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용인에 위치한 회사이구요.
몇일 전 회사사장의 친아버님이 별세를 하게 되었습니다.
출근하기도 전 7:48분에 단체문자로,
"사무실에 최소인원만 두고, 모두 oo장례식장으로 오세요"... 네! 당연히 가야죠. 당연히 가야하는게 맞죠.
그런데 문제는... 장례식장에 도착하니 벌써
1. '신발정리 할 직원 2명 (발인을 포함해서 삼일동안 밤샘)'
2. '음식 나르고 허드렛일 할 직원 8명 (발인을 포함해서 삼일동안 밤샘)'
3. '화환 정리할 직원 2명 (발인을 포함해서 삼일동안 밤샘)'
4. '문상객 처럼 상주할 직원 20명가량 (발인을 포함해서 삼일동안 밤샘)'
5. '문상객 조의금 받고 기록할 직원 3명 (발인을 포함해서 삼일동안 밤샘)'
6. 기타 등등..
7. 평사원 5만원, 주임 8만원, 대리 10만원, 과장 20만원 .. (공산주의다 완전)
8. 직원 전원 발인하는 날 참석 (이때 직원들 표정 : 씌바.. 내가 왜 발인때까지 따라가야 하나,, ㅡㅡ; 것
도 황금같은 일요일날... 3일내내 밤샘 고생했으면 됐지....)
이렇게 직원의 50% 가량을 '장례식장에서 상시대기 및 발인할 사람으로 명단까지 작성한 후 부서별로 프린트를 나눠주더군요....
나머지 직원 50%는 출근 후 3시 조기 퇴근 후 새벽 2~3시까지 무조건 장례식장에 있어야 하고,,,,,,
그런데 웃긴건... 거래처 쪽에서는 담당자들한테 전화통보 받고나선, 90%가량이 그냥 근조화환만 보내고
말더군요... (이때 사장 인간성이 다 들어나 보이더군요,,)
또한 사장 친구들 역시...... 정말 없더군요.... (쯧쯧..)
이렇다보니, 발인하기 전 3일내내 문상오는 조문객 몇 안되고,, 직원들만 계속 상주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사람이 죽었는데... 참자! 참자! 참자! 를 외치며 참고 있었습니다.
둘째날 저녁, 사장 처가댁 형님으로 보이는 분이 오셔서 얘기하시는걸 우연히 뒷자리에서 듣게되었습니다.
처가 형님왈 : 어~ 김사장 직원들이 대단한데? 모두 자발적으로 이렇게 와서 일하고 발인까지 따라간단
말이야?
사장 왈 : 하하하 직원들이 많아서 이럴때 뿌듯하고 보기에도 좋네요.
처가 형님왈 : 그래 근데 여기 직원들 이름들은 다 아는건가?
사장 왈 : 하하 제가 이깟것들 이름을 어떻게 다 외웁니까 ㅎㅎ 사업하는 사람이 하하...
ㅅㅂ............ㅈㅇ같은.... 이틀내내 밤새우고 해서 피곤해서 죽겠는데, 더군다나 발인인 내일이 일요일인데도 그냥 참고 있는데...........
정말........... 참.................... 할말이 없더군요..
...........................발인 때 그냥 짜증나고 해서 이런사실 아는 몇몇 직원들과 그냥 산으로 올라갈때, 주차장 화장실에서 내려올때까지 짱박혀 담배나 피고 자다가 왔습니다.
참........... 회사 다니기 싫네요...
강제로 사람부려먹는거나, 조의금 강제로 직급별로 나눠 내라고 적어서 주는거나, 이깟것들이라 표현하는 회사 오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