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이번주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결혼한지 대략 1년반 만에 식을 올리는거라.. 저희 친정에서도 부담될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동생네는 최대한 간소하게 식을 올립니다.)
예물 예단 함 다 생략입니다. 말 그대로 최소비용으로 현명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언니 입장에서 결혼하는데.. 예물 하나 없이 한다는게.. 너무 안쓰러워서 (커플반지만 각자 지불하고 한 상태)
순금 세트는 제가 해줬고요. 저희 부모님이 나머지 예물 동생한테 해줬습니다.
저희 신랑이 그래도 형부라고 결혼선물로 노트북 해줬고요.
동생이 그 날 웨딩카 부탁하길래 알겠다고 했는데,
신행을 하루 뒤에 간다며 자기 혼자 살던 집에서 하룻밤 보내고 간다고.. 거기까지 태워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신랑한테 말했더니 "그래도 신혼 첫날인데 어찌 그러냐고.. 동생하고 제부될 사람은 돈을 아끼고자 그러는 것 같은데.. "그러더니
며칠 후, 자기가 공항 근처에 호텔 예약해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동생한테 말했더니,,감동받고
그게 고마웠는지 동생이 갑자기 전화와서 신혼여행 가서 프랑스에 들려서 제 명품백을 사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좋아했습니다.
신랑한테 자랑했더니.. 저보고 철이 없어도 너무 없다며.. 결혼하는 동생도 명품백 하나 받지 못하고 다 생략해서 하는데.. 어떻게 언니가 되서.. 아니 됐어.. 한마디 없이 그저 좋다고 알겠다고 했냐고..
생각해보니 틀린 말 하나 없고, 제가 너무 철이 없고 생각이 모자랐네요.
이제 와서 됐다고 하기도 그렇고.. 아무튼 그래서 너무 미안해서 일단 제부되실 분과 동생 코트를 각각 구매해 놓은 상태구요..식 마치면 주려고요.
신랑은 동생한테 식 마치고, 100만원 이상을 줄 생각이라며.. 그 돈으로 언니 백 사는데 보태서 같이 사주자고.. 한다네요.. 아직은 동생한테 말하지 말라고 해서 말안했고요.
너무 미안하네요. 동생 백을 제가 사주는게 좋을지.. 아님 저도 현금 마련해서 동생한테 주는게 좋을지.. 아님 그냥 고맙게 받는게 나을지.. 고민이네요.
철 없는 언니이지만, 그래서 동생과 남편에게 부담을 주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제가 어떻게 처신하는게 좋을까요?
동생한테 진짜 명품백 하나 사주고 싶네요. 여유만 된다면 ㅠㅠ
댓글 읽다가 문득 떠오른건데요. 질문 하나 추가할게요.
보통 일반적으로 동생 결혼할 때 축의금은 얼마정도 내시는가요?
제가 축의금 생각을 미처 못했습니다. 축의금은.. 부모님이 아닌 동생에게 바로 건네주는 것을 의미하는거죠?? 금액 적정선을 부탁드릴게요.. 축의금으로 동생도 본인 것 사는 데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제가 미처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