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부모님과 뱃속의 아기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추가글

모르겠어요.. |2011.10.24 21:05
조회 1,236 |추천 0



본문에 추가하려고 했는데, 그러기엔 안그래도 긴 내용이 너무 길어지는 것같아서 다시 따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조언해주시는 글들 잘 읽었습니다. 동생, 혹은 친구로 생각해주셔서 진심어린말을 해주신 분들.. 또 걱정되는 마음에 꾸짖는 말을 해주신 분들까지.. 철없는 시절의 불장난이라고 매도하지 않으시고 따스한 눈빛으로 바라봐주셔서정말 감사합니다. 계획없이 갑작스럽게 생겨난 일이지만.. 성인인 이상 벌인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말씀드린 것이 생각외로 이렇게 힘든 일이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실시간으로 댓글이 달리는 것을 확인하고, 또 스스로도 여러가지로 고민을 하다가오늘 남자친구에게 다시 말을 꺼냈습니다. 한참을 진지하게 이야기하다가 결국 해결이나지 않고, 이이상 길어지면 말다툼이 될 것 같아서 이야기를 끊고 다른 소일거리들을이야기하다가 헤어졌네요..

제 마음이 부모님 편으로 많이 기운 것과는 다르게, 남자친구는 처음의 그 마음을그대로 고수하는 중입니다. 아이를 지우면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이 고집을 꺾을바엔 갈라서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반복해서 이야기를 하네요. 
결혼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시간들을 버틸 수 없을것 같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자신은 지금도 떨어져 사는게 너무 힘든데 기약없이 약속만 있는 건 자신이 너무 힘들다고.. 또 아이를 지운 후에감당해야 하는 상처나 아픔들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고.. 또 그걸 부추긴 저희쪽 부모님들을뵙기가 너무 힘들 것 같다고 말을 합니다.


저 또한, 그 심정을 왜 모를까요.. 부모님의 의견에 따를까.. 하다가도 아기 생각만 하면, 나중에이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 나를 얼마나 원망할까.. 라는 생각과 함께 미안한 마음에 펑펑 울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 둘의 앞으로의 미래와, 양측 부모님들의 입장을 생각하면 그 또한 마음이 많이 어렵고무겁습니다.. 무엇보다도 저희 아버지께서 교직을 내려놓으신다는 말씀이 단순 설득을 위해 꺼낸 말씀이아닌데다가.. 저희 가정이 흔들리는 중한 문제여서 더욱 더 그렇습니다. 
남자친구는 어차피 제쪽에선 이미 마음 굳히고 자기 말 듣지 않는다고,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않다고 합니다.. 가장 가까이 있고 앞으로 함께 살아갈 사람인 자신의 말은 제대로 들어주지도 않으면서다른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비참하다고.. 그래서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돌린 이후에는 더 이상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깊게 이야기하지 않고 넘기는 중입니다. 서로 너무 예민해져있는 상황에서 괜히 이야기를 부추겨봤자, 감정적인 대화만 오갈테니까요..
이 부분에 대해선 남자친구의 어머님께서 오빠와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씀해주신상황이구요..

아직 더 이야기를 해보아야겠죠.. 저희 부모님과도.. 오빠네 부모님들과도.. 또 당사자 중 한명인오빠와도.. 빠른 시일내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모두에게 편한 일이니까요.. 이런 중요한 문제로 그 무게를 저울질하며.. 결정내려야 하는 일이 가슴아프고.. 비참한 일이지만.. 이것도 제가 저지른문제에 대한 책임 중 하나겠지요.. 기회가 된다면 저에게도, 또 오빠에게도.. 상처를 안겨드린 부모님에게도 최대한 좋은 쪽으로 결정을 내린 후에 소식을 전하러 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이야기한 부분만 써놓아서 톡커님들이 남자친구에 대해서 걱정하는 글을 많이 써놓았는데, 사실 아직 철이 없긴 합니다^^; 원래 남자는 원래 동갑내기 여자보다 정신연령이 어리다는 점도 있고, 섬세한 부분이나 이해하는 마음 등은 남자인지라, 여자인 저보다 아직 부족한 부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말을 하는 저 또한 아직 많은 부분에서 미성숙한 사람이지만요.
준비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또 많이 해주셨는데 본인도 준비된 것 하나 없고, 갖춰진 것 하나 없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부모님께 손 벌리지않고 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여러가지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한 번 마음 먹은 것과 내뱉은 말은, 힘이 닿는 데까지 노력해서 지키는 것이 신조인지라분명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이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줄 것이라는 것은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제 입장에서는 부모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하고..(지금도 충분히 아프게 해드렸지만요..)떳떳하지 못한 상황에서 결혼을 하려고 준비하는 과정과, 그로 인해 생길 부모님과의 여러 마찰들.. 어려움들이 걱정이 되고 마음이 아파서 멈출 생각을 하고 있는거지요..

넋두리나 하소연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관심가져주시고 어디가서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그리고 남자친구가 직접 찾아와서 이야기 하지 않은 건 아니예요.. 어머니와 이야기 할 때는    긴장된 나머지 제대로 말은 하지 못했지만, 이야기하는 내내 자리 지켜주었었구요.. 갑작스럽게    아버지와 남자친구를 대면시키게 되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일이 커질 것 같아서 남자친구를    보내고 어머니가 상에 다녀오신 아버지를 모시러 가시면서 이야기를 꺼내신 거예요..
    아버지는 제가 사고를 쳤다는 어머니의 말씀만 들으신 상황이구요.. 저에게는 글로써 그 마음을    표현하신 상황입니다. 남자친구는 지금 맞아 죽던, 가슴이 터져 죽던.. 어차피 죽는건 똑같으니까    아버지 앞에서 호소하고, 말씀드리고 나서 그래도 안되면.. 포기하겠다고 이야기 하네요.. 
    아이 뿐만 아니라, 저까지.. 인게 문제지만요. 저희 쪽 부모님의 사고를 아직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황이고, 또 앞으로 저와 만남을 지속해올 자신이 없다고 하네요. 저는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횡설수설 말이 많았지만, 저는 남자친구의 마음이나 입장만 확실하다면.. 마음은 아프지만 아기를    보내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지속해서 후에.. 조금이나마 더 준비된 상황에서 좀 더 떳떳하게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웠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며, 남자친구는 현재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고 이야기하며 제    의견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어차피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게 될 것은 당연한 일이고, 결혼하는 문제도 양육하는 문제도 시간상의   문제일 뿐이지 다 겪어야 되는 일인데.. 그 시기가 당겨졌다고 해서 포기하자는 말부터 꺼내는 제가    원망스럽답니다. 어차피 겪을 게 당겨졌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면 되지 않겠냐.. 는 입장인 것 같습   니다. 저도 아직 오빠의 입장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서 100% 완벽하게 적을 수가 없네요..      하지만 위에 쓴 것과 거의 일치하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구구절절 서술을 해도, 치우친 부분이 분명히 있겠지만.. 제 생각이 그렇게 옳지 않은 건지..   남자친구 생각에도 문제가 있는건지 알고 싶어서 추가 내용을 길게 쓰게 됐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