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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만끽] 세계일주 216일차 - 킬리만자로 등반기 (상)

배태환 |2011.10.14 14:41
조회 52 |추천 0

 

[청춘만끽] 세계일주 216일차 - 킬리만자로 등반기 上

 

 

 

드디어 ‘킬리만자로’ 등반의 날이 밝았다.

 

나는 세계일주를 결심하며 꼭! 해보고 싶은 몇 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는 것과 ‘피라미드’를 만져보는 것과 ‘킬리만자로’를 등반하는 것,

그리고 ‘남미에서 춤’을 배우는 것과 ‘오로라’를 보는 것이다.

 

여행을 시작할 때부터 어디가면 뭘 보고 어디가면 뭘 해야지! 같은 계획은 없었지만

저 다섯 가지만은 꼭 하면서 발길 닿는 데로 흥미가 생기는 데로

사람들도 만나고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제, ‘킬리만자로’를 오를 수 있게 되었다. :)

 

그런데 킬리만자로 등반하기 위해 필요한 경비는 꽤 쎄다.

킬리만자로 입장료만 520달러고 숙박비, 장비 대여비, 픽업,

가이드 팁(가이드2, 요리사1, 포터4) 등, 모두 포함하면 거의 1000달러가 넘는다.


혼자서 등반을 시도했다면 경비에 엄청난 부담이 되기에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었겠지만

경주캠 동국대학교 '산악부 선배님'들의 지원으로 킬리만자로를 오를 수 있었다.

포스팅 시작에 앞서 언제나 후배들을 챙겨주고 격려해 주시는 선배님들과

역시 언제나 나를 응원해 주는 이쁘고 듬직한 후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알랍유. :)

 

 

 

 

등반이 시작되는 첫날이라 아침도 든든히 먹었다.

 

 

 

 

나와 킬리만자로를 함께 오를 이 친구는 ‘형선’이!!

 

케냐에서 지내는 동안 만나게 되었는데 원래 캐나다 어학연수를 준비하다가

아버지의 조언으로 아프리카에서 3개월, 또 캐나다에서 3개월을 보내며

영어를 공부하기위해 나와 있는 중이었는데, 함께 악기도 배우고 거의 맨날 놀러만 다녔다.ㅋ

 

 

 

 

아침을 먹은 뒤 픽업 나온 차를 타고 가이드와 함께 ‘마랑구 게이트’로 갔다.

 

 

 

 

차를 타고도 꽤나 높이 올라간다.

 

 

 

 

그리고 도착한 마랑구 게이트 입구.

 

 

 

 

나의 몸은 어제부터 준비완료 됐고

나의 마음은 이미 산에서 1박을 했는데

우리는 마랑구게이트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 시간 동안 쿠커와 포터, 가이드들이 식량이며 장비 등을 나누고 패킹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게이트의 입구에는 우리가 지내게 될 각 산장의 높이가 적혀 있었다.

마랑구 게이트가 있는 곳의 높이부터 높다 1970m, 이미 한라산 백록담에 서있는 것이고

첫날을 보낼 ‘만다라’가 2700으로 우리나라 백두산 천지에 가까워진다.

둘째날 ‘호롬보’의 높이는 후지산의 정상이다. 다음부턴 말할 것도 없다.

오, 여기가 킬리만자로구나. + _+

 

 

 

 

곧 모든 준비가 끝나고 우리는 마랑구게이트를 지나 본격적인 등반을 시작하게 되었다.

 

 

 

 

잘 걷는 웨마와 형선이 :)

 

 

 

 

 

 

울창한 킬리만자로의 숲.

 

첫날의 산행은 굉장히 편했다.

경사도 완만했고 등산로도 잘나 있었기 때문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우리의 식량이나 침구류 등을 모두 포터가 짊어지고 가니

이건 뭐 힘들어질 이유가 전혀 없다.

 

 

 

 

나는 자전거에 달고 다니던 깃발을 뽑아 내 배낭에 꽂아다녔는데

스와힐리어로 적힌 ‘므징가푼다’라는 글 덕분에

같은 등산객들 보다 오며가며 만나게 되는 포터들과 굉장히 친해질 수 있었다. :)

 

 

 

 

우리의 친구 웨마와 지미

모자를 쓰고 있는 쪽이 주 가이드 ‘웨마’고 초록티를 입은 사람은 보조 가이드 ‘지미’다.

웨마는 우리와 나이가 같았고 지미는 2살이 어렸는데 나이가 비슷해서 인지

우리는 금방 친해져서 이런저런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며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한국인을 많이 가이드해본 웨마는 ‘장보고’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었다.

“웨마, 너 장보고가 누군지 알아? 한국에 엄청 훌륭한 캡틴이야”

“알아, 내가 바로 그 장보고지 + _+ㅎ”

 

- _-;;; 우리가 보기에 장난끼 무지 많은 웨마와 장보고는 썩 매치가 되지 않았다.

 

“웨마, 그냥 장보고 보다는 촐랑 장보고가 낫겠어”

“촐랑? 그게 무슨 뜻이야?”

“음, 아~주 멋있다는 뜻이지.”

“촐랑? 난 별론데, 그럼 촐랑태환이라고 불러줄게 :)”

“헛! 어.. 그.. 고, 고마워..;;”

 

뜻은 모르지만 ‘촐랑촐랑’ 이라는 말이 웨마가 듣기에도 그리 멋있진 않았나보다;;

나는 괜히 장난치다 눈치 깐 웨마에게 반격당했다.ㅋ

 

 

 

 

 

쉬거나 점심을 먹기 위해 마련되어 있던 테이블에서 ‘망구스’도 봤는데

신기하기도 했지만 왠지 엄청 큰 쥐처럼 생긴 것 같았다.

 

 

 

 

작은 폭포(?) 하나를 지나고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인 만다라 Hut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는데 첫날이라 그런지 만다라까지는

대략 3~4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곳엔 큰 오두막이 2~3개 있고 4인실의 작은 오두막이 많이 있었다.

 

 

 

 

형선이와 둘이서 쓰게 된 4인실 방

 

 

 

 

 

 

오두막의 뒤쪽에는 세면대와 깨끗한 화장실도 있다.

 

 

 

 

저녁시간이 되어 우리는 식당으로 갔다.

식당이라기보다 그냥 테이블이 있는 큰 산장이었는데 각 팀의 요리사들이

취사장에서 요리를 하고 이곳으로 식사를 가져다주었다.

 

 

 

 

사진에 웨마가 가지고 있는 것은 빈 과자 상자다.

나는 또 웨마에게 장난을 치려고 종이박스 안에서 과자를 쏙 빼고 줬는데

(물론 나중에 과자도 줬다)

 

재밋는 것이 식사를 마치고 그걸 치우러온 우리 요리사 존의 주머니에

내가 웨마에게 줬던 빈 과자 상자가 있었다.;;

..당했구나?ㅋ

 

 

 

 

이곳에서 같은 루트를 등반중인 일본인 친구 유지와 유스케도 만났다.

둘은 모두 따로 온 상태 였는데 유지는 24살로 휴학을 하고 아프리카 여행을 왔고

유스케는 직장에서 휴가를 받아 여행을 온 것이라고 했다.

출발일이 같으면 일정이 중복되기에 우리는 거의 매일 산장에서 만나 저녁을 함께 먹었다.

 

 

 

 

다음날 아침,

 

깜짝! 놀란 것이 이 높은 산에서 지미가 세수를 하라고 ‘따뜻한 물’을 가져온 것이다.

세상에 이럴수가 있나?

한국에서 산을 다닐 땐 항상 텐트며 침낭에 취사도구, 식자재 까지 모두다

배낭에 넣어 짊어지고 다녔고 일주일 정도 겨울산 종주라도 하면

직접 밥지어 먹는 건 당연하고 물티슈로 세수하는 건 기본인데

그에 비하면 킬리만자로는 완전 누워서 떡먹기였다.

 

이런 서비스는 괜찮으니 산행비 좀 깎아 줬으면 좋겠다. ㅠ

 

 

 

 

아침이 되니 식당에 많은 팀들이 모여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나와 형선이, 일본인 친구들 외에도 이란에서 온 팀도 있었고

NGO단체로 보이는 인터네셔널 그룹도 있었고 영국인 노부부도 있었다.

 

 

 

 

새 아침이 밝으니 포터들도 분주해 졌다.

 

 

 

 

우리도 곧 준비를 마쳤고 ‘호롬보’를 향해 출발!!

 

 

 

 

산이 높아지는 만큼 주변 자연의 환경도 급격히 변했다.

굵고 울창한 나무는 시야에서 사라진지 오래고 이끼가 많은 가는 나무가 대부분 이었다.

 

 

 

 

멋진 분지도 등장 :)

 

 

 

 

지나가는 괴력의 포터,

저따만한걸 등에 매고 또 머리에도 하나 + _+

오며가며 마주치는 사람과 인사를 나누는 것은 산행자들간의 기본적인 예의다.

그건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도 마찬가지인데

스와힐리어 인사는 ‘맘보~’ 라고 건네면 ‘보아’라고 받으면 된다.

여행을 다니면 ‘잠보’라는 인사를 많이 하는데 웨마에게 물어보니

그건 외국인용(?) 인사란다;;

그밖에 ‘하바리’라고 인사하고 ‘응주리’라고 받기도 한다.

처음에 여행을 다니며 건네는 인사와 받는 인사말이 다르다는 것이 조금 생소하기도 했다.

‘안녕?’ 하면 ‘안녕!’ 아닌가?

하지만 생각해 보니 ‘잘지내나?’, ‘밥은 먹었고?’, ‘부모님은 건강하시제?’도 인사다.ㅎ

돌아보면 이런 단순한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졌다니 내 머리는 얼마나 굳어 있었던가.

 

 

 

 

웨마와 그 친구들,

웨마나 지미는 걸어 다니며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건네고 안부를 묻느라 바빳다.

만나는 모두가 친구들이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이곳에 사는 대부분이 챠카족 이었고

항상 산에서 일하니 모르기도 어려울 것 같다.

 

 

 

 

함께 사진을 한번 찍자고 하니 이런다.ㅋㅋ

나는 정상까지 올라가며 굉장히 많은 포터들과 친해 질 수 있었는데

‘므징가 푼다’라는 내 깃발이 한몫을 했고 힘들 때 먹으려고 가져온 사탕을

거의 다 마주치는 포터들에게 나눠주고 3개월간 아프리카에서 지내며 주워들은

짧은 스와힐리어를 건네니 원래가 유쾌한 이 나라 친구들과 친해지는 건 문제도 아니었다.

 

 

 

둘째날의 운행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날씨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사람이 수레에 실려 내려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웨마가 그 일행에게 물어보니 포터 한명이 고산증에 쓰러진 것이라고 했다.

생각보다 산행이 편해서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높이가 높아질수록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 비가 내렸고 우리는 우의를 챙겨 입어야 했다.

나는 레인자켓을 입고 있어서 이정도 보슬비는 괜찮았지만

비옷이 포터의 가방에 있었던 형선이는 웨마의 우의를 입었고 웨마는 우산을 썼다.

 

 

 

 

 

그렇게 한참동안 빗속을 걸어야 했다.

 

 

 

 

 

 

 

고산에 핏 꽃,

왠지 바닷속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곧 점심을 먹기위한 포인트에 도착했다.

 

 

 

 

미리와서 식사를 준비하고 있던 쿠커와 포터들,

 

 

 

 

 

높이 올라 갈수록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기에 맛도 괜찮았지만

무엇보다 따듯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 :)

 

 

 

 

점심을 먹고 휴식시간을 좀 더 가진 후 다시 출발~!

 

 

 

 

이때쯤엔 엄청난 안개에 정말 한치앞도 보이지 않았다.

 

 

 

 

우리의 친구 웨마,

 

웨마는 나이는 나와 같았지만 이미 결혼도 했고 아내가 임신 중이었는데

다음달에는 아빠가 될 예정이다. :)

“웨마, 아이가 아들이었으면 좋겠어? 딸이었으면 좋겠어?”

“아들”

“왜?”

“나는 형제가 다섯인데 모두 다 남자거든.”

“..이유는 그게 다야?”

“ㅇㅇ, :)”

 

 

 

휴식시간에 몸을 풀기 위해 스트레칭을 했다.

이리저리 몸을 푸는데 곁에 있던 웨마도 몸을 들썩들썩 하더니 나를 따라하기 시작한다.

웨마는 등반가이드를 하고 있었지만 아주 기본적인 스트레칭조차 몰랐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운동이야, 매일아침에 하고 등반하기 전에도 해야 돼”

 

나는 웨마에게 스트레칭을 가르쳐 주기위해 작은 바위위에 올라 보여주었고

지나가던 포터도 함께 배우기 시작했다. ㅎ

 

“그게아냐! 엉덩이는 가만히 두고 어깨만 움직이란 말이야!!+ _+”

 

 

 

 

한참동안 안개를 헤치며 걸어가니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호롬보’산장이 나타났다.

 

 

 

 

 

 

사무실에서 등록을 마치고 오두막을 배정받았다.

호롬보에 이미 도착해 있던 유지도 만나게 되었는데 유지는

아는사람이 없어 심심했는지 우리가 있는 산장으로 방을 옮겨와 함께 지냈다. :)

 

 

 

 

이날, 저녁밥을 먹는데 다른 팀에 있던 스위스인들이 식당의 중간으로 나와

요들송을 부르기 시작했는데 음색도 곱고 어찌나 잘 부르던지 모든 등산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엄청 잘부른다~”

“혹시 가수 아냐?”

“짱, 최고다 + _+”

하지만 그들은 노래를 연속 3절까지 불러 박수칠 타이밍을 헷갈렸던 청중들로

마지막이 조금 민망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멋져보였다.

 

그것이 무엇이든 저렇게 자신있게 대중앞에서 보여줄 수 있는

특기가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식사후엔 웨마가 우리숙소로 찾아 왔다.

웨마는 한국인 등산객들에게 받은 한국약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정작 그 효과나 용법을 몰라 우리가 알려주기로 한 것이다.

웨마는 장난끼도 많고 재미있어서 가끔 가벼워 보일 때도 있었지만

우리에게 최선을 다했고 뭐든 열심히 배우기위해 노력했다.

 

 

 

 

함께 방을 쓰게 된 유지와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산의 정상을 찍고

모시에 내려가면 함께 시원한 맥주도 한잔하기로 약속했다. :)

자야지~

 

 

 

 

다음날 아침,

다행히 전날에 비해 안개가 거의 사라져 있었고

 

 

 

 

조금 시간이 지나자 그마저 걷혀져 시야가 제법 깨끗해 졌다.

 

 

 

 

그리고 드디어 킬리만자로의 정상 ‘우후루 피크’가 보였다.

스와힐리어로 ‘우후루'는 자유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킬리만자로 정상은 ’자유봉‘

그럼 ‘킬리만자로’는 무슨 뜻일까?

 

탄자니아에 오기전까지만 해도 ‘하얀 산’ 혹은 ‘빛나는 산’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도 그렇게 나오던데,

웨마나 샤넬아저씨의 말은 달랐다.

‘킬라만자로’는 차카족의 언어인 ‘캴리만캬로’에서 변형된 말로 ‘오르기어렵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킬리만자로를 최초로 등반한 여행자가 그 의미를 잘못 알아들었다는 것!

여행사 사장이셨던 샤넬아저씨가 뻥을 치진 않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아마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지 않았을까?

 

 

 

 

때는 1889년 어느날..

독일인 여행가 '한스'는 아프리카를 여행 중 탄자니아 모시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마침 지나가던 챠카족의 남정네A를 만나 마을을 구경하던 중 구름 속에 숨어있던

킬리만자로를 발견하게 된다.

 

"오~ 저 산은 정말 아름답고 웅장하구나"

"그래 나도 배가고파 지금은 밥 때가 한참 지났지"

 

"저렇게 멋진산은 분명 이름도 멋질거야, 저산의 이름은 뭐야?"

"맞아 저쪽이 우리집이야, 넌 손님이니까 내가 염소고기를 대접해주지! +_ +(인심쓴다!!)"

 

"아니, 산 이름 말이야, 저산 이름이 뭐냐니까??"

"아~ 저 산? 저 산은 정말 오르기힘들어.(캴리만캬로)"

 

"오~ 캴리만캬로? 역시 이름도 멋지구나! @ _@♡"

"그래 저산은 정말 오르기힘들지(캴리만캬로) 밥이나 먹으러 가자~"

 

그렇게 '오르기어렵다' 라는 뜻의 챠카족언어였던 '캴리만캬로'는 세월이 흘러

오늘날의 '킬리만자로'가 되었다..는... 전설.. ㅋ

 

 

 

이제 킬리만자로의 마지막 산장 ‘키보 Hut'을 향해 간다.

그리고 고산증은 보통 키보에서부터 온다고 한다.

이제 부터가 ‘진짜’인 것이다.

 

가자,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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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닥거리다 포스팅을 두개로 나눠버리고 다음행선지로 떠나게 되었네요. ㅠ

정상이야기는 下편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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