금쯤 누군가 많이 찔리겠어요.그쵸?"
이렇게 말하는 그녀가 어리고 미숙해서 행동하고 늘 후회한다고?
내 동생이었으면 정신차리라고 대갈통 갈겨줬다.
이윽고 친정아빠와 동생이 딸아이를 데려오고, 사태는 일단
단락 되었지만, 나는 오늘 이 사태를 영원히 수습하려했다.
친구내외와 우리 그리고 아이들.. 행복했다.
보고 싶었던 딸을 보자 남편도 얼굴이 다시 환해졌고,
그들은 잠시 보이지 않았던것 같다...
두 가족이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친구 내외가 돌아갔다.
딸이 코가 흘러 잠시 그들에게 맞긴채 딸의 코 흡입기를
사러 갔지만, 우리 모두 편한 마음은 아니었다.
현대백화점까지 한걸음에 달려갔다 온 나는
아이를 안고 그들을 앉혔다.
"두 분! 저 할 얘기가 있어요. 좀 앉으세요!" 상기 되었다.
나는 상석에 그리고 아가시까 왼편에 약혼자가 그 옆에
자리했다.
"O균씨 아까 아가씨가 사촌오빠 마사지 할때 기분 좋았어요?"
약혼자는 그녀의 눈치를 보다 "아이여,,"하며 고개를 흔든다.
"네! 나도 나빴어요. 근데 아가씨는 그 행동 왜 했어요?!"
그녀는 "언니 저는 가족으로 별 뜻없이.."
"당연히 별뜻 없어야죠! 지금 무슨말 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제지 했는데, 처음도 아니고..
거기 우리밖에 없었나요? 오빠 고향 친구 내외도 있고,
그 사람들 몰라요? 모두 한 고향인데... 그 앞에서 내가
대체 뭐가 됩니까?
또 약혼자 OO씨도 계속 경고했는데 대체 왜 계속 진행한거죠?"
그녀는 "네? 언니 그러니까.. 그만 좀.." 이제 창피한 거니?
"OO씨 기분 좋았어요? 아가씨 나를 무시한겁니까?
아가씨 말 나온데로 하죠?! 우리 이런일 처음 아니잖아요!
지금까지 아가씨 지나친 행동 너무나 많았어요!
정말 부담스러워욧!"
"제가 뭘요?' 당돌하게 말하며 그녀는 남편을 바라본다.
"아 그래요? OO씨 아까 아가씨가 사촌오빠 사타구O
밑 안쪽 허벅지까지 마사지 할때 뭐랬죠? 갑자기 친구가
해준 말이 생각 난다고요? 그 친구가 뭐라던가요?
오늘 여기서 얘기 끝내죠!"
그녀의 약혼자는 "아.. 그게.." 말을 멈추었다.
이제 똥줄이 탄 얼굴의 그녀가 나만을 바라보며,
"아.. 알겠어요. 알겠으니까 그만해요." 하며 손을 잡으려 했다.
"예! 내가 백만번 양보해서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일 아가씨가
몰라서 그랬다고 칠께요. 그러니까 앞으로 절대 주의해 주세요.
앞으로도 지금까지 부탁과 경고 처럼 거절하고 무시하면
나는 정말 나와 우리 가정을 무시한걸로 오해할 겁니다.
알겠어요?!"
나는 지금까지도 내가 저렇게 순간 언어 순화 능력이
있었는지 정말 감동 스럽다.
목구멍까지 '이 개념 돈년아'가 외쳐졌지만,,,
"OO씨 아가씨 할말 있으면 해봐요. 지금 이 사태 나의
1% 오해가 있었거나 님들이 기분 나쁜거 있으면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얘기하세요!"
그들은 아무말도 없었다.
"아무 할 말 없으시면 두사람 이제 자리 좀 피해 주시죠?
애가 감기라 코 빼줘야 하고, 오빠도 나도 너무 피곤하네요."
그녀는 돈 봉투를 건냈지만 나를 그걸 받을 기분이 아니었다.
결국 남편에게 주었고 남편은 "담에 통화하자." 고 발랄하게
마무리 지어줬다.
"자기! 내가 잘못했니? 심한거야?! 내 참 황당해서.. 진짜"
"아~니.. 걔가 잘못했어. 그게 뭐야... 봉래 앞에서 민망해
죽는 줄 알았네.. 어휴~ 오해 살 수 밖에 없지 당연히."
그들이 돌아가고 두어 시간이 지났을까 그녀에게 문자가 왔다.
9/24 19:13
오빠가 언니에게 소중한 남편이듯, 저에게도 소중한
가족이라 아픈게 맘 아프고, 언니가 병간호 하느라 힘드실까봐
별생각 없이 했던 행동인데, 언니가 그렇게 느꼈다면 정말 미안
합니다. 앞으로는 그런일 절대 이런일 없을 거예요. 절대 오빠
빨리 낫길 기도 할게요. 힘드실 텐데 고생하세요.
아픈 아이와 남편 돌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저 문자를 보며 앞으로 뒷사례가 더 있게 될것을
예감했다. 나혼자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다른 사람은 괜찮으니까 또 하겠다는 얘기로구만
그리고 그 예감은 완전 적중했다.
지난 18개월의 기간 동안 충분히 뒷통수를 맞아본
나로써는 이제 어른들이 훈수를 두실 그림이 그려졌다.
반응을 기다리다 지쳤는지 그녀가 남편에게 카톡을 보내왔다
'정신없이 나오느라 말을 제대로 못했네;;
돈은 가족끼리 쪼금씩 모아서 대표로 내가 전달한거야
조금한 돈이지만 병실비에라도 보태쓰라구..
엄마,아빠는 바빠서 못와봐서 미안하다고 빨랑나으라고 전해달래
몸조리 잘하고 빨랑 나으세요'
그녀는 남편의 반응이 제일 중요했으리라...
증거가 필요하다... 증인은 있다...
또 다시 뒷통수 맞지 않을...
남편에게 나의 의사를 말했다. 다신 힘들고 싶지 않다고...
그리고 답장을 보냈다. 그녀는 분명 낮에 일에 대해 뒤업고자
할것이다. 그때 떠올랐다. 카톡...
"애기 보느라 답장이 좀 늦었네요.
예 아가씨 말데로 사촌오빠 OOO씨가 가족으로써 걱정되는거
이해하고 소중하게 여겨주는거 고마워요
하지만 소중하고 친한 사이일 수록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까 그자리에 은비아빠 친구내외도 있었고 아가씨
남친 O균씨도 있었고 더군다나 오빠 옆에 나도 있었는데
아가씨가 갑자기 오빠 몸을 여기저기 주물러줘서 우리 모두
굉장히 당혹스럽고 의아했어요
O균씨 화난 모습과 애기아빠 친구내외의 놀란 모습에 나는 참
민망스러웠고 애기아빠도 아가씨의 지나친 행동에 정말 황당했
대요
게다가 자기여자가 사촌오빠 몸을 막 주무르는데 화도 못내는
O균씨한테 아가씨의 반응은 O균씨의 입장과 기분은 중요하지
않은듯 해보여서 나는 한번 더 놀랐네요
사촌오빠 OOO씨 보다 애기와 내가 또 당신의 연인
O균씨가 가족으로 덜 소중한건 아니죠? 아니라고 생각할게요
소중하다고 내가 좋아서 도와주고 싶다고 내맘데로만 행동할
수 없는게 인간관계 잖아요
그리고 성인남녀가 어느정도 유별하여 기본적인 내외가 상식이고요
소중한 사람 모두가 불편해지는 행동은 당연히 주의해야해서 알려주는거예요
오빠 말하기 아직 버거워요 나도 전화기 2개 관리 하려니 힘들고 물어볼일은 제 전화로 부탁드려요
그래도 카톡이 장문메세지는 참 편하네요"
이렇게 아주 확실하게 발뺌 못하게 의사 전달 해줬다.
2011.9.25.
그리고 다음날 저녁 나는 집안 고모 고모부(사촌여동생의 부모)
그리고 작은시엄마(사촌여동생한테는 외숙모) 등 어르신과의 통화에서
이미 파장이 진행되었음을 감지했다.
마치 내가 제데로 된 마사지를 못해서 당신딸이 대행했다는
늬앙스? 참.. 씁쓸했다.
나는 또다른 작은시엄마 작은시아버지 어르신 내외를 뵈며,
그때 일은 다시 떠올리기도 싫었다
"어제 걔네 왔었다며? 뭐했어?"
"어휴~ 일은 쳐놨는데 니가 다~ 수습할 수 있을지...
그럴 도량이 되나?"
머리가 띵~ 했다... 도량?
사촌 여동생하고 남편 사O구니 공유하는 도량?
상황을 모르고 하신 말임을 알겠지만, 돌아가는 꼴이
그년이 미친X임을 확신하게 한다.
'잘못했으면 국으로 쳐 닦치고 있어도 모자른데 이 난리를 쳐?!'
니가 어디까지 하나 지켜보자. 마음 먹었다.
2011. 9. 26. 오전 9시 15분
카톡내용 이제야 봤습니다. 제 행동이 그렇게 그릇된건지
몰랐습니다. 두분께 사과 드립니다.
저와 제친구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가족끼리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생각의 차이였나 봅니다.
불쾌했다면 미안합니다. 다 큰성인이 이렇게까지 비난받고
혼나야 하는건지 몰랐습니다 죄인인듯...
가족끼리도 이렇게 제약을 받아야 하다니...
앞으론 행동, 말한마디 제데로 나누기도 힘들거 같아 서운합니다.
다시 한번 사과 드리구요. 서운 하다는 말도 같이 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아침부터 그녀가 답장을 보냈다.
핸폰을 늘 2개씩 소지한 그녀가 지원 결과에 따라 보낸 문자이다.
아직도 모르고 있다. 아니면 모른척 할지도 모른다...
'사타O니 마사지가 생각의 차이...? 칼갈고 있구마..'
참 기가 막혔다. 오전에 빠른 답장 주고 싶었으나 애아빠의
병간호와 애 돌보는 병원 생활.. 잠시 쉴 틈도 없었다.
이젠 정말 그녀가 지겹다.
"문자답변 늦었어요. 아가씨 잘못했다 미안하다 다신 이런일없을거다 이렇게 본인이 사과하고선
다큰 성인이 이렇게 혼나야하는지 몰랐고 서운하다고 하는건 제가 어떴게 생각해야 하는건지요
오빠와나는 아가씨 보다 가족의 어른으로써 아가씨가 미처
생각못했던 부족한 부분을 고치도록 가르쳐주고 충고할수있지
않나요 아가씨도 성인인데 잘못한거 왜 고치도록 충고하냐고
따지는건가요?
아니면 오해받을 행동에 대한 인정이 진심이 아니었는지
지금 아가씨 행동 더욱 오해되고 제가 더 정말 서운하네요.
그럼 아가씨 말데로 소중한 가족수위로 얘기 할께요
상대방이 또는 다른 가족이 부담스럽다는 데도 가족 끼리는
아무런 제약없이 무조건 받아들여야한다는
아가씨의 그 다른 생각은 어른스럽고 맞는 건가요?
가까운 사이고 오래오래 좋은 사이이고 싶어서 더욱 지킬것이
또 지켜야 할 것이 있기 나름인데 그런 기본적인 바램조차 하면
안되는게 가족이라는거죠?
그럼 이건 어떤가요? 아가씨가 오빠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데
선물받을 사람의 성별은 무시하고 본인의 취향데로 작은 여자옷 선물한다음 왜 좋아하지 않냐고
서운해하는 상황?
지금 이 상황이 딱 그렇네요
아가씨 내가 아는 가족은요
불편하지만 가족의 격없는 행동과 사고를 무조건 받아들여야하는건
절대 아니거든요
저희야 말로 앞으로 아가씨한테 무서워서 어드바이스 하나 부탁 당부 모두 힘들겠어요
그리고 문자에 같이 잘못을 몰랐다는 친구가 누구예요? 설마 아가씨가 사촌오빠 마사지하는
행동 보면서 인상 팍팍쓰고 제지시키던 약혼자 O균씨를 얘기하는건가요?
그날 O균씨는 분명 아가씨 행동 기분 나쁘다고 끄덕 거렸는데 몰 몰랐대요?
저한테 보낸 내용 사과 맞아요?
2011.09.26 오후 06:21,
자꾸 전달이 제대로 안되는거 같아서 제가 정확하게 다시 말씀드리죠
이제 사촌오빠만 아가씨 가족이 아니듯 나와 애기를 받아들여
당연히 오빠가 총각때와는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런 변화가 싫겠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함을 꼭 명심하고 잊지마시길 바래요
지금은 내가 엄청 서운하겠지만 아가씨도 곧 시집가시면 알게될꺼라 크게 걱정안할께요
2011.09.26 오후 06:23,
오빠 수발에 전념하느라 답장 늦어서 미안하고요 나 계속 바빠요 위 같은 설명도 서운하다면
우리로써는 최선을 다 했네요
가뜩이나 바빠 죽겠는데, 자꾸 뭘 해명하고 싶은건지...
정신없지만 지금 나는 나도 걱정해야 한다.
나만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저녁을 먹으러 가는 내게 전날 방문했던 남편의 친구 전화가
왔다. 물론 남편 전화를 내가 가지고 있었으므로...
"예 제가 전화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 저녁 먹으러 와서 옆에
없네요."
"아.. 그래요.. 우리 제수씨도 잘 드시고요.
근데요. 제수씨 어제 마사지 그거 꼭 필요한 거였나요?"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 올랐다. 마치 내가 뭘 잘못한것 처럼..
잠시 고민 했지만,
"예.. 마사지는 꼭 필요해요." 라고 말해줬다.
남편 친구와 그녀의 약혼자는 고향이 한동네다.
남편 친구도 이상 했으리라... 아무리 친해도 사촌 여동생이
새언니를 대신해 사촌오빠 사O구니 밑까지 손을 대는 일은
없다. 게다가 자신의 약혼자가 그렇게 화를 내는데도 말이다.
그날밤 우리는 시골 고모 고모부어르신께 아버님을 요양원에서
퇴원 시키자는 전화를 받았다.
퇴원시키면 저 멀리 산골에 집이 있는데 대체 누가 병수발을 할수 있단말인가..방치 하겠다는건지?
남편은 현재 상황을 잘 아시면서 아버지 부양까지 거론됨에
굉장히 화가났다. 왜냐면 우리 모두 어르신이 아버님을 퇴원
시키지 않을것이란걸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 딸에게 감히 저랬다는 협박 일뿐... 그래서 더욱 서러웠다.
그 이후에도 한명이 온가족을 휘두르는 일은 계속되었다.
정말 거짓말같이 남편의 안부를 묻던 다른 사촌 남/여동생
즉, 그녀의 가족들은 남편이 퇴원하는 이후 열흘까지
아니 퇴원해서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자 하나 없다.
그리고 아무 죄없는 우리 애기한테 얼굴이 못되먹게 생겼다는 둥의
어이없는 얘기를 어르신께 들어야 했다. 나들으라고 하는소리인거 안다
애엄마 잡고자 애한테 욕하는 격이다.
나는 이지경이 될때까지도 아무말 하지 않았다.
나는 처음부터도 서로가 고쳐가고 맞춰갈 생각이었는데,
방귀뀐 놈이 성낸다고 잘못은 지가 하고 집구석 쑥대밭 만들었다.
고려대까지 나왔다며 대가리는 똥구멍에 달렸나...
이런 상황에 나는 어제 그 시골 어르신인 그녀의 아버지로 부터
전화를 한통 받았다. 그때 그 일을 절대 친구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이제 그녀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려 한다.
"그만...할까" 이렇게...
지원군 써서 총공격했으니 모두 내편이야 를 외치고 여유있게..
매번 이런 방법으로 남의 가정에 피해를 줬다.
내 입장에서 그녀는 가정 파괴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리고 그간 왜 남편이 걔한테 경고하기를 그렇게 피해왔는지
여실히 알게 되었다. 온가족을 이렇게 쥐 흔드는데 뭔들
못했으리.. 이젠 나도 더이상 참기 힘드다.
남편은 오늘도 내게 말한다.
"좀 있으면 시집 갈꺼야. 지도 나이가 있는데 얼마나 버티겠어.
니가 쫌 더 참아. 시집가면 이렇게도 안봐. 응?"
과연 그럴까? 이혼하고 탕아처럼 돌아와 무슨일을 저지를지
모르진 않을까...
정말 마음이 이중적이고 참 탐욕스러운 앤지...
남편과의 오래된 습관들이 집착이 되어버린듯했다.
고모 고모부님 시작은엄마님...
어르신들 제가 대체 어디까지 언제까지
감내만 해야 하는 겁니까.
사촌 여동생과 남편 사타O니 공유하는 그날까지요?
어르신들 저도 제 딸아이가 소중합니다.
당신들 딸이
저는 오늘 인간이 얼마나 감래하고 감안해야 하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되집어 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소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왜 이제와서 이럴까요?
35세의 남편이 젊은 나이에 방사선과 함암치료로 불임이 된답니다.
그런데 불행 중 다행인지 제 뱃속에 소중한 둘째가 생겼어요
첫째때 눈물과 증오로 이를 악 물고 태교했습니다.
둘째만큼은 행복하게 태교해주고 싶습니다.
때는 2011. 9. 24. 남편이 직장암3기 암수술을 받은지 하루가 지났다.
나는 아직 몸을 제데로 가누지 못하는 남편의 병수발이
한창이었고, 남편은 병환중이지만 시골 친구내외의
병문안 소식에 매우 설레어 하고 있었다..
그런 중 갑작스레 그녀가 남자친구와 병문안을 오겠다는
연락이 왔다. 엇그제 여동생이랑 오고 이번엔 남친과...
전전날 병원에 방문한 그녀와 다소 경미한 감정 대립이 있었지만, 제발 그녀의
아주 경솔한 실수였기를 바라며, 흔쾌히 맞이했다
나도 때로는 내가 왜 이렇게 감안해대는지 이해안될때가 있다.
이제 일어서서 운동하고 활동 해야지만 회복이 빠르다는
의사의 지시에 남편은 서서히 거동을 시작하고자 몸 일으켜기
부터 시작했다.
그로부터 약 1시간 후 그녀가 남자친구와 등장했던거 같다.
아직 거동 및 말하기가 매우 힘든 남편은 겨우 그들과 마주했다.
그리고 나는 그의 입술과 코의 건조함을 연신 달래주며,
팔다리를 주물러 주고 배게 위치와 높낮이 변경하는 등
항상 그의 옆에 있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어제 그녀에게 다이아 목걸이를 사주며,
프로포즈 했다고 연신 싱글벙글하며 자랑이었으나,
그녀의 시선은 역시나 남친에게 가 있지 않다.
그도 그럴것이 그녀는 여름휴가부터 전전날 나와 카톡을
하며까지 계속, 남친과의 결혼은 아직도 맘이 흡족하지 않아
본인이 미루고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는데 혹시나 다이아에
넘어갔나 했다....
그러던 중 사건이 생겼다.
오랜 부동자세로 힘들어 하던 그가 몸을 일으킨 것이다.
나를 부르는 신랑..
"효연아 나 등아파."
"효연아 좀 앉혀줘."
"효연아 입술 말랐어. 적셔줘."
"효연아 입 텁텁해 가글해줘."
나는 그를 부축해 앉혀 고정해주고 입술 마름을 적셔주며
그의 옆에 서서 그의 부음에 응하고 있었다.
그때 약혼자 옆에 앉아있던 그녀가 벌떡 일어나더니 갑자기
남편의 머리부터 목 등 팔.. 등줄기를 타고... 수술부위를
제외한 상반신 및 발과 종아리까지 마사지 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그녀의 돌발 행동에 행복한 결혼 준비 얘기에 한창이던
그녀의 약혼자와 주물러 지는 그녀의 사촌오빠인 내남편,
그리고 나까지 깜짝놀라 모두 할말을 잃은 상태가 되었다.
그것도 순간,
그녀의 약혼자 얼굴은 이내 울그락불그락 해지며
연신 사촌오빠를 주물러 데고 있는 그녀를 주시하여
눈치를 주고 있었고, 남편 역시 그 민망한 광경에서 돌아서려
그의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또 시작된 그녀의 지나친 행동에 그간의 행적을
모두 정리하고 잘 지내보려 다짐했던 마음의 흔들림을 가라
앉히고 있었다. 심호흡 하며...
이러한 경적안에서도 그녀는 화난 약혼자를 보며, 연신
"왜? 모?! 왜? 뭘? 모~?!" 를 외치며 사촌오빠 마사지에
열중했다..
나는 저절로 속으로 욕이 나왔다
'대체 누가 약혼자란 말이냐....미친..'
급기야 그녀의 약혼자 눈빛이 변했고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마사지 한창이신 그녀 옆으로 다가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눈빛으로 마사지 제지를 하고자 했으나 그녀는 여전히
"왜~에?! 모?! 몰?! 왜?! 모~?" 를 외치며 사촌오빠 주무르기에
정신이 없었다.
'왜 약혼자가 제지하는데 아랑곳 하지 않고 마사지에
열중할까.. 일반적인 연인이라면 그렇지 않을텐데..'
솔직히 지금 아득한 머릿속을 어찌 정리해야 할지 모르는
그녀의 약혼자 속이 훤히 보였지만 결혼약속으로 집안에
인사까지 마친 상태라 심호흡하며 누르는 그가 여실히
느껴지는 상황이었고, 자칫 창피한 일이 일어날까 나는
그것이 매우 더 걱정스러웠다.
'예전에도 데이트 하다 말고 사촌오빠 만나러 오겠다고
전화를 하지않나.. 뭐.. 보통 예사로운 일들만은 아니었다.
참내~ 기막히고 어이없는 일 진짜 많았지만...'
남편도 그의 따가운 시선이 뒤통수에 꽂혔는지
"너도... 아프면... 이런 대접 받을 수 있어..." 라고 힘겹게
말하고 있었다.
그렇게 목 타는 분위기의 마사지 행위가 족히 10분은 넘게
진행되어 더이상의 무거운 분위기가 부담스러워질 무렵
남편은 나에게 눕겠다는 의사를 표현하고
그녀는 하는 수 없이 남편의 몸에서 손을 뗄 수 밖에 없었다.
남편을 눕히는 동안에도 그녀는 내내 안절부절하며
침대 옆쪽에 서있었고, 여전히 경고의 눈빛으로 내려다
보고있는 약혼자의 시선은 외면한 채 자리로 돌아가는것을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들이 서로 눈치를 주며 상황을 정리할때,
나는 조용히 그의 입술과 코를 적셔주고
우리는 그렇게 한창이나 말이 없었다.
그녀의 약혼자는 그녀와 나란히 앉아 다시 그녀에게 연신
종전 행동에 대해 눈치를 주고 있었고 그녀는 시선을 피하며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니가 걔를 병신 취급 하는 지는 애저녁부터 알고
있었지만, 결혼한다고 다이아 쳐 받고 이건 좀 심하다..'
라는 생각을 할때쯤...
약 한시간이 넘게 흘렀을쯤 이었나 보다...
그런 중에 남편이 기다리던 시골 친구 내외가 찾아왔다.
남편이 아주 좋아하는 친구이기도 하고 또 우리 아이와
2주밖에 차이가 안나는 집이라 나역시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었다.
남편은 반가움에 힘겹게 몸을 일으켜고 서 있기보다 힘들게
앉으며 친구에게 산책을 요청했고 둘은 병실을 나갔다.
나는 남편 친구의 아들과 그의 부인과 반가운 안부를 나눴고
거기서 친근감이 1000%인 그녀의 약혼자는 O진엄마에게
쟤는 사촌 여동생이고 자긴 그녀의 짝 이라며 자기 소개
중이었다.
그렇게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을 무렵 남편과 친구가
산책에서 돌아왔다.
남편은 아직 많은 줄을 달고 있다.
그래서 보이기 싫은 자신의 앞 모습에 몇일간 병문안도
모두 거절하라고 했지만, 어렵게 방문하는 고향친구다.
그래서 방문객 소파를 등지고 앉았다.
물론 아직 방향 전환이 수월하지 않아서 이기도 했다.
우리를 등지고 남편은 친구와 침대에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눌때 쯤 우리 곁에 있었던 그녀가 갑자기 약혼자 옆에서
일어나 남편 옆으로 가더니 남편의 왼쪽어깨에 손을 얹고
남편의 어깨너머 있는 얼굴에 고개를 들이대며,
"나도 오빠 보러왔어. 나한테도 얼굴 좀 보여줘."
이런 대사와 행동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이었다.
우리의 대화에는 대답조차 안하고 내내 한사람만을 집중하던
그녀가 말이다.
고개 돌렸으면 입술이 닿았음직한 거리였고,
더군다나 그런 포즈는 순정만화나 드라마에서 연애걸때나
연출되는 모습이 아닐까.
친척간에 진행하기엔 너무나 부담스러운 장면이었다.
더불어 남편과 남편 친구 역시 황당한 얼굴로써 그녀에게
답변을 주었지만 그녀는 우리를 마주보며 또다시 약혼자를
내팽겨친채 그들의 대화에 끼고저 노력하고 있었다.
우리 모두 그녀가 그 대화에 끼려는 행동이 참으로 이상했다.
그 자리에 모든 사람들은 두친구의 해후가 얼마나 어려운 자리고
얼마나 오랜만인지 잘 알고 있는터라 둘만의 대화를 소중하게
지켜주고 있었다.. 나는 거기서 오랜만에 남편의 웃는 모습도
보았다...
더불어 아가씨는 약혼자도 무시한채 이미 한시간동안이나
사촌오빠와 대화하고 스킨쉽 해가며 면회하고도 모자른다는
말인가.. 나와 남편은 가끔 그녀가 정말 감당이 안된다...
난 가끔 그녀의 오버되는 행동에
'내가 사촌 여동생이고 아가씨가 새언니인가.'
라는 의문을 매번 갖게된다.
그때 결혼 준비에 대해 한창 열을 올리던 그녀의 약혼자
얼굴에 또다시 찬물이 끼얹어 지고, 말문이 막혔으며,
그 광경에 어이없어 황당해 하는 남편 친구 내외의
어리둥절한 표정과
그리고 이제 아예 가리지 않고 들이대는 그녀의 행동에
섣불리 판단이 서지 않는 내가 몸이 움직여 지지 않아
진땀 흘러하는 남편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적도 잠시... 남편이 다시 눕겠다는 의사를 내게 표현했다.
나는 감당이 안되는 분위기에도 주변이 더욱 눈치챌까
오히려 감정을 꾹꾹 누르며, 이상한 눈빛이 느껴질까봐
조심스럽게 남편의 곁에서 꼬~옥 병간호에 전념했고,
이제 더이상 인내심의 한계가 느껴지는 그녀의 약혼자
그가 준 다이아몬드 목걸이 걸고서 사촌오빠만 처다보는 그녀
그리고 우리 넷을 번갈아 보며 흐르는 이상 기운을 느낀
남편의 고향친구 내외.
남편의 고향 친구가 우리애를 보고 싶다고 하여 친정에 있던 딸아이가
친정아빠와 오고 있는 길이었다.
우리들은 조용히 모두 내 딸아이를 기다렸고,
나는 마지막 인내심으로 아무일 없는 듯
"어! 이렇게? 가글 해줄까?" 밝게 분위기를 쇠신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약혼자 옆자리로 돌아가지도
못하는 그녀는 내 옆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그만 더 크나큰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내가 남편 옆에서 친구내외에게 잠시 신경썼을 무렵,
그녀는 잽싸게 내 남편의 발에서 종아리로 사타O니
바로 밑의 안쪽 허벅지까지 이내 마사지 하고 있었다.
그때 그녀의 약혼자는 친구내외에게 결혼 후 신혼집 계획에
대해 한창 질문 중 이었는데, 그만 눈에 불이 밝혀지는
사태가 되고
이제 완전히 분위기를 파악해버린 친구내외에게 너무나
부끄러워진 남편은 그만 눈을 감아 고개를 돌리고
나는 그간 그녀의 지나친 행동이 설마설마했는데 아닌게
아니었구나 싶은것이 대체 얼떨떨해서 말을 잊지못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그녀는 사촌오빠 하반신을 열심히 마사지 하다
자신의 약혼자와 눈이 마주쳤고, 역시 "왜? 몰 ? 모? 왜?"로
여유있게 일관했으나 이번엔 그녀의 약혼자가 정적을 깨고,
떨리는 음성으로 이미 빨개진 얼굴로 숨을 몰아쉬며 얘기했다.
"아...니... 갑자기 친구가 해준 말이 생각나서"
이제는 더 이상 나아가면 병환중인 내 남편도 나도
우리 모두가 더욱 위험해질 수 있었다.
나는 일단 상황이 어떻든 그녀를 제지 시켜야 한다고 생각들었다.
"아가씨 내가 할테니까 그만해요."
그녀는 대꾸 조차 잊은채 내남편의 하반신 마사지에 열중한다.
"아가씨 내가 할테니까 그만해요.!"
여전히 그녀는 내 말은 귀에 들리지 않는채 남편의 하반신
마사지에서 팔쪽으로 부위를 옴겨가며 진행하고 있었다.
"아가씨 내가 할테니까 그만 하라구욧!!!"
나도 이젠 한계가 느껴졌다.
주변 분위기를 의식했는지 그녀가 남편의 얼굴가에서
입술을 닦아주며,
"오빠 물줄까 가글할래?" 등 아까 내가 간호할때 했던말을
똑같이 하면서 남편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더 이상은 다리가 떨려서 그녀옆에 서있기 힘들었다.
나는 의자에 앉았고, 아직도 남편의 옆에서 눈감고 외면하는
남편에게 연신 말을걸고 있는 그녀에게 한마디 던졌다.
"아~주! 안절부절을 모다는 구만!"
나는 벌교 조성식 사투리 버전으로 이를 물고 얘기해줬다.
이제 그녀의 손길이 멈추었다. 본인도 더 이상은 어찌할
바가없었으리라...
그 자리에 모든 사람들은 서로 말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껏 일어난 일의 사태에 대해 눈치채 버렸다.
뭐.. 추가로 안 사람은 2명 밖에 안되지만, 중요한 건
남편이 아끼는 사람에게 추악한 가정 현실을 보게 한거다.
누가 먼저랄것없이 분위기를 전환해야 했다.
내 호통에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그녀의 약혼자가 먼저 말을 꺼냈다.
자기가 어제 다이아 목걸이 걸어주며 프로포즈 했다고
친구 내외에게 그녀의 위치를 확인시켜 주고 있었다.
그제까지 카톡으로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그녀였는데,
나는
"쿡! 결혼 해 준대?! 그러니까 결혼 한대냐고?"
라고 던져줬다. 5년이나 이 지랄 같은 광경을 지켜봤니.. 쯧 불쌍하다..
그 순간 오금이 저린 표정의 그녀가 내게 다가와 내 귓가에
속삭였다.
"지금쯤 누군가 많이 찔리겠어요.그쵸?"
이렇게 말하는 그녀가 어리고 미숙해서 행동하고 늘 후회한다고?
내 동생이었으면 정신차리라고 대갈통 갈겨줬다.
이윽고 친정아빠와 동생이 딸아이를 데려오고, 사태는 일단
단락 되었지만, 나는 오늘 이 사태를 영원히 수습하려했다.
친구내외와 우리 그리고 아이들.. 행복했다.
보고 싶었던 딸을 보자 남편도 얼굴이 다시 환해졌고,
그들은 잠시 보이지 않았던것 같다...
두 가족이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친구 내외가 돌아갔다.
딸이 코가 흘러 잠시 그들에게 맞긴채 딸의 코 흡입기를
사러 갔지만, 우리 모두 편한 마음은 아니었다.
현대백화점까지 한걸음에 달려갔다 온 나는
아이를 안고 그들을 앉혔다.
"두 분! 저 할 얘기가 있어요. 좀 앉으세요!" 상기 되었다.
나는 상석에 그리고 아가시까 왼편에 약혼자가 그 옆에
자리했다.
"O균씨 아까 아가씨가 사촌오빠 마사지 할때 기분 좋았어요?"
약혼자는 그녀의 눈치를 보다 "아이여,,"하며 고개를 흔든다.
"네! 나도 나빴어요. 근데 아가씨는 그 행동 왜 했어요?!"
그녀는 "언니 저는 가족으로 별 뜻없이.."
"당연히 별뜻 없어야죠! 지금 무슨말 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제지 했는데, 처음도 아니고..
거기 우리밖에 없었나요? 오빠 고향 친구 내외도 있고,
그 사람들 몰라요? 모두 한 고향인데... 그 앞에서 내가
대체 뭐가 됩니까?
또 약혼자 OO씨도 계속 경고했는데 대체 왜 계속 진행한거죠?"
그녀는 "네? 언니 그러니까.. 그만 좀.." 이제 창피한 거니?
"OO씨 기분 좋았어요? 아가씨 나를 무시한겁니까?
아가씨 말 나온데로 하죠?! 우리 이런일 처음 아니잖아요!
지금까지 아가씨 지나친 행동 너무나 많았어요!
정말 부담스러워욧!"
"제가 뭘요?' 당돌하게 말하며 그녀는 남편을 바라본다.
"아 그래요? OO씨 아까 아가씨가 사촌오빠 사타구O
밑 안쪽 허벅지까지 마사지 할때 뭐랬죠? 갑자기 친구가
해준 말이 생각 난다고요? 그 친구가 뭐라던가요?
오늘 여기서 얘기 끝내죠!"
그녀의 약혼자는 "아.. 그게.." 말을 멈추었다.
이제 똥줄이 탄 얼굴의 그녀가 나만을 바라보며,
"아.. 알겠어요. 알겠으니까 그만해요." 하며 손을 잡으려 했다.
"예! 내가 백만번 양보해서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일 아가씨가
몰라서 그랬다고 칠께요. 그러니까 앞으로 절대 주의해 주세요.
앞으로도 지금까지 부탁과 경고 처럼 거절하고 무시하면
나는 정말 나와 우리 가정을 무시한걸로 오해할 겁니다.
알겠어요?!"
나는 지금까지도 내가 저렇게 순간 언어 순화 능력이
있었는지 정말 감동 스럽다.
목구멍까지 '이 개념 돈년아'가 외쳐졌지만,,,
"OO씨 아가씨 할말 있으면 해봐요. 지금 이 사태 나의
1% 오해가 있었거나 님들이 기분 나쁜거 있으면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얘기하세요!"
그들은 아무말도 없었다.
"아무 할 말 없으시면 두사람 이제 자리 좀 피해 주시죠?
애가 감기라 코 빼줘야 하고, 오빠도 나도 너무 피곤하네요."
그녀는 돈 봉투를 건냈지만 나를 그걸 받을 기분이 아니었다.
결국 남편에게 주었고 남편은 "담에 통화하자." 고 발랄하게
마무리 지어줬다.
"자기! 내가 잘못했니? 심한거야?! 내 참 황당해서.. 진짜"
"아~니.. 걔가 잘못했어. 그게 뭐야... 봉래 앞에서 민망해
죽는 줄 알았네.. 어휴~ 오해 살 수 밖에 없지 당연히."
그들이 돌아가고 두어 시간이 지났을까 그녀에게 문자가 왔다.
9/24 19:13
오빠가 언니에게 소중한 남편이듯, 저에게도 소중한
가족이라 아픈게 맘 아프고, 언니가 병간호 하느라 힘드실까봐
별생각 없이 했던 행동인데, 언니가 그렇게 느꼈다면 정말 미안
합니다. 앞으로는 그런일 절대 이런일 없을 거예요. 절대 오빠
빨리 낫길 기도 할게요. 힘드실 텐데 고생하세요.
아픈 아이와 남편 돌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저 문자를 보며 앞으로 뒷사례가 더 있게 될것을
예감했다. 나혼자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다른 사람은 괜찮으니까 또 하겠다는 얘기로구만
그리고 그 예감은 완전 적중했다.
지난 18개월의 기간 동안 충분히 뒷통수를 맞아본
나로써는 이제 어른들이 훈수를 두실 그림이 그려졌다.
반응을 기다리다 지쳤는지 그녀가 남편에게 카톡을 보내왔다
'정신없이 나오느라 말을 제대로 못했네;;
돈은 가족끼리 쪼금씩 모아서 대표로 내가 전달한거야
조금한 돈이지만 병실비에라도 보태쓰라구..
엄마,아빠는 바빠서 못와봐서 미안하다고 빨랑나으라고 전해달래
몸조리 잘하고 빨랑 나으세요'
그녀는 남편의 반응이 제일 중요했으리라...
증거가 필요하다... 증인은 있다...
또 다시 뒷통수 맞지 않을...
남편에게 나의 의사를 말했다. 다신 힘들고 싶지 않다고...
그리고 답장을 보냈다. 그녀는 분명 낮에 일에 대해 뒤업고자
할것이다. 그때 떠올랐다. 카톡...
"애기 보느라 답장이 좀 늦었네요.
예 아가씨 말데로 사촌오빠 OOO씨가 가족으로써 걱정되는거
이해하고 소중하게 여겨주는거 고마워요
하지만 소중하고 친한 사이일 수록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까 그자리에 은비아빠 친구내외도 있었고 아가씨
남친 O균씨도 있었고 더군다나 오빠 옆에 나도 있었는데
아가씨가 갑자기 오빠 몸을 여기저기 주물러줘서 우리 모두
굉장히 당혹스럽고 의아했어요
O균씨 화난 모습과 애기아빠 친구내외의 놀란 모습에 나는 참
민망스러웠고 애기아빠도 아가씨의 지나친 행동에 정말 황당했
대요
게다가 자기여자가 사촌오빠 몸을 막 주무르는데 화도 못내는
O균씨한테 아가씨의 반응은 O균씨의 입장과 기분은 중요하지
않은듯 해보여서 나는 한번 더 놀랐네요
사촌오빠 OOO씨 보다 애기와 내가 또 당신의 연인
O균씨가 가족으로 덜 소중한건 아니죠? 아니라고 생각할게요
소중하다고 내가 좋아서 도와주고 싶다고 내맘데로만 행동할
수 없는게 인간관계 잖아요
그리고 성인남녀가 어느정도 유별하여 기본적인 내외가 상식이고요
소중한 사람 모두가 불편해지는 행동은 당연히 주의해야해서 알려주는거예요
오빠 말하기 아직 버거워요 나도 전화기 2개 관리 하려니 힘들고 물어볼일은 제 전화로 부탁드려요
그래도 카톡이 장문메세지는 참 편하네요"
이렇게 아주 확실하게 발뺌 못하게 의사 전달 해줬다.
2011.9.25.
그리고 다음날 저녁 나는 집안 고모 고모부(사촌여동생의 부모)
그리고 작은시엄마(사촌여동생한테는 외숙모) 등 어르신과의 통화에서
이미 파장이 진행되었음을 감지했다.
마치 내가 제데로 된 마사지를 못해서 당신딸이 대행했다는
늬앙스? 참.. 씁쓸했다.
나는 또다른 작은시엄마 작은시아버지 어르신 내외를 뵈며,
그때 일은 다시 떠올리기도 싫었다
"어제 걔네 왔었다며? 뭐했어?"
"어휴~ 일은 쳐놨는데 니가 다~ 수습할 수 있을지...
그럴 도량이 되나?"
머리가 띵~ 했다... 도량?
사촌 여동생하고 남편 사O구니 공유하는 도량?
상황을 모르고 하신 말임을 알겠지만, 돌아가는 꼴이
그년이 미친X임을 확신하게 한다.
'잘못했으면 국으로 쳐 닦치고 있어도 모자른데 이 난리를 쳐?!'
니가 어디까지 하나 지켜보자. 마음 먹었다.
2011. 9. 26. 오전 9시 15분
카톡내용 이제야 봤습니다. 제 행동이 그렇게 그릇된건지
몰랐습니다. 두분께 사과 드립니다.
저와 제친구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가족끼리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생각의 차이였나 봅니다.
불쾌했다면 미안합니다. 다 큰성인이 이렇게까지 비난받고
혼나야 하는건지 몰랐습니다 죄인인듯...
가족끼리도 이렇게 제약을 받아야 하다니...
앞으론 행동, 말한마디 제데로 나누기도 힘들거 같아 서운합니다.
다시 한번 사과 드리구요. 서운 하다는 말도 같이 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아침부터 그녀가 답장을 보냈다.
핸폰을 늘 2개씩 소지한 그녀가 지원 결과에 따라 보낸 문자이다.
아직도 모르고 있다. 아니면 모른척 할지도 모른다...
'사타O니 마사지가 생각의 차이...? 칼갈고 있구마..'
참 기가 막혔다. 오전에 빠른 답장 주고 싶었으나 애아빠의
병간호와 애 돌보는 병원 생활.. 잠시 쉴 틈도 없었다.
이젠 정말 그녀가 지겹다.
"문자답변 늦었어요. 아가씨 잘못했다 미안하다 다신 이런일없을거다 이렇게 본인이 사과하고선
다큰 성인이 이렇게 혼나야하는지 몰랐고 서운하다고 하는건 제가 어떴게 생각해야 하는건지요
오빠와나는 아가씨 보다 가족의 어른으로써 아가씨가 미처
생각못했던 부족한 부분을 고치도록 가르쳐주고 충고할수있지
않나요 아가씨도 성인인데 잘못한거 왜 고치도록 충고하냐고
따지는건가요?
아니면 오해받을 행동에 대한 인정이 진심이 아니었는지
지금 아가씨 행동 더욱 오해되고 제가 더 정말 서운하네요.
그럼 아가씨 말데로 소중한 가족수위로 얘기 할께요
상대방이 또는 다른 가족이 부담스럽다는 데도 가족 끼리는
아무런 제약없이 무조건 받아들여야한다는
아가씨의 그 다른 생각은 어른스럽고 맞는 건가요?
가까운 사이고 오래오래 좋은 사이이고 싶어서 더욱 지킬것이
또 지켜야 할 것이 있기 나름인데 그런 기본적인 바램조차 하면
안되는게 가족이라는거죠?
그럼 이건 어떤가요? 아가씨가 오빠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데
선물받을 사람의 성별은 무시하고 본인의 취향데로 작은 여자옷 선물한다음 왜 좋아하지 않냐고
서운해하는 상황?
지금 이 상황이 딱 그렇네요
아가씨 내가 아는 가족은요
불편하지만 가족의 격없는 행동과 사고를 무조건 받아들여야하는건
절대 아니거든요
저희야 말로 앞으로 아가씨한테 무서워서 어드바이스 하나 부탁 당부 모두 힘들겠어요
그리고 문자에 같이 잘못을 몰랐다는 친구가 누구예요? 설마 아가씨가 사촌오빠 마사지하는
행동 보면서 인상 팍팍쓰고 제지시키던 약혼자 O균씨를 얘기하는건가요?
그날 O균씨는 분명 아가씨 행동 기분 나쁘다고 끄덕 거렸는데 몰 몰랐대요?
저한테 보낸 내용 사과 맞아요?
2011.09.26 오후 06:21,
자꾸 전달이 제대로 안되는거 같아서 제가 정확하게 다시 말씀드리죠
이제 사촌오빠만 아가씨 가족이 아니듯 나와 애기를 받아들여
당연히 오빠가 총각때와는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런 변화가 싫겠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함을 꼭 명심하고 잊지마시길 바래요
지금은 내가 엄청 서운하겠지만 아가씨도 곧 시집가시면 알게될꺼라 크게 걱정안할께요
2011.09.26 오후 06:23,
오빠 수발에 전념하느라 답장 늦어서 미안하고요 나 계속 바빠요 위 같은 설명도 서운하다면
우리로써는 최선을 다 했네요
가뜩이나 바빠 죽겠는데, 자꾸 뭘 해명하고 싶은건지...
정신없지만 지금 나는 나도 걱정해야 한다.
나만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저녁을 먹으러 가는 내게 전날 방문했던 남편의 친구 전화가
왔다. 물론 남편 전화를 내가 가지고 있었으므로...
"예 제가 전화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 저녁 먹으러 와서 옆에
없네요."
"아.. 그래요.. 우리 제수씨도 잘 드시고요.
근데요. 제수씨 어제 마사지 그거 꼭 필요한 거였나요?"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 올랐다. 마치 내가 뭘 잘못한것 처럼..
잠시 고민 했지만,
"예.. 마사지는 꼭 필요해요." 라고 말해줬다.
남편 친구와 그녀의 약혼자는 고향이 한동네다.
남편 친구도 이상 했으리라... 아무리 친해도 사촌 여동생이
새언니를 대신해 사촌오빠 사O구니 밑까지 손을 대는 일은
없다. 게다가 자신의 약혼자가 그렇게 화를 내는데도 말이다.
그날밤 우리는 시골 고모 고모부어르신께 아버님을 요양원에서
퇴원 시키자는 전화를 받았다.
퇴원시키면 저 멀리 산골에 집이 있는데 대체 누가 병수발을 할수 있단말인가..방치 하겠다는건지?
남편은 현재 상황을 잘 아시면서 아버지 부양까지 거론됨에
굉장히 화가났다. 왜냐면 우리 모두 어르신이 아버님을 퇴원
시키지 않을것이란걸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 딸에게 감히 저랬다는 협박 일뿐... 그래서 더욱 서러웠다.
그 이후에도 한명이 온가족을 휘두르는 일은 계속되었다.
정말 거짓말같이 남편의 안부를 묻던 다른 사촌 남/여동생
즉, 그녀의 가족들은 남편이 퇴원하는 이후 열흘까지
아니 퇴원해서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자 하나 없다.
그리고 아무 죄없는 우리 애기한테 얼굴이 못되먹게 생겼다는 둥의
어이없는 얘기를 어르신께 들어야 했다. 나들으라고 하는소리인거 안다
애엄마 잡고자 애한테 욕하는 격이다.
나는 이지경이 될때까지도 아무말 하지 않았다.
나는 처음부터도 서로가 고쳐가고 맞춰갈 생각이었는데,
방귀뀐 놈이 성낸다고 잘못은 지가 하고 집구석 쑥대밭 만들었다.
고려대까지 나왔다며 대가리는 똥구멍에 달렸나...
이런 상황에 나는 어제 그 시골 어르신인 그녀의 아버지로 부터
전화를 한통 받았다. 그때 그 일을 절대 친구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이제 그녀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려 한다.
"그만...할까" 이렇게...
지원군 써서 총공격했으니 모두 내편이야 를 외치고 여유있게..
매번 이런 방법으로 남의 가정에 피해를 줬다.
내 입장에서 그녀는 가정 파괴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리고 그간 왜 남편이 걔한테 경고하기를 그렇게 피해왔는지
여실히 알게 되었다. 온가족을 이렇게 쥐 흔드는데 뭔들
못했으리.. 이젠 나도 더이상 참기 힘드다.
남편은 오늘도 내게 말한다.
"좀 있으면 시집 갈꺼야. 지도 나이가 있는데 얼마나 버티겠어.
니가 쫌 더 참아. 시집가면 이렇게도 안봐. 응?"
과연 그럴까? 이혼하고 탕아처럼 돌아와 무슨일을 저지를지
모르진 않을까...
정말 마음이 이중적이고 참 탐욕스러운 앤지...
남편과의 오래된 습관들이 집착이 되어버린듯했다.
고모 고모부님 시작은엄마님...
어르신들 제가 대체 어디까지 언제까지
감내만 해야 하는 겁니까.
사촌 여동생과 남편 사타O니 공유하는 그날까지요?
날이 갈수록 대담해만 가는데..
어르신들 저도 제 딸아이가 소중합니다.
당신들 딸이 저지른 추악한 행동 지금까지 아니 앞으로도
감당할 생각 없으시면서 제 입만 막으시겠다구요?
사태가 저 지경인데 저는 눈치가 없겠습니까.
솔직히 만약 애아빠가 과거에 잘못이 있다고 한들
이제는 제애들 아빠입니다.
헤퍼빠진 따님 간수는 그쪽에서 해주십시요 저지른 추악한 행동 지금까지 아니 앞으로도
감당할 생각 없으시면서 제 입만 막으시겠다구요?
사태가 저 지경인데 저는 눈치가 없겠습니까.
솔직히 만약 애아빠가 과거에 잘못이 있다고 한들
이제는 제애들 아빠입니다.
헤퍼빠진 따님 간수는 그쪽에서 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