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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준비하는 연인들에게

쫑아 |2011.10.25 23:48
조회 251 |추천 0

여전히 가슴을 시리게 하는 이별의 기억이 있나요?

 

그래요, 그럼 가슴을 태우던 사랑의 기억도 있었겠군요.

 

어느날 이겠지요?

 

사랑과 이별의 경계를 짓던 그 어느날이 있었을테죠.

 

오랜 시간이 지나도 늘 그 언저리에서

안타까움에 서러움에 눈물을 흘리던

그 눈물자욱을 더 차갑게 때리던 바람이 있었겠군요.

 

눈물을 훔치면 그 손마저 얼어버릴 것 같던

어느 해 겨울에

사랑을 했고 이별을 했나봅니다.

 

사랑은 꽃이피는 봄이나

뜨거운 여름날이나

운치 가득한 가을 벤취에서나

소복하게 내려앉은 하얀빛 안에서나

그 언제나 하도록 하세요.

 

하지만 이별을 해야할때

이별을 고하거나 전해 들어야할때는

꼭 기억해 두세요.

 

남겨진 사람, 떠나는 사람

어떤 이유로도 그 순간 이 후

세상에서 가장 쓸쓸하고 외롭고 추운 사람입니다.

 

겨울에 이별하지 마세요.

 

이별의 사고를 당하고 나면

대화가 그리워 담배를 자주 찾게 되고

자꾸만 추억으로 내 달리는 기억을 붙잡으려

술을 자주 마시게 되요.

 

함께 하던 길을 배회하게 되고

추운 날씨에도 옷깃 여미는 것을 잊게 되고

지독한 고뿔에 콧물과 눈물이 범벅이 되기 일쑤입니다.

 

길거리 카페에서 나오는 노래소리에 우두커니 멈춰서게 되고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치게 되요.

그렇게 몸과 마음이 지쳐가면서

시간은 가고 또 다시 봄이 찾아 오게 됩니다.

 

겨우내 두껍게 얼었던 마음도

아프게 견뎌 그 싹을 틔우는 새싹처럼

조금씩 녹아 갑니다.

 

인고의 터널을 지나 후유증을 극복한 듯 하나

여전이 가슴은 허전하고 멍 뚫린 기분은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함부로 이별하지 않기 위해서

겨울에 이별하지 않기 위해서

사랑을 조심해야겠습니다.

 

마지막 사랑인것 처럼 사랑하되

이별이라는 말 조차 모르던 순수의 마음일때

사랑하세요.

 

나를 위해서 이별하지 말고

너를 위해서도 이별하지 말고

서로를 위해서 더더욱 이별하지 마세요

 

이별 후 그를 위한 행복을 빌지 마세요

사랑하면서 그를 행복하게 해 주세요

너무 사랑해서 이별한다는

서로의 행복을 위해서 이별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로 이별을 포장하지 마세요

 

이별은 결코 행복하지 않으며

그것으로 인해 긁힌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으며

어떤 완벽한 이별도

함께 하는 조금 모자란 사랑보다 못 한 겁니다.

 

사랑하세요.

이별하지 마세요.

겨울에는 이별하지 마세요.

 

                                                                  - 必 -

 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26601854&urlstr=&urlstrsub=&seq=&item_s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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