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콜택시 진상!!!!!

아이고~ |2011.10.12 16:05
조회 330 |추천 2


이해를 구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이런 인간들도 있다 이런 직업도 있다.. 라는 뜻에서

쓴 글이니 욕을 하거나 이해가 안된다는 님들 조용히 나가주세욥!!!

 

안녕하세요 ^^*

전 경기도에 위치한 택시회사 콜 센터에 근무하는

나이00(비밀)에 목소리는 예~쁘고 과거엔 조신했던(?) 여자입니다...


여러분들 콜택시 자주이용하시나요??

전화한통이면 내가 있는 곳으로 쓩~하고 나타나는 택시... 참 편하죠??

술을 마셨을때도 음주단속 부담없고 졸음 운전 걱정없고...


맞습니다... 전 그 콜택시를 보내주는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하루 2교대 12시간 근무

하루에 약 350통정도의 전화를 받으며

2일근무에 하루휴무 이런 시스템으로 3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하는거.. 나쁘지 않아 보이죠??

하지만... 직접해보면 겁나 힘들다는거.. 하루 12시간 근무 ㅠ

하지만 제가 힘든건 이런 근무여건때문이 아닙니다

 


저희 간사들을 정말 힘들게 하는 콜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중..

그 중에서도 진상중의 상~진상들 얘기 한번들어보실래요??

 

전화가 옵니다

도레미파솔~ 솔입니다

이 음역대로 받습니다


저:감사합니다 00택십니다~

진상:술 깔라 된 목소리로..  대리돼냐!!?

ㅜ 뭡니까 이놈...

저: 안되는대요

진상:딸꾹! 왜 안돼~??

저:어디 전화거셨어요??

진상:택시회사 아니냐??

저:맞는데요..

진상:근데 대리가 안돼?

무식한 새끼야 너네 회사는 포항제철이고 거기서 생리대 만드냐??

 

또 전화가 옵니다

받습니다

저:감사합니다 00택십니다~

진상:거긴 어디냐??

(난 나고 여긴 택시회사다ㅜ

그러는 넌 누구냐)

말이 없습니다

전 물어봅니다

어디세요??

진상 술 취한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차한대 보내줘봐....

저:어딘지 위치 모르면 차 못보내 드려요

주위를 살펴보시고 보이는 간판 하나라도 말씀해주세요

(저희는 소머즈입니다

사무실에 앉아서 천리를 봅니다

간판 하나만 말하면

그 앞으로 바로~ 차 보내드립니다)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는데 어떻게 배차를 하겠습니까!!!!

그러나 술 깔라된 진상들은 앞뒤꼬릿말 다 짤라먹고

못보내준다는것만 생각을 합니다

못 보내드려요~ 이순간 바로 욕 나옵니다

이 시XX년아 네가 뭔데 못보내주냐

너 나한테 한번 죽고싶냐??

욕이 나오면 그냥 조용히 전화를 끊습니다

솔직히 술취해서 제 앞가림하나 못하는 인간하고

무슨 싸움이 되겠습니까

하지만 전화를 끊으면 또 옵니다

발신번호가 같습니다

받으면 십원짜리 욕이 막 쏟아져나옵니다

이런 미친X 시발X 남자 성기같은X 등등...

목소리 들어보면 40중반은 된것같은데 유치하게 엄창까지 나옵니다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밖에 안나옵니다

웃으면 진상이 더 지랄합니다

이 X이 웃어?! 너 어디야?? 내가 지금 쫓아간다

이쯤되면 저도 혈압올라갑니다

몸은 제몸인데 영혼은 욕쟁이 할머니에 빙의됩니다

예쁜 목소리는 솔에서 도까지 올라갑니다

한밤에 욕 배틀 들어갑니다

받은만큼 아니... 그보다 더 들이댑니다

진상은 기분 나빠 죽을라고 합니다

어디 손님한테 욕하냐고 소리지고 난리납니다

높은 사람 바꾸랍니다

어이 무뇌아야...여기 높은 사람은 나야~

 


계속 너 어디냐만 찾습니다

전 저희 회사사무실로 오라고 합니다

아무 택시나 잡아 타고  오라고 합니다

그럼 진상이 말합니다

네년은 뭐가 그리 당당하냐고... ㅋㅋㅋ

뭐가 그렇게 당당해서 쫓아오라고 하냐고 합니다

그런 전 말합니다

손님이 손님 같아야 손님 대접을 해주지

네가 이유없이 나한테 욕한건 기억안나냐고

네가 한 행동을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참... 술먹고 취한 놈들한테 이따위 훈계가 무슨 소용...

네가 욕하고 난리친거 CD로 구워서

자식들 선물로 줄테니 가지러 오라고 합니다

이쯤되면 알아서 끊어버립니다

삼십분 넘게 실랑이 하고나면 맥이 탁~ 풀립니다


우리가 하루 평균 받는 전화 350통...

중간 중간 특히 야간근무할때 술취한 도라에몽들 한두놈씩 걸리면

오는 전화받아가며 무전기로 배차하며 도라에몽들하고 놀아주며...

나는야 멀티 플레이어!!!


너네 도라에몽들 잡히면 내 손에 죽는다!!!

 

 

손님들 특징있습니다

물론 바쁘니까 택시타는거 압니다

00아파트 몇동 00라인 빨리 보내주세요 합니다

전 네 알았습니다 합니다

그럼 그 뒤에 말합니다

빨리 보내주세요~!!!

네.. 빨리 보내드릴께요~

얼른 전화를 끊고 무전기로 배차를 합니다

나중에 이상한 소리 들립니다

불친절하다고 손님이 끊기도전에 전화 끊어버린다고

그럼 쎄쎄쎄라도 하고 놀아줄까???

바쁘다고 빨리 보내달라면서...

그러면서 말 들어보면 안나와있고

기사님이 전화해야 그때나 어슬렁 어슬렁 내려오고

아침 출근시간에 차 불러놓고 늦는다고 취소하고

아침에 차 막히는거 당연히 감안해야 하는거 아냐??

택시가 비행기라도 되는줄 알아??

너네 지각하는걸 왜 우리한테 짜증내고 지랄인데???

지각.. ㅋㅋㅋ꼬소하고만...


너네 나무늘보 사촌들...

그렇게 급하면 어제부르지 왜 오늘 불러서 지랄들이야~!!!!


또 전화옵니다

받습니다

중학생쯤... 여학생입니다

친구들끼리 몰려 어디가려는건지

주위가 시끄럽습니다

00아파트 102동앞이요

네 보내드릴께요

보냅니다

기사님한테 무전옵니다

손님없다고

손님한테서는 전화옵니다

왜 차 안오냐고 짜증냅니다

전 기사님 도착하셨다니까 주위를 둘러보라고 말 합니다

아파트니까 반대편 출입구도 보라고 말합니다

확인했다면서 아직도 안왔다고 욕하고 지랄떱니다

요즘 중고등학생들...

커서 뭐가 될지 갑갑합니다(이모마음)

다시 한번 기사님 위치 확인합니다

그러고 말합니다

00아파트 102동앞에 계신거 맞냐고

자기들끼리 말하는소리들립니다

야.. 여기 어디아파트 아냐??

우물쭈물하다 끊어버립니다

이런... 잡것들이 위치 잘못알려주고 나만 잡은것입니다


너네... 커서 꼭...감정노동자되라!!!!!

 

또 전화가 옵니다

이번엔 대뜸 반말합니다

물론 손님이니까 그냥 넘어가야죠

처음엔 네네 합니다

하지만 대뜸 반말 찍찍하는 놈들 치고 제정신인거 못봤습니다

자기 있는 위치도 모르고 헛소리 지껄이며 전화 통화가 길어집니다

말은 짤라서 줄넘기하려고 가방에 넣어놨는지

여전히 짧습니다

이젠 나도 같이 짧아집니다

엉.. 그래서 어딘데??

미친놈 반말한다고 지랄떱니다

지랄을 떨던지 말던지 차보내줘 말어?? 하며 같이 진상짓합니다

어디다 대고 반말 하냐고 욕나옵니다

이젠 욕을 하도 많이 들어서 삼단 콤보정도로 가볍게 대답해줍니다

더 열받은 손님 또 지랄합니다

야야야!!!!!

그러는거 아냐

네가 평소에 행동을 그렇게 하니까 대접을 못받는거야

그 대접을 왜 여기에서 받으려고 하니??

네가 먼저 대접을 해야 너도 대접받는 세상이야

근데 넌 네기분대로 하고 난 내 기분대로 하면 안돼??

엉.. 손님이라고??? 강아지 밤까는 소리하고 있네..

야... 넌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차 안보내 주니까

앞으로는 다른 회사차 이용해.. 알았지?????

 


또 전화옵니다

서울까지 얼마예요??

저 얘기합니다

미터찍고 가요

손님 대답합니다

미터찍고가요?? 왜요??

아니 택시가 미터기 켜고 가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택시가 고속버습니까 기찹니까?

그리고 나라시로 간다고 쳐도 그게 기사님맘이지 제맘입니까??

손님이 다시 물어봅니다

그럼 어느정도나 나오는지 알수있을까요??

저희는 거리에 의해 나온 계산으로 말합니다

예를 들어 8만원쯤 나오겠는데요...

손님 또 물어봅니다

그럼 8만원에 가는거예요??

만약에 더 나오면 어쩔건데요??? ㅜ

그럼 덜 나오면 어쩔건데??

남은돈 나 줄꺼니??

도로사정은 생각 안하니??

톨게이트비도 내야지

택시기사들은 가스값이 땅에서 솟아나는줄 아니???

그렇게 구구절절히 시간뺏어가며 물어보는 찌질이들치고

시원하게 장거리 가는꼴을 못봤다

야야야... 너네들 그냥 고속버스 타고 다녀..

 

 

 

 

 

 

 

 

 

자랑은 아닙니다만...

전 타고난 목소리가 정말 예쁩니다

(내 입으로 애기하려니.. 참...)

어떤 골때린 손님들...

몇살이야?? 21? 22?? 데이트하자...

저 대답합니다

댁보다 나이도 많고 신랑도 있다고

에이~ 거짓말... 만나자 얼굴도 이쁠거 같은데?? ㅠ

저 대답합니다

얼굴만 이쁜줄 아세요?? 몸매도 좋아요 ㅜ ㅋㅋ

근데 신랑한테 허락받고 와야되니까

손님도 와이프한테 허락받고 오세요...

 


전화가 또 옵니다

손님이 말합니다 택시비가 이상해서 그러는데..

전 물어봅니다..

어디서 타셔서 어디까지 가셨는데요??

계산해보니 맞습니다

콜비 천원 포함 맞는데요...

무뇌아 말합니다

콜비가 있어?? 천원이나???

천원이나??

천원이나?????

그거 왜 받어?? 안 받으면 안돼???


(여기는 지역 특성상 길에 돌아다니는 택시가 거의 없고

90프로 이상이 콜택시로만 운영되는 지역입니다)


이런 미친X

도우미 불러 술 쳐먹고 노는 돈은 안아깝고

지 편하게 지 앞까지 달려가서 픽업해서

아리랑치기 안 당하게 조심히 공손하게

집앞까지 데려다주는데

그 단돈 천원이 아까워???

그럼 콜비 안받으면 여기 사무실 운영은 뭘로해???

월세에 전화요금에 우리 월급은 어디서 충당해???

나라에서 보조해주는줄 알아???

너네 같이 푼돈 천원에 연연해하고 아까워하는것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아직은 날씨가 안추워 다행이지

앞으로 돌아오는 한 겨울에

(올 겨울은 한파도 자주오고 작년보다 더 춥다던데)

그것도 갑자기 날씨가 영하로 뚝~ 떨어진 겨울밤에

에미에비도 몰라볼정도로 얼큰하게 술 쳐~ 마셔준 상태에서

집에 가겠다고 길거리에서 택시 잡는데

삼십분이 지나도 택시가 안잡힐때!!!!!

추워서 오줌은 나올거같고 발은 시려워 미치겠을때...

추접하게 콧물이 질질 흐를때

그 돈 천원을 생각해봐

하나도 아깝지 않을테니까!!!!!!!

 


아... 이외에도 진상들은 무궁무진하고  에피소드들도 많은데

전화받으면서 쓰려니...  힘드네요 ㅜ.ㅜ

 


솔직히...좋은 손님들도 많습니다

친절하다며 기사님편에 음료수값 보내주시는 손님도 계시고 (감사^^*)

제 목소리 들으면 하루가 기분좋다는 손님들도 계시고

먼저 수고하십니다~ 라고 기분좋게 말해주시는 손님들도 계시고

정말이지 말 한마디에 천냥빚도 갚겠구나 생각들정도로...

 

근데....야간근무때의 술취한 도라에몽들

감정노동자는 무조건 참아야된다고 생각하는

머리만 장식으로 달고 다니지

뇌는 집안의 장식장에 넣어놓고 다니는 무뇌충들 때문에

더 이상은 힘들어서 못하겠네요

퇴근하고 집에가면 말하기도 싫고 밥먹기도 싫고 ㅜ

살빼고 싶은분들... 이 직업 강추합니다!!!! ㅋㅋㅋ

 

 

저 이달말에 그만둬요

그만두고 다시 예전의 조신모드로 돌아가려구요

제가 이 일 하기전엔 참으로 조신하고 ㅋㅋㅋ

목소리 작고 욕도 모르고 했는데..

지금은 영화 써니의 욕쟁이 황진이랑

욕 베틀뜨면 제가 이길거예요..

암요... ㅋㅋㅋ

욕쟁이 이모네 식당 차려볼까요??


19일남았네요

하기 싫다고 생각하면 더 하기 싫겠죠???

으쌰으쌰 기운내러 갑니다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