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짧게 소개를 하자면 저는 한국에서 고3, 19살인 여자입니다
친한친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를 여기에 털어놓네요.
제목에 써있듯 외국에서 가족과 이민생활한지 5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가끔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나 여기서 유학하는 친구들은 부러워 하더라구요
외국에서 학교도 다니고 외국인 친구들도 만들고 또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지내고 이런것들이요..
근데 누구나 다 하나씩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는 비밀 같은 것 들이 있잖아요
저 아니 저의 가족한테도 그런 비밀이 있어요..
저의 가족환경을 말하자면 한국에 있었을땐 엄마 아빠 두분 사이가 너무 좋으셔서
매일 잉꼬부부다 뭐다 주변에서 사이좋다고 난리였어요
그리곤 해외로 이민을 왔죠 큰 꿈을 안고..
처음엔 학교생활도 힘들고 버거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와 동생들은 그 문화에 적응을 빨리했죠..
이민생활이 3년정도 되었을때 온가족이 뒤집어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엄마가 바람을 핀거에요.. 그것도 일하던 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사람과..
엄마가 1년 남짓 그 회사를 다녔는데 아빠 저 동생들 하나도 빠짐없이 눈치도 못챘어요.
아무튼 우리가족 모두가 엄마의 외도 사실을 알고 난 부터, 흔들리는 가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엄마가 조그마한 가게를 차리셨어요 외도사실 알기 1년전부터요..
외도를 안 그 후 부턴 아빠가 엄마랑 같이 가게에서 일하기 시작하셨구요..
엄마 아빠 즉 부부가 같이 일하면 물론 장점도 있겠지만 저희 가족에겐 단점이 더 많았네요
예를 들자면, 아빠가 엄마를 더이상 믿기힘들어서 잠깐 바람 쐬우러 나가는것도 허용도 안됬구요
일주일에 4~6번은 싸웠어요.
아빤 엄말 믿지못하니 변하고..
저랑 동생이 보기에도 아빠 참 많이 변했어요. 성격도 되게 거칠어지고
자상하던 아빠가 짜증이 늘고 욕을 저희에게 서슴없이 하는....
늘 맏딸인 저한테 엄만 엄마 방어하기에 바빳구요, 그 사람이 외국에서 적응하는데 도움도 많이줘서 끌렸다, 아빠가 스트레스를 준다, 아빠가 잠자리를 매번 요구해서 피곤하다 ... 이런식으로 저한테 매번얘기했죠..
자기랑 바람핀 남자 얘기를 미화시켜서 저한테 얘기하질 않나 이래저래 생각해보면 엄마가 좀 개념이없네요. 아빠랑 싸울때도 저한테 와서 아빠가 짜증을 냈다 그래서 싸웠다 더이상 못살겠다 니가 아빠한테 한국을 가라해라 이런말도 하고요.. 아 그 남자랑은 엄마가 외도사실 시인한 이후에 몇번 만난것 같아요 그러다가 저한테 통화하는거 걸려서 또 한바탕 집안 뒤집어 진다음에 안만나는것 같더라고요..
엄마는 이혼을 하기원하는데 아빤 이혼을 하자 하면서 매번 엄마를 잡구요.. 그래서 매번 싸우고 한 1~2일 이면 다시 하하호호 지내요.
근데 오늘 또 엄마랑 아빠가 싸웠어요
이번엔 또 엄마가 더 이상 니 아빠랑 못살겠다며 짐을싸고 나갔네요. 집나간지 이번이 두번째되는거 같아요
한 8개월전에도 아빠랑 싸우고선 집나갔어요..
그땐 엄마 친구네 에서 하루지내다 들어오셨구요..
이번에도 저번같이 1~2일 지나면 들어오겠죠? 아님 정말로 다른곳에서 지내거나...
하도 많이 싸우고 화해하고 이런것들이 반복되니까 저랑 동생들도 이제 그려려니 해요.
그걸 또 엄마가 알아서 엄마 친구들이랑 그런 농담도 하구요 (저랑 동생들도 싸우면 그려려니 한다는거요)
어쩔땐 엄마가 이해가 되지만 어쩔땐 내 엄만데도 정말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민생활이라는게 가족이 똘똘뭉쳐서 함께 뜻을 이뤄나가고 해야하는데 왜 저희 가족한테는 이런 남에게도 말 못할 문제가 있다는지 모르겠어요.
누군가에게 툭 터놓고 말하고 싶은데도 창피해서 안하고
이미 제가 사는 동네엔 저희 가족이야기가 이미 떠들썩하게 올라내렸구요. 모르는척 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남이 보기엔 밝고 씩씩하고 명랑한 제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걸 알고있을까요?.. 막내 동생은 혼자 방에서 울고있고..... 막막해요 인생이란 무엇인가 다시한번 생각 하게 되고..
어디서부터가 잘못되었는지... 시간을 돌이킬수만있다면 돌아가고 싶네요
엉켜버린 실타래 같은 저희 집도 있다는걸 아시고 현재에 감사하며 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