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대세에 따라 음슴체로 쓸게요.![]()
정말 거짓말 한 마디 안하고 그동안 내 전화번호부에는 가족 아닌 단 한명의 남자도 있지 않았음.
세상의 반이 남자라더니 그 많던 남자는 다 어디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학교는 남녀공학을 나왔지만 소심하고 차분한 성격 때문인지 좀처럼 남자 아이들과 말도 못 섞어보고 그렇게 나는 내 청춘의 삼 년 시절을 보냈음.....![]()
고등학교를 여학교로 들어오고 나서 가족과 선생님을 제외한 남자를 접할 기회는 더욱더 없어졌음.
결국 나는 남자친구는 대학가서 사귀어도 늦지 않을거야...라는 생각과 함께 내 학창시절은 오직 공부에 바치기로 결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학교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임.
그런데! 18년을 모태 솔로로 살아왔던 나에게도 드.디.어 몇 일 전에 멋지고 착한 남자친구가 생겼음.![]()
내가 내 남치니를 만나게된 계기는 바로 친한 친구의 소개였음. 남자 소개를 받으라는 친구의 제안에 나는 여러번 거절했지만 내 친구는 불굴의 의지로 나를 설득시킨 끝에 그 아이와 나는 문친을 하기로 함.
계속 문자를 주고받다보니 어느새 한 번 만나자는 얘기가 나오고 우리는 수능일날 만나기로 약속을 했음.
언니오빠들 열심히 시험보고 계시는데 저흰 열심히 놀아서 지송...![]()
첫만남이였지만 우리는 그 동안 주고받았었던 문자의 내공으로 열심히 수다를 떨었음. 낮가림 심한 트리플 A형인 나로서는 매우 크나큰 용기가 필요한 순간들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어찌하여 좋은 만남을 가지게 되고 우리 주위엔 벌써부터 사귀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음...
그 뒤로도 계속 문자를 주고 받다가 저번주 토요일날 만나자는 약속을 정함. 이 날이 바로 대망의 고백의 날임! 하...이 때는 정말 내가 생각없이 고백을 받아들인 것 같음. 이 날 이 아이가 나에게 깜짝 선물을 하면서 고백을 하여서 나도 모르게 맘 약해져서는.....그렇게 그 날이 우리의 1일이 되었음.
오늘이 4일째임. 다른 커플들은 정말 알콩달콩하고 풋풋하게 한창 사랑하고 있을 그런 시기 아니겠음?
그런데 우리 커플은 나 공부하느라 걔 음악 학원 다니느라 만날 시간도 없을뿐더러 연락할 시간조차 없었음. 그러면서 나에게는 이게 정말 사귀는게 맞나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함. 정말 설레임없는 그냥 표면적으로만 사귀는 연인이 된 것 같았음.
솔직히 나는 남친에게 좋아하는 감정은 별로 없음. 그냥 잘해주고 잘 맞으니까 사귀게 된거임. 나는 잘 모르겠는데 친구의 말로는 남친은 나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함.....
남자친구가 싫은 건 아니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연애보다는 공부가 더 중요한 것 같고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감정없이 애인 관계를 지속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듦. 그래서 나는 남자친구와 헤어질려고 생각하는 중임. 사귄지 4일 밖에 안됐지만 이럴 바에는 차라리 헤어지는게 나을 것 같음. 남친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그냥 좋은 친구 관계로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음. 아 남자친구가 상처받을게 너무 걱정됨.
그래도.....님들 생각은 어떰? 사귄지 얼마 안됐는데 헤어져도 괜찮은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