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친구들 중에는 이런 친구가 있나요?
필요할때만 찾고, 얻어먹기만 하고, 자신이 남에게 피해가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
저에게는 이런 친구, 아니 더이상 저는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 놈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엄청나게 뭔가 별종이라고 해야하나, 아니 이것도 아까운 표현이군요.
존재 자체가 민폐인사람.
1 남의 집에서 민폐
이녀석은 남의 집에서 민폐가 쩝니다. 일단 오면 양말부터 벗습니다.
또 남의 집에서 자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요. 제가 자취를 하고 그러면 상관이 없는데, 부모님 외출한날 외출 안한날 구분 없이 저희집에서 자려고 듭니다.
저희 집에서 일단 들러붙으면 시작과 끝은 컴퓨터입니다. 저희집에 저랑 놀려고 오는 것이 아니고 제 컴퓨터 하려고 오는 것이지요. 자기가 살 옷, 네이트온, 피파온라인,
다 자기만 할 것으로 시작을 합니다.
요구하는 것도 많습니다.
(1) 치킨을 시켜먹자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지는 돈이 없데요. 제가 내거나 저희 아버지에게 시켜달라고 해야 합니다. 이것을 노리고 오는 것도 슬슬 눈에 보이더라구요.
남의 집에 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잘사는 친구 다른 한명이 있는데, 그 친구 집에 가는 이유가 고기류 의 비싼 음식을 얻어먹기 위해서 입니다.
(2) 머리 감고 헤어드라이기를 가져다 달라고 합니다. 헤어드라이기가 있는 곳을 가서 지가 말려야지,
그걸 왜 제가 갖고 옵니까?
(3) 먹을 거 내노라고 난리입니다. 얻어먹으려고 집에서 밥까지 굶고 옵니다. 짜파게티 같은거 있냐, 참치
캔 같은거 있냐 물어봅니다. 저는 찾아서 먹으라고 하죠. 그러면 또 제가 직접 짜파게티 안끓여준다고 욕합니다.
(4) 제 물건에 눈독 들이고, 얻으려고 합니다. 저희 집에 오면 제 방 장롱부터 엽니다. 그리고는 제가 가지
고 잇는 옷 하나하나 다 입어보고 '나 이거 빌려줘' 이럽니다.
'안되 내가 입어야해' 라고 대답하면 또 ㅈㄴ 뭐라고 지껄입니다. 그녀석이 몇 벌 빌렸었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는 이따가 또 해드립니다.
(5) 국대 축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경기가 있으면 새벽에 하더라도 저희집에서 보자고 하죠. 부모님이랑
여동생이 있는데도 우리집 거실 티비로 보고 싶다면서 ^^
(6) 그녀석이 우리집에서 외박한 다음날 아침에 나는 외출해야 하는데, 집에는 나랑 그녀석밖에 없는 상황
인데 그녀석이 아침에 안일어남. 새벽 5시까지 컴퓨터 하다가 잤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약속시간
도 못지키는 상황이 되버렸죠.
이건 맛보기입니다.
그저 투덜거리는 철없는 아이의 말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한번 읽어보시면 꽤 잼씀 ㅋㅋ
2 향수 사건
생일 선물로 향수를 하나 선물 받았습니다. 성인의 날에 선물을 받지 못해서 향수 선물을 받았습니다.
값이 비싸지는 않지만 저에게는 매우 소중한 향수입니다.
그녀석과 다른 친구가 저희 집에 올때마다 항상 이 둘은 비교가 됩니다. 다른 친구는 정석대로 한두번 뿌립니다.
그런데 그녀석은 항상 10번은 뿌려서 정말 샤워를 합니다. 이건 제가 속이 좁다고 생각하겠지만, 남의 물건을 그렇게 맘대로 사용 하는 것이 좀 씁쓸하더군요. 이게 끝이 아닙니다.
제가 화장실에 갔다가 제 방에 들어와보니 그녀석이 뭐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뭐하냐?' 라고 말하면서 뭐하는지 보니까
세상에
제 향수를 그녀석이 집에서 들고온 향수 샘플통에다가 짜서 넣고 있었습니다.
가관이었습니다.
뭐 이딴놈이 다 있어...라고 생각하면서, 이건 해도 너무했다고 생각이 계속해서 듭니다.
3 옷 빌린 사건
저는 옷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남성분들 기분내서 멋있는 옷 한벌 사고 그러는 거에 비해서 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중저가 브랜드 품질 좋은거 계절별로 몇벌 몇벌 있고, 한벌이 헤지거나 못입을 정도가 되면 하나 사서 보충하고 그러는, 알뜰형 인간입니다.
그녀석이 제 방에 들어와서는 장롱을 열고는 이것저것 봅니다. 제가 화장실 갔다 와보니까 이미 제 후드티 하나 맘에 들어서 입고 거울보면서 포즈를 취합니다.
'나 이거 빌려줘'
'안돼, 나 그거 자주 입는거야'
'금방 돌려줄게'
이런식으로 또 빌려주게 되버립니다...내가 병맛놈이었지 왜 빌려줬을까; 하긴 그때가 옷을 처음 빌린 날이었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돌려줬습니다.
그리고는, 또 제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목도리에 눈독을 드리더군요...
어머니께서 사주신 고급 목도리, 저에게는 매우 중요한 물건이었습니다.
'여자 만나는데 한번만 빌려줘' 라고 하길래, 뭐 여자만난다는데 한번 도와줘야지 생각해서 빌려줬다가 큰 봉변을 당했지요...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4주동안 안돌려주는 것입니다. 저는 목도리 없이 워머로만 겨울 초를 버텨야 했습니다.
제가 돌려내놓으라고 계속 그러니까 돌려줬다가,
기가막히게 1주일 후에
또 빌려주래요.
내가 '절때로 안되, 너 또 빌렸다가 안돌려줄 거 같고 후드티도 안돌려줬는데 내가 왜 빌려줘야 하냐' 라고 물으니까
여자 한번 더 보는데 코디때문에 필요하다고 빌려주래요.
정말 괘씸하고 징글징글하지만 빌려줬습니다.
내가 미쳤지...
2010년 11월에 빌린 목도리를 2011년 9월 말에 받았습니다...
그 긴 시간을 제가 내노라고 닦달을 해서 겨우 받았지요.
이 긴 시간 사이에 여러번 봤고, 돌려주라고 많이 말 했지만, 돌려준다고만 하지 안돌려주더라구요.
또 하나 빡치는 것이 뭐냐면, 옷을 빨아서 준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더니만,
제 목도리까지 세탁기에 돌린 것입니다...하;
제 고급 목도리가 받아보니 빧빧하고 뽀송함이 전혀 없어진 피아노 건반 덮개가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드라이 맞겨야 하는 거 당연한 상식 아닌가요;;;;?
더 빡치는거
다른친구 핸드폰 사진을 보니까 그녀석 모습이 있는데, 제 후드티랑 목도리 쓰고 찍은 사진 ^^
사진 날짜를 보니까 올해 2월 ㅎㅎ...
4 담배 사건
제가 하루는 지갑을 집에 두고 T머니 카드만 들고 나와 할건 없고 해서 피씨방에 갔습니다.(T머니로 계산 가능한 곳 ㅎㅎ)
그것도 카드에 딱 3천원만 있어서 천원으로 음료수 한캔하고 2천원으로 2시간 할 생각으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좀 있다 보니까 그녀석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그녀석 : '너 어디냐'
나 : 'XX 피씨방이야'
그녀석 : '나도 갈게'
나 : '야 올때 담배 한갑만 사다줘 내가 나중에 돈 줄게'
그녀석 : '(담배랑 상관 없는 말만 계속함)'
나 : '알았으니까 나 담배 한갑만 사줘 나 지갑을 안들고 나와서 담배가 없어'
그녀석 : '(담배랑 상관 없는 말만 계속 지껄임)'
나 : '담배'
나 : '담배'
나 : '담배'
나 : '담배'
나 : '담배'
나 : '담배'
나 : '담배'
이런식으로 도배를 하니까,
그녀석 : 'ㅎㅎ 나 돈 없는데'
갑자기 이 문자를 보니까 빡이 돌았습니다...
내가 여태까지 사준게 얼만데, 내가 당한게 얼마나 있는데, 내가 가만히 못넘어 가겠더라구요.
진짜 담배 한값도 못사주는 개 쓰레기녀석을 내가 왜 여울려 다녀야 할 정도로...
그녀석 : '내거 같이 피자 나 월급 나오면 한갑 사줄게'
이지랄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아 진짜 돈이 없나보다 생각했는데...
그녀석이 오더니 담배 한가치를 내밀었습니다. 짜증이 치밀어서 그녀석이 가지고 있는 담배를 내가 다 펴버리겠다 라고 다짐을 하고
'열심히' 그녀석의 말보로 라이트를 태웠습니다. 전체 한 6가치 있었나...거기서 제가 3가치 폈지요. 뭐 반밖에 못폈구만;
그런데...
이녀석이 말보로 라이트 쌔삥을 꺼내서 탁 놓는 것이었습니다.
지가 필건 있고 내가 필건 일단 없다 이건가...
성의를 봐서라도 그럼 내가 피는 던힐 라이트를 사오던가;;(이때 200원 오르기 전)
뭐 이것도 '이자식이 개념이 없어서 그런거네'라고 생각하고 게임을 하는데
갑자기 그녀석 컴퓨터 앞에 음료수 캔이 딱!!!!!
그녀석 컴퓨터 스크린에는 인터넷 쇼핑몰이 팍!!!!!!
그자식 입에서는 '옷사야지' 이런 개같은 말이 콱!!!!!!!
아 정말...아 빡치던데요?
그러니까 정리해보면,
내가 담배 사달라고 그렇게 졸랐는데도 그녀석은 돈없다고 말하고, 지 음료수값, 담배값, 옷살돈은 있는거?
또 다시 생각해보니까, 자기가 없어서 남한테 얻어먹는게 아니고 자기가 할거 다 하고 살거 다 사면서 남한테 얻어먹는거...?
4.5 담배사건에 이어서...
진짜 황당한 2시간의 피씨방질이 끝난 후, 그녀석과 저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자식 입에서 튀어나온 말 한마디...
'집에 아무도 없으니까 도시락 사가야 겠다'
응? 그러니까 너는 도시락 살 돈도 있었다고? 응?????????????????
슈발 도시락 살 돈이 있었는데 그 담배 한갑을 못사줬다고? 나같으면 도시락 포기하고 나 한갑 사줬을텐데???????????
그리고 돈이 없으면 집에가서 밥먹지,ㅡ
정말 돈 몇푼이 아까운게 아니고, 마음이 중요한건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여기서 더 이어집니다.
저희는 한솥도시락에 갔고, 그녀석은 십분동안 메뉴를 보더니, 이천 팔백원 정도의 도시락을 사면서 하는 말이
'아 잔돈 생기는거 싫은데...'였는데, 저는 아 뭐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녀석이 지갑을 여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지폐 여러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오천원짜리 한장을 점원한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있는데 구라야 아나 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더 이어집니다!!!!!!
동전이랑 몇천원 잔돈 받고는 하는 말이,
그녀석 : '나 지금 동전 딱 500원 있는데 나 음료수 사먹게 300원만 좀 줘'
슈발 너 돈 많잖아 으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갑 보니까 너 월급 카드도 있는데 아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이가 없어서 얼빠진 얼굴로
제가 '나 지금 돈 없는데'라고 대답하니까
그녀석 : '나 너네 집쪽으로 돌아갈테니까 너희집 들러서 삼백원 받아갈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제가 놀부를 상대하는 건가요 아니면 거지를 상대하고 있는 건가요?
저희집 갈래면 엄청 깊숙히 들어갔다가 나와야 하는데 그걸 또 받아서 가겠다는거?
ㅅㅂ 그럴거면 왜 도시락을 사 그냥 집가서 밥에 김치랑 김싸먹지 아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녀석 집안사정이 안좋은 것도 아닙니다.
걔넨 집도 있고, 아버지랑 누나 두분 일나가시고, 거기다가 자기 알바까지 하고...;
5 먹는건 나, 돈내는건 너
이런건 대충 앞에 제가 쓴 글로 눈치 채셨겠지만,
일단 뭐를 먹는다, 그녀석, 아니 그새끼는 커피를 마신다 하면 제가 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잘마셨어 이런 말도 없고, 그냥 멀뚱히 제가 지갑 여는 것만 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제가 그냥 '치맥이나 가볍게 먹자'라고 말하고 약속을 잡습니다.
막상 만나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너 얼마 가지고 왔어?' 라고 물으면
돈이 없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안가져왔어?' 라고 물어보면
'너가 치맥 먹자며' 라고 대답합니다.
???????????????????????????????????????????????
그니까 "내가" 치맥을 먹자고 했으니까 "내가" 돈을 내야 한다는 개같은 논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란 진짜 멍멍이 같은 말을 내뱉을 수 있는건지...
6 약속 시간같은건 개나 give away
일단, 사람이 자기 중심이고 자기만 생각하게 되면, 남이 무슨 피해를 입던간에 아무 상관이 없어지죠.
설렁 그게 시간약속을 안지킨다 해도!
30분 늦는 것을 기본이요, 그것은 매우 당연한 사실입니다.
8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8시에 출발해서 8시 30분에 도착. 뭐 이런 식?
이런건 항상 있는데, 제가 엄청난걸 하나 말씀 드리지요.
잠실역에서 하는 아주 유명한 뮤지컬 티켓 두장이 생겨서 갈 사람도 없고, 그새끼에게 같이 가자고 햇습니다.
뮤지컬이 그자식 전공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투자라도 할겸, 그래도 지식인이랑 가는게 좀 다르겠지 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티켓이 시가로 십만원이 넘는 비싼 값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연 일주일 전에 그녀석에게 문자가 오더랍니다.
그자식 : '티켓 한장 더 구할수 있어?'
나 : '아니, 왜?'
그자식 : 'XX가 자기도 보고 싶다고 해서'
참고로 여기 xx는 그자식을 어장관리하는 쓰레기년입니다. 가만 있어보자...이때 그녀석이 어장관리녀에게 쪽쪽 빨리던 시기였죠.
어이가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없으니까 뭐 그냥 넘어갔죠.
제 기억으로는 저녁 7시에 공연시작이었는데, 제 퇴근시간이 6시였습니다.
동대문 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서 잠실역까지 가는 시간이 거의 25분 정도 걸리는걸 예상해서 6시에 칼
퇴근해서 출발하면 안전하게 공역 시작 20분 전까지 도착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자식은 5시 40분에 일이 끝나고, 을지로입구역에서 전철을 타기 때문에 환승 필요 없이 잠실까지 빠른
시간내에 도착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5시 45분쯤에 그녀석한테서,
'밥 빨리 먹고 올게'라고 저한테 문자를 보내더군요.
그런데 하필 그날 일이 6시 20분에 끝나버렸습니다; 엄청 급한 마음으로 전철역으로 달려가서 전철을 타
고, 동대문역에서 2호선을 갈아타니 6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잠실역에 도착해서 달려가면 공연시작 직전에는 아슬아슬 세이프 하겠군"라고 생각하면서 반은 안심, 반
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그녀석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서 그녀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때가 6시 30분.
나 : '어디야?'
그자식 : '나 이제 출발하는데'
장난하나?
진짜 장난하나?
이제 출발?
전철에 올라 타지도 않앗는데 을지로 입구역에서 출발해서 잠실역 모 뮤지컬 공연장까지 30분 안에?
나 : '너 을지로 입구역에서 출발하지? 나는 지금 벌써 동대문에서 갈아타서 몇정거장 더 갔는데도 도착 예정 시간이 20분인데?'
그자식 : '아니야 내가 계산해보니까 여기서 딱 30분 걸려'
나 : '이게 무슨 영화관이야? 늦으면 못들어가는거 몰라?'
이야기를 더 들어보니까 밥먹을 곳 찾다가 시간 다보냈다는데요...
이걸 사람이라고 취급해야겠습니까;;
나는 늦을까봐 굶고 왔는데????????????
뮤지컬 공연은 영화관처럼 몇분 늦는다고 해서 조용히 들어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1장이 끝날때까지 밖에서 대기타다가 무대 바뀌면서 어두워질때 입장 할 수 있습니다.
비싼 공연을 보는데,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잘 보고 싶지 않겠습니까?
제일 빡치는건, 내가 무료로 보는놈이 늦어서 내가 앞부분을 못보게 생겼고...
그렇다고 내가 들어가면 1막이 인터미션(쉬는시간)까지 그자식은 못들어오고...
8시가 되자 진행요원분들이 어서 들어가라고 재촉을 했지만, 끝까지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는 한 8시 10분에 걸어서 오는겁니다. 진짜 빡치더군요.
그래서 1막1장을 놓치고 2장 시작할때 진행요원의 안내를 받아서 임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원래 자리는
스테이지에서 너무 가까워서 인터미션때 앉으라고 하더군요.
화를 가라 앉히고 관람을 했습니다.
웅장하고 큰 스케일, 제 인생 최고의 뮤지컬이었습니다.
인터미션때 잠시 나와서 대기실 카페에 갔습니다.
나 : '뭐좀 마시자.'
그자식 : '나는 레몬에이드'
나 : '나도. 근데 너가 사'
그자식 : '나 돈 없는데'
나 : '비싼표 공짜로 보여줬는데 솔직히 이건 너가 사야지'
맞습니다. 예의에 사과하는 겸 나서서 레몬에이드를 사줘도 모자를 판에 무슨 또 돈없다고 드립을...
진짜 없으면 이해가 되지요. 네. 가정형편이 나쁘거나 그러면 제가 나서서 샀을텐데, 그것도 아니고 번듯이 일하고 돈받는놈이 이러니까 더욱 짜증이...
제가 계속 쪼으니까 그제서야 카드 꺼내서 레몬에이드 2잔 주문하더군요.
하아...
7 뭐좀 빌려줘, 뭐좀 줘
여러분은 '빌린다'라는 용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야말로 빌린다음에 최대한 원상복귀를 시키거나 소중히 다뤄서 돌려주는 것을 말하죠.
그리고 빌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빚'을 져야 하는 상황이기때문에, 빌린 물건으로 인해서 주인이 피해를 입으면 안됩니다.
물건 주인이 필요로 해야 하는 물건이고, 자주 쓰는 물건이면 빌리는 사람은 왠만해서는 빌려달라고 요청을 하면 안되지요.
하지만 이자식은 다릅니다. 자기가 탐이 나면 무조건 빌려야 합니다. 남이 무슨 피해를 입던, 심정이 상하건 간에 빌려야합니다.
여태까지 우리집에 올때마다 항상 뭘 빌려달라고 합니다.
왁스, 그것도 제가 매일 사용하는 왁스.
옷, 그것도 계절에 맞춰서 내일이라도 당장 입어야 하는 옷을 빌려달라고 하고.
(목도리는 사실 너무 심했죠? 날씨가 심하면 외출할때 목도리는 당연히 사용하는 것이고, 제가 여벌의 목도리가 있지도 않은데 자기 코디하나 위해서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상황...)
그리고 돈...
돈이라는게 액수가 많던 적던간에 빌리는 사람 / 빌려주는 사람 둘다의 입장이 좀 난처하게 됩니다.
빌리는 사람은 최대한 빨리 갚아야 하는 것인데, 그자식은 안그러죠.
어떻게 제 돈을 빌려는줄 아십니까? 여자 만나는데 돈이 없다고.
제가 미쳤지요. 그때 돈이 좀 여유분이 있어서 빌려준게 벌써 1년이 되갑니다.
먼저 5만원을 빌리고 일주일 후에 3만원을 빌려서 8만원인데(저는 직장인이 아니므로 매우 큰돈이지요)
제가 미쳤나봅니다. 왜빌려줬을까요. 첫월급 받으면 이 8만원을 바로 갚아야 하는게 상식인들의 기본 아닙니까?
그런데 그걸 꿀꺽 삼킬려는 생각인지, 아니면 내가 잊기를 바라는건지 그 돈에 대해서는 먼저 언급을 안합니다.
제가 한번 문자로 정색 하면서 주라고 하니까 준다고는 말해는데 사실 그말을 저는 안믿습니다.
친구들끼리 맥주 한병씩 시켜서 가볍게 마시는데, 그자식은 다음 약속때문에 안마신답니다.
그러더니 내가 시킨 맥주를 한모금만 마신다고 말하고 한모금 마시니까
'오늘 맥주가 왜이렇게 맛있냐' 라고 지랄하더니
계속 마심
내가 열받아서 한번에 다 들이키고 끝냈습니다.
그자식이 빈병을 집어서 하는말이, '어 뭐야 왜 벌써 다 먹었어' 나한테 이질알을 하는 거에요.
일부러 안시켜으면 쳐 마시지를 말던가 반을 먹고 얼굴에 장판 깔고 이런 말을 하니 내가 열불이 받지요.
8 너는 무조건 내 스케쥴에 맞춰
사람이 살다보면 스케쥴 조정이 필요한 것이지요.
한국 문화상, 약속의 중요도에 따라서 스케쥴 조정이 오갑니다.
스케쥴 조정때문에 상대분에게 약속날짜가 오기 전에 최대한 빨리 연락을 취해서 사과를 하고 스케쥴을
다른날 잡도록 하는 것이 예의지요.
스케쥴 조정을 부탁받는 사람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스케쥴 조정을 왠만하면 허락해주는게 저희 문화 입니다.
하지만 피치못할 사정으로 스케쥴 조정이 불가능 할 때가 있지요.
가족 행사, 여행 등등으로 인해서 중요한 일들은 꼭 참가 해야지요.
그자식은 그런 개념이 없습니다. 무조건 자기한테 맞춰야 하지요.
하루는 제가 퇴근해서 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학원에 가기때문에 복습도 하고, 가족들끼리 외식을 하기로 온가족이 스케쥴을 맞춰서
(저희 가족은 대부분 외국에 흩어져 살아서 같이 모이는 날이 별로 없어 가족 행사가 매우 중요함)
그날 저녁으로 정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문자 한통이...
그자식 : '뭐하냐'
나 ; '집이야'
그자식 : '얼굴이나 한번 보자. 나 어디어디야(우리집 근처 버스정류장)'
나 : '나 지금 뭐하는중이라서 못나가'
그자식 : '나 너네동네 거의 다 왔는데 나와 함 보자'
나 : '나 할거 있어 안돼. 가족들끼리 저녁도 먹어야 하고 학원갈 준비도 해야해(학점은행제 학원이라서 중요)'
그자식 : '가족들이랑 저녁 먹지 말고 나랑 먹자'
나 : '그게 말이 되는소리냐?'
내가 미쳤음? 그자식을 왜보겠습니다. 보더라도 나한테 다 사라고 할 녀석이 분명한데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그자식이 토요일에 보자고 하길래(말을 금요일에 꺼냄) 보기 싫어서
'나 공부해야해'라고 둘러댔습니다.
보자고 한 이유가 토요일이 위대한탄생 2차 시험이라고 하더군요.
근대 같이 가자고 하네요? 3차 였어도 안갈판에 왜 2차 시험을 제가 따라갑니까...
어떻게든 공부해야한다고 우겨서 안간다고 했습니다.
토요일이 되니까 가족들이 가볍게 등산 가자고 해서 같이 등산을 갔습니다.
점심때쯤이 되니까 문자로 뭐하냐고 하더군요.
가족들끼리 잠시 등산왔다고 하니까 문자로 성을 내는 겁니다.
그자식 : '너 공부한다고 하길래 위대한탄생 오디션 같이 가자고 안붙잡은건데 너가 너무했다.'
나 : '오랜만에 생긴 가족 행사인데 내가 당연히 가족행사를 선택했지 친구를 보겠어?'
그자식 : '원래 2차 오디션때 친구들도 따라가고 그러는데'
나 : '나한테는 가족행사가 더 중요해. 일년에 몇번 못보는 가족들이야.'
그자식 : '친구라서 동행 같이 해주고 그럴 줄 알았는데 어떤일이 더중요한지 너가 선택을 잘못해서 내가 많이 아쉽다는생각이 든당'
이런 말도 안되는 말을 하니까 같이 안따라가는거야...알간?
그리고 따라가서도 음료수 하나를 마셔도 나보고 내라고 했을거 아냐? 그 생각이 너무 괘씸해서 안간거야.
마지막으로 본 것이 후드티랑 목도리 돌려 받을 때 입니다.
긴팔 티셔츠도 하나 있는데 처음에는 돌려줬다고 버럭버럭 우기다가 찾아보겠다고 하네요.
돈도 8만원 안갚은 상태고, 저는 이미 포기하고 이자식 문자랑 전화를 다 씹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위에 있는 사건이 다가 아니지요...
만날때마다 한푼 안내고,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내라고 하면 '나 돈없어'라고 말하고.
돈이 없으면 놀자고 스케쥴 잡을때 미리 말하던가 말이죠.
정말...짜증이 이빠이납니다.
연락 끊은지 1개월 되가고요, 그때까지 '친구'라는 생각으로 돈내주고 그랬지만,
고맙다는 말 하나 없이 제가 호구된 기분도 들고요. 평소에 연락도 안하다가 뭐가 필요하면 저한테 연락하고...
필요할때만 찾는 친구, 그런 친구는 없는게 이득입니다.
친구는 항상 자기에게 이득이 되라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필요할때만 찾는 동창, 친구는 멀리하는게 좋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친구의 허물까지 덮어줘야지 진정한 친구다 하지만,
이녀석한테만큼은 정말 못그러겠습니다. 그자식 주위 사람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고요, 벌써 하나 둘씩
그자식 주위를 떠나가고 있습니다.
추천좀 밖아주세요 ㅠ
그자식이 이 글좀 보고 정신 차리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