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카톡으로 친구가 혹시 제가 글썼냐고 물어봐서 무슨소린가 하고 봤더니
세상에나, 에구...... 깜짝놀랐네요 ㅠㅠ
음, 다들 보면 이렇게 후기같은거 남기시는것 같아서...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엔, 좋은분들도 참 많아요.
감사하면서 살아가야겠죠. 좋은것들, 좋은소리만 듣기에도 우린 시간이 모자르니까요 ^-----^*
관심가져주시고, 좋은말 덕담 해주신 많은분들 오늘 하루 정말 행복하시기 바래요♡
# 그 감자탕집의 위치는 댓글에있는 많은 분들이 아시는대로,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동명상가쪽 먹자골목에 있는 할머니 감자탕이던가가 맞답니다.
(이렇게 공개해도 괜찮은거겠죠? 나쁜일도 아니고, 좋은일로 공개하는거니까 괜찮겠지요? ^^;;)
크기는 작은 식당인데, 인심도 좋으시고 너무 좋으시더라구요 !
# 아이온 서버는 시엘서버 천족이랍니다. ^^;
아이디는 검성: 날믿고따라와 / 호법: 널믿고따라가 이구요 함께 아이온 해요.
# 홈페이지 공개는 많이 망설였답니다.
가끔 판을 읽다보면 많은 관심을 받으신 분들은 홈페이지를 공개 하시더라구요
볼것 없이 부끄러운 싸이 수줍게 공개하고 갑니다.
악플은 소심쟁이 A형 부부에게 상처를 준답니다. (ㅠㅠ)
서방님 싸이월드
http://www.cyworld.com/BestOfMaY
오늘 하루 정말 행복하시고, 이루고자하시는일 모두다 이루시길 바래요 ^---^*
안녕하세요. 저는 25주된 아들을 품고있는 26살 쥬얼리마미랍니다.
요즘 임신/출산/육아 카테고리에 들어와보면 기쁜 일들도 많구, 눈살 찌푸리는 글들도 많아요.
그중에 가장 속상한 글들은 아마도
"임산부인데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욕먹었어요."
"임산부인데 사람들이 몰라봐주고 홀대시해요."
"임산부인데 임산부와 아이 앞에두고 사람들이 담배를 펴요."
등등등, 인산부를 존중해주지 않아서 임산부 여러분들이 상처받았던 글들이 가장 공감되고
속상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전국의 모든 임산부여러분들 뱃속에 아기를 보살피시느라 정말 힘드시죠?
몸은 무거워 죽겠고, 먹고싶은건 자꾸만 많아지고, 갑작스럽게 변해버리는 몸매에 스트레스까지 받는데
거기다가 임산부로 살아간다는것이 몇안되는 몰지식한 사람들때문에 상처받기도하구......
그래서 제가 오늘 겪었던 별건 아니지만 정말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임산부로 살아가는게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에 글을 올릴까 합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죄송죄송 ^^;)
Start♡
저희는 올해 결혼한 따끈따끈 26살 동갑내기 커플이랍니다.
전 나름대로 젊은 엄마라고 우기는데 판에 보면 저보다 어린 맘들이 많아서 전 밀려나야 한다는
오늘 아침이었어요. 신랑은 이번주 야근주간이라 밤에 출근해서 아침에 퇴근한답니다.
서울에 살다가 결혼하면서 안산으로 이사오게된 저는, 주변에 친구들도 없구....
그렇게 밤늦게 까지 잠이오지 않아서 컴퓨터도하고, 나중엔 허리가 아파서 컴퓨터를 끄고
누워서 판을 읽으면서 뒹굴거리다 보니 어느덧 새벽 5시가 되어있었어요.
남편이랑 이런저런 카톡을 주고 받던 중에
쭈마마: 감자탕 먹고싶다! 먹고싶다! 먹고싶어요!! 배고파서 잠이안와요.
쭈파파: 때지!!!
쭈마마: 내가 먹고싶은거 아님!!!!! 절대 아님!!!
쭈파파: 알죠~
쭈마마: 쭈얼리가 꼬기 먹고싶은가봐요.
쭈파파: 나 퇴근하는길에 먹을래요?
쭈마마: 네네, 빨리와요. 빨리
쭈파파: 네 그때 까지 눈좀 붙여요. 쭈얼리 재워야죠~ 안자면 어떻게해요.
먹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25주가 되면서부터 폭풍적으로 먹고싶은게 하나둘 생각이 나네요
그것도 이상하게 술안주로 그렇게 ......... 두둥
그리하여 자는 둥 마는 둥 하여 남편이 퇴근하는 8시가 드디어 되었어요.
남편은 퇴근하고 돌아오면서 감자탕 집이 문 열었나 확인하고도 왔더라구요.
드디어 감자탕집 도착
그. 런. 데
작은 식당처럼되어있는 해장국집 (감자탕집)
사람들이 바글바글 해요.
좁은 공간이 1,2층으로 되어있는데 한테이블 남겨놓고 사람들이 꽉 차있네요.....
우루루 몰려 술먹는20대 젊은 남녀들, 회사끝나고 술한잔 하는 아저씨들 북적북적 시끌시끌....
술과 함께 따라오게되는 대부분의 것은 바로 생각하시듯 담배였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잠시 멍때리고 있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저희 부부가 서있는 입구까지오시네요.
저를 한번 딱 본 아주머니께서는
아주머니: 어서와요. 음.... 어떻게하지? 담배피는데 앉으면안되지?!
신랑&저: 네 ^^;
자리는 1층에 딱 한자리 남아있네요.
안산에서 가장 맛있는 감자탕 집인가봐요 -
작긴 하지만 맛은 끝내주더라구요 ^^*
아주머니: 짝짝짝(박수를 치면서 사람들 집중시키시는 중) 자 이제부터 담배금지!!!!!!
신랑이랑 저는, 머쓱해 하며 남은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작은 홀을 돌아다니시면서 "담배금지~" 를 계속해서 외쳐주셨어요.
그냥 담배피는 사람있으면 숨좀 참으면서 먹어야겟다 싶었는데 그렇게 아주머니께서
손님들에게 담배피지 말라고 말해주시니 고맙기도하면서 뻘쭘하기도 했답니다.
그때 바로 옆테이블 손님중 바깥에서 담배를 한대 물고 들어오는 한중년 남성분이 계셨어요.
아주머니: 담배 이제 안되~
남성분1: 왜요.
아주머니: (제쪽을 쳐다보며) 담배연기 맡으면 안되는 사람이 왔어
남성분1: (제쪽을 슬쩍 쳐다보더니 갸우뚱..... 갸우뚱 한 5초 정적) 아 !!!!!! 죄송합니다.
남성분2: 이사람아 담배피지마. 담배연기 맡으면안되!!!!
그 남성분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시던데
자리에서 갑자기 벌떡 일어서더니 바깥으로 나가 빠르게 담배를 꺼버리시고 오네요.
앞에 재떨이도 있었는데
아주머니께서는, 바쁘신 와중에도 임산부가 얼마나 먹고싶어서 왔냐며
저희가 시킨 해장국 두그릇을 빠르게 가져다 주셨답니다.
옆테이블 아저씨들은 감자탕 중짜를 시키신것 같던데
남성분: 이거 아직 입 한번도 안댄건데 이것좀 더 드릴까요?
저&신랑: 아, 괜찮은데 ^^;;
남성분: 많이드셔야죠... 이거 끓이기만 하고 나오고서 한번도 숟가락 안댄거에요. 좀 드릴게요
그러시면서
정말 보글뽀글 끓고있는 뼈다귀와, 감자, 수제비사리 등등을 건져서 저희테이블에 주시더라구요.
남성분: 많이드세요~ 잘드셔야해요.
그 홀에 계신분들 거의 다 중년 남성분들이셨는데 제가 밥먹을때 까지 끝까지 담배 안피셨어요.
중간중간 바깥으로 나가셔서 담배피시는게 유리창으로 보이시더라구요 ........
계산하고 나가는길 아주머니께서
아주머니: 에이고~ 덕분에 홀에서 담배연기 안났네 고마워요~ 몸조리 잘하구~~
하면서 인사까지 해주시더라구요
7개월 접어들면서 배가 점점 나오긴 하는데, 그냥 옷입고 다니면 아직 티 잘 안나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주머니들은 다들 알아보시더라구요.
예전에 피자먹고싶어 피자집에 갈때도 어느 아주머니께서 알아보시길래
신랑이 와이프 배가 잘 안나왔는데 어떻게 티가 나나보네요~ 라고 말하니
"엄마들은 표 안나도 다 안다" 라고 하시네요......
역시 임시한 경험도있으시고, 눈썰미도 좋으시고, 예리하시고 막 그런가봐요 ^^
정말, 이렇게 배려해주니 임산부로 산다는것이 그렇게 나쁜것도 아니라는 걸 느낀 하루였어요.
정말 저와, 뱃속의 내 아이가 귀중한 사람이구나.... 소중한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이 마구 들었답니다.
역시 임산부는 작은거 하나에 감동하고, 작은거 하나에 상처받는가봐요 ^^;
아... 어떻게 끝내야되지.
인신 25주, 이제 제법 불러오는 배 -
남편이 매일 펭귄, 오리같다고 놀리지만 흑흑........
그래도 괜찮아요 내 안엔 소중한 우리 애기가 있으니까요
25주된 우리 쥬얼리♡
포즈가 참 앙증맞죠?!
step. 1
울 아가 벌써부터 아빠말은 무서워하고 엄마말은 안듣는................ㅠ
쥬얼리: 꿀렁꿀렁, 폭폭, 꿀렁꿀렁 폭폭! 꿀렁꿀렁
쥬얼리파파: (배에 손을 올려놓고) 엄마 자야되니까 이제 쥬얼리도 언능자라!!!!
쥬얼리: ..................................
쥬얼리파파: 우리 쥬얼리 아빠말 잘듣네? 잘자~~~ (배에서 손을 떼고)
쥬얼리: 꿀렁꿀렁 폭폭!! 꿀렁꿀렁폭폭!!!
쥬얼리마마: 자기야. 쥬얼리 또움직여!!!!!
쥬얼리파파: 정말?
쥬얼리: ...............
step. 2
그래도 가끔은 엄마말도 잘들어주는.....
쥬얼리마마: 얼리야. 아빠 안씻는데 더럽다!! 아빠 뻥 차버려!!
쥬얼리: 펑!!!!
쥬얼리마마: 그건 엄마 배 차는거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tep.3
우리 아가는 춤꾼이지만 멍석깔아주면 못하는..........
쥬얼리: 꿀렁꿀렁 뽁뽁뽁 꿀렁꿀렁 퍽퍽퍽 톡톡~ 토토톡~~
쥬얼리마마: 우리 얼리 춤추는거야?
쥬얼리: 꿀렁꿀렁~ 꾸우우울렁~~
쥬얼리마마: 우리 얼리 노래틀어줄까?
쥬얼리: 꿀렁~꿈틀~꿀렁~꿈틀
쥬얼리마마: 어이구 우리 얼리 춤잘추네 (동방신기 노래 틀면서) 춤춰봐!!!!!!
쥬얼리: ...........................................
남자애라서 동방신기 노래 별로 안땡긴가봅니다 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만 동방신기가 그렇게 좋던데 - _ -...................
step. 4
뱃속에 쥬얼리도 웃고갈 더 아기같은 남편
쥬얼리파파: 자기야, 나 아이스크림줘요...
쥬얼리마마: ㅡ.,ㅡ......
쥬얼리파파: 그릇에 떠주면 더 좋구~~~~ 통째루말구~~ 떠먹기좋게 덜어서!
쥬얼리마마: ㅡ.,ㅡ^
쥬얼리파파: 쥬얼리야, 아빤 이러고산다. ㅠ_ㅠ....... 너는 태어나면 아빠편이어야되?ㅠㅠㅠ
쥬얼리마마: 얼리야 니네 아빠 뭐라고 옹알이하니 지금?
쥬얼리파파: 얼리야 아빤 불쌍한 남자야 엄마가 아이스크림도 안주고 ㅠㅠ
쥬얼리파파: 자기 나 발크림 발라준다면서요....
쥬얼리마마: -_-.......
쥬얼리파파: 몇일전부터 말만하구 발라주지도 않구
쥬얼리마마: 발라주려고 했어요!!! 안그래두~
쥬얼리파파: 쥬얼리야 엄만 맨날 약속도 안지킨다. 아빠 발크림도 안발라주고 ㅠ_ㅠ... 얼리야!!! ㅠㅠ
쥬얼리파파: (갑자기 배를 잡으며 얼굴 들이대기)
쥬얼리마마: 머하는거에요? 왜 갑자기 배에 얼굴을 파묻어요 ㅡㅡ
쥬얼리파파: 울 얼리보면서 힘내려구요
쥬얼리마마: - _ - ㅎㅎㅎㅎ
쥬얼리파파: 얼리야 아빠에게 힘을줘......... 힘내라고 쥬얼리가 해줘
쥬얼리마마: 아빠가 회사일이 힘든가봐 얼리야. 아빠 화이팅해줘
쥬얼리파파: 얼리야.... 아빠 아이온 3.0 업데이트되면 템 잘먹으라고 힘을줘....아빤잘할수있을거야
얼리야~ 아빠 화이팅해죠!!! 악!!! 아이온 3.0 업데이트 어떻게하지?!!! ㅋㅋ 얼리야!!!!!!!
쥬얼리마마: 퍽!!!!!!!!!!!!!!!!!!!!!!!!!!!!!!!
쥬얼리파파: 얼리야 아빤 이렇게 맞고산다. ㅠ_ㅠ...........
참, 매일매일 소란스러운 .....
시끌벅적한 우리 쥬얼리 가족의 일상이랍니다.
이젠 정말 끝낼시간 ^0^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여
혹시 안산사시는 분들중 20대 맘들 안계신가요? 친구하고싶어요...
이곳으로 온지 얼마안되서, ㅠ_ㅠ!!!
뱃속에 소중한 아가들을 보호하시고 계시는 많은 맘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