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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을 원숭이라고 하는 것

지피지기면... |2011.11.15 22:09
조회 325 |추천 4

네이트판에 처음 글 써보네요.

 

네이트판에는 굉장히 자주 일본 까는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요..

그동안 생각만 하다가 글을 씁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진지하게 읽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중요한 부분만 빨갛게 칠할게요. 빨간 글씨만 읽어주셔도 됩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정말 좋은 태도인데요.

그런데 그냥 일시적인 분노로 끝나고 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것도 질 낮은 분노로요.

 

 

 

일단 '원숭이'란 표현이 누워서 침뱉기인데요.

서양인이 보기에는 우리나라 사람이나 일본 사람이나 다 yellow monkey거든요

그리고 일본 사람들은 야요이 시대에 우리 민족이 건너가서 우리 민족과 혈연 관계인 사람들이에요. 당연히 닮을 수밖에 없는 거죠.

비유를 하자면 우리가 일본인을 원숭이라고 폄하하는 걸 남들(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는

에티오피아 사람(흑인)이 수단 사람(흑인)을 못생겼다고 욕하는 격이라는 거에요. 우리가 보기에는 흑인들 구분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또, 일본 가라앉아 버려라. 지진,태풍,방사능 피해 때 '잘됐다' 하는 반응이 많은데요.

 

일본 사람들이 나쁜 짓 참 많이 했죠. 한국 사람이라면 다들 주먹 불끈 쥐게 할 만큼 화가 나는 일일텐데요.

그런데 일본 인구 굉장히 많죠? 약 1억 3천만인데요. 우리나라 인구는 약 5천만이죠. 한 2.6배 되네요.

그렇다는 건 일본에는 우리나라보다 두 배나 많은 나쁜놈들이 있다는 것이죠. 덕질 페이트쨩ㅎㅇㅎㅇㅎ하는 오타쿠도 많을 거고 일본은 성진국이니 성폭행범도 많겠죠? 온갖 살인자도 많겠죠.

 

그럼,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좋은 사람도 많지 않을까요? 그것도 우리나라보다 두 배나 더요.

 

그리고 그게 아니라도 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자연재해로 수없이 죽어가는 것을 '잘됐다'라니요?

이건 정말 부끄러워 해야 하는 표현이 아닌가요?

간토대지진에 대해 아세요? 일제강점기때 일본 관동지역에 대지진이 일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었죠. 그 때 일본인들이 혼란을 무마시키기 위해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이 우물에 독을 탔다느니, 하는 누명을 씌워서 엄청난 수의 우리 국민들을 학살했었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간토대지진때 일본인의 만행과 '일본 자연재해 잘됐다, 콱 망해버려라'라는 표현이 다를 것이 없어 보여요.

 

 

일본을 욕하는 사람들 중 실제 일본인과 대화를 나눠보고, 일본에 가봤던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물론 저도 못 가봤습니다...)

 

알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하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근데 우리는 이길 생각은 커녕 알지도 못하면서 욕을 하죠. 그리고 뒤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리고 말아요.

 

 

 

 

일본 역사에 대해 대다수 일본 국민들은 관심이 없죠. 특히 자신의 조상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요. 그런 무관심은 '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범죄자를 갹출해내 전범 재판에 세운다면

일본 국민이 아니라, 윗대가리들, 극우 조직들, 아직까지 일본의 안중근, 이봉창으로 영웅대접받는 야스쿠니 신사를 비롯한 수많은 신사에 안치되어 있는 전범들을 세워야 하는 게 아닐까요?

 

 

 

명성황후를 강간하고 죽이고 시체를 끌고다녔던 사람이 일본 국민 중 하나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일본 국민들을 싸잡아 욕할수는 없는 겁니다. 예전에 미국 버지니아텍에서 조승희라는 사람이 총기난사를 해 수십명을 죽였었죠. 그렇다고 미국인들이 한국들 망해버려라, 옐로몽키 새끼들 뻑킹김치맨ㅋㅋㅋㅋㅋㅋ 이러는 게 말이 됩니까? 그거랑 똑같은 이치예요.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을 알게 되었다면, 근데 범죄자가 오히려 떳떳하다면, 그 나라 사람들은 그런 범죄에 대해 관심도 없다면,

그 나라 사람들을 싸잡아 욕할 것이 아니라 힘을 키워서 그 범죄자의 사과를 받아내도록 노력을 해야죠. 아니면 어떻게든 이 사건을 세상에 알리던지 피해자 성금모금을 하던지... 방법은 많잖아요?

 

제가 보기에 네이트판에 일본의 만행 글이 올라오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분노를 하고, 욕이나 분통을 터뜨리고,

그리고....

뒤돌아서서 잊어버리죠.

그리고 계속해서 반복.

 

 

 

 

일본인을 원숭이, 쪽바리라고 욕하고, 일본인들이 우리를 조센징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기보다는 차라리 지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그런점에서 제가 제일 쉽다고 여겨지는 방법을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아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사이트 링크입니다. 정신대가 뭔지 다들 아시죠? 위안부라고도 하죠. 할머니들이 노령이시라 하나 둘 돌아가시는데, 일본은 증인인 할머니들이 모두 돌아가실 때까지 버티고 있죠. 할머니들이 모두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나라가 국격이 높아지고 강대해져서 일본에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게 가장 좋지만 그렇기 어렵기 때문에 개인이 하기 비교적 쉬운 '기부'를 통해 조금이라도 할머니들께 희망이 되고, 일본의 사죄를 받아낼 수 있는 길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재능 기부나 자원봉사도 가능하고, 1회 기부, 정기기부 모두 가능합니다.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박물관 건립이나 한국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원조하기, 할머니들의 직접적인 복지 혜택 등 자기가 더 돕고 싶은 쪽을 선택해서 기부할 수 있어요.

http://www.womenandwar.net/contents/home/home.asp

 

그리고 또, 일본을 이기고 싶다면 일본사를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국사 공부는 기본이구요!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니까요. 일본에 우리나라 역사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수만명인데, 우리나라에는 겨우 200명밖에 없다고 하네요. 이래서야 독도를 뺏기더라도 할 말이 없죠.

 

 

 

 

 

 

여러분! 반짝 분노하고 욕하고 잊어버리는 일을 반복하시기보다는 조금 더 고민하고 행동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 주세요.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p.s

글쓰고 톡 읽다가 정신대 문제에 관해 굉장히 알기 쉽게 글 쓰신 분이 계시네요. 오늘의 톡으로도 올라왔지만 링크 한번 더 남깁니다

http://pann.nate.com/talk/313509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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