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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미지가 딱조아..대선 나오면 실망..

비비로렌 |2011.11.16 10:48
조회 259 |추천 1

조갑제, '안철수 기부가 매표되면 안 돼'

 

선거를 앞둔 정치인의 거액 기부는 매표?




 '다원주의적 정의론'을 주창한 마이클 왈쩌는 '정의의 영역들'이란 책에서 돈을 살 수 없는 것들을 열거했다. 인간존재, 사법정의, 종교·집회·출판·발언의 자유, 병역면제, 관직, 명예, 은총(구원), 사랑, 우정 등에 이어 정치권력(political power)도 돈으로 매매하지 못할 품목에 포함시켰다. 오늘날은 권력을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돈으로 군중의 인기를 산다.

 한국사회에서는 부자를 '1%'로 차별하여 매도하는데, 유독 0.01% 안에 포함된 안철수에게는 언론이 찬양일색이다. 최근 안철수 주식 기부(1.5%)의 과장성에 대해 강용석 의원은 국회질의를 통해 철저하게 까발린 적이 있다. 11월 14일 발표된 안철수의 주식 기부 선언이 변형적 매표행위가 아닌가 의심된다. 경험상, 안철수의 정치적 언행은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500억원 상당의 안철수연구소 지분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모든 언론들이 대서특필했다. 물론 안철수 교수는 "이것(주식 일부 사회 환원)은 (정계 진출 등) 다른 목적을 갖고 있지 않다. 오래 전부터 생각해온 것을 실천한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조선일보는 "안 원장의 이 같은 의지 표명은 내년 유력 주자로 거론됐던 안 원장의 정치권 진출이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SNS에도, 안철수가 과거에 1.5%의 기부를 해놓고 생색낸 것을 회상하면서 이번 기부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네티즌들이 있는 반면에, 안철수 교수가 대선을 향해 본격적으로 신호탄을 쏜 것이라는 반응도 뜨겁다. 안철수가 차기 대선에 나온다면, 이번 기부는 사실상 매표로 해석될 수 있다.
 
 안철수 교수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안철수연구소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숭고한 의미가 있으며, 여기에는 구성원 개개인의 자아실현은 물론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보다 큰 차원의 가치도 포함된다고 믿어왔다"며 "(우리 사회의) 건강한 중산층의 삶이 무너지고 있고 특히 꿈과 비전을 갖고 보다 밝은 미래를 꿈꿔야 할 젊은 세대들이 좌절하고 실의에 빠져 있다. 국가와 공적 영역의 고민 못지않게 우리 자신들도 각각의 자리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안철수 교수는 이번 기부가 있기 전에 강용석 의원으로부터 1.5%를 기부해놓고 모든 것을 기부한 듯한 착각을 군중들에게 유발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안철수 교수는 "특히 상대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입은 입장에서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보유 주식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공동체의 상생을 위해 작은 실천을 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덕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안 교수는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쓰였으면 하는 바람은 갖고 있다"며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오늘의 제 작은 생각들이 마중 물이 돼 다행히 지금 저와 뜻을 같이해 주기로 한 몇 명의 친구처럼 많은 분들의 동참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뜻있는 다른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이메일에서 밝혔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지금까지 기부자들의 동기를 들어봤지만, 대부분 소박했고, 이렇게 자찬적 의미를 부여하는 대단한 기부선언은 안철수에게서 처음 본다.

 이에 대해 조갑제 대표는 안철수의 기부가 우회적인 매표행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경계를 표했다. 조갑제 대표는 "그의 기부를 정치행동으로 해석하는 언론과 여론을 반박하려면 安씨는 기부 의사 표명과 동시에 '나는 결코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그는 기부의 의도가 순수하다고 강조하지만, 지난 몇 달간 그의 행태를 관찰하면, 이를 순진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 安씨의 말은 학자나 기업인의 말이 아니라 정치인의 말로 간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게 맞다. 그가 계속하여 정치적 행동을 하면서 이를 비정치적 행위로 위장해오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정치인의 기부 행위는 예외 없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이다. 이런 의심을 불식하려면 안씨는 기부에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할 것이 아니라 '결단코 정치를 안 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갑제 대표는 안철수씨는 지난 3월22일 관훈클럽 포럼에서도 "30대 후반부터 국회의원에 출마하라는 등 다양한 형태의 공직 제안을 받았다. 정치는 잘 모르고 정치권으로 가는 건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하므로 안 하는 게 낫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정치를 시작하기도 전에 거짓말부터 배운 안씨가 속이 들여다 보이는 기부로 또 다시 국민들을 속이려 한다는 의심을 일소하려면, '나는 절대로 정치를 하지 않는다'는 對국민약속을 하고 이 약속을 보증하기 위한 별도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그의 기부행위를 일종의 買標(매표)행위로 간주할 권리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철수의 어설픈 정치행각이 좌익세력의 야비한 정치게임에 악용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철수의 이번 기부에 순수성을 의심하는 것은 당연하다.
 
 강용석 의원은 "안철수연구소의 최대주주는 안철수 본인 37% 보유, 자사주 14%, 합계 50% 보유. 그 외 수퍼개미 원 모씨 9% 보유. 나머지 소액주주 40%. 기관이나 외국인은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만큼 보유가치가 없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이번 5배 급등에서 과연 그 소액주주 40% 중에 안철수가 파킹해놓은 주식이 없는지"라고 의심했다. 강용억 의원은 "안철수는 2005년 3월에 대표이사직을 그만두면서 '직원들에게 주식을 다 주고 나왔다'는 듯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말했다.

 마치 시청자들이 2005년도에 안철수씨가 회사를 그만두고 나가면서 자기가 갖고 있던 주식을 다 나눠주고 나갔구나라고 착각했을 수 있다"는 취지의 질의를 국회에서 하면서 안철수의 주식 기부가 가진 과장성을 맹비판했다. 정치적 야망이 있는 안철수의 이번 기부도 과거 주식 기부의 허풍을 덮어 없애는 방편일지 모른다.
 
 지난 9일 안철수 교수는 공정사회실천국민연대를 비롯한 한국도덕성회복운동본부, 선진화시민연대, 전국뉴라이트학부모연합 등 30여 단체로부터 회계조작 및 공금횡령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이 단체들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아름다운재단 핵심 관계자 36명을 고발하면서 "아름다운재단은 모금된 기부금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8가지 범죄행위를 저질렀다. 아름다운재단이 현재 유지하고 있는 기금 총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기금> 등 121개에 달한다"며 "아름다운재단의 총체적인 금전비리가 범죄행위로 판명 날 경우 재단 최상층부의 안철수와 박원순을 비롯한 이사진 전원에게 엄중한 처벌이 가해짐으로써 이러한 범죄의 일벌백계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과민한 해석인지 모르지만,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는 시기에 안철수는 1500억원 주식을 기부한다고 선언한다.
 
 이런 압박과 폭로 속에 안철수는 '벌써부터 생각해왔다'며 11월 14일 기부를 선언했다. 어떤 언론들도 안철수의 순결한 측면만 보지, 안철수의 과거 주식 기부의 과장성을 주목하지는 않았고, 안철수가 박원순과 함께 아름다운재단의 900억원대의 미등록 모금의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도 간과했다.

 한국의 언론은 한번 미화하는 정치인이나 연예인의 비리나 부정을 은폐하고, 한번 비하하는 정치인이나 연예인의 장점이나 공적도 은폐하는 맹목적인 편파성을 가지고 있다. 박원순과 안철수가 지난 두어달 행한 비상식적 정치행각은 모두 비정상적인 언론의 병리증상일 것이다. 사회주의적 돈의 철학을 가진 언론의 좌편향성은 안철수와 박원순 같은 표리부동한 군중호리꾼을 한국사회 상층부로 밀어올릴 것이다.(http://allinkorea.net)

조영환 (올인코리아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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