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초반의 처자입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잘 웃고 잘 얘기하는 그런 흔녀입니다 ^^
얼마전에 갑상선암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좀 충격이었죠. 남들 얘기인줄만 알았었는데...
갑상선암은 생존율이 95%이상이며, 다른곳에 전이될 확률도 낮고, 예후도 좋은 편인걸로 알려져있습니다
많은 여자연예인들이 갑상선암을 앓았지만, 수술 후 다들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갑상선을 제거하게되면, 평생 갑상성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아예 발병하지 않은 사람보다 암이 더 잘 생긴다는.. 위험은 안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나는 아직 젊고, 초기에 발견했으니까, 수술받고 나면 건강하게 다시 잘 살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술은 다음주에 받게됩니다.
저에게는 만난지 한달정도 된 남자가 있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기 시작하고 2주 뒤에 검사결과를 알게 됐고, 이제 2주가 지났습니다.
알콩달콩 막 연애를 시작하고 얼마뒤에 검사결과를 들었는데, 차마 바로 얘기못했습니다.
막 만나기 시작한 사람이 암으로 인해 수술을 해야 된다면.. 그 만남을 지속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시간이 지나서, 수술하고 제가 완쾌가 된 후에.. 나 그 때 그런 병을 앓은 적 있다...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오늘 수술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냥 심각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그 사람 걱정하면서 왜 말 안했냐 합니다. 언제 알았냐고 물었습니다... 수술만하면 괜찮냐고, 정말 심각한 거 아니냐고 묻는데...
별거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나중에 그 사람이 알면 속였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은데...
좋은사람인데.. 그리고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주고 싶은 사람인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나의 상태에 대해수술전에 얘기하는 게 맞을까요?
아님 완쾌된 후에.. 얘기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