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흔한 고딩녀입니다 편하게 음슴체 쓸께요
나님 어느날 갑자기 외국인친구를 사귀어보고싶다는 욕망이 생김. 여기서 사귄다 사랑이아님 우정임
그리하여 omegle이라는 어플을 다운받게됨
여기서 omegle이란 외국인친구와의 대화를 할수 있는곳으로 한국사람은 좀처럼 보기 힘듬. 대부분영어로
대화를 하여야함
영어울렁증이 심히 있었던 내가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났는지 잘 모르겠음ㄷㄷㄷㄷ...
뭐 쨋든.. 대화방으로 고고!
처음엔 hi가 자동으로 써져있길래 사람이 들어오면 그대로 ok를 눌렀음
근데 그사람이 typing typing 계속이러는거임.... 난 영어타자가 느린데 나보고 어쩌라는거냐.. 이렇게 생각을 하며 대화방에서 뛰쳐나옴 근데 그게 그사람이 쓴게 아니었음 ㅋㅋㅋㅋㅋ 그사람이 typing,,,,,, 하고 있다고 어플이 알려주는거였음 ㅋㅋ 난 그것도 모르고 뭔 외국사람들이 이렇게 성질머리가 급하냐는둥,, 이게 유행인가?,,라는 수많은 생각을하며 10분을 들어갔다 도망나왔다 들어갔다 도망나왔다를 반복했음
그 10분에는 f/m? (female(여자)/male(남자)) 라고 먼저 묻는분이 상당수였음
좀 무서워서 m 이라고 쳤는데 바로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도 나가서 f라고 쳤더니 몇살이냬서 그냥 18이라고 하고 i'm korean을 쳤음
근데 그분이 cool! 이라면서.. korea 어디사냐면서...... 곧 찾아올기세로.....또 무서워서 바로 나왔음..
그러다 아.. 난 영어도 못하는데 korean으로 치면 괜히 나라 망신시키는것 같아서 japanese라고 침 ㅋㅋ
그렇게 반복을 하다.. 드뎌 정상적인 인간을 만난것같았음
실제론 영어로 대화했는데 편의상 한국말로 대화치겟음
나 하이~
너 헬로!
나 나는 일본인이에요
너 저는 이탈리안이에요
나 그래서 저는 영어를 잘 못해요...
너 아 저도 잘 못해요 이탈리어랑 스페인어 조금 이탈리아어 조금 할줄 알아요
나 전 그렇지만 한국말 되게 잘해요 !!
너 아 ㅋㅋ 저는 한국말 몰라요.. (여기서 ㅋㅋㅋ 이라던가 이런건 신경쓰지마시길바람)
나 ㅎㅎㅎ
너 여자세요 ? 남자세요? (잉 이사람도 변태? ㅠㅠㅠㅠㅠ 아니야 순수한 목적일수도 있어 라고생각함)
나 여자요 !ㅋㅋ
너 아~ 이름은요?
나 유미요 (갑자기 코난의 아유미가 생각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오 정말 당신과 딱 어울리는 예쁜 이름이네요
나 아 감사ㅋㅋ
좀 침묵..
나 아 근데 당신나라 되게 좋아요 저 이탈리아 왔어요(문법오류...)
너 네? 지금 이탈리아이세요..?
나 아니요 아니요 문법오류입니다 이탈리아 가봤다고요 ^^
너 아 감사합니다
뭐 이런 형식적인 이야기가 쭈욱 이어지다가.....
갑자기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해 이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나 궁금했음
그래서 고난이도 영어를 도전함
나 아 저기... 한가지 질문이있어요
너 네 해보세요
나 한국과 일본 아시나요?
너 네 압니다..
나 아 한국과 일본은 나쁘다 ...아세요......?(ㄷㄷㄷㄷㄷㄷㄷ 뭐라는지.. 갑자기 관계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나쁘다라는 말을 칠라했는데 ㅠㅠㅠㅠㅠ이놈의 영어 울렁증 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
너 아............죄송합니다 제가 이해를 잘못했어요..
나 아 .... 휴......아....휴......... 미안해요 !! 이놈의 영어한계!!!!!!!!!
너 :) < 이건 실제로 그
남자가 쓴거임 나님 이이모티콘 보면 좀 짜증났음
나 아 일본과 한국의 독도 문제를 아시나요 ?
너 일본과 한국이 사이안좋은건 알아요 하지만 그이유는 잘몰라요
나 독도아래에는 천연가스가 되게 많아서 한국과 일본은 서로 독도섬가지고 싸우고 있어요(하.. 이거쓰는데 꽤 걸렸음 )
기다리다 지쳤었는지.. 그남자가
너 독도는 일본거다 한국거 아니다 맞죠? (내가 일본인이라고해서 이랬나봄.. 몹쓸... 괜히 일본인이라 그랬다가 남에나라 남자한테 독도 일본거라는 인식을 심어주게됨... 역시 ...이런질문은 한계였어 ㅠㅠ)
또 쭊얘기하다가,,,
힘들어졌음... 갑자기 귀찮아졌음... 역시 한가지 오래 못하는 성격임...
공부한다고 뻥침....
갑자기 sns 를 물어봄
난 한국 이메일만 있다고 지금 한국에 살고 있다고 또 뻥을 침 ㅋㅋㅋㅋ
아 중간에 빠진게 있는데 이사람은 27세라고 했음
그럼 이메일 주소를 알려달라함...
난 이사람이 좋은사람같고 나의 개그지같은 영어실력에도 불구하고 나와 얘기를 오랫동안 해줘서
참을성도 많고 나의 영어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듯하니 메일친구나할까......... 그런생각으로 메일주소를 알려줌
근데갑자기
제가 지금 이 이메일로 메일을 보내도 될까요? 그러는거임
그래서 네? 아..네 그러세요^^ 라고 친절히 답해드림
그남자 네 잠시만요 라고 하더니 말이없음
나는 갑자기 무슨 메일을 .. .안녕 인사멘트라도 하려하나.. 난 영어로 또 어떻게 답장을 쓰지... 하....
음 고난이도의 단어가 많이 나오겠군 전자사전을 옆에 두면서 해석해야겠어...라고생각하고 있었음..
그러던중 갑자기 보냈다고 하는거임
난 hi yumi 라는 메일제목만 확인함
나 오오 왔음왔음 ㅋㅋㅋ
너 갔음? 너 봤음?(편지내용)
나 응응 봤음(편지제목, 편지온거)
너 나 좋음???
나 (뭐래... 갑자기 이런걸 물어봐.. 순진한 남잘세...) 응응 너 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오늘안으로 답장해줌 ㅋㅋㅋㅋ(아직까지 내용확인못했음)
그리고 바이하고 끝냄
그러고선 다른폰으로 메일내용을 확인했음
근데.. 글씨라곤 한자도 찾아볼수 없고 사진 3장만 확인할수있었음
두장은 웃통을 벗었긴 벗었는데..솔직히 가슴도 안나왔고 어깨까지만 나왔음
또 한장은 얼굴만 셀카형식으로 찍은건데 포토샵이 완전 ㅠㅠㅠ 뭔 범죄잔줄 알았음 ㅠㅠㅠ
이게...27....?
솔직히 내 얼굴도 그리 내세울만한입장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27과 이탈리아의 27은 좀 큰 갭이 있는거같았음 ㅠㅠ 눈쌍꺼풀 엄청짙고 눈썹은 말도아니고 근육질이긴 하지만...ㅠㅠ 좀 무서움 ㅠㅠㅠ
그리고 또 이남자 왜 벗고찍은걸 보낸거야..? 근데 완전 변탠아닌거같긴해.. 변태였으면 좀더 이상한걸 보냈을거야 (그냥 진짜 어깨까지만 나와서 난닝구?(ㅋㅋ) 안입은거만 확인할 정도였으니말임)
그리고 다 벗은사진은 아니고 마지막사진은 얼굴만 찍은거니까...
별생각을 다했음 좀 서양이나 유럽쪽이 몸매를 중시하니까 이렇게 보냈나...ㄷㄷ하...진짜...ㅠ.ㅠ.ㅠ
너무많은 고민을 했고 이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냐 아니냐.................를 너무 고민함........
그렇게 고민하다 결론을내리지못함..
혹시 이 비루한글을 끝까지 읽으신분이 있다면....
그리고 제고민을 풀어줄수있을것같은분은 댓글을 살포시 남겨주시면 너무나도 감사하겠음. ..ㅠ.ㅠ.ㅠ
정말 정말 여고딩의 진지한 고민을 버리지 마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