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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만취급합니다.

평녀 |2011.10.22 22:03
조회 3,547 |추천 14

 

 

안녕하세요 여러분

 

네이트판 눈팅족 평범한여자사람입니다

 

판에 빠지기 시작한지 어언 1년 남짓 된거같네요

 

엽호판을 볼때마다 꼭 제얘기, 주변얘기를 쓰고싶었었는데

 

이번에서야 써보네요(귀차니즘덩어리라)

 

글솜씨가 별로 없어서 재미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예쁘게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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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100퍼센트 거짓부렁이 보탬없는 실화입니다

 

 

 

시작은 가볍게.

 

올해 설날에 있던 일이네요

 

저희집안은 외할머니외할아버지할머니할아버지모두 일찍 돌아가셔서

 

명절때면 큰아버지댁에 모였습니다.

 

(하룻밤정도 자고옵니다. 다른 친척분들은 거의 오지않습니다)

 

올해 설날에 조카를 처음만났습니다. 저와 동갑인 여자아이인데 촌수로는 조카더군요

 

여튼 저도 그아이도 별로 낯가림이없어서 금새 친해졌습니다.

 

늦은밤, 어른들은 모두 잠드시고 오빠와나,조카는 셋이 나란히 누워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웃긴얘기,일상얘기,가족얘기등등(조카에게도 오빠가있었는데 저희오빠와 저처럼 사이가 좋지

 

않다고 부럽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사이좋은 남매는 처음봤다며...)

 

그러다 자연스럽게 무서운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릴때 친구들과 귀신을 봤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이것도 별건아닌데 나중에 기회가된다면

 

말씀드릴께요) 주변에서 들어온 얘기들을 하는데, 저희 오빠가 대뜸 이러는겁니다

 

"평녀(가명쓰겠습니다)야, 나 니방에서 귀신봤다"

 

너무 태연한 목소리로 아무렇지 않게 말하길래 저도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죠.

 

"아 진짜? 언제?"

 

지금은 오빠가 군대에있지만 예전에는 제방에서 자주 낮잠을 자곤 했습니다.

 

침대가 제방에있는것뿐이라서... 지금은 구조가 조금 바뀌었지만 그때당시 제방의 구조를 대충 그려보면

 

...

 

죄송합니다 그냥 말로 이해해주세요

 

문을 열고 들어오면 정면으로 침대가 보이고 문바로옆에 책상이있습니다.

 

방이넓지않아서... 그외에는 별로 중요하지않아요.

 

여튼 왼쪽 위 모서리에 침대가 딱 붙어있는 구조에요. 중요한건 침대니까

 

아 말이길어졌네요

 

평소에도 내방에서 낮잠을 즐겨자는 오빠는, 그날도 평소처럼 제방침대에서 행복하게 낮잠을 자고

 

있었더랩니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요.

 

자다가 몸을 뒤척이고 (왼쪽)벽으로 돌아 누웠는데

 

 

 

 

 

 

벽에서 어떤여자(로추정되는)귀신이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스르륵 나오더랩니다.

 

얼굴에는 부적이 막 붙어있었고, 너무 놀래서 깼답니다.

 

깨는순간 안심을했답니다. 꿈이구나, 하고. 그리고 다시 자려는데 또

 

 

 

그 귀신이 벽에서 기어나왔다고.

 

그리고 또 깼답니다.

 

꿈속의 꿈이었던거죠.

 

그게 인셉션처럼 두번 반복됐답니다. 너무 생생했다고...

 

침대는 땀으로 축축히 젖어있었고 더이상 잘수가 없어서 방에서 나왔더랬죠.

 

조카는 이얘기를 듣고 '헐 소름돋아'라고 하고 끝났지만

 

저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 미치도록 소름이 돋았거든요

 

저희오빠도 저도 꿈을 굉장히 자주 꾸는편입니다. 거의 일주일 내내 꿈을 꾸는편이고 그중에

 

4일은 악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지금 사는 집에 처음 이사온 날, 처음 내방이 생겨서 처음으로 혼자 잔날.

 

이게 왠걸 딱 가위에 눌려버린겁니다.

 

처음엔 그냥 평범한 악몽으로 시작했습니다.

 

꿈속에서 나는 걷고있었고, 좀 특이한 점이라면 시점이 1인칭주인공시점이라는것(꿈속에서는

 

보통 관찰자시점입니다), 주변이 온통 새까맸다는것, 그리고 자각몽이라는것.

 

(자각몽은 그말대로 꿈인걸 자각하는겁니다.)

 

어둠속을 그저 걷고있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뒷목이 서늘해졌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안심을 하고 다시 앞을 봤는데

 

 

 

 

!!

 

 (발그림죄송합니다)

 

여러분 엑소시스트 아시죠?

 

그 악마에씌인 아이가 계단에서 거꾸로 내려오는장면.

 

딱 그자세로 귀신이 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너무놀래서 뒤돌아서 무작정 뛰었습니다.

 

꿈인데

 

안깨더군요...

 

진짜 미치는줄알았습니다.

 

꿈인데... 그런느낌이 들더군요

 

잡히면 죽는다

 

뛰다가 무언가에 발이걸려 넘어집니다.(걸린건지, 잡힌건지는...잘모르겠네요)

 

아차싶었는데, 바닥에 부딪히는 순간 딱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눈은 뜨지 못했지만 꿈속에서의 어둠은 정말 새까만어둠이었고, 깼을때는 눈을 감아도

 

아주조금 달빛이 보였거든요.

 

침대는 땀으로 축축했고 정말 뛴것처럼 숨이 가빴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움직일수도없었죠...

 

체감상 약 5분정도를 가만히 누워있었던것같네요. 이상태로는 잠을 잘수 없을것같아서

 

몸을 움직이고 눈을 뜨기로 결심했습니다.

 

손가락을 까닥, 움직이네요. 발을 까닥, 움직입니다.

 

이제 눈만 뜨면 되는데

 

그런느낌아시나요

 

눈을뜨면 누군가가 천장에서 날 쳐다보고 있을것같은...

 

네, 그래서 미치도록 무섭고 두근거리지만 눈을 뜨기로 합니다.

 

천천히 눈을뜨는데,

 

다행히 아무것도 없네요.

 

이제 화장실을 갔다가 다시 잠자리에 들기만 하면 됩니다.

 

몸을 문쪽(오른쪽)으로 돌립니다

 

 

 

 

 

 

 

 

 

문앞에 누군가 서있네요.

 

가만히 서서 저를 응시합니다. 얼굴은 가려져 있어서 안보이지만 왠지 나를 보는것 같았어요.

 

한참을 아이컨택(...)하다가 눈을 깜박, 하니까 사라지더군요.

 

그길로 화장실이고 뭐고 부모님이계신 안방으로직행.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빠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이 얘기를 왜꺼내냐 싶으셨을텐데,

 

 

예상한분들도 계시겠지만

 

 

네,

 

 

 

 

 

오빠가 본 귀신과 제가 본 귀신은 같은귀신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생각보다 재미도없고...

 

실제로 들어야 소름돋는데 쩝

 

저는 정말 소름돋는 경험이었거든요. 이것말고도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지만...

 

기회가 되면 또 찾아 뵙겠습니다

 

좋은꿈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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