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침부터 컴퓨터에 손을대내요 ㅠㅠ
어제는 친구랑 술마시는대 빈속이라 완전죽어서 집들어왓는대 아침대니까 속이너무쓰리내요 ㅠㅠ
ㅠ이런....내일은 내생일인대 어캐하지? 저번편에서 의외에 반응이 잇어서 다시이렇게 노트북으로 글을 쓰는대요
진짜 감격이예요 ㅠㅠ![]()
다음부턴 보실때 추천꾹꾹 욕다실거면...뒤로가기가 잇잖아요 ㅠㅠ
제발 욕에 잘상처받는 사람이니....전원래 말주변이 없어서 말을 잘못해요...
그럼 그냥
바로스따뚜
1편!
지난 4월 4일, 월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일요일에 빌려온 판타지 소설을 집에서 읽고 있었습니다.
저희 집은 아파트 1층에 있습니다.
한 번 무언가에 집중하면 다른 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 성격이라
그 때까지는 이상한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1학년이다 보니 책을 읽고 숨길 생각으로
복도에서 읽고 있는데,
어디선가 하이힐 소리가 들려오는 것입니다.
밤 11시였기 때문에 누가 지나간다고 생각하고 계속 책을 읽는데, 순간 팔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저는 상당히 귀가 밝은 편입니다.
심지어 밤에 윗집 사람이 자다 일어나
정수기에서 물을 떠다 마시는 소리도 느낄 정도죠.
그리고 사람이 지나가는 발자국 소리는
발에 힘을 실은 쪽이 더 강하게 들립니다.
그런데 그 하이힐 소리는 양쪽이 일정한 크기,
박자로 [또각, 또각,] 하고 울렸습니다.
그것도 약 10분간 멈추지 않고 말입니다.
아파트 구조상 복도를 지나가는데는
5분 이상의 시간은 결코 걸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소리가 가까워지거나 멀어지지도 않고
그저 일정하게 한 곳에서만 들려왔으니...
마치 누군가 계단에서 일정한 힘을 주며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 같은 소리였습니다.
무서워진 저는 그대로 집으로 뛰어들어왔고,
지난 금요일에 다른 이웃이 민원을 제기한 것인지
하이힐을 신고 복도를 지나다니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과연 그 발소리는 누가 냈던 것일까요...
2편!!!
제가 군대에 있던 2001년의 이야기입니다.
의경을 지원해서 입대했던 저는
훈련소를 거쳐 경찰 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경찰 학교에서는 각 층별로 중앙과 양 쪽 끝에
모두 3명이 불침번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저는 일과를 마치고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새벽에 쿵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뭐가 떨어졌다보다라고만 생각하고 피곤한 나머지
계속 잠을 청했는데,
몇 분 지나지 않아 [으악!] 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순간 주변의 불이 모두 켜졌습니다.
원래 그런 상황에서는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되지만
저를 포함한 몇몇 훈련병들은 밖으로 나와
무슨 일인지 상황을 살폈습니다.
자세히 보니 화장실 쪽에 2명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츄리닝이 아닌 근무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불침번을 서던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
곧 교관들이 뛰어 들어 왔고,
다시 불을 끄고 다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어제 불침번을 서다 기절한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리고 경찰 학교에서의 교육을 마치고
자대로 배치될 때까지 결코 돌아오지 않았죠.
더욱 이상한 것은,
그 날 이후로 불침번 근무자들에게 3명이 중앙에 함께 모여
근무를 하라는 중대장의 지시가 내려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훈련병들은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수군대기 시작했죠.
그리고 관심은 그 날 불침번을 서던 3명 중 유일하게
기절하지 않은 훈련병 한 명에게 쏠렸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원래대로라면 중앙과 양 끝에 한 명씩 서 있어야 했지만,
기간병들이 다 자는 새벽이다 보니
중앙에 다 같이 모여서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근무 도중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들리더라는겁니다.
원래 군대에서는 밤에 마음대로 이동을 하지 못하고,
화장실이 급하면 꼭 근무자에게 말을 하고 다녀와야 합니다.
그래서 누가 말도 안 하고 화장실에 갔냐며 투덜대고 있는데,
한참이 지나도 물소리가 끊기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아마 누가 물을 잠그지 않고 돌아갔나 싶어 화장실 앞 근무자가(화장실은 복도의 한 쪽 끝에 있습니다.) 물을 잠그러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화장실에 들어가자 쿵하는 소리가 울렸습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중앙 쪽 근무자가 화장실로 달려갔는데,
역시 [으악!] 하는 단말마만을 내뱉고 쓰러졌다는 겁니다.
혼자 남은 근무자는 깜짝 놀라 복도의 불을 다 켜고 달려 가보니,
한 명은 화장실 안에 쓰러져 있고,
다른 한 명은 화장실 입구에 쓰러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역시 원인은 알지 못했고,
결국 우리들은 교육을 마치고 각각 다른 부대로 배치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정도 지났을까요.
저는 상경을 넘어 수경으로 진급했고,
아랫기수의 후임과 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근무 도중 심심한 나머지 후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제가 경찰 학교에서 겪었던 이야기도 꺼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한참 듣던 후임이 제게 말하는 겁니다.
후임이 경찰 학교에서 교육을 받던 때,
병원에 다녀와서 한 기수 늦게 교육에 참여하게 된 사람과
같은 방을 썼었다는 겁니다.
알고보니 그 때 기절하고 나서 병원으로 후송되었던
근무자 중 한 명이 제 후임과 같은 방을 썼었던 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했다며 후임이 제게 들려준 이야기는
너무나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중앙 쪽에서 근무하던 사람이었는데,
화장실에 물을 잠그러 간 녀석이 돌아오질 않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 따라갔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화장실에서 무언가가 기어다니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이상하다 싶어 화장실의 불을 켰더니
물을 잠그러 갔던 친구가 쓰러져 있고,
왠 하반신이 없는 여자가 자기를 보고 팔꿈치로 미친듯이 기어오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후임 역시 경찰 학교 시절 그 여자를 봤다고 합니다.
새벽에 3층 베란다에서 그 고참과 몰래 담배를 피고 있는데, 긴 머리의 짧은 여자가 아주 빠른 속도로 기어서 경찰 학교 뒷문으로 가고 있는 것을 말입니다...
3편!!
몇 년 전, 제가 어렸을 적에 있던 일입니다.
저는 저와 두 살 차이나는 저희 언니와 함께
밤 늦게 집으로 오던 중이었습니다.
지금은 이사를 가서 어떻게 변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옛날에 살던 집과 그 주변은 저녁 7시 정도만 되어도
주변이 어둑컴컴해져서 오싹한 느낌이 드는 골목길이었습니다.
만약 가로등이 켜지지 않으면
말 그대로 어둠의 거리를 걷는 것 같았죠.
그리고 저는 집으로 들어가다가 그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당시 저희 집은 지하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문을 열고 나서도 계단을 2, 3칸 내려가야만 했죠.
그 계단을 내려오면 두 개의 문이 보이는데,
그 중 오른쪽 문이 우리 집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집 옆에는 또다른 계단이 있고,
그 계단을 올라가면 사용하지 않는 빈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 공간에는 옛날에 누군가 버린 매우 낡고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의자가 정면을 향해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따라 그 의자가 신경에 쓰였던 제가
집에 들어가면서 그 의자를 올려다 봤던 것입니다.
그 의자에는 하얀 소복을 입고 검은 머리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긴 머리를 가진 어느 이상한 여자가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그 여자가 귀신인지도 모르고 언니에게
[언니, 저기 어떤 여자가 앉아 있어.] 라고 말했습니다.
언니는 제가 가리킨 곳을 보았지만,
언니에게는 낡고 허름한 의자만이 보일 뿐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니 역시 오싹한 한기 같은 것을 느끼기는 했다고 하네요.
어쨌거나 언니는 그저 멀뚱멀뚱 바라만 보며
제 말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그 여자가 벌떡 일어서서는 우리에게 한 발자국씩
빠르면서도 느리게 걸어오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서 언니에게
[언니! 저 여자가 우리한테 오고 있어!] 라고 말했고,
언니는 그제서야 [위험하다!] 는 생각에
저를 들쳐 업고 집으로 뛰쳐 들어갔죠.
지금 와서야 생각나는 거지만,
당시 우리 동네 옆 동네에는 불타 없어진 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다른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곳에서 장난 치고 놀곤 했었는데,
혹시 그 집과 이 사건이 연관된 건 아니었을지
불현듯 생각이 나네요.
4편!!
작년까지 저를 가르쳐주셨던 과외 선생님이 겪은 이야기입니다.
이 일을 겪으셨을 때 선생님은 15살이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선생님은 가족들과 함께
시골의 고모댁에 놀러갔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해가 지도록 하루 종일 근처의 강가에서 노셨고,
그 탓에 피곤해서 잠자리에 들자마자 바로 잠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벽이 되자 갑자기 심한 복통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일어나 화장실에 가려고 했죠.
고모댁의 화장실은 여느 시골집과 마찬가지로
집 안이 아니라 밖에 있었습니다.
밖은 무척 어두운데다 빛이라곤 옆의 작은 전등 뿐이었던터라
선생님은 살짝 무서웠다고 합니다.
다행히 마침 밖에는 고모가 기르시던
개 한 마리가 깨어 있었습니다.
개는 선생님을 보고 무척 반가워했고,
선생님은 화장실에 가는 것도 잊고 잠시 개와 놀아주다
화장실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화장실 문을 닫고 변기에 앉으려고 하자마자
누군가가 문을 쾅쾅 두드리는 것입니다.
화장실에 들어오고 나서 5초도 지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당황한 선생님은 어찌할 줄 모르고 가만히 서 있었는데,
바깥에서는 계속 문을 두드렸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덜덜 떨면서 [사람 있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순간 밖이 조용해졌다고 합니다.
[그냥 갔나?] 라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개가 미친듯이 짖기 시작했고, 이어서 손 같은 것이 문 틈으로 쓱하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마치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는 노동자의 손처럼
매우 거친 느낌의 손이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얼음처럼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그 손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분쯤 지나자,
손은 들어왔던 것 마냥 쓱하고 사라졌습니다.
선생님은 손이 사라지는 것을 보자마자 문을 벌컥 열었습니다.
그런데 분명 손이 사라진지 3초도 걸리지 않았는데도
바깥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금방 전까지 미친 듯 짖어대던 개 역시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조용해졌다고 합니다.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선생님은 볼일을 마치고
다시 잠자리에 드셨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고모부와 아버지에게 새벽에 화장실에 가셨냐고
여쭤봤지만 두 분 모두 아니라고 대답할 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은 고모가 문득 생각이 났다며
말씀하신 것이 있었답니다.
[며칠 전에 우리집 근처에서 누가 살해당한 사건이 났는데... 그 죽은 사람 손을 아직도 못 찾았댄다...]
5편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2009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저는 취업 준비를 하고 있던 터라
매일 같이 실습을 하고 5시 즈음에 집에 돌아오곤 했죠.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너무나 피곤했던터라
바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곤 했었습니다.
그 날 역시 평소처럼 똑같이 피곤에 절어 잠이 들었는데,
그 날 저는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 속에서 저는 저녁 노을이 질 무렵 잠에서 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피곤했던 저는 세수라도 하기 위해 화장실로 갔죠.
그런데 거울을 본 순간 [어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째서인지 눈이 아래로 축 쳐져 있는 것입니다.
[자고 일어나서 그런가?] 라는 생각에 다시 거울을 봤습니다.
그런데 눈 주위 피부가 마치
화상에 걸린 것 같은 모습으로 눌어 있는 것입니다.
무서워져서 눈가의 피부를 살짝 잡아 당겼는데,
피부가 죽 늘어나면서 혈관이 훤히 보였습니다.
너무 놀란 저는 방으로 달려갔습니다.
방에는 형이 있었죠.
그런데 형 역시 눈 주위가 화상에 걸린 것처럼 눌어 있었습니다.
미칠 것 같은 공포감에 사로잡히는 것과 동시에
저는 눈을 떴습니다.
하지만 꿈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생생했기 때문에
저는 여전히 겁에 질려 있었죠.
겨우 정신을 차릴 무렵,
저는 바깥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타는 냄새도 나고, 구급차 소리도 들려왔죠.
무슨 일인가 싶어 나가봤더니
우리 집 위층에서 울음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급히 주위 사람들에게 사정을 물어봤습니다.
[불이 났대요. 부탄 가스가 터져서 그만 저 집 주인이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는구만.]
귀신 이야기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대단히 오싹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일 때 여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학교에서 돌아오면
밤 11시까지 아버지 혼자 운영하시는
치킨집에서 일을 돕고 있었습니다.
그 날 역시 밤 11시에 일을 마쳤는데,
날이 너무 더워 가게 오토바이를 타고
산으로 바람을 쐬러 올라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겁도 없이 그런 짓을 했던거죠.
저희 동네에는 산 쪽에 예비군 훈련장이 있어
길이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훈련장 입구 조금 못 미친 곳에는 약수터가 있었고,
그 바로 밑에는 큰 고목이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목 옆에는 이름 모를 무덤이 한 구 있었죠.
저는 약수터 근처에서 오토바이에 걸터 앉아
바람을 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유도 없이 온 몸에 오한이 들며
누군가가 저를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순간 무서워진 저는 돌아가려고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나무에 무언가가 걸려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무엇인가 싶어 유심히 바라보니 하늘색 바탕에
흰 물방울 무늬가 수놓아진 원피스가 걸려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동네는 산 아래 있고,
산 부근에는 민가 한 채 없었는데 말입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온 몸에 소름이 끼친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산을 내려온 뒤에도 그 원피스가 마음에 걸렸던 저는
아버지께 혹시나하고 그에 관해 여쭤보게 되었습니다.
나 [내 방금 산에 갔다 신기한 거 봤다.]
아버지 [뭐?]
나 [그 산에 무덤 옆에 나무 하나 있다 아이가?
거기 나뭇가지에 왠 원피스 하나 걸려 있던데 뭔지 아나?]
그러자 아버지는 조금 놀란 기색을 보이셨습니다.
아버지 [원피스? 무슨 색이던데?]
나 [하늘색인가 파란색에 흰 물방울 무늬던데...]
아버지 [흠... 근데 거기 가로등도 없어서 깜깜할낀데 니 우예 그걸 봤노?]
그러고보니 그랬습니다.
그 곳은 산이라 가로등이 전혀 없어,
올라갈 때도 오토바이 라이트를 켜지 않으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산에 올라와서는 오토바이의 시동을 꺼 놓고 있었고, 라이트도 꺼져 있었습니다.
결코 그것이 원피스였다는 것,
그리고 색이나 무늬는 못 보는 것이 정상인데
너무나도 정확히 봤던 거죠.
그 사실에 놀라 제가 멍하니 넋을 놓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놀라운 사실을 말해주셨습니다.
아버지 [거 참 신기하네... 사실 오늘 낮에 그 나무에다 목 매다 죽은 여자가 있었거든. 그 여자가 입고 있었던 게 그 색에 그 무늬인 원피스였는데... 니 학교 있었을 땐데 니 혹시 학교 땡땡이 까고 산에 숨어 있던 거 아이가?]
저는 그 말을 듣고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오한과 소름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 시간에 학교에 있었던 것입니다.
도대체 제가 봤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그 때 느꼈던 시선은 아마 그 여자의 영혼이
저를 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6편
중학교 2학년 때의 일입니다.
그 당시 저는 귀신을 무섭기보다는
신기한 존재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호기심도 많았죠.
더군다나 제 친구 중 Y라는 친구는
귀신을 볼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각 사람마다 붙어 있는 수호령도 보인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Y는 가끔 저에게 제 수호령의 생김새와 행동,
그리고 근처에 보이는 귀신에 대해 가끔 말하곤 했습니다.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그 때는 귀가 솔깃해서 열심히 들었었죠.
그러다보니 저의 흥미와 호기심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Y에게 물어보게 된거죠.
[Y야, 나 수호령 보고 싶어!]
[응?]
Y는 조금 당황한 것 같았습니다.
[보고 싶어, 보고 싶어어어~]
[저기... 수호령을 보게 되면... 귀신도 같이 보여...]
하지만 저는 여전히 막무가내였죠.
[괜찮아, 괜찮아. 수호령이 지켜주잖아?]
[그게...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닌데...]
친구는 대충 이렇게 설명해줬습니다.
대개 수호령과 귀신은 같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귀신은 자신과 눈이 마주치면
자신을 알아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을 풀어달라고
아우성치며 매달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부러 눈을 피하려해도,
만약 눈이 마주치면 수십, 수백의 귀신이
달라붙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저 호기심에 가득 찬 저는 그런 것은 신경도 쓰지 않았죠.
[괜찮아. 네 탓 안 할테니까 보는 법 좀 알려줘, 응?]
저는 그렇게 조르고 졸라서 결국 친구에게 한가지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귀신을 보는 법을요.
[밤에 불 꺼진 방이나 창고에서 실에 말굽 자석을 매달고 쳐다 봐. 주변은 조용히 하고 혼자서. 눈에 힘을 빼고 자석을 응시해. 그러면 자석 주변에 보라색 연기가 보일거야. 계속 그걸 연습해. 그러다 그 연기가 확실하게 보일 때면 귀신도 보일거야.]
저는 당장 문구점에 달려가서 말굽 자석을 샀습니다.
귀신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이,
제 수호령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죠.
그리고 저는 밤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9시쯤 되자 가족들은 모두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몰래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불을 껐습니다.
어두운 방 안에 들리는 것이라곤 거실의 희미한 TV 소리뿐...
집중하기에는 가장 좋은 상황이었죠.
저는 문 옆에 쭈그리고 앉아 실에 매단 말굽 자석을 쳐다봤습니다.
좌우로 흔들리던 말굽 자석의 움직임은 점점 잦아들었고,
저는 더욱 자석에 집중했죠.
그리고 친구의 말처럼 정말 허공에 가만히 멈춰선
자석 주변으로 보라색 연기 같은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며
눈에 더 힘을 주고 자석을 응시했습니다.
오오라라고 할까요?
연기가 차츰 더 확실히 보일 때쯤,
반대편 벽 구석에서 무엇인가 흐물거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는 단지 그림자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원래 그 쪽에는 창문이 있어서
바깥 불빛이 새어들어오곤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흐물거리던 그 검은 형체는,
갑자기 소리도 없이 제 앞으로 확 달려왔습니다.
놀라 자석을 던져버릴만큼 그 느낌은 확실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자석에서 시선을 뗌과 동시에 그 그림자는 사라졌고, 보이는 것은 어둠속의 제 방 뿐이었습니다.
순간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더 이상은 귀신을 보고 싶지 않았죠.
저는 벽을 더듬어 전기 스위치에 손을 댔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제 손등 위로 바람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불을 켜고 나서 저는 말을 잃었습니다.
제 방은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었던 것입니다.
7편
군대 시절 제 고참이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자기가 겪은 실화라면서요.
어느 더운 여름밤에 고참이 선풍기를 켜 놓고 자고 있는데,
갑자기 더워지더랍니다.
그래서 [뭐꼬?] 하는 생각에 눈을 떴더니
웬 꼬마 아이가 선풍기를 가리고 서서
자기를 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가족이라고는 부모님이랑 대학교에 다니는 남동생,
그리고 자신 뿐인데 꼬마 아이라니...
그렇지만 너무 덥고 졸렸던 탓에 이상하다는 생각도 못하고 그저 [마! 덥다! 비키라!] 라고 소리를 쳤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꼬마는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옆으로 스르륵 미끄러지면 비켜나더랍니다.
그 밤 내내 고참은 그 꼬마와 그런 실랑이를 계속 벌였다고 합니다.
자다가 덥다 싶어 눈을 뜨면 어김 없이 그 꼬마가 서 있고,
고참이 화를 내면 그제야 비키는 식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고 동생이 방에 들어오더랍니다.
그래서 고참은 동생한테 [야, 니가 저 아 좀 데리고 가라.]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동생은 말 없이 그 꼬마의 손을 잡고 나갔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음날, 고참은 생각해보니 간밤에
집에 꼬마 아이가 있을리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아침을 먹으며 어머니에게 그에 관해 물었더니,
우리 집에 무슨 꼬마 아이가 있냐며
꿈을 꿨냐는 타박만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현관이 열리며 동생이 들어오더랍니다.
그래서 고참이 동생에게
[야, 니 어제 선풍기 앞에 그 꼬마 봤재? 니가 데리고 안 나갔나?] 라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동생은 무슨 소리냐며,
자신은 친구집에서 자고 이제 집에 돌아오는 것이라며
극구 부인했다는 것입니다.
원래 그 고참은 참 겁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그런 일까지 겪고 나니 무서워서
도저히 그 방에서는 잠을 잘 수가 없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말씀을 드렸더니,
어머니께서는 다 큰 놈이 뭘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며
본인이 그 방에서 자겠다고 말하셨다고 합니다.
그 날 밤 고참과 동생은 거실에서 TV를 보다 잠이 들었는데,
한밤 중에 그 방에서 주무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시기 시작하셨다는 것입니다.
[안된다! 안된다! 우리 아들은 안된다!] 라고 말입니다.
깜짝 놀라 안방의 아버지와 거실의 두 아들이 뛰어갔더니,
어머니는 방에 누우셔서 허공에 대고 손을 휘저으며
안된다고 소리를 치고 계셨다고 합니다.
세 남자가 두들기다시피하며 어머니를 깨웠더니
어머니는 그제야 일어나셔서 아들들을 껴안고 막 우시더랍니다.
놀란 가족들이 이유를 물었더니,
어머니께서는 이렇게 말하셨다고 합니다.
[내가 자는데, 웬 꼬마가 내 배 위에서 나를 보면서 쿵쿵 뛰는게 아니니? 그러면서 어젯밤에 여기 있던 네 아들들을 내놓으라고 그러더구나. 그래서 그 애를 쫓으면서 안된다고 소리친거야.]
그 이후로 그 방은 그냥 창고로만 쓰고 있다고 합니다.
8편
우리 언니는 완전 결벽증이다.
방을 항상 반짝반짝 빛나게 하지 않으면 못 견딘다.
나는 언니랑 거의 정반대.
방에 쓰레기가 막 널려 있어도 별로 신경 안 쓰고 산다.
그런데 우리 자매는 같은 방을 쓴다.
이렇게 어색한 조합이 또 있을까...
어느 날 참고 또 참았던 화가 결국 폭발한 언니.
「너 적당히 좀 해!
어떻게 이렇게 매일매일 방을 어지를 수가 있어?
니가 어질러 놓은 걸 정리하는 건 나잖아!
이걸 치우는 내 생각은 한번이라도 해봤어?
너 혹시 나 엿 먹이려고 일부러 이렇게 늘어 놓니?
이제 너같이 더러운 인간은 진짜 질렸다구!」
이렇게 말하고 나가 버렸다.
무지무지 무서운 표정이라서
처음에는「왜 저래···」싶었다가
나도 조금 반성했다.
이제부터 조금씩이라도
정리 정돈을 하는 여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어질러진 방을 청소했다.
30분후···
방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쓰레기가 하나도 없는 광경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내가 한 건데도 무척 대단해서 나도 모르게 감탄했다.
나도 한다면 한다고!
자신감이 붙었다.
그때 언니가 돌아왔다.
쓰레기 봉지를 사러 갔었던 거구나.
아무리 그래도 그 쓰레기 봉지는 너무 큰데.
나는
「이거 봐봐 언니, 내가 이렇게 깨끗하게 해놨어
그러니까 이제 그건 필요 없어.
나도 한다면 한다구!」
하며 거들먹거렸다.
언니는 「그러네...」하며
쓰레기 봉지를 하나 꺼냈다.
9편
재작년 3월 말 체험한 이야기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막 잠이 들 때쯤 비슷한 꿈을 자주 꾸었습니다.
먼저 흰색과 회색의 파도 무늬가 보입니다.
그리고나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
[어떻게 된거야?]
[꿰뚫고 나갔어.]
[조금 당겨 봐... 무리야?]
[어쩔 수 없네...]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리는 꿈입니다.
일어나고 나서는 잊어버리지만 꿀 때마다 매번
[아, 또 그 꿈이야.]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나는 재작년 3월 유산했습니다.
그 당시 나는 자궁 수술 때문에 마취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취를 하고 정신이 가물가물해질 무렵 나의
눈 앞에 흰색과 회색의 파도 무늬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곁에 있던 간호사 두 사람이
그 동안 내가 꿨던 꿈에서 나왔던 것과
똑같은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나는 마취로 인해 점점 정신이 흐릿해지면서도
[아, 지금까지 꿨던 꿈은 이걸 예보했던 걸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다시 한 번 해!]...
나는 어느새 들것 같은 것에 태워졌습니다.
좌우에는 새하얀 커튼으로 칸막이가
되어서 그 가운데 누워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커튼을 뚫고 양 쪽에서 수많은 팔이 나타나
들것을 앞으로 앞으로 밀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위험하다!
이것은 무엇인지는 몰라도 대단히 위험하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필사적으로 양 편에서
뻗어나온 팔을 뜯어냈지만
그 팔의 수는 점점 늘어만 갔습니다.
점점 나는 어둠 속으로 끌려 들어갑니다.
이제 끝인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할 무렵, 나는 어떤 간호사에게
뺨을 얻어 맞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겨우 나는 눈을 뜨고 주변을 살폈습니다.
간호사의 말로는 갑자기 심장 박동이 내려가서
위험한 지경에 빠졌기 때문에 강제로 깨웠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단지 꿈이었을까요?
만약 그대로 깨어나지 못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날 이후로 어린 시절부터 꾸던
그 꿈은 다시 꾸지 않게 되었습니다...
10편
나는 모 프로그램 제작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번화가에서 행인을 대상으로 하는
깜짝 카메라 프로그램을 찍게 되었습니다.
깜짝 놀라게 하는 방법은 일단 늦은 밤에 인적이 드문
역 벤치에 연기를 맡은 여자를 앉혀두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옆 자리에 누군가 혼자 앉으면,
연기자는 갑자기 [으... 으... 괴로워...] 하고 신음하기 시작합니다.
연기자는 미리 안색이 창백해 보이도록 메이크업을 해둡니다.
만약 옆 자리에 앉은 사람이 [괜찮습니까?] 라고 질문을 하면,
연기자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당신 눈에는 내가 보이나요?]
라고 반문합니다.
한마디로 귀신 흉내를 내는 것입니다.
조금은 뻔한 방법이지만, 역 주변은 상당히
음침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효과가 좋았습니다.
놀라서 도망치는 사람, 패닉에 빠져버리는 사람 등
괜찮은 반응을 여럿 찍을 수 있었습니다.
슬슬 시간이 새벽이 되어 우리는
다음 사람까지만 찍고 돌아가기로 하고,
연기자를 준비시키고 카메라를 켠 채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곧 샐러리맨 같은 느낌의 중년 남자가
혼자 역에 들어왔습니다.
잔업이 끝나서 지친 것일까, 그 남자는
심하게 피곤해 보이는 모습으로
벤치에 축 늘어져서 걸터앉았습니다.
그 사이 우리는 계속 약간 떨어진 촬영
장소에서 녹화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기자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거만 찍으면 돌아갈건데 저 녀석 뭐하고 있는거야?
졸고 있기라도 한건가?]
나는 투덜대면서 어쩔 수 없이 촬영을 중단하고
역으로 들어가 연기자의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야, 뭐하는거야.]
[네? 왜 그러세요?]
멍하니 나를 바라보는 연기자 앞에 서서,
나는 샐러리맨을 가리켰습니다.
[왜 그러냐니! 사람이 왔으면 연기를 시작해야지!]
[네? 그러니까 아직 아무도 안 왔잖아요.]
[어...?]
나는 뒤돌아서 샐러리맨이 앉아 있던 벤치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 남자는 내가 연기자와 옥신각신하던 사이 일어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나를 보며 말했습니다.
[당신은 내가 보이나요?]
11편
한 여학생이 친구집에서 놀다가 밤이 되서야
집에 돌아가고 있었다. 근데 자꾸 뒤에서 인기척이 드는 것이다.
그러다가 자신을 따라오는 한 남자를 발견 했다. 너무나
무서워서 그 여학생은 뛰어갔다. 그러다 지쳐서
" 사람살려요!!!!!!!!!!!! "
라고 말했다. 그러자 차 한대가 여학생 앞에 섰다.
그 운전자는 이렇게 말했다.
" 학생!! 학생뒤에 한 남자가 칼을 들고 쫓아온거 알지?
위험할뻔했어 "
" 정말 고맙습니다!!!
아저씨가 없었더라면 전 살수 없었을꺼에요!! "
" 나야말로.. 이차가 없었더라면 널 잡을수 없었을거야 "
끝이네용 추천꾹꾹!!ㅎㅎ댓글 퐉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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