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의 모든 것이 좋다.
너가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부터 물을 마시고, 친구와 장난을 치고, 길을 걷는 그런 사소한 모든 것들이..
난 매일마다 네 생각에 잠겨있다.
언제 어디서나 네가 내 머릿속에 나타나서 기분이 좋고 설레다가도 한편으로는 우울해지곤 한다.
넌 이런 내 마음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테니까.
요즘에는 잔잔하고 애절한 짝사랑 노래만 듣게 된다.
모든 노래에 공감이 되어서 노래를 듣는 내내 너의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활발한 노래들을 틀 용기도 없다.
노래를 들은 후 남는 건 내 자신에 대한 비참함과 한심함, 쓸쓸함 뿐이더라도 난 그렇게 해서 네 생각을 계속 하고 싶다.
또한 요즘에는 옷 입는 데에도 시간이 몇 배로 걸린다.
네가 점점 더 좋아져서 도대체 뭘 입어야 내가 괜찮아 보일까 끊임없이 생각한다.
너를 만날 오늘은 또 어떤 옷을 입을지, 이게 어울릴 지 일주일 내내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결국 다른 옷을 입고 나왔다.
그리고선 역시나 후회했다. 아까 그 옷을 그냥 입을 걸.
네가 좋아져 버린 이후로 난 이러한 행동들을 멈출 수가 없다.
너를 좋아하게 된 이후로 난 바보가 된 것만 같다.
넌 정말 내 마음을 모를 것이다.
내가 표현하는 것이라고는 그저 수업시간에 활발한 너의 모습에 옆에서 웃는 것 뿐이니까.
내 마음을 알게 된다면 혹여나 멀어질까봐 두려워 네가 영영 내 마음을 몰랐으면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난 네가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고 있다.
사람의 이기심이란 것이 참 웃기더라.
SH. 이 글의 주인공은 너야.
네가 이 글을 읽을 수 있을까?
-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