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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인 형 이야기입니다.

스누커 |2011.10.11 21:36
조회 875 |추천 2

글재주 없어서 두서도 없고 재미도 없지만 저는 나름대로 심각합니다.

 

먼저 그냥 저희집 이야기를 하면 대한민국 평균보다는 잘사는 편입니다.

물론 저랑 형이 잘사는게 아니고 아버지가 잘사시는 겁니다.

원래 강남에 살다가 재건축때문에 현재의 집으로 이사온 상태이며

강남에 집있고 현재 집 있고 개포동에 재건축 들어가는 조그만 상가도 있는 상태입니다.

아버지는 그냥 조그만 사업하십니다.

(말이 사업이지 딸린 직원들 있어서 그냥 몇년째 또이또이만 치는데 정리안하고 계십니다.)

주식으로도 한 몇억 굴리십니다.

형은 경희대 한의대 나오고 현재 집에서 병원을 차려준 상태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형은 겉보기 스펙은 좋아서 선자리 많이 들어옵니다.

제가 별로 형한테 관심은 없지만 그냥 3자리수 부자라며 선자리 들어옵니다.

선시장이 원래 부풀린게 많으니깐 저희집도 아마 엄청부풀려서 소개했겠죠

 

암튼 그래서 선보다가 한 분과 마음이 맞아 결혼이 추진되고 있었습니다.

머 이분도 소개시킨 분 말이 아주 잘사는집 따님이라고 소개받았습니다.

 

어머니가 어느날 저를 부르더니 형 결혼할 집 어머니 만났다고 하더군요

아 모 그랬냐?? 그러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좀 표정이 안좋으시길래 왜 그러시냐?? 물었더니

어머니가 집이야기를 했다고 하시더군요. 

집에서 형 살집으로 원래는 한 2억5천짜리 전세를 알아보고 계셨습니다.

그러다 어머니 생각에 전세사는거 보다 집을 사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그쪽 어머니께 우리 2억5천내고 그쪽 1억5천 내서 4억정도로 애들살집 하나 구해주는게 어떻겠냐고

그랬더니 아무대답이 없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속상해서 오신거죠 '내 아들을 하찮게 보나??' 하면서

 

그래서 제가 어머니께 심하게 머라고 했습니다.

그건 진짜 실례인 거라고 1억5천도 큰돈인데 우리가 내니깐 니네도 내라 그러면

만약에 신부집에서 돈이 진짜 많아서 30억짜리 집하자 우리 15억 낼테니 니네 15억 내라 하면

어쩔꺼냐고.... 사정봐서 결혼하는거지 돈같은거 가지고 어쩌고 하지 말고

그냥 전세 살게 해라 사실 병원도 집에서 해줬고 전세금도 해주는 거면 할거 다 한거다

그래서 어머니도 제말 듣고 수긍했습니다.

내가 실례했구나 하고 그냥 그 이야기는 이제 안꺼내신다고 하셨죠

 

근데 사실 어머니 사정도 이해가 되는게

선시장에서 형이 이미 병원 가지고 있어서 보통 들어오는 딜(?)이 사는집 해준다는 겁니다.

머 그 이야기 들으면서 어머니는 나름대로 결혼논의 되면

돈모아서 같이 집하자 머 이런 제안하려고 생각하신겁니다.

 

여까지는 괜찮은데 이제부터 아주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먼저 선 주선해준 집에다가 여자쪽에서

'어떻게 집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집을 소개시켜 줬냐고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형이 말이 한의사지 실제 돈벌이는 일반 직장인만 못합니다.

장사스타일도 아니고 고집있는 냥반이라 약도 막 안권하고 한재씩만 짓게해서

개업초기 1년넘게 적자보고 그러면서 마이나스 통장도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들어서야 형한테 떨어지는 돈이 200좀 넘는 수준입니다. 허접하죠?? ㅋ

 

그래서 전세에 사는걸로 하고 상견례를 하는데 여서 아주 황당한 이야기가 나왔죠

요약해서 말하면 그집에서 둘러둘러도 말 안했답니다.

1. 솔직히 딸이 전세산다 하면 속상하지만 애가 괜찮다고 하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2. 아들 명의로 마이너스가 있는 걸로 아는데 결혼전에 그거 없애라

3. 아들 벌이가 다른 한의사에 비해서 시원찮은거 같다 벌이 괜찮아 질때 까지 한달에

   150만원씩 생활비를 지원해줘라

4. 우리 딸 대학도 보내고 외국에서도 공부시키고 힘들었다. 지금은 연구원이다.

5. 전세 산다고 하니 요즘 빌트인 전세 좋은데 많다던데 함 알아보겠다

 

1번은 머 딸을 너무 사랑해서 남의집 세들어 살게 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

2번은 그래 보통 결혼하면 재산조사부터 한다더라 5000만원 빚지고 있는 사람한테 보내기 싫겠지

5번은 그래 2억5천 전세 따위에 보내는데 혼수는 하기 싫겠지

 

솔직히 3, 4번 저말은 어머니께 들으면서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진짜냐고

없으면 없는대로 살면되지 먼 아들나으면 한의사 만들었으면 애프터서비스 하라는겨??

진짜 그분 S KY 서성한 중경외시도 아닙니다. 이런말 하기 죄송하지만

서울에 있는 여대나왔습니다. 유학도 한 2년 깔짝대다 왔답니다.

연구원?? KDI 도 아니고 행정연구원인가?? 암튼 연구원세계는 잘 몰라서... 

 

제가 제일 싫어 하는게 의사 변호사 따위가 똥가오 잡는겁니다

근데 무슨 연구원이 어쩌고 저쩌고....

 

남자대 여자 문제가 아니고 사돈집으로서 좀 무식해 보이더군요

웃기죠??

 

와서 마이파더가 브라더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파더 : 결혼할거냐??

브라더 : .............

파더 : 할거면 해라 니가 좋다는데....

 

그래서 파더님 께서 강남에 아파트를 비우기로 대승적인 결단을 내리셨습니다.

대출받아서 전세금을 빼주실라고 하시는거죠.

빚도 갚아주기로 하셨습니다.

하지만 용돈은 못준다고 말씀하셨죠...지금 아버지 월급으로 생활하기도 빠듯하다고...

껴 쓰면 된다 우리도 한달에 300으로 할거 다하고 사는데 둘이 400이면 할거다한다.

 

단, 대치동집 안에 싹 비울테니 새로다 그 급에 맞는 걸로 채워라

 

아 이거 말려야 될텐데 말이죠...솔직히 형수될 사람은 한번봐서 잘 모르지만 나빠보이진 않습니다. 

근데 저런 몰상식한 집이랑 사돈맺기 싫습니다...

소개시켜준 사람 말로는 못사는 집이 절대 아니랍니다. 

 

형도 고민중이긴 한데 제가 대놓고 헤어지라고도 못하겠고...

그냥 여서 푸념합니다... 머 이런 X같은 경우가 다있죠?? 원래 결혼할때 이런가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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