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며느리입니다. 괜히 의도적으로 딸 입장처럼 쓴 것 같아 찔리긴 하지만..
사실 제가 처음에 거절한 이유는..
좀 거치적 거리는 물건이며, 쓸모도 없고, 그닥 그 물건에 욕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오지 않는다고 해서 딸에게 가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기분이 좀 나빴습니다.
그냥 예의상 거절한건데 그걸 덥석 무는 시누.. 좀 얄밉더군요.
시누와는 이야기가 잘 되었고
원래 올케 물건인데 내가 욕심낸것 같다며 도리어 미안하다고 해주었습니다.
평소 앙금같은 건 없었기에 서로 미안하다며 끝냈습니다.
어머님이나 아버님도 시누에게 처음부터 딸에게 줄 생각은 없었다고 하셨고
남편도 시누에게 이건 우리가 가져가겠다고 못을 박았다고 하니 문제는 다 해결된 것 같습니다.
제 편이 되어주셔서 다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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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그은 말은 추가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최대한 짧게 쓰려고 노력할테니 읽고 답변 해주고 가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객관성을 위해 어느쪽이라고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시누와 올케의 갈등입니다.
부모님 두분 다 생존해 계시며, 첫째가 딸, 둘째가 아들, 이렇게 아들은 하나입니다. 장남이죠.
어머니의 (객관성을 위해 어머님 혹은 엄마라는 단어 대신 어머니 라는 단어를 쓰겠습니다)
시집에서 대대로 내려져 오는 유산이 있습니다.
돈이 아닌 물건이며, 큰 값어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버지가 장남이기에 아버지의 어머니 (할머니) 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입니다.
그 사실은 모두가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딸은 어렸을 때 할머니와 각별한 사이였기에 늘 갖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시집 가기 전부터 은연중에 말을 했었습니다.
엄마, 나 저거 가지면 안되냐고..
하지만 어머니는 장남의 며느리에게 물려주던 것이기에 이러겠다 저러겠다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몇년 전 어머니는 며느리에게 한번 물어봅니다.
너 이거 가져갈테냐? 이건 대대로 장남의 며느리에게 물려주던 것이다.
그런데 며느리는 손을 젓습니다. 전 별로 갖고 싶지 않다고.
그 말을 들은 어머니는 딸에게 며느리가 갖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바로 얼마전, 딸이 본격적으로 물어봅니다.
엄마 나 가져가면 안되냐고.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고.
어머니는 다시 한번 며느리에게 물어보겠다고 합니다.
그때 며느리가 갖고 싶어하지 않았기에 너에게 줄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딸에게 말을 합니다.
며느리에게 물어봤더니, 며느리의 생각은 바뀌어 있었습니다.
어머니, 제가 제사도 다 드리고 장남의 며느리인데..
또한 며느리는 예의상 손을 저은 것이지 실제로 자신이 못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당황합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며느리는 남편 (아들) 에게 이 이야기를 합니다.
아버지는 이 물건은 무조건 며느리에게 주어야 한다고 하고,
아들 또한 이건 장남인 내가 가지고 가야 할 물건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요약하자면,
딸이 갖고 싶어 했던 할머니 유산이 원래 대대로 장남의 며느리에게 물려져 오던 것.
어머니는 딸이 갖고 싶어 했다는 것을 알았고, 몇년전 며느리가 거절했다는 것도 기억함.
딸은 며느리가 거절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가지겠다고 본격적으로 나섬.
며느리가 말을 바꿔 이제는 자신이 가지고 가겠다고 함.
아버지와 아들은 무조건 장남쪽에 유산이 가야 한다고 함.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