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달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과...남편의 입장에서 써주신 글들을 읽어보며..많은 반성을 했어요
연애때부터 참고 견뎌준 남편에게 고맙고..한없이 미안하네요
어떤분의 조언처럼 제 미안한 마음을 메일로 적어보냈더니 오빠한테 상냥한 목소리로 전화가왔습니다.
우리 잘해보자고..그얘기를 들고 눈물이 나더라구요..ㅠ
제가 결혼 후 처음 반차를 쓰고 낮에 집에왔습니다. 집안일을 이것저것 하고 나니 시간이 훌쩍지났네요..
처음으로 평일에 저녁준비를 마치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녁준비 해놓는다고 하니 남편이 신이난 목소리네요..이런 사소한거에 감사하는 사람한테 제가 너무했죠..
노력해보겠지만 지금마음이 또 몇일 안가 헤이해진다면..다시 또 제가 분노와 막말을 일삼은다면
병원의 치료도 받아봐야겠지요..그래도 되도록 그런일이 없도록 대화하고 배려하는 저로 조금씩 바뀌어보려합니다.
성심성의것 본인의 경험을 담아 조언해주신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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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에 결혼한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저희는 연애를 6년했는데..
제가 워낙 제멋대로인 성격을 가진편이라고 할까요? 제가하고싶은데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데요..
남친이 워낙 잘맞춰주는 성격이였는데..저는 아주 이에 적응이 되어버린 모양입니다.
고마운줄도 모르고
바라는게 끝도 없이 늘어갔었지요..ㅜㅜ그렇게 결혼적령기가 된 우리는 결혼을하게되었고
그래도 결혼준비하는 도중에는 싸움이 없었습니다.
신혼집에 먼저 들어와 살게된 신랑은 요리,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을 미리 몇달하다보니..숙련되어 있었어요..(자취생활有)
저는 할줄아는게 여전히 몇개없습니다..그렇다고 불만가지진 않고 잔소리하면서 솔선수범하며 많이 알려줬어요..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결혼생활 1달동안 집안일의 비중은 남편이 80%정도 한거같네요..ㅠ
근데 결혼하고 매일 붙어있다보니..집안일도 많고 시댁 친정 가는일에서부터..개인적인일, 회사일등등
너무 신경써야할 점이 많고 의견이 충돌하는 부분도 많더라구요(시댁 방문횟수, 전화연락 횟수, 잠자리문제 등등)
그러면서 오빠가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그럴때 말을 함부로 해버렸어요..서울할때
이럴줄 알았으면 결혼안했다..이렇게요 한번 아니고 3번쯤
근데 남편에게 큰 상처가 되었나봅니다.
이번에 싸운이유는
잠자리 문제입니다.
결혼전에 경험은 있지만 여행을 갈때라던지..그러다보니 몇달에 한번? 이정도였고
저는 결혼 후에는 눈빛만 마주쳐도 신혼이라서 좀..많이 할줄알았는데..전혀 아니더군요(주에 1번도 겨우)
그 부분에 있어 속상하기도 하고 내 매력이 없나라는 생각도 들고..ㅜ짜증이 났어요.
그래서 그게 불만이되어서 괜히결혼했다라는 말이 몇번나온거죠..
오늘 저녁때 이런얘기로 진솔하게 털어놓게되었는데
남편은 저랑 말다툼하고 나면 마음에 상처가 남아서 별로 하고싶지 않다고 합니다.
저는 성격상 싸워도 금새 풀리고그러는데 남편은 아니였나봅니다.
그래도 부부관계는 그런게 아니다..제생각은 좀 말다툼을 해도 스킨쉽하면서 풀어야한다고 하니
제가 이렇게 나오는게 당황스럽답니다..그리고 사랑이 우러나와서 하고싶다고하구요..
잠자리에서 제가 적극적이지 않고 수동적인 부분도 마음에 안든답니다..전 오빠가 첫남자고 사실 어떻게 해야 잘하는건지
오빠가 좋은건지 그런거 생각할 겨를은 없었는데 저런얘기를 들으니 확 화가나고 흥분하게되더군요
그래서 나 이렇게 못산다 오빠가 이상한거같다 얘기하는데 혼자 휙 침실로 가버길래!!
따라가서 침대에서 밀쳐내고 나오빠랑 한침대에서 못자겠다 이러고 쫓아냈어요..ㅜ
이러고도 분에 못이겨서 나 당신이랑 못살겠다 그랬구요..
그랬더니 남편이 화가 많이 났어요..
저보고 너무 기분이 왔다갔다 한답니다. 어떨땐 최고남편 이러다가 갑자기 최악이야 이렇게 한다구요
어떻게 맞춰야할지모르겠고 나란애 감당이 안된답니다.
갑자기 정신이 든 저는 미안하다고 그러고 침대에 남편을 끌어다놓고 나왔습니다.
오빠 말이 다 맞아요..
제가 다혈질인 편이라..성격이 확확 변해요
이럴땐 너무 좋아..좋아..하하하 이러다가 머 맘에안들면 급다운되고 그래요
혼자 깜깜한 방에서 생각해보니
제가 말을 함부도 한것도..지금 흥분해서 오빠에게 쏘아붙인것도 정상같지가 않아요
이런 제가 어떻게 해야될까요?
저도 이런 제 이중적인 모습이 싫어요
근데 그 순간 불끈하면서 이성을 잃으면 매번 후회하고 반성했지만
또 여전한 저이네요..
욕..보다는 이럴땐 어떻게 하면 좋다..
이왕이면 병원같은데 가지않고 마인드 컨트로를 하는 방법이라든지
좋은말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