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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한 딸..그리고 남편...뒷이야기 입니다.

무제 |2011.11.17 20:58
조회 96,337 |추천 129

여기다 글을 쓰고나니 조금은 마음이 홀가분해지더군요.

누구에게도 말 못할 말을 하고 나니 제 생각이 정리되는듯한 느낌도 들고..

오늘 점심에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점심시간 맞춰서 갈테니 잠깐 이야기 하자 했습니다.

 

정확히는 말했다기보단 상황설명을 들었다는게 더 정확할것 같습니다.

혼자서 수많은 생각을 했지만 그건 혼자만의 생각일뿐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였습니다.

 

커피숍에 앉아 무슨일있냐고 묻는 남편에게 조용히 친자확인서류를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엔 당황한듯 하더니 이내 평정심을 찾더군요. 

그리곤 말합니다. 미안하다고 하지만 자기는 가정을 깰 생각이 없답니다.

자기에겐 소중하다고 하면서 실수라는 말도 하지 않더군요.

그저 재수가 없었단 식으로 말합니다.

 

결혼 후에 결혼 생활엔 만족하지만 자기에겐 연애기간도 짧았고 젊은시절

이렇다할 연애도 한적이 없어서 무언가 늘 아쉬웠답니다.

그래서 가끔 원나잇을 즐겼답니다. 자기 나름데로의 보상심리라고 포장하더군요.

그러던 중 한 여자가 임신했다고 했답니다. 어떻게 알고 찾아 와선 책임지라 했답니다.

그 아이가 내 아이인줄 어케 아냐고 했더니 그럼 아이 낳아 친자확인을 해주겠다 하더랍니다.

그러던지 말던지 난 믿을수 없으니  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 정말 연락이 없더랍니다.

 

그러더니 몇달지나 갓난쟁이와 친자확인서를 가지고 찾아 왔더랍니다.

황당했던 남편은 아이를 데리고 직접 친자확인을 하러 갔는데 결과는 친자가 맞다고 나왔답니다.

알고보니 그 여자는 잘나간다 싶은 남자들과만 원나잇을 즐기고

그렇게 임신하곤 대가를 요구하는 여자였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어찌했냐는 질문에 나는 이혼할 생각 없다고 했더니 그 여자도 그런건 바라지 않는다며

돈을 요구하더랍니다. 그래서 줬답니다. 다시는 찾지 않겠다는 공증도 받았답니다.

다시 찾거나 그럴시에는 줬던 돈도 빼앗고 피해보상도 해야한다고 적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몇달지나 연락이 왔답니다. 아이 버렸다고

네 아이니까 네가 알아서 하라고.. 그래도 알려줘야할껀 같아 알려준다고 했더랍니다.

 

더 말하려는거 듣기 싫다고 입 다물라 하고 일어서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시댁에 보내고 

해외에 나가있는 친구네 들른다고 친정에 말해놓을테니

시댁엔 니가 알아서 하고 내가 연락하기 전까진 연락하지 말라했습니다.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더 듣기도 싫고 묻기도 싫었습니다.

시댁은 알고 있는지조차 물어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시댁이 알고 안 알고가 제겐 그리 크게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댓글들처럼 내연녀. 오래전부터 바람난... 차라리 그게 나을뻔 했나 싶습니다.

원나잇이라니요. 행복한척 소중한척 그렇게 해놓고 한사람과도 아닌

여러사람과 몇년..동안이나..

그냥 더럽고 소름끼칩니다.

 

내 소중하고 행복했던 가정이

이렇게 되버린다는건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더욱 더 싫은건 그런 남편은 짜증나고 밉고 저주스러운데

막내는..막내는.....안쓰럽습니다.

그냥 안쓰러운 생각만 듭니다. 어찌 인간의 탈을쓰고 그럴 수 있는지

생모도 미친년같고 남편도 미친놈같고

막내는 무슨죄인가 싶은게

기를 자신이 있다거나 없다거나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냥 안타깝습니다.

 

저는 어찌해야 하나요.

이혼..이혼이 단가요?

그 후는 어찌해야하나요

세상에서 아빠가 제일 좋다는 우리 쌍둥이들은 또 어쩌죠

생모한테 이용당하고 버려진 막내. 막내는 또 어쩌죠.

저는요..저는 어찌해야 하나요

 

어떻게든 어떤식으로든 결론을 내야할텐데.

자신이 없습니다.

추천수129
반대수14
베플우주굄흘|2011.11.17 21:13
남자는 내심 속으로 와이프를 믿고있는듯.. 설마 니가 애를 버리고 나가겠어?? 응?? 쌍둥이에 저 어린걸두고? 이런 맘일듯.... 아놔 진짜 남자 재수없다..
베플|2011.11.17 21:15
저렇게 말하는 부류의 남자들..정말로 이해가 안됩니다..연애시절 즐기지 못한것에 대한 보상심리라...저렇게 말하는 놈들한테 그럼 니 와이프도 보상심리로 간간히 즐겨도 이해해줄수 있냐고 묻고 싶네요.글쓴분, 이건 바람보다 더 잔인한거 같아요. 남편분은 그동안의 행적에 대해어떠한 일말의 가책이나 님에 대한 미안함, 죄책감도 없이 당당한 모양입니다.안타깝지만 지금 그 버려진 막내 생각은 하지마시고 쌍둥이 생각만 하십시오.님은 지금 다른 여자의 핏줄까지 생각할 여력이 없습니다.그 아이는 남편이 죽을때까지 책임져야겠지요.본인이 무책임하게 행동한 결과니깐 말입니다. 님이 책임져야 할 일이 아닙니다(+) 생각할수록 가증스럽고 무섭네요. 어떻게 말 한마디 안하고 몇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차곡차곡 계획을 세워가면서 님을 속이고그 아이를 입양해올 생각을 해왔는지.. 남편분과 같이 살기엔 좀 소름이 끼칠것 같네요이 사실을 친정과 시댁에 모두 알리시고 남편 명의의 재산을어느정도 님 쪽으로 돌려놓으세요. 님도 몇년간의 세월을 두고 남편 모르게 차근차근 이혼을 준비하시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그동안은 어느정도 경제력을 길러놓으세요.
베플..|2011.11.17 21:41
이전글에 베플 썼던 사람입니다..또 .. 헐..거의 맞았네요; 남편 이혼생각없고, 다 계획한거고, 그저 하룻밤이었다고..글쓴분 그래도 아이 생각하시는거보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ㅠ_ㅠ그 아이는 대체 무슨 죄일까요.. 어른들의 욕망때문에.. 돈과 욕정 사이에서 부스러기 처럼 태어난 아이...남편도 언젠가는 밝혀질거 예상하고 있었을겁니다.. 저리 준비한듯 차분히 말 늘어놓는거 보면..그리고 그만큼 남편은 자신이 저지른일이 별로 큰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연애못해보면 결혼하고 다 저러고 다닌답니까? 그리고 연애안해본게 남편잘못이지 왜 그 피해를 글쓴분이 감당해야합니까? 아주 당연히 자긴 그럴자격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네요.거기다가 '못된건 그여자'라는 드립을쳐서 자기는 '피해자'라는 식으로.. 각서까지 쓰게했다..근데 참 이상하네요.. 그여자에 관해 다시 찾아오면 안된다는 각서는 썼는데..아내속여가며 입양까지 할정도로 아꼈던 자기자식을 어찌한다.. 라는 내용은 없이 그 못된여자손에 아이를 보내고 잊고 살았다구요? 어느날 갑자기 전화 띡 와서 애 버렸다 주워가라.. 이래서 주워왔다구요? 참내.. 이 모든 일을 꾸미고 돌아다니는동안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아내분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는 것이네요..원나잇하고 아무렇지않게 돌아다닌거.. 여자가 임신해서 돈준거.. 버린애 주워온거.. 이 모든일을 하면서 아내에 대한 마음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자기도 사람인데 아내가 저 말을 꺼냈을때 무릎꿇고 용서라도 빌어야했던거 아닐까요? 별로 미안하지 않았나 봅니다. 그저 아내가 '모르면' 죄가 아니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저도 섣불리 이혼을 권하고 싶지 않지만, 전 이 점에서 이혼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아이를 다 떠나서.. 부인에 관한 남편의 생각.. 부인이 끝까지 몰랐으면 자기는 끝까지 떳떳한 남편이었겠죠? '들키면' 죄가 되고 '안들키면' 무죄라는 그 생각.. 얼마나 부인을 쉽게 봤으면 그랬을까요.이혼하고 남편만 빼고 아이들 모두 데리고 사시는게 어떠세요? 법원까지 간다면 이혼의 모든책임은 누가봐도 남편에게 있고 위자료도 아이 부양할 수 있을만큼 받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타인이라 이런말 쉽게한다 할 수 있지만.. 이혼의 문을 꼭 닫아 놓지는 마시고, 그리고 아이들 보다도 본인의 입장을 우선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래요..아 가슴이 정말 아프네요.. ㅠ_ㅠ 힘내세요..
베플ㅂㄱ|2011.11.18 01:56
근데남편좀이상한게 어떤여자가 원나잇으로잔남자애를 낳아요?? 비상식적이지않나요..? 열달동안이나 못놀고 몸매도다망가지는데 원나잇같은거하는여자가 애를 낳나요?? 사랑하지도않는남자애를??
베플멍미|2011.11.18 06:03
진짜 이 글이 말이 됩니까? 남자 만나 일부러 임신해서 돈 뜯어내고 다니는 여자가 있다고? 열 달 내내 그런 식으로 여러 명에게 돈 뜯어내고 애기 여기저기 버리고 다닌 여자가 있단것도 웃기고 남편이 들켰으면 "미안해 여보, 내가 하룻밤 술 먹고 실수 했던게 이렇게 된거야" 라고 하지 어떤 바보천치가 "사실 원나잇 수도 없이 하며 지내다 운 나쁘게 걸렸어"해서 와이프 속 더 터지게 합니까? 자작인거 아무리 봐도 티나는데 웃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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