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쯤 서로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30초(중?) 전 20 후반이고요
그리고 이번주말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갈 예정입니다.
인사가는것도 얘기가 많았습니다.(남자친구는 우리 부모님 뵈었음)
남자친구는 대학생때부터 서울에서 자취를 했고 저도 서울에 삽니다.
남자친구집이 지방이라(것도 좀 많이 먼)
당일에 가려면 아침에 가서 저녁에는 올라와야 합니다.
근데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는 가게를 하셔서 바쁘신가봅니다.
남자친구가 여자형제가 없어서 그런지(남동생만 1,사촌들중에도 여자형제 없는것으로 암)
본인 집이 머니까 인사가서 1박을 하고 오자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1박은 안된다고 했는데 그걸 이해를 못했습니다.
저는 안된다, 남자치구는 부모님께 말해봐라 인사가는데 1박정도는 허락해 주실꺼 아니냐
당연 저희 부모님도 안된다고 하는게 당연하죠.
어디 여자가 인사가서 1박을 하냐고,너 점수 깎인다고.
그랬더니 자기 부모님 일하시는데 점심때 바쁘셔서 안되는거라고 뭐라하길래
여자한테 1박이 쉬운줄 아냐,이런식이면 인사 못간다
아니면 당일 차갖고 내려가서 밤늦게 운전하고 올라올래?
너라도 못하면 내가한다. 이러면서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이번 주말에 점심때 같이 식사하고 저냑때 저는 올라오는 것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근데 이제 뭔가 결혼으로 진행되면서 걸리는게 몇가지 있습니다.
서로 자세하게는 말 안했고 저도 잘은 모르지만
남자친구 말 몇가지로 유추해 봤을때 남자친구 집이 좀 가부장적인듯 싶습니다.
작년 추석과 올해 설날 모두 공통적이었습니다.
저희집은 저랑 남동생 모두 전 같이 붙입니다
엄마 혼자 음식 먹는게 아닌데 같이 돕는게 당연하죠.
아빠도 (좀 익숙치는 않으시지만) 부추도 다듬고 부탁하면 암튼 하십니다.
근데 남자친구는 큰집에가서 아무것도 안하는거 같길레
오빠는 전부치는거 안도와드려?
이랬더니
내가왜?형수들이 다 하잖아?
남자친구네 집이 작은집이고 사촌형수가 계시는 것으로 압니다.
근데 식구가 많은것도 아니고 사촌형수 두분, 큰엄마 한분
이렇게 세분이서 명절음식을 다 장만하시나봅니다
(오빠네 부모님은 아버지만 명정때 서울 큰집으로 올라오심,장사하시느라 가게를 비울 수 없으셔서;;)
그래서 제가 그럼 나랑 결혼해도 오빠는 명절때 안도와줘?
이랬더니
내가 도와주면 할머니가 싫어하실꺼야~
그래서
우리집은 남동생도 다하는데 왜?왜?
이때는 아직 뭐 본격 결혼얘기도 나오기 전이라 이런거로 오바하지 말자 하고 넘어갔습니다.
이게 제일 간단한 예구요, 김장때 등등 몇가지 더 있습니다.
근데 이제 막상 인사드리러 가고 한다하니까 위의 사항들이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어제 통화로 좀 의견다툼이 있었습니다.
나-막상 인사간다고 하니까 오빠 집안이 가부장적인거 같아서 좀 걱정된다.
남친-괜찮다. 내가 많이 도와주고 서로 양보하면 괜찮을꺼다.
나-그런생각차가 문제라는 거다. 나도 맞벌이 할껀데 왜 도와준다고 하냐 같이하는거지
그리고 솔직히 나 삼시 세끼 밥차려주는거 잘 못할꺼 같다.
(남친이 시시때때로 하는 말이 나는 밥은 먹어야 된다-제가 살뺀다고 밥을 잘 안먹을때 종종합니다.)
남친-그럼 너가 익숙해질때까지 좀 쉬자
나-???뭘쉬고 뭐가 익숙해지냐?
남친-너가 밥 차려주는거 익숙해질때까지 일은 하지 말아라
(남자친구가 일단 전문직이고 저보고 일 안해도 됀다고 하긴합디다.)
나- 헐......그게 말이되냐 오빠가 저녁은 좀 차려라
남친-에이~그런게 어딨냐. 일하고 와서 피곤한데..
나-그리고 명절때도 도와라. 난 오빠네 집 음식하고 설겆이 하러 오빠랑 결혼하는거 아니다
남친-우리집가서 설거지 몇번이나 할꺼라고 벌써 그런걱정하냐.
(본인집 지방이라고 많이 안내려갈꺼래요)
그리고 일년에 명절 두번밖에 없는데 그것갖고 벌써 그러냐.
나-오빠는 우리집와서 설겆이 할꺼냐? 우리집 오면 사위는 손님이라고 그런건 안시킨다.
그래서 명절때 좀 도우라는게 그렇게 싫으냐?
남친-내가 명절때 일안하고 노는게 싫은거냐? 일년에 두번인데?
나-그렇게 생각하는거 자체가 문데다. 왜 일 안하는게 당연하냐?
남친-.........
나-어차피 이얘기 지금한다고 결론안나고 밤도 늦었는데 잘자라(새벽 1시였음)
이렇게 끊었습니다.
제가 미리 너무 걱정을 해서 그런걸까요?
너무 제가 깐깐하게 이것저것 저 유리한 쪽으로 따지는걸까요?
제가 썼으니 제 입장에서 많이 써졌겠지만...
딱 제가 느낀 거 거의 고대로 썼어요;;;
자기전에 통화하고 안좋은 기분으로 잔거라...
토커님들 적절한 조언좀 해주세요..
정말 아직 잘 모르는 남친 집 분위기가 너무너무 걱정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