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김정훈이란 사람은 죄인입니다..
저희 가족을 죽였거든요...
후회하고 또 후회해요..
그립고 너무 그리워요..
.
보고싶고 또 보고싶은데..
차마..죄책감에 막상 제 앞에 나타나도 제가 그 자리를 피할거 같네요...
목소리만이라도 괜찮으니..한번만이라도 다시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살 저는 군대에 있었고 저는 이등병이었습니다..
그때는 차마 몰랐습니다....
우리 가족 아버지,어머니,누나,형이 사회생활이 얼마나 바쁘고 힘든지를..
가족에게 항상 의지해 오고 철부지,,사랑도 가장 많이 받아온 막내인 저는 그것도 모르고..
가족에게 자대에왔으니 면회가 가능하다고 면회 좀 와달라고 하였습니다..
지금은 일이 바빠서 시간이 안되고 나중에 차츰 시간이 나면 면회를 오시겠다는
아버지 어미니 말씀을 무시한채 면회 좀 와달라고 군대에서마저 어리광을 부렸습니다..
그렇게 하여..
아버지..어머니..누나..형....4명이서 주말에 면회를 오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오던 도중....
사고로 인해 그만 우리가족 4명은 모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너무 가슴이 아프고..시립니다.......
이 아픔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왜 내게 이런 시련이 있어야 하는지...
왜 내게 이런일이 생겨야 하는건지....
여지껏 부모님께 효도 못 해드리고,누나,형 말 안듣고.. 대든거 벌받는건지..
하나님이 계시다면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왜 벌받아야 한다면...다른 벌이라면 어떠한 벌이든 달게 받을 자신이있는데..
왜 제가 이렇게 감당하기 힘든 가혹한 벌을 주시냐고..
아직 제가 감당하기엔 눈물로 밖에 해결 할 방법이없다고.....너무 힘이들다고..
1번만 기회를 주시어서...살려주시면 안되겠냐고..여쭈어보고 싶습니다..
간절히 원한단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고..
매일 밤 하늘 달님 보고 매일 같이 기도도 해보았습니다..
제발....제발.....시키는거..뭐라도 다 하겠습니다..
저의 심장.간.콩팥 팔 다리 모두 다 떼어가도 좋으니..
제발 우리 가족 살려달라고...우리 아버지..어머니..형..누나..다시 돌아오게 해달라고..
매일같이 기도도 해보았습니다....
군대 제대 후.........
취직을 위하여 면접을 보면 대부분으 면접관분들이 아무렇지 않게 질문을 합니다..
왜 저에겐 가족이 없는지 물어봅니다..
차마 그때는 눈물밖에 흐르질 않습니다..
제가 면회오라고 졸라서 ..저희 가족 모두를 죽였다는 죄책감때문에...
눈물밖에 흐르질 않습니다....그리곤 그냥 그 자리를 피해버린 후..
혼자 박혀서 울곤 합니다..
주위 사람이 아버지 어머니는 뭐하시냐..안계시냐..누나 형..얘기만 나오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왜 안계시냐는 질문이 나오면..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냥...안울려고해도 눈물이 나는거 아시나요..?
제가 그랬으니까요..제가 죄인이니까요..
저만 안태어났더라도...제가 면회오라고 조르지만 않았더라도..
그런일은 없었을테니까요...
저는 가족에게 도움한번 못 주고 불행을 안겨다준 사람이니까요..
저는 원래 눈물이라곤 모르는 사람인줄 알았는데...알고보니 아니였습니다..
저 김정훈은..여지껏 저 때문에 고생하신 부모님 거칠어진 손 한번 잡아드리지 못 하였고..
퇴근하고 오신 피곤하신 몸인데 매일같이 어리광만 부리고 오신 부모님 어깨 한번 주물러 드리지 않았습니다..
매일 같이 누나.형이 저에게 라고 그러면 너나 잘하라며 니가 뭔데 참견이냐며..대들고..싸우고..
참 개념없이 행동하였습니다..
중.교시절 학교에서 사고만 치고 , 부모님이 학교에 찾아가 빌기만하고 속만 상하게 해드렸습니다..
그런 저희 아버지께선 남자가 이정도 사고는 쳐줘야 나중에 뒤에 커서 사고 안친다며..
허허..웃으시며 . .항상 좋게 괜찮다는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학교에 저 때문에 학교에 찾아와..
아무런 이유없이 학교에 찾아와 머리를 숙이고 또 숙이고 죄송하다고 계신 아버지,어머니를 떠올리면 ..눈물밖에 흐르질 않습니다..
그렇게 사랑으로 감싸주신 부모님을 원망하며 친구들 앞에서 부모님 욕도 한적 있습니다..
매일같이 하지말라는건 꼭 해서 사고를 치는 저였습니다..
그리고...부모님께
저는..
단 한번도...사랑한단 말 한번 제대로 한적이 없습니다.............
여지껏 제가 살아온 흔적..행동...말투......너무 나도 후회가 됩니다..
아버지 어머니 말은 너무나도 안듣고..누나 형 말도 안듣고..
저는 너무 사랑만 받고 커서..하나님이 벌을 주신거같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죄인이란 단어가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제가 그랬으니까요...제가 면회오란 소리만 않했더라도...그런일은 없었을테니까요..
정말....죄인이지만..어떠한 벌이라도 달게 받아야 하지만..너무 힘이듭니다.....
저희 아빠..엄마...누나..형..
내가 미안해..
너무 보고싶어...
정말..너무 보고싶은데....
보고싶어서...정말 미쳐버릴거 같은데..
그냥..보고싶단 말 밖에 안나와..
그리고 미안해...정말 미안해...
그리고 내가 정말 여지껏 한번도 해본적이없는데..
이제와서 해서 너무 후회가 되고 미안해..정말 미안해..
아빠..사랑해..
엄마..사랑해..
누나..사랑해..
형..사랑해..
정말로...사랑해...
정말 보고싶어....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있지..?
나..나중에..조금은 늦게 올라갈수도있는데..
올라가게 되서 만나게 된다면...
나 다시..아빠..엄마..아들로 받아줄거지..?
형..누나도 나 동생으로 다시 받아줄거지..?
나 받아주는거다. .?
약속하기다 ? ?알겠지 ??
그땐..정말 내가 잘할게..
누구보다..잘하는 막내아들..동생이 될게..
정말 미안해.......
그리고...누구보다 정말 정말..사랑해...
-아빠..엄마..누나..형을 사랑하는..
막내아들 정훈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