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창원,사림동] 6년 가족을 잃어버렸어요...

머피♡ |2011.10.14 14:09
조회 4,175 |추천 68

안녕하세요..

항상 눈으로만 톡을 봐오던 사람입니다.

두 손 놓고 전화기만 만지작 거리며 기다리기엔..

너무 답답하고 눈물만 나와서 여기라도 글을 올려봐요.

 

어제였어요 10월 13일 오후 6시경-

6년을 함께 한 강아지를 잃어버렸어요..

5시에 퇴근을 하신 아빠가 식사를 마치고.. 담배 한 대 태울 겸.. 집 앞 골목으로 나가셨는데...

현관이랑 대문이랑 다 열어놓으셨나봐요ㅜㅜ 그 때 우리 머피가 아빠를 따라 나간 거 같아요.

아빠는 못 보셨는데.. 같은 골목에 사시는 아저씨 한 분께서.. 집 앞에 어슬렁 어슬렁 하는 걸 보셨다네요.

엄마랑 아빠 두 분이서 머피가 없어진 걸 아시고 한 시간여를 구석 구석 돌아다니시다가..

마음이 조급해지셨는지.. 저한테 전화를 하셨어요.

퇴근시간 되기 전인데.. 전화받고 급하게 택시타고 집으로 갔는데....

그 때 까지.. 두 분이서 머피를 찾고 있는지.. 현관이랑 대문 훤히 열어놓고 집에 아무도 없더라구요.

핸드백 던져놓고.. 11시까지 머피 이름을 부르면서 사림동.. 창원대학교 일대를 다 뒤진 거 같아요.

먼저 우리 머피 사진 올려요......

 

 

 

 

 

치와와 블랙탄이예요.

2006년부터 온갖 애정 다 쏟으면서 정말 가족같이 지냈구요.

사진에 보이다시피 제 이름이랑 연락처, 주소가 표기 된 목걸이도 착용하고 있어요.

완전 순하고 사람 잘 따르고 애교도 많은 녀석이예요.. 식탐도 많구......

근데 겁이 지나치게 많아서.. 자기 이름 부른다고 쪼르르 달려가거나 하진 않을 거 같아요.

 

주말에 춥다 그러고, 지금 밖에 비도 부슬부슬 오는데.. 너무 걱정돼요..

월차를 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출근을 하긴 했는데.. 도통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아침에 사무실에 오자마자.. 칼라프린트기로 전단지 100장 만들고...

오전에 엄마가 사무실에 들러서 전단지 들고 갔어요....

우리 머피 꼭 찾아야 되는데..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음에도 전화 한 통이 안와서....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길 거닐다 유기견 보이면.. 유기견 보호소나 동물병원에 인계 해주고..

주면 안되지만 배고플까봐... 안쓰러운 맘에 소세지, 우유도 사다 먹이고...

우리 머피 뿐만 아닌.. 다른 반려동물들 역시 사랑하고 아끼면서 살아왔는데...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음에도... 왜.. 어째서 전화 한 통도 안오는건지.... 너무 속상합니다.

강아지 관련 카페랑.. 지역 유기견 센터 게시판이랑.. 글은 다 남겨놓은 상태예요..

소형견이라.. 집에서 멀리 떨어지진 않았을테고.. 목걸이까지 하고 있으니 찾을 수 있을거라고..

너무 걱정 말라시는데.. 맘이 도저히 안 놓이네요.

창원이라는 지역이 워낙 작은 도시고.. 지역명 조차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여기에 글 올린다고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답답한 마음에.. 어떻게든 같은 지역 한 사람이라도 더 눈여겨 봐 주셨음 하는 마음에 글 남겨봤어요.

어제 꿈에 머피가 돌아왔는데.. 꿈은 꿈일 뿐일까요........

우리 머피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도와주세요...

추천수68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