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__)
저는 대학을 휴학하고 혼자 집에서 24시간 쳐박혀 (가끔 친구도 만나고ㅎㅎ)
하루하루 입대일만 기다리고있는 스물한살 대학생입니다 ㅠ
본론부터 바로 이야기해드릴게요..
제가 사는 곳은 서울 용답동의 주택가인데요
저희 집이 주변에 비해 굉장히 저렴해요 (여름엔 무지 덥다는 단점이 있지만..)
지방에서 가족들이 다 올라왔는데 학교 근처로 잡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이런곳으로 와서 부모님과 같이 사는데요 ㅠ 뭐 얼마전까지만해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40~50대정도로 되어보이는 (목소리만들어봤어요)
부부가 얼마전 옆방으로 이사온 후로 저는 매일같이 소음공해에 시달려야만 했죠 ㅜㅜ
아침부터 새벽까지 정말 하루도 안떠드는날이 없는겁니다
근데 워낙 제가 소심한 성격이라서 찾아가서 말도못하고 그냥 소심하게
아 XX XXXX XXX XXXXX XXX <- 이렇게 꿍얼거리기만 하고 넘겼는데
이걸 친구들한테 상담하니까 그냥 다 천편일률적으로다가 "직접 따져"
이런말만 하더라구요 ㅜㅅㅜ.. 그러던와중에 좀 기발한 생각을 잘하던 친구가
제게 네잇온으로 쪽지를 보내왔습니다
"좀 심하다 싶을 때 얏옹을 틀고 사운드를 Full로 올려봐"
"좀 심하다 싶을 때 얏옹을 틀고 사운드를 Full로 올려봐"
"좀 심하게 떠든다 싶을 때 얏옹을 틀고 사운드를
Full로 올려봐"
....
저는 보자마자 '에이 그러다가 나한테도 쫓아오면 어떡해;; (소심x2)'
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이것도 꽤 재미있을 것 같더라구요
마침 또 옆집에서 다시 떠드는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아버님은 회사가시고 어머님은 잠시 외출중이셨거든요
그래서 눈 딱 감고 한번만 틀어보자란 심정으로 인커밍에서 선곡을 하길 시작했어요
일단 이어폰으로 제가 먼저 들어보고 5.1채널 돌비디지털사운드로 틀어버릴 생각에 ㅎㅎ
하지만 제 하드디스크의 이름있는 여배우들에게선 만족할만한 사운드를 얻어낼 수
없었고 패킷없을 때 받아뒀던 70mb짜리 저용량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볼륨을 옆집에 들릴정도로 올린 뒤 이어폰을 뺀 그 순간!!
등뒤에서 어머님이 제 뒤통수를 후려갈기시며 ㅠㅠ
"이놈XX야 나이쳐먹고 그딴거나 보고 앉아있냐 이런XX XXXX XXXXX XXXX"
하시는겁니다. 결국 그날 전 얏옹을 틀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세시간가까이 어머니 치맛자락 붙잡고 설명해야만 했습니다 ㅠ
물론 옆집은 아직 가끔 소란스럽긴 한데 얏옹 이후로는 좀 조용해서
그나마 살만하답니다 ㅠ
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ㅂㅂ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