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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알바가 나에게 해준건 ..

백현우 |2011.11.19 00:10
조회 78 |추천 1

나는 19살 지방사는 흔남 고딩임 ..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본 첫 알바에 얽힌 이야기를 차마 아는사람들에겐 하지못하고

 

온라인상으로 나마 위로받고싶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톡을 쓰기로 마음먹음..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이야기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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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시작하니까 음슴체..

 

수능이 끝난지 얼마 되지않아 친구들이 하나둘씩 알바를 하겠다고

 

 알바X국 같은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함..

 

나는 주위 친구들이 알바를 하건 말건 돈이 있건 없건

 

 별로 여의치 않고 물 흐르는대로 사는 은거기인 같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알바에 신경도 안씀..

 

그런데 학교 같은반 친구중 하나가 우리집 위쪽에 편의점에서 일을 한다는거임 ...

 

사실 우리동네 사람 개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없는 수준이 아님 ..ㅋㅋㅋㅋㅋ

 

 

 

 

 

 

 

 

나 주말에 사각 팬티 바람으로 빨래 널고 그러는데..

 

 

 그런곳에 편의점이 있으니 손님이 있을턱이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일하는곳에 한번 들리라길래 집에 있다가 너무 심심해서 놀러감 ...

 

그런데 손님이 진짜 1시간에 1명 올까말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안해본 나도 이거는 ㅋㅋㅋㅋ일도 아니다... 싶어서 그 알바자리에 욕심이 나기 시작함 ..

 

그 친구가 평일 야간 이었는데 p.m 10시~a.m 7시 파트였음...

 

그넘보고 "니 일 언제까지 하게 ??".. 라고 물어봤더니

 

그 친구도 눈치 챘는지 ㅋㅋㅋㅋ "왜 ?? 니 할라고 ?? 내 한 한달정도 하게.. ."이랫음...

 

그래서 내가 "니 그만두게 되면 내 시켜도" 라고 말한게 이 일의 시초임.. 

 

바로 이틀전에 ㅋㅋㅋㅋ그 편의점 알바하는 친구가 한달도 못채우고 일을 그만 두게되서

 

 나보고 일을 하라는거임... 일가기 10분전인 오후 9시 50분에...ㅎㅎㅎ

 

그래도 별수있음 ?? 꿀같은 일자리를 나는 직감했기 때문에 엄마한테

 

 "엄마야 내 일하고 오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마 늦을끼다.."라고 말하고 일을 배우러 갓음

 

분명히 엄마는 그때 나에게 "어딜가노 이놈의 새끼야" 이랬던걸로 기억함 ... 지금생각하니 복선이군..

 

그날은 일자리 물려준 친구가 일을 가르쳐준다고 같이 갓엇음 ㅎㅎㅎ.....

 

 점장도 없었고 나는 12시 30분까지 뒷일은 생각도 못하고

 

 ㅅㅂㅅㅂ 거리면서 폐기김밥도 입에 쑤셔넣고 바나나우유도 마시면서

 

 일을 열심히 배우고 잇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신났었지 ..........................

 

그런데 12시 반에 ...전화벨이 울리는거임 ...아버지엿음 ㅎㅎㅎㅎ....

 

참고로 우리아버지..ㅋㅋㅋㅋㅋㅋ무서움..ㅎㅎ... 진짜 ...무서움....여러 에피소드가 있음 ..

 

진짜무서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버지가 아들.. 어디고 ? 이러시는거임

 

그래서 나는 일하러 왔습니다.. 하니까 아버지가 ? 이새끼가 생전 안하던 일을 ???? 이런 뉘앙스로

 

어데서 일을 하노 ???? 이러시길래 나는 ... 집위에 편의점에서 일을 하는데 10시부터 7시까지 한다고

 

사실대로 말씀드림 .... 그러니까 아버지가 그러면 학교는 언제가노 하시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시 30분 부턴데 별 상관없어요 학교에서 하는것도 없어요....

 

 이카니까 아버지가 당장 집으로 오라고 하심 ...

 

나는 별일 있겠나 싶어 그냥 계속 일을 배우고 있엇음..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편의점에 어머니 오심..아마 한시 쯤이었을거임 .....ㅎㅎ... 나는 당황??

 

어머니가 얼른 집에 가자고 하심ㅋㅋㅋㅋ근데 옆에는 친구가  우씨 이런표정으로...

 

친구는 나때문에 일가르쳐주러 ... 온거였음 ....

 

그래서 못간다고 친구가 내때문에 왓는데 친구한테 맡기고는 못가겟다고...

 

엄마한테 말하니까 어머니가 니는 이제 죽엇다... 이런 눈빛을 보내시다가 ㅜㅜ 그냥 가심 ..

 

그뒤로 아버지랑 전화통화 1시간 정도 계속 함 ...

 

니가 올래 내가 갈까 이러시는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어이도 없지만 너무 무서웟음 ..ㅜㅜ 그래도 남자답게 오늘만이라도 일 하고 가겠습니다 아버지

 

오시려면 오십시오 ... 이랬던 내가 너무 미련하고 후회가됨 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버지도 .. 왜이러시는지는 알겠는데 점점 심해지시는거임 ...

 

아마 약주를 한잔 하셨는지 욕도 하시고 ....ㅎㅎ....

 

수능얘기도 하시고 ... 대학가지마라며 그냥 일이나 배우라고 하시던데 ...

 

 아버지 저 ..지금 일하고 있거든요 ..방긋?......ㅎㅎㅎ 이랫다간 난 이미 죽엇을거임

 

나 ..어디가서 공부 못한다 멍청하다 소리는 잘안듣는편인데

 

아버지가 그렇게 말씀 하실때마다 화가남..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나도 조금 성질을 부렷음

 

왜 편의점 일하는걸로 아버지가 그렇게 뭐라고 하시냐고..

 

그러니까 아버지가 허락은 맡고 하는거냐고 다그치시길래 ..

 

 허락 못맡고 말씀 못드린건 죄송한데 저도 오늘 갑작스럽게 하게 된 일이라고 하니까

 

아버지가 그건 변명일뿐이라고 하시길래 가만히 듣고 있었음..

 

전화를 하다보니 어느새 2시가 다되어 감 .... 손님은 이와중에 한명도 안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전화도 안온다 ..싶어서 긴장도 풀고 친구랑 돈세는거 ..뭐였지 ...시 뭐시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폐수세고 동전수 세는중이었음.. ㅎㅎㅎ...갑자기 낯익은 실루엣이 내눈앞에 뙇......

 

 

 

.....

 

 

 

 

 

 

 

 

 

 

 

 

그래요....

 

 

 

 

 

 

 

 

 

 

 

 

 

 

 

 

 

아버지였음 ...ㅎㅎㅎㅎㅎ 아버지 ....3신데 ...안주무셨네요 ?..ㅎㅎㅎ......

 

 

 

 

 

 

그래요...저희아버지 결국 새벽 3시에 편의점에 오셔서 점장님한테 전화해서 점장님 부르심 ...

 

점장님하고 계속 말싸움 하심 ... 니가 뭔데 미성년자를 야간일을 시키냐면서.... 왈가왈부 하심 ..

 

그러다가 나보고는 집에 가라고 하심 ...별수있음 ??...

 

나는 집에 왔음 .......ㅎ.ㅎㅎ....ㅎㅎㅎㅎ...미안하다 친구야 ㅜㅜㅜ

 

 친구는 일가르쳐주러 왔다가 태풍의 눈에 휘말리고 당사자인 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으로 돌아와버림 ...미안해..미안짱

 

그런데 생각해보니 화가 나는거임 ...

 

내 난생 처음으로 일을 하겠다는데 아버지가 왜 그리 심하게 구시는지 ..

 

허락을 안맡은건 내 잘못인데 아버지가 점장님한테 전화해서 욕하시고 이런건 좀 심하지 않았나 싶어

 

화가 낫엇음 그래서 나는 반항 아닌 반항을 함 ... 우리집은 거실에 모든방이 딸려있는 구조임

 

그러니까 어느방이든 거실이랑 연결되고 거실은 아버지의 주 .. 활동무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방음처리도 잘안되어있는 주택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 방안에서 노래들으면 거실에 들림 ...

 

 

 

 

난 일부러 아버지가 티비를 볼시간에 맞춰서 컴퓨터 볼륨을 최대로 올려놓고 총게임을 햇음.....

 

 

그리고 아버지가 낮잠 주무실땐 생전 듣지도 않던 댄스곡을 들으며 방문을 걸어 잠궈놓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는 아버지가 너무 짜증나셨는지 내 방 옆에 보면 마당을 볼수있는 창문이 있는데

 

 

 

 마당에서 그걸 여시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개10알놈아 노래 꺼라.." 하시는데 나는 존니 시무룩한 표정으로 ㅎㅎ.....

 

 

 

그 창문까지 잠궈버림 ㅠㅠㅠ....아직도 아버지 어머니와는 전쟁중임 ..ㅎㅎㅎㅎㅎㅎ

 

...ㅎㅎ...밥도 못먹고 ...화장실도 눈치보면서 가고 있음 ..ㅎㅎㅎ

 

이로서 내 첫 알바는 하루도 못채우고 ....

 

그대로 물거품이 됨 ..ㅜㅜ 알바가 남겨준건 시급도, 보람도 아닌

 

내 집 내 방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지금 화장실도 눈치보면서 가야되고 부엌에는 집에 아버지 안계실때

 

어머니가 화장실 가셧을때 몰래가서

 

찬밥 꾸역꾸역 먹다가 처량하게 흑흑거리는거밖에 남겨주지 않앗음 ....

 

쓰다보니 너무 장황해졋는데 ..

 

재미없는글 그래도 재밌게 읽어줫으면 좋겟음 ...ㅎㅎ....

 

그러면 갇힌 나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거같음 ㅜㅜ 여러분 안녕....

 

빠이잉

 

형들 누님들 ..나 글 많이 쓰고싶은뎅.. 더 써달라고 해줘여..부끄

톡되면 후기 쓸게요 ..헿..ㅎ헿ㅎ헿ㅎㅎ...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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