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방향 / The Day He Arrives / 2011
홍상수 / 유준상, 김보경, 김상중, 송선미
★★★★☆
홍상수 영화 속 '통칭' 찌질한 남자들은
모두 현실의 남자들이다. 현실의 우리다.
그리고 그의 영화들이 그들의 여자가 된다.
그의 영화들은 모두 비슷한 듯 다르다.
뭐가 다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여튼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홍상수 영화 속 '통칭' 찌질한 남자들은
'사실상' 모두 같은 남자다.
하지만 그의 영화들은 조금씩 다르다.
그의 영화들이 그 남자들의 여자가 된다.
그 남자들이 한 번 자보겠다고 죽도록 매달리는 그 여자들.
모든 남자는 여자에게 매달리고
그 여자들은 조금씩 다르지만
남녀간의 관계에 있어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것이 그의 영화가 비슷해보이면서도 다르다고 느끼는
가장 심플한 원인인 것 같다.
뭐 말하자면 그렇다.
뭐 말하자면 우리 남자들은 '홍상수'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거다.
bbangzzib Jui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