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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찾습니다" 도움을 주실분을 기다립니다.

정태광 |2011.11.04 19:42
조회 150 |추천 3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34살인 남자입니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2010년 1월 4일에 있었던 감사한분을 찾고있습니다.

너무 감사한 분이신데 제가 그날 이런저런 일로 정신줄을 놓았었던지

그만 연락처를 묻거나하지 못하고 보내드린게 아직까지도 죄책감이 느껴져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40대정도의 남자분이시고

2010년 1월 4일 폭설로 빙판길에 더해 눈까지 쌓여가는 상태였습니다.

그날 저는 약혼녀를 픽업하기 위하여

정자동에서 서현동 방향 으로 차로 이동중이였고

차종은 인피니티 G37입니다.

차량이 후륜구동형이고 눈길에 많이 미끌어지면서

정자동에서 서현동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보보스 쉐르빌 앞의 사거리 쯤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태로 애를 먹고있었고

제설작업은 지연되고 있는 상태여서 어쩔줄 몰라하는 상태였습니다.

차에서 내려 도움을 요청해보기도 했지만

날씨도 날씨고 다들 각자 갈길이 바빠서인지 도와주는 분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검은색 에쿠스를 모시는 40대 가량의 남성분께서 차에서 내려

손수 제 차의 운전석에 앉기도 하고 같이 차를 밀기도 하면서

저를 도와주셨고 그 덕분에 약혼녀가 있는곳까지 무사히 갈수 있었고

원래 약혼녀를 픽업해서 가고자 했던 AK플라자 까지도 무사히 갈수있었습니다.

AK플라자에 도착해서 그분께 감사 인사를 드렸고

와이프가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선물용으로 사온 쵸코렛을 드렸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제가 미쳤었는지 식사 대접이나 연락처도 묻지않고 그분과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그 추운 겨울날 눈길에 그렇게 다른 사람을 위해 애쓰셨는데

그런 분께 대접도 제대로 못해드렸을 뿐 아니라

연락처도 여쭤보지 못한게 지금까지도 후회가 됩니다.

 

저는 현재도 정자동에 거주중이고

그 길을 지날때마다 그분생각이 많이 나고

죄책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무 이유없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정말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분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었기에

그날 약혼녀가 유럽여행(네덜란드)을 다녀오던 길이였고

저의 직업이나 결혼할 예정이라는 것들도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제가 기억나는 그분에 대한 것은 아쉽게도 40대 가량의 보통키의 남성분이시고

검은색 에쿠스를 타시는 분이고

아드님께서 당시 고등학생의 나이로 호주에 유학중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거주하시는 곳은 분당구 샛별마을이라고 하셨던것 같습니다.

(이것은 제가 얼핏 들어서 기억하는 것이라 틀렸을수도있지만 분당구에 거주하시는것은 맞습니다)

* 2010년 1월 4일 눈이 많이 내린 날 분당구에 있는 보보스 쉐르빌 앞의 사거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서로 개인적이 삶을 살아가기에 급급해 다른사람을 돌아볼 겨를이 없는데

그렇게까지 저를 도와주셨는데도

제가 예의를 갖추지 못한데 대한 죄책감과

그런분이 댓가를 바라고 도움을 주진 않으셨겠지만

그렇더라도 자신의 차로 돌아가시는 길이 정말 씁쓸했을 것을 생각해보면

제가 정말 큰 잘못을 한것같아 마음이 늘 편치가 않습니다.

혹시 이 분을 알고 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주어지기를...

그런분이 대접받는 세상이 되기를..바랍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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