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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동안 바라보았던 그녀와 함께 일하게됐어요

운명일까 |2008.08.03 03:14
조회 302 |추천 0

 

 

 

안녕하세요 스물 한 살의 건장한 청년입니다-

어제 알바를 갔다왔는데 무지 신기한 일이 생겼어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톡커님들께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지금 저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다들 군대를 가는데 저는 무슨 미련이 있는지

일 년 더 다니고 있네요

작년 여름방학 하기 전 어느날 학교에서 제 이상형인

한 여학우를 보았습니다.

자꾸만  눈길이 갔죠.

학교 캠퍼스도 작은편이라 조금만 돌아다니면

그녀가 보였습니다.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꼭 보았습니다.

작은얼굴에 귀여운 눈망울...

집에서도 얼굴이 떠오르고 그랬어요

 

번호라도 따보려고 했지만 숫기도 별로 없는 저는

그저 바라보기만 했었죠

말 한마디 건네보지도 못하고

한 달 두 달 지나더니 어느덧 그렇게 일 년이 지났습니다.

 

올 해 2학년 1학기,

학교에서 비행승무원 채용박람회 같은걸 열었습니다.

보통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직업이지만

저도 여자들못지않게 무척이나 승무원이 되고싶어서 그 곳으로 향했습니다

맨 앞줄을 보니 또 그녀가 앉아있었습니다.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혹시나 나중에라도 운명적으로 같은 직장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었죠

그렇지만 또 말도 못걸어보고 1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되었습니다.

 

세 달 전 학기중에 저는 나중에 승무원이 되는데 도움이 될까하고

서비스직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시급도 5천원으로 쎈 편이었고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도 채용되기 힘든 곳이었는데

어쩐일인지 매니져님께선 아무지식도 없는 저를

바로 채용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사람들이 없어서 절 바로 뽑은줄 알았는데

경쟁률도 50:1 정도였다고 하더라구요

 

무튼 그렇게 학교를 다니면서 알바를 하다가

어느덧 세 달째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일이 생겨 피치못하게 평일알바에서

주말알바로 바꿔서 하게되었죠

제가 빠지니까 평일에 일할 알바생을 구하더라구요

 

매일 면접보러 사람들이 왔는데

그중에 알바생 한명을 구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마침 어제부터 시작한다고 하길래

누굴까.. 궁금해 하며 알바하러 향했습니다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몸도 늘어져서

알바에 늦게 되었습니다

허겁지겁 뛰어가서 겨우 도착해서 안도의 한숨을 쉬며

무전기를 가지고 옷갈아 입으려고 가려는 찰나

마침 윗층 계단에서 새로온 알바생이 내려오더라구요

 

헉 그녀였습니다

작년부터 말 한마디 건네보지못하고

그냥 혼자 바라보았던 그녀가 저와 같은 알바생이 된 것이었습니다.

알바하는 곳이 신촌이라 일 할 곳도 많은데  이곳에서 만나다니....

운명이었을까요..? 정말 신기했고 또 신기해서 당황했습니다

허겁지겁 달려왔고 또 그저 바라만보았던 그녀가 앞에 있으니

허둥지둥 대버렸습니다

알바복장으로 갈아입고 나오니 그녀가 집에 가려고 옷을 갈아입으려 하더군요

저는 너무 반가워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바보같이

"저 모르세요? 저는 그쪽 아는데..."

그 여자는 당황했다는듯이

"네??" 이러더라구요

"혹시 OO대학교 다니지 않아요??!! 맞죠! 저 학교에서 그쪽 많이 봤어요!"

"네 맞아요. 근데 저는 그쪽 잘 모르는데;;"

당연했겠죠....

지금생각해보니  너무 미련했던거 같아요ㅜㅜ

너무 들이댄건가ㅜㅜ

그것도 모른 채 반갑다고 인사를 나누며

같이 일하는 직원에게

새로온 알바생 같은학교 다닌다고, 얼굴 안다고, 학교에서 많이 봤다고

이야기 하니 어느새

저랑 새알바생이랑 같은학교 다니고 동갑이고 얼굴도 안다고 소문이 나서

그 소문은 쫘악 퍼져서 주방까지 들어가버렸어요ㅜㅜ

저는 주말 금토 알바만 해서 다음주에 알바하러 갈텐데

그동안 그 소문이 그녀에게까지들어가겠죠ㅜㅜ?

아.....이런.....

일주일동안 또 그 소문들은 와전되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어쩌면 좋을까요ㅜㅜ

진짜 그녀하고 잘해보고 싶은데

그 소문들이 방해가 되겠죠ㅜㅜ?

알바를 그만 둬야하나....

아님 그 소문이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까요ㅜ?

 

 

톡커님들 뭐라도 좋으니 제발 좀 도와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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