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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비용 99% 내는 여자

쭈구리 |2011.11.14 11:11
조회 37,847 |추천 127

제가…….일간 톡이 됐네요…ㅋㅋ 맙소사

답답한 마음에 푸념이라도 해보고자 끄적끄적했던건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다~ 읽어봤습니다 ㅋㅋ

 

 

제가 소심한 성격이라 전남친이랑 싸울때도 하고싶은 말 하나도 못하고ㅠㅠ

쭈구리마냥 찌그러져 있었었는데...

댓글들 읽으면서 어찌나 통쾌하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종일 키득키득댔더니 사람들이 뭐 좋은일 있냐고 물어보네요...

 

 

아! 댓글중에 전남친 초딩설과 글쓴이 병신설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남친은 저랑 3살 차이였고

저는 병신이었던거 맞는거 같네요 ㅋㅋㅋㅋㅋ 근데 사랑할때는 뭐가 보이나요~

이제서 생각해보니 제가 한심했던거죠 ㅠㅠ 상대를 그렇게 하게끔 만든 제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은 충고와 격려…..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터넷에 처음으로 글을 올리는거고 소재가 좀 민감한 소재이다보니 많은 악플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위로해주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간혹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분들이 올린 심한 악플을 볼 때면 심장이 벌렁벌렁하기도했는데 저 대신 다시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얼굴도 모르는 글쓴이를 옹호해주시다니 읽으면서 뭉클했네요

세상 아직 살기 좋습니다 허허허

 

 

마지막으로 베플님 ㅋㅋ

농담으로 올린 댓글일지 모르지만 영화 보여주신다고 해주셨던 다른 모든 분들…

 

 

따듯한 마음만 가득 받아가겠습니다!!^^

마음같아선 진짜 한분 한분 다 만나서 제가 영화도 보여드리고 밥도 사드리고 그러고 싶지만

혹시 모를 썸씽(?)은 솔로들을 배신하는 짓이기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1년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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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쭈구리병에 걸린 24살 직딩女입니다.

최근에 있었던 비루한 제 연애경험에 대해 넋두리를 늘어놓고 싶어서 이렇게 판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ㅋㅋ

 

 

저는 올해 여름에 저보다 나이가 어린 연하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보다 나이도 어린데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도 좋아 보이고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고 남자답다는 느낌을 받아서 만나서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귀고 첫 데이트를 하기로 했던 날이었습니다.

6시까지 건대에서 보기로 했는데 약속시간이 다 되어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뭐지??하고 전화를 해보니 아직 집이라고…………………..

왜 집이냐고 물어봤더니

제 시간에 딱 맞춰서 나왔는데 버스를 타러 가다가 새똥을 맞았다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또 사셔야할 듯…..

어찌저찌해서 저는 한시간을 기다렸고

그자식이 와서는 미안하단 말한마디 없이 새똥을 맞아서 기분이 나쁘다며

아까는 너무 기분이 더러워서 아예 안나오려고 했다더군요….ㅋㅋ

머릿속에 배려는 안들어있고 새똥만 들어있는듯

 

 

그렇게 그 사건은 일단락되고

 

 

커플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항상 커플들 틈에서 꼽사리만 껴왔던터라 커플여행을 꼭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ㅠㅠ

전남친이 타인들과 융화되는 좋은 성격이 아니라

혹시나 하고 한번 물어봤는데 가겠다고 해서 생각보단 낯가림이 없나보다~

생각을 하고 룰루랄라 즐겁게 여행계획을 세웠습니다

 

 

세커플이 중간장소에 만나서 가기로 했는데 주유소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아 참고로 걔가 차를 가져왔습니다

앞커플이 주유를 다 했길래 출발하자 이랬더니 우리도 주유해야지 이러더군요

그래서 그래~ 이랬는데 카드를 달라고 멀뚱멀뚱 저를 보고 있는겁니다

저는 엉겁결에 제 카드를 줬고 기름 얼마나 넣어드릴까요라는 직원분의 질문에 그 애가

만땅이요

 

만땅이요

 

만땅이요

 

 

제가 부자도 아니고….돈이 남아도는 것도 아닌데 기분이 좀 그랬습니다…

기름을 한번도 안넣어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기름값 비싼건 알고있거든요ㅠ

7만원정도 나오더군요

 

 

좀 얹짢았지만 이왕 여행가는거 좋게 좋게 가자~이러고 그냥 잊어버렸습니다.

친구들 덕분에 여행은 재밌었고 기분좋게 집에 왔습니다.

여행경비는 엔빵해서 내기로 했는데 걔한테 여행경비의 ㅇ자도 못꺼냈습니다.

사실 제가 가자고 한 여행이고 제 친구들이랑 간거니 걔한테 내라고 말할 생각도 없었지만…

 

 

다음날이 월요일이었는데 제가 휴가라 집에 있었습니다.

월요일 저녁에 보기로 전 날 약속했었는데 얘가 아침부터 아프다고 하더군요

아프다니 만나자고 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걱정해주고 말았습니다

 

 

근데 저녁에 전화해서는 갑자기 주유소에 주유구 뚜껑을 놓고 왔다더군요??

그 주유소가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주유소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은 휴가라 씻지도 않고 집에 있었으니까 내일 퇴근길에 뚜껑 찾아다 놓을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급하다며 오늘 가져다 달라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유구 뚜껑없이 잘만 여행갔다왔는데 굳이 오늘 꼭 갖다달라는건 뭔지…

 

 

사실 갖다달라는것도 기분이 나빴습니다.

게네 집이랑 저희 집이랑 가까운것도 아니고 한시간 좀 걸리는 거리입니다.

씻고 준비하고 뚜껑찾으러 갔다가 다시 그자식집에 가려면 시간이 꽤 걸리는데 얘는 배려가 없는건지 생각이 없는건지….진짜 새똥만 들어있는건지

 

 

아 또 글쓰고 있으니까 그때 상황이 떠올라서 손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결국 걔가 아프다니 어쩔수 없이 제가 뚜껑을 찾아서 걔네 동네에 갔습니다.

제시간 맞춰 나오라고 문자 보냈는데 또 늦더군요

 

 

추워죽겠는데 밖에서 기다리면서 진짜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을 다 했습니다

그래도 남자친구니까 참자…이러고 있는데 걔가 왔습니다.

 

 

감기몸살인거 같다고 해서 뚜껑만 주고 빨리 집에 들어가라고 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랬더니 얼굴표정이 썩었다느니…..귀찮냐느니….개소리를 하더군요

그래서 말했습니다

당연히 귀찮은건 사실 아니냐

 

그랬더니 아~귀찮으셨어요?이게 귀찮은 일이었구나~

이러면서 비꼬는데…

진짜 죽통을 날려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참고 좋게 말했습니다.

귀찮은건 사실이다 입장바꿔서 생각을 해봐라 근데 지금 내가 귀찮았다고 말한게 중요한거냐 귀찮았지만 결국 니가 급하다고 해서 뚜껑 찾아서 지금 너네동네까지 와있는게 중요한거 아니냐

라고 말했더니

 

그래 내가 다 잘못했지 이러더니 가더군요…ㅋㅋㅋ

초딩인가여…..

 

 

그때 굉장히 기분이 나빠서 버스타고 집에 오는 내내 헤어져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집에 도착할때쯤 전화가 오더니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또 병신인증했습니다.

다시 만나게 되었죠…

 

 

화해 기념으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완득이란 영화를 보러 갔는데 정말 재밌더라구요~

즐겁게 영화보고 나왔는데 걔가 하는 말이 압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너랑 본 영화중에 안아까웠던건 이게 처음이야!!!!!!!!!!!!!!!!!!!!

 

 

안아…깝다…고…?

뭐가??

사귀면서 영화를 총 5번정도 봤는데 걔가 돈 낸적 한번도 없었습니다.

다 제가 냈는데 안아까운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대체ㅋㅋㅋ뭐가….

시간이 안아깝다는건가???

하이고야~ 귀한 2시간 저한테 내주셔서 감사합니다요 굽신굽신

 

 

기분이 팍 상했습니다.

 

 

그러고 집에 가서는 몇일동안 다시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대체 왜이러고 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심하더군요 ㅋㅋㅋㅋ

 

 

남친님 밥 사 맥여드리고 영화 보여드리고 고작 듣는다는 소리가

안아까운적 이번이 처음이야

…..ㅋㅋㅋㅋㅋㅋ하하하하하허허허허ㅓ허허허허허헣

 

 

헤어져야겠다…결심을 하고 있었는데

걔가 마지막 쐐기를 박아주더군요

 

 

갑자기 다음달부터 한달동안 연락을 못할거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핸드폰비를 못내서 끊겼다고 하더군요

공익하기전엔 알바를 해서 걔가 핸드폰비를 냈는데 공익을 하고부터 어머니께서 그걸 내주셨다고 합니다.

근데 핸드폰비가 한달에 2~30만원이 나오니…

어느 누가 흔쾌히 내주고 싶겠습니다.

능력이 안되면 아껴쓰던가

어떻게 하면 그렇게 나오는지

 

 

그러면서 그 얘기를 하는데 왠지 느낌이 안좋더군요

저더러 내달라는 그런 더러운 느낌??

나중에 연락 될 때 해라 그러고 끊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문자가 오더니 이것저것 팔아서 20만원은 마련했는데 10만원이 부족하다며

돈좀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그냥 보내줬습니다.

사실 그때 저도 현금이 없어서 카드를 쓰고 있었는데

현금서비스 받아서 10만원 보내줬습니다.

 

 

친구들이 욕하더군요

왜 주냐 받아라 꼭 받아내라

근데 그냥…먹고 떨어져라 이 그지샛기야 이런 느낌?

그런 느낌으로 돈을 보냈습니다

 

 

사실 눈꼽만큼의 고민을 하던차였는데 걔가 돈빌려달라고 해줘서 마음이 싹 돌아선것도 있고

만약 걔가 그 말을 안해서 제가 또 병신같이 계속 만났다면

더 많은 돈을 버렸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고맙기까지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헤어지고 나니 콩깍지가 싹 다 벗겨지면서

내가 진짜 왜 그런 애랑 만나고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쓰다가 생각난건데 ㅋㅋㅋ

걔가 진짜 무식했거든요

 

 

한번은 또 걔랑 싸우고 있는데(항상 일방적으로 걔가 화내는 입장)

저는 싸우면 말을 아낍니다.

감정이 격해지면 말실수 할 수도 있고 그냥 조용히 입다물고 있는게 빨리 끝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근데 걔가 자꾸 저한테 니 생각을 말해보라며 절 다그치더군요

그래서 제가

자꾸 다그치지마..라고 했더니

내가 언제 널 가르쳤어!!!!!!!!!!!이러면서 화를 내는거 ㅋㅋㅋ

그래서 아니~~ 가르치는게 아니고 다그치지말라고~

그랬더니 또 아 그니까 내가 언제 널 가르쳤냐고!!!!!!!!!!!!!!!

하…..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이거 말고도 ㅋㅋㅋㅋ

아 또 생각하니까 너무 웃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가 기분이 좋았는지 하루는 막 애교를 부리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이구~ 응석쟁이 다됐네 이랬더니…

이랬더니…

 

응석이가 누구야??

 

….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응석이 늘었다구~~

그랬더니…

 

아 내가 XX이지 왜 응석이야!!!!!!!!!!!!

 

이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 이름이…응석이랑 비슷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개할께 내 친구 응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 선물로 초등국어사전 하나 사드려야할 듯

 

 

하…

이렇게 제 연애가 끝이 났습니다

 

 

제 소원이 하나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끊어주는 영화표로 영화보는거….크흑 ㅠ

조금 더 바라자면…

제가 밥사면 남친이 커피사고…제가 영화쏘면 남친이 팝콘사고….ㅋㅋ

이거 어려운건가요??

저는 왜이러는건가요 흐규ㅡ흐흐규흐규ㅠㅠㅠ

 

 

제 길고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끝내기 싫다면서 한번만 보자던 너…

그렇게 아쉬우면 니가 우리 동네로 오지

건데로 나오라는건 뭐니(중간지점)

건데는 어디니

건국데학교라는 곳이 내가 아는 건국대학교인거니

아니라면 난 영원히 너를 만나러 갈 수가 없구나….

 

 

그리고 회사언니한테

누나 미안한데 XX한테 전화하고 시픈데 카톡을 차단햇나바

모잘못눌러서 번호가 지워져써 번호좀보내줘ㅜ

라고 보냈지?

어떻게 하면 잘못 눌러서 번호가 지워지는거니

그래도 100일 가까이 사귄 사인데 전화번호 8자리도 못외우는지…

한심하다 정말

 

 

하…….

 

 

지금까지 길고 긴 제 신세한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고 나니 뭔가 마음이 후련하네요…

제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올 크리스마스에 좋은 연인과 함께 보내시길 바랄께요~~짱

 

 

추천수127
반대수7
베플26/흔남|2011.11.14 16:22
제가 베플이 된다면 글쓴이님에게 건데(건대)에서 영화도 보여드리고 맛있는 밥도 사드리겠습니다. 드라이브도 시켜드리고 싶지만 차가없어서 ㅈㅅ -----------------------------------------------------------------------베플 감사 글쓴이님 집지으시거나 댓글달아주세요 ----------------------------------------------------------------------- 글쓴이님과 연락이 안돼네요 판을 잘안하시나? 어떡해야할까요???;;; ----------------------------------------------------------------------- 농담이 아니였는데 어쩔 수 없죠. 여려분 죄송합니다. 베플 약속 못지킬 것 같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 도라에몽님 저는 못생겼어요 ㅠㅠ 집은 지을게요
베플냥Olㄲr꿍|2011.11.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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